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낮에 자전거 탈 시간은 없고
잠을 자자니 눈앞에서 자전거가 아른거리고^^
에라 모르겠다.밤 12시에 자전거를 탔습니다.

인도와 도로를 올라갔다 내려 갔다하며
이대, 신촌, 홍대, 양화대교, 양평사거리, 영등포역, 구로구 대림아파트까지
약 1시간을 재미있게 달렸습니다.

왜 대림아파트로 갔느냐 제 여자친구가 살기 때문이죠^^

밤늦은 시간이라 여자친구에게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하고
아파트 베란다불만 껐다 켰다하는걸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되돌아 오는 길이었습니다.

구로구, 영등포역 그리고 양화대교근처까지 아무사고 없이 재미있게
왔습니다.
양화대교를 건너기전 양평사거리에서 보행자 신호등을 저와 학생 2명이
건너려고 기다렸습니다.(1시 30경)
보행자 신호등 녹색불을 확인하고 건너려는데 2차선에 승용차가
횡단보도에서 급정거를 하여 횡단보도 중간에 정지했습니다.
저는 그 차가 정지한 것을 확인하고 그 앞으로 지니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다른 차가 그 정지한 차를 받았습니다.
또 뒤에서 쿵, 쿵, 쿵, 쿵
5중 추돌 사고가 저의  2m 앞에서 발생한것입니다.
제가 신호등만 확인하고 건넜으면 하늘을 날고 병원에서 기브스를 하고
있겠죠

혹시 저처럼 달밤에 체조하기 좋아하는 왈바가족이 있다면
야간에는 신호등만 믿지 마시고, 그렇다고 차만 보지 마시고
운전자가 제정신인지까지 살피면서 하여튼 최대한
방어, 방어, 방어 운전을 하십시오
야간에는 막 달림니다. 게중에는 음주운전, 졸음운전도 많이 있겠죠

저는 산에는 딱 한번 가보고(바쁘다는 핑계)
그래서 야간에 자전거 타는 것을 즐겼는데 이번기회로 정말정말
조심해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추돌사고로 끝에서 두번째, 세번째차인 세피아, 소나타는 찐빵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그리 심하게 보이지 않더군요

글재주가 없으나 꼭 알려 드려야 할것 같아 이렇게 올립니다.
안전한 라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