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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사지(아차산)로 뛰어든.. 닭머리 영탄..-.-;;

구영탄2003.03.02 22:20조회 수 906추천 수 5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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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탄 입니다.

감언이설에 또 속아(?) 또다시 아차산을 다녀온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일기형식이라서 존대어가 생략 되므로 양해를 먼저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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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찍 눈을 떴다. 7시30분..

신월산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을때리는 물소리..

허걱.. 후다닥 뛰어나가보니.. 비가 온다.. -.-;; 흠...

걍.. 자버린다.. 산뽕부족으로 수족이 떨리지만 어쩔수 없이 참는다.

저녁에 문자 메시지... "내일 아차산 갑니다~~~" 샵에서 온 문자다..

밤새 고민한다... 저번에 정말 죽었다가 겨우 살아온.. 곳.. 또 가야하나?

동네.. 잔차모임에 연락한다.. 허걱.. 그곳도..아차산.. -.-;;

아~~ 이.. 무신.. 운명의 장난인가...

그다음날.. 바로 오늘.. 일요일.. 안가려고 했는데.. 눈이 떠졌다..

쩝.. 아침부터 고민과 번뇌에 빠진다... 고민을 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ㅜ.ㅜ;; 이미.. 나는 잔차위에 올라.. 샵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것이다.~~ 흐~~ 내.. 오늘도.. 함 죽어보리라.. 불끈..-.-V

그나마 다행인건 차로 아차산 까지 이동한다는 감언이설(?)에.. 선뜻..

아차산행을 결정하는 영탄.. 흠..문뜩.. 돌아서면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닭 머리가 문뜩 떠오른다..-.-;; 불과.. 얼마전 일은 까맣게 잊고

일단 2주동안 못가다가 산에 간다는것 만으로 이성을 잃고

무작정 아차산으로 향하고 만것이다...

아~~` 이..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아차산 너럭바위에서 심장이 터지는

고통을 죽이며... 다시는 안오리라.. 맹세 했건만.. -.-;; 크~~

오전에는 약간 서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점점 따뜻해진다.

자.. 이제.. 함.. 라이딩을..(끌고 바이크-.-) 해보자구~~~

모.. 언제나 그랬듯이.. 열씸히 끌고 올라간다.. 히히.. ^^;

자전거산악(지방모 님의 특기이기도 한.. 새로운 스포츠~~ 하하하...^^;)

흠..그런데 이 자전거 산악도 잔차가 바뀌고 나서는 상당히 만만치 않은

넘으로 바뀌었다..  아직까지는 6~7킬로 무게 차이극복이 쉽지 않다.

아!! 물론.. 다운힐 잔차로도 업힐 휙휙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영탄의 생각으로는 그 분들은 정상인(?)임을 포기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경사가 제법되는 바위들.. 거의다 타고들 올라간다.. (실은 나만빼고는

다 타고 올라간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은 이번에는 헬기장까지 가는 코스를 들고 올라가는

코스를 피해 다른길로 돌아 올라가 그래도.. 끌고 올라갈만 했다..

1차 너럭바위(?)에 간신히 도착한다..

힘들어 거의 탈진 직전에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고 있는 나의 옆에서

57세라고 하셨나? 거의 60이 다 되가신다는 할아버님(?) 께서

자켓을 벗으시고 조끼에 불쑥 튀어나오는 무지막지한 굵은 팔뚝의 위용을

자랑하신다..-.-;; 흠.. 그러더니 갑자기 신발도 벗으신다.. 맨발..

그것까지는 좋다.. 다리에 모래주머니인가? 그런것 까지 달아매신다..

차마.. 연배가 되시는 분께 민증보여달라고 할수도 없고.. 나이가

심히 의심스러운 무서븐.. 아저씨?(팔뚝을 보니.. 결코 할아버지 팔뚝이

아니다..)이다.. 문득.. 나도.. 팔뚝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쩝

흠... 옆에서는 어마어마한 경사와 굴곡의 바위를 몇분이 내려오신다..

보는 사람이 아찔한 그런곳을..  휴~~  

다들.. "여긴 더블크라운이나 내려올만한 곳이야~~"

하지만 XC풀샥으로 잘만 내려 오신다.. 물론..더블크라운을 끼운 엘스워드

데어는 더욱 험한곳을 내려온다.. 후아~~ 보는 내가 섬찟하다..

그러다.. 문뜩.. 나를 바라보는 따가운(?) 주의의 시선을 느낀다.

애써 못느끼는척 하지만.. 너무나.. 따갑다..

