토요일 저녁, 내일 무슨 번개가 있을까....
Let's Race를 본다.....대모산, 남한산성.....강력한 필력의 거친바람님의 남한산성 번개를 클릭....오...바지씨와 화끈뽀대님....바지형님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
내일 간다고 굴비달고 잔차 정비.....시간은 밤 12시...
이번 주도 머드 라이딩이 예상되는 바 지난주 남한산성이후 다 닳아없어진 뒤 브레이크를 탈거, 그동안 묵혀뒀던 디스크 장착...
스프라켓 옮기고, 타이어 바꾸고, 어댑터와 캘리버달고, 호스 정리하느라 2시가 넘었다..
(사실 가가멜 애마는 늙어서(98년산) 디스크 캘리버 마운트가 없다. 어댑터 달아서 뒤 디스크를 쓸 수밖에 없다.)
기상....8시 20분....읔...늦었다....아침을 부랴부랴 먹고, 잠실역 9번출구로로 직행...잠실역 9번출구는 매표소가 없어 완성상태의 자전거 들고 타도 뭐라는 사람이 없다..
9시 20분 산성역 도착....원래 9시 모이기로 했는데...산지기님을 비롯하여 오랜만에 보는 바지형님, 아침을 드시는 뽀대님이 기다리고 계셨다....죄송.......
자 온로드 업힐이다....나의 애마가 하드테일인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힘도 없는 것이 풀서스였다면 저기 멀리 앞서 올라가는 일행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바지형님은 오랜만에 탄다고 엄살을 떨더만 잘만 올라간다...썩어도 준치라고....
뽀대님도 2.5인치의 타이어와 육중한 AC를 끌고 잘도 올라가신다....온로드 중간 아주 약간 뒤에 계신 산지기님을 기다리는 도중 거친바람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사모님과 함께 SM5를 타고 휙 지나간다...산지기님 지나가시고 다시 출발....
남문 앞....거친바람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처음 뵙지만 역시 잔차인이라 친숙하게 느껴진다. 첫눈에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첫 코스, 슈퍼크런치...짧은 싱글을 지나 콘크리트 길을 오르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올라갔다. 거친바람님의 주 종목은 윈드서핑이라고 한다. 그래서 거친바람인가 보다. 겨울에 물속에 몸담그기가 싫어 잔차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황성공원 위 약수터....산지기님과 여기서 헤어진다. 많은 이야기를 못해 아쉽다.
(그런데요. 바이크리님과 많이 닳으신거 같에요..)
이제 본격적인 싱글....음지와 북사면쪽은 아직도 눈과 얼음이 즐비하다. 오늘 불당리로 내려가는 도중 나는 얼음 때문에 앞바퀴 슬립으로 대차게 2번 넘어졌다. 그래도 얼마전에 구입한 팔 다리 보호대 덕분에 몸은 무사하다. 지난주는 헬맷 아웃쉘을 깨먹었는데..
다시 로터리까지 지겨운 로드 업힐....아무 생각도 없이 앞사람 뒷바퀴만 보고 묵묵히 올라간다. 로타리에서 닭도리탕을 거친바람님께서 쏘신단다.
번짱이라고...기다리는 동안 파전과 소주 한잔에 긴장했던 몸을 푼다. 몸이 노곤해지고 긴장이 풀리면서 몸을 뒤로 기대는데 저 앞에 어디서 많이
본 마크가 보인다. 헉...왈바배찌다. 이 식당에도 왈바의 손길이 미쳤나보다.
배를 채운후 허니비를 가기 위해 다시 패달질을 한다. 거친바람님께서 엄청남 기합소리로 올라가신다....역시 범상치 않은 분이다.
벌봉을 향해 성곽안쪽을 타고 올라가는데 이거 완전 아이스반이다. 등산객도 아이젠 없이는 주주륵 미끌어진다.
하물며 자전거는 패달링은 고사하고 끌고 가기도 벅차다.
여기서 거친바람님 아이스반을 뒤로 내려가는 쇼를 보여주셨다. 간신히 다 올라온 언덕을 힘들게 끌고온 애마와 함께 올라온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시 저 언덕 아래로 주주륵.........우리들 뿐만아니라 주변의 모든 등산객들이 박장대소다...
