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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산타기...^^;;

........2003.03.08 19:00조회 수 714추천 수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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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엇그제 저녁 계속비가온다....
주말은 다가오는데, 이러다간 주말에 맑다하더라도...
용감하게 라이딩을 나가도 머드팩이다.
헐 오늘 점심땐 눈발도 제법굵다. 왠 3월에 눈이람 지난
겨울같으면 야~ 눈이다 했겠지만...
잔거 탈려고 애타게 기다려운 주말에 내리는 눈은 별로
반갑지 않다. 벌써 이틀째 라이딩을 못 나갔는데 오늘도 땡인가...
띠리릭 띠리... 전화가 온다.
나: 여보세여@!#
류지님: 네 저 류지인데여~??
나: 내 !! @.@
류지님: 오늘 어디 타러가실계획있으세여??
나: 아녀, 눈도오고 비도오고... 이런날 나갔다간 머드팩
     하고 올것같은데여??... 그래도 정발산이나 함 탈가여??
류지님: 내 !! 전 조아여
나: 내 그럼 오세여 정발산 함 타여 (야~~호 속으러 히히)
류지님:그럼 가서 전화드릴게여

드디어 비록 머드 라이딩은 각오했지만, 타러간다... 히히히
그와중에도 창밖엔 눈발이 가물가물
이미 나서기로 결정한 나에겐 그냥 맑은 날로 그리고 타러갈거란
생각밖엔 들지않는다....ㅎㅎㅎㅎ
잔거 중독 1기다. 눈오고 비오는날이 맑은날로 보이다니...
한 2년전에 치료되었는데, 최근에 다시 제발하려하고 있다.
잔거 준비하고 쫄쫄이 입고, 날씨 써늘할것 가타, 이것저것 마니도
껴입는다. 이제 나이는 못 속이나보다 헐~~~ 날씨만 봐도 춥다.
좀 있으니 류지님께 전화가 온다. 띠리릭
류지님: 저 류지인데여... 가다가 잔거 체인이 꼬였어여...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여...
나: 그럼 그냥 지하철 타고 오세여, 같이 고쳐봐여...
류지님: 네~~

그러고 한 1시간 30분 정도가 간것같다. 드뎌 류지님이 도착하셨단다.
이것저것 공구챙기고, 나가는데 마눌님이 부르신다.
자기야~~ 나도 잔거 타러갈레... 그래서 오늘같은날 산은 위험하니, 도로만
타시겠단다. 허걱 근데 마눌님 잔거 브레이크가 갑자기 고장이난다.
이때까지 별탈이 업었는데, 하필이면 지금...
후다닥 고쳐주고, 지하철역으로 전력 질주... 류지님이 와계신다.
인사하고, 이야기 하신 체인의 상태를 보니 허걱 어떻게해서 체인이
이렇게 될 수 있는지... 그 무식하고 튼튼한 XTR체인이 꽈배기 꼬이듯
꼬여 있다. 헐 이건 고칠 수 있는게 아닐것 같은데여...
가장 가까운 샵으로 열심미 끌고 바이크... 평탄하고 잘 포장된 아스팔
트길을 끌고 바이크 한다. 류지님과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며... 드뎌
도착이다. 허걱 문이 문이!!! 잠겼다. 이럴수가...
헐  ~~~ 일산 이마트에서 최소한 그랜드 백화점까진 다시 끌고 바이크
해야한다.
다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평탄한 아스팔트길 끌고 바이크가 시작
된다. 열심미 끌며 류지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제법
친해져 가고 있다. 류지님과...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끌고 또 끌고 열시미 끌어 바이크샵에 도착 상태를 보여드리니...
샵 주인아저씨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신다. 체인이 우짜다 이지경이
되어는지 이해가 않된다는 표정이시다. 꽈배기 체인을 첨 보신듯
체인을 금새 바꾸고, 여기저기 봐주신다. 가격은 10원도 안깎아 주신다.
넘 해 ㅠ.,ㅠ
자 드디어 오늘에 메인코스를 공략하러간다. 정~발~산!!
잔거 타고 가니 롯데 백화점앞 육교앞까지 몇분만에 도착한다.
3시에 시작할려고 했던 코스... 지금 시각이 5시 헐...
육교앞 돌계단을 올라가서 등산로 코스로 흐흐흐  시작이다.
먼저 류지님이 이길을 모르시니, 내가앞장을 서고, 류지님이 뒤따라 오신다.
땅은 역시 질퍽질퍽하다. 하지만 머드팩정도는 아닌것 같다.
시작하자마자 나무로 만든 배수로에 드르륵 미끄러진다.
류지님 뒤따라 오시다 바로 같이 서서 다시 끌고 바이크... 흐 ㅠ.,ㅠ
다시 타고 올라간다.
신나게 올라간다... 올라가다보니 벌써 정발산 꼭대기 직전 가파른
오르막이다.
얼마전 고민과 노력끝에 정복한 이오르막을 등산객피해서 열시미 저어
서 올라간다. 정말 숨이차다... 몇칠 쉬었다고...
류지님 첨 오시는 길인데도 잘 올라 오신다. 마지막 업힐 역시 만만치
않으신가보다.
꼭대기에서 다시 국립 암센터 쪽 다운힐이 시작된다. 물론 나무계단
으로 시작하는 머드 딴힐 흐흐 물론 나무계단 옆쪽으로난 좁은 길로 내려간다.
신나게 딴힐 많이 미끄럽지만 젬 있다.
다시 내려온길을 다시 업힐 그리고 아까올라온길로 다시 딴힐... 역쉬 넘
짧다. 굵고 짧은 정발산... 섭섭해서 비 맞으면서 다시 함 더 타고...

류지님 뒷타이어를 보니 프론트타이어를 뒤에다 끼우셨다.
그래서 내가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새 뒷타이어를 바꿔끼워드리고 낼
다시 타기로 하고... 젬 있었읍니다. 류지님... 수거 하셨어여....
아직도 비는 부슬 부슬 헐.... 태양이 보고싶다!! 태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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