무안한 나 이렇게 힘차게 외친다...!!!

"아잉~~ 가족을 생각해야져~~ -.-V"

그럼.. 그곳을 내려온분들은? 한 가정의 가장분들이다..

나? 당근 총각이다..  그런데 왜 안내려왔냐?

흠흠.. 부모님도 가족이고.. 미래의 가족을 위해서.. -.-;;

나에게 그런 곳을 내려가라 함은..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다.. -.-

헬기장으로 향한다.. 등산객이 많아 제대로 라이딩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부분 부분 타고.. 가고.. 끌기고 하며 헬기장에 도착한다.

아~~ 이런 낭패가.. 진창이라서 그런지 헬기장 막걸리 아줌마가 없다..

-.-;; 으~~ 그 시원~~~한 막걸리 한잔때문에 여까지 올라 왔는뎅..흑..

기운이 쑤~~욱 빠진다..쩝..

할수없이.. 싱글 딴힐을 시작한다...

아차산 싱글은 사람이 별로 없고 무척 긴 코스라 정말 좋다..

단지 컨트롤이 좀 필요하고 중간중간 턱이 진 곳이 많다..

나에게는 아직까지는 많이 벅찬 코스다..

밧트.. 나름대로.. 열씸히 내려간다.. 하하.. ^^ 턱진곳은 안전하게

끌고.. 조금 완만한곳에서 속도를 내보다가 결국 나무에 핸들이 걸려

역시나.. 옆으로 날아간다... 슈~~퍼맨~~~

하지만 이미 보호대로 완전무장한 영탄.. 별 상처없이 일어나 다시

내려간다..

한동안 하드테일의 버릇을 버리지 못해.. 과도한 웨이트백때문에

지금도 고생을 하지만 오늘은 주위분들의 충고로 안장을 최대한

낮추어 내려간다..

처음에는 그게 그렇게 적응이 안되더니 그럭저럭 조금씩 감은 잡혀간다.

내 생각에는 앞으로 10번정도 더 타고..  1회 평균 5회 구르기(-.-;)를

감안하면 약 50회 구르기및 잔차발로 멀리던지기(요거.. 예전 하드테일에서는

가능했는데 잔차가 무거워 지고 나서는 나의 비장의 비술 시현이 무척이나

어렵다..  그래서 새로운 비술을 마련하려 한다... 일명.. 잔차에 깔려

구르기..-.-V) 를 경험하고 나면 어느정도 적응이 되지 않을까하는.

나름대로의 터무니 없는 계산을 해본다.. 히히

저번라이딩때도 먹어본 맛난 뚝배기를 먹고 다시.. 아차산으로 오른다.

바위길을 타고 아차산 입구로 가는 코스를 타기 위해서이다..

중간에 합류한 동내잔차 친구들..  아차산 너럭바위를 보더니.

어떻게 여길 내려가냐고 난감한 기색을 표현한다..

짠짜잔~~~ 하하하.. 드뎌.. 이때닷.. 허접영탄의 이미지를 벗을수 있는

좋은 기회다.. ㅎㅎㅎ

"여긴 타고 내려가 줘야징~~~"

저번에 타봤다고 거만해진 영탄.. 간이 부어 버리고 말았다..

평상시보다.. 속도를 좀더 내고 쏜다...

내려와서.. " 빨랑 내려와~~~ 내려올만혀~~ "라고...외치려고

뒤를 돌아보니.. 얼라리오? 아무도 없다..

옆에서.." 모하세요? 막상 타보니 타볼만 하네요...^^;"

그..그렇다.. 하드테일로 나보다 벌써 먼저 내려와 기다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

흠.. 더블을 달고 있는 내애마가.. 나에게 문뜩 한마디 던진다..

" 아~~ 짱나서 못태워 주겠네..-_-+"

흑... 미안하다..애마야... 이미 너는 지아비가 정해진몸...

겸허이 너의 운명을 받아들이거라.. 흑..

이렇게 해서.. 영탄이와 애마의 슬픈 전설(?)은 끝이 나고 만것이다..

이것은.. 서울 어쩌구저쩌구.. 아차산에 내려오는 영탄이와 그의 애마의

애뜻한 사랑(?)에 대한 전설로.. 어쩌구.. 흠.. 전설의 고향~~

흠흠.. 오랜만에 잔차를 탔더니.. 횡설수설.. -.-;;

담주에도 또 산뽕 맞을 생각을 하니 아픈 종아리를 치면서도 괜시리..

실실.. 웃음이 나오는건.. 어쩔수 없는 현상인듯 싶다..