이제 본격적인 허니비....슈퍼크런치의 낙상에 겁먹어 안장을 푹 낮춘다. 지금까지 안장을 낮춰서 다운힐 한적이 거의 없었는데, 지난주부터
다운힐시 안장을 낮추기 시작했다. 낙엽속에 매복하고 있는 얼음은 정말 무섭다.
허니비는 몇 군대를 제외하고는 얼음이 없다. 그 덕에 신나게 다운힐의 스릴을 느끼며 내려갔다.
뽀대님은 물만난 고기처럼 벌써 저 앞에 가고 안보인다. 63mm의 댐퍼 터진 주디를 원망해야 할 건지, 겁에 질린 몸뚱아리를 원망해야 하는지...
어쨌는 부럽다. (사실 이럴 땐 풀샥이 부럽다. 올해는 풀샥을 사야지...)
무속연구소로 내려와 거친바람님께서 아쉽다고 하신다...역시 내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보통이 아니야.....
폴몬티는 재미없다고 디저트 코스로 일자산을 타기로 한다. 모두 매연을 들이마시면서 하남을 지나 다시 서울로 입성한다.
이런..일자산 입구에서 뽀대님의 표정이 굳었다. 육중한 AC가 주인을 많이 힘들게 했나보다. 아님 음기서린 잔찬가?
다시 능선으로 업힐....능선에서 많은 등산객을 피하면서 업&다운.....다내려와서 다시 뱃살구장.......
남한산성에서 그렇게 힘들게 탔는데 어디서 힘이 나는지 신나게 쐈다. 아마 싱글 다운힐만 나오면 몸이 화학적으로 활성화 되나보다.
다 내려와서 암사동에서 거친바람님께서 번짱으로서 끝까지 책임진다고 음료수까지 쏘셨다.(자꾸 이러시면 다른 번짱들 힘들어지는데....)
음료수를 마시고 줄이긴 셀프세차장을 뒤로하고 진흙으로 떡이된 애마를 끌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집에와서 주자장에서 차를 빼고 진흙으로 도배된 애마를 목욕시켜줬다.(작년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주차장에 수도꼭지를 달았다. 열선도 넣고).
이런 진흙 때문에 수채구멍이 막힌다. 빗자루로 구멍위의 흙을 치우면서 세차를 한다. 애고...힘들다.....샤워하고 곧바로 KO......후기도 END...
Let's Race를 본다.....대모산, 남한산성.....강력한 필력의 거친바람님의 남한산성 번개를 클릭....오...바지씨와 화끈뽀대님....바지형님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
내일 간다고 굴비달고 잔차 정비.....시간은 밤 12시...
이번 주도 머드 라이딩이 예상되는 바 지난주 남한산성이후 다 닳아없어진 뒤 브레이크를 탈거, 그동안 묵혀뒀던 디스크 장착...
스프라켓 옮기고, 타이어 바꾸고, 어댑터와 캘리버달고, 호스 정리하느라 2시가 넘었다..
(사실 가가멜 애마는 늙어서(98년산) 디스크 캘리버 마운트가 없다. 어댑터 달아서 뒤 디스크를 쓸 수밖에 없다.)
기상....8시 20분....읔...늦었다....아침을 부랴부랴 먹고, 잠실역 9번출구로로 직행...잠실역 9번출구는 매표소가 없어 완성상태의 자전거 들고 타도 뭐라는 사람이 없다..
9시 20분 산성역 도착....원래 9시 모이기로 했는데...산지기님을 비롯하여 오랜만에 보는 바지형님, 아침을 드시는 뽀대님이 기다리고 계셨다....죄송.......
자 온로드 업힐이다....나의 애마가 하드테일인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힘도 없는 것이 풀서스였다면 저기 멀리 앞서 올라가는 일행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
바지형님은 오랜만에 탄다고 엄살을 떨더만 잘만 올라간다...썩어도 준치라고....
뽀대님도 2.5인치의 타이어와 육중한 AC를 끌고 잘도 올라가신다....온로드 중간 아주 약간 뒤에 계신 산지기님을 기다리는 도중 거친바람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사모님과 함께 SM5를 타고 휙 지나간다...산지기님 지나가시고 다시 출발....
남문 앞....거친바람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처음 뵙지만 역시 잔차인이라 친숙하게 느껴진다. 첫눈에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첫 코스, 슈퍼크런치...짧은 싱글을 지나 콘크리트 길을 오르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올라갔다. 거친바람님의 주 종목은 윈드서핑이라고 한다. 그래서 거친바람인가 보다. 겨울에 물속에 몸담그기가 싫어 잔차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황성공원 위 약수터....산지기님과 여기서 헤어진다. 많은 이야기를 못해 아쉽다.