=========================================================

주말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연이어 라이딩을 못하다 보니 저번에

그렇게 고생을 하고도 또 아차산을 찾았네요..

팔다리 쑤시고.. 온몸은 쑤지지만.. 머리속은 아주 상쾌합니다.

아직도 프리용잔차의 지오메리트에 익숙하지가 않아 자세와 컨트롤이

아주 부족하지만.. 산뽕이 주는 상쾌함과 즐거움은 차주의 허접함과

관계 없는듯 합니다. ^^

아~~ 벌써 다음주말이 기다려 지는군요...

담주에는 기필고 새로운 비술(?)을 연마해서 비술연마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왈파일에 라이딩 사진을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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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전 자전거 달고 고속 회전 슬립을 경험해봤습니다. 아... 정신없이 미끌어져 내려갑니다. 클릿 뺄 정신도 없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는 길이라도 무조건 슬슬 라이딩.... 영탄님 사진 중 옆모습이 있는 그것... 완전한 구영탄 입니다.
  • 구영탄글쓴이
    2003.3.2 22:43 댓글추천 0비추천 0
    ^^; 항상 안전 라이딩을 하셔야지요~~ 저는 진짜 안전장구로 아주 중무장을 하고 탑니다. 글고.. 사진은 특이해야 보는이도 재미있지 않을까해서 찍사분께서 불시에 마구 찍어대서.. 그렇답니다. 근데.. 평상시도 모.. 구영탄입니다. 하하하 -.-;;
  • 아하 간만에 출동하셨군요. 그런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셨군요 아차산이라 --;;ㅋㅋ 사진을 보니 이제 완전히 고수의 반열에 들어서신듯 하더이다. 그런 엄청난 경사를 여유있게~ --;;; 관악산한번 다녀오세요 ㅎㅎ..
  • 흐음.... 후기는 허접이라고 쓰시면서 왈파일의 사진속 모습은...
    거뚜 그 무셔운 돌길을 타구 내려오시다닝....
    지방간님~ 구영탄님 잔거에두 스파이 스티커 하나 붙여주세요.
    다른분들 속지않게요 ^^;;
  • 영탄님 이게 어캐된 사연인지...쪽지오기만 눈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혼자서 연락도 없이 울동네 그 무셔븐 바윗길을 섭렵하고 가시다니...
    글코 잔차깔리기 비술은 가능하면 섭렵하지 마시길...영..지아비 체면이..근데 말로만 허접인게 틀림없는듯 ...
  • ::: 어우예....잼나셨겟어요...아차산이 아무래도 동네 산이다?보니까...
    아무래도 잘안타게돼네여...ㅋㅋㅋ
    어제는 모통신동호회 시산제 땜시가느라...... 그날 한 50키로이상 탄것같네여...풀샥으로 하드테일 따라댕기다가 퍼졌습니다...
    난중에라도 저희동네뒷산?(아차산)ㅋㅋㅋ 오시면 같이좀타자구여....ㅋㅋㅋㅋㅋ 그때는 지방간님도 모시고오세요...캬캬캬
  • 2003.3.3 17:42 댓글추천 0비추천 0
    푸헐..지방간님.. 그거.. 연출사진 임돠! ㅋㅋ 담에 지방간님도 함께..ㅋㅋ 절대널널 보장합니다. -,-V
  • 2003.3.3 17:43 댓글추천 0비추천 0
    크..심차님은..그 무서븐.. 관악산도 다니시면서...-.-;; 이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 아뢰오~~ㅌ~ㅌ ㅋㅋ
  • 2003.3.3 17:45 댓글추천 0비추천 0
    흐미.자유잔차님.. 저는 자유잔차님의 쪽지를 눈이 빠지게 기다렸는걸요? -.-;; 서로.. 생각이 엇갈린듯...글고.. 말로도 허접.. 실제론 더욱..허접..-.-;; 흑.. 이번주말에 분당함 뜰려고 하는데.. 날씨 괘않으면.함 뜨시졍..쿄쿄쿄..
  • 2003.3.3 17:46 댓글추천 0비추천 0
    에잉.. 무적님이랑 함께 라이딩하믄..수명연장의 꿈이.. 깨들듯 합니다.
    이미 지방모 님께서.. 무적님의 스파이 행각을 만 천하에 공개한바....무적님이랑은 안놀아용~ㅌ~ㅌ~ㅌ ㅋㅋㅋ 아! 업힐딴힐 바퀴하나로 하시면.끼워드립니다. 흐흐흐.. ^.^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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