(그런데요. 바이크리님과 많이 닳으신거 같에요..)
이제 본격적인 싱글....음지와 북사면쪽은 아직도 눈과 얼음이 즐비하다. 오늘 불당리로 내려가는 도중 나는 얼음 때문에 앞바퀴 슬립으로 대차게 2번 넘어졌다. 그래도 얼마전에 구입한 팔 다리 보호대 덕분에 몸은 무사하다. 지난주는 헬맷 아웃쉘을 깨먹었는데..
다시 로터리까지 지겨운 로드 업힐....아무 생각도 없이 앞사람 뒷바퀴만 보고 묵묵히 올라간다. 로타리에서 닭도리탕을 거친바람님께서 쏘신단다.
번짱이라고...기다리는 동안 파전과 소주 한잔에 긴장했던 몸을 푼다. 몸이 노곤해지고 긴장이 풀리면서 몸을 뒤로 기대는데 저 앞에 어디서 많이
본 마크가 보인다. 헉...왈바배찌다. 이 식당에도 왈바의 손길이 미쳤나보다.
배를 채운후 허니비를 가기 위해 다시 패달질을 한다. 거친바람님께서 엄청남 기합소리로 올라가신다....역시 범상치 않은 분이다.
벌봉을 향해 성곽안쪽을 타고 올라가는데 이거 완전 아이스반이다. 등산객도 아이젠 없이는 주주륵 미끌어진다.
하물며 자전거는 패달링은 고사하고 끌고 가기도 벅차다.
여기서 거친바람님 아이스반을 뒤로 내려가는 쇼를 보여주셨다. 간신히 다 올라온 언덕을 힘들게 끌고온 애마와 함께 올라온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시 저 언덕 아래로 주주륵.........우리들 뿐만아니라 주변의 모든 등산객들이 박장대소다...
이제 본격적인 허니비....슈퍼크런치의 낙상에 겁먹어 안장을 푹 낮춘다. 지금까지 안장을 낮춰서 다운힐 한적이 거의 없었는데, 지난주부터
다운힐시 안장을 낮추기 시작했다. 낙엽속에 매복하고 있는 얼음은 정말 무섭다.
허니비는 몇 군대를 제외하고는 얼음이 없다. 그 덕에 신나게 다운힐의 스릴을 느끼며 내려갔다.
뽀대님은 물만난 고기처럼 벌써 저 앞에 가고 안보인다. 63mm의 댐퍼 터진 주디를 원망해야 할 건지, 겁에 질린 몸뚱아리를 원망해야 하는지...
어쨌는 부럽다. (사실 이럴 땐 풀샥이 부럽다. 올해는 풀샥을 사야지...)
무속연구소로 내려와 거친바람님께서 아쉽다고 하신다...역시 내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보통이 아니야.....
폴몬티는 재미없다고 디저트 코스로 일자산을 타기로 한다. 모두 매연을 들이마시면서 하남을 지나 다시 서울로 입성한다.
이런..일자산 입구에서 뽀대님의 표정이 굳었다. 육중한 AC가 주인을 많이 힘들게 했나보다. 아님 음기서린 잔찬가?
다시 능선으로 업힐....능선에서 많은 등산객을 피하면서 업&다운.....다내려와서 다시 뱃살구장.......
남한산성에서 그렇게 힘들게 탔는데 어디서 힘이 나는지 신나게 쐈다. 아마 싱글 다운힐만 나오면 몸이 화학적으로 활성화 되나보다.
다 내려와서 암사동에서 거친바람님께서 번짱으로서 끝까지 책임진다고 음료수까지 쏘셨다.(자꾸 이러시면 다른 번짱들 힘들어지는데....)
음료수를 마시고 줄이긴 셀프세차장을 뒤로하고 진흙으로 떡이된 애마를 끌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집에와서 주자장에서 차를 빼고 진흙으로 도배된 애마를 목욕시켜줬다.(작년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주차장에 수도꼭지를 달았다. 열선도 넣고).
이런 진흙 때문에 수채구멍이 막힌다. 빗자루로 구멍위의 흙을 치우면서 세차를 한다. 애고...힘들다.....샤워하고 곧바로 KO......후기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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