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라이트가 하나 있습니다.
그이름도 찬란한 “라이트 라이더 레볼루션” 짜잔..... 흠~~
있으면 모합니까? 마눌과 아가 때문에 한번도 쓰지못했는데요 ㅠ.,ㅠ
이번주는 마눌도 없겠다..큰맘 먹고 야간라이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밧데리 충전하고 잔차정비 다시한번 하고...
하루내내 근무하며 오늘 있을 야간라이딩 생각뿐입니다.
코에선 콧노래가..흥얼흥얼... 앗! 혹시 같이 가실분 계실까?
프리보드란에 올려봅니다.
흠...리플은 제법 있지만 모두들 댁이 너무 멀어서...그냥 혼자가야 했습니다.
" 낮에 타면 불,문,맹 2시간정도 걸리니까 밤에타도 3시간이면 충분하겠지..."
도로와 문형산 임도업힐은 위험하지 않으니 라이트를 끄고 다운힐과 싱글에서만 킨다면 밧데리가 모자르지는 않겠군...흠흠흠...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밤에는 배고프니 초롱초롱 별들을 바라보며 달빛아래에서 김밥을 먹어봐야지..ㅎㅎㅎ
김밥한줄을 사다놓고 음료수도 사다놓고... 마음이 어찌나 들뜨던지...
마침내 일이 끝나고 출동....
그러나 율동공원에 도착하니..허걱!!! 산이 왜이렇게 시커멓게 보이는지...
움마? 생각했던 낭만적인 모습이 아니구나.. 안돼겠다..맹산만 타야겠다..
그래 거북쉼터에서 김밥 먹으면 되지머....
산을 보자마자 바로 계획 수정에 들어갑니다.
예전부터 다른데는 겁이 없는데 왜이렇게 귀신은 무서운지...
친구들이 공포영화를 제일 공포스럽게 보는 친구 1위로 올린적도 있습니다.
아무렇치도 않은곳에서 저만 혼자 놀라서 소리를 질러 극장을 한순간 웃음바다로 만든적도 있으니까요 -..-ㅋ
어쨌든 맹산 초반에 진입합니다.
엥? 그런데 앞서서 어떤 여자분이 모자달린 빨간 후드티를 머리까지 푹 눌러쓰고 걷고 있습니다.
그 앞을 지나가기 조금 미안하더군요..
사람도 없는데 혹시 내가 지나가면 놀라지 않을까? 싶어..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지나갔습니다.
이윽고 건물들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점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길에서는 별로 밝게 보이지 않던 라이트가 산에 들어가니 훤하더군요...
흠흠 조아조아...
점점 깊이들어가는데 갑자기 ....왜..... 블레어윗치가 생각이 났을까요? b..b
왜..... 산속을 계속 걸어가는 그모습들...그 여자의 생생한 공포에 질린 얼굴...
아~~ 그때부터 공포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온갖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길을 지나는데 무심코 지나쳤던 푯말이 눈에 띕니다.
“소각금지” 소각금지 = 시체소각 = 시체?
헥..... 등줄기로 오싹 소름이 돋습니다.
시체라는 단어가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다니....
그때부터 나무들이 나무처럼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무의적으로 페달질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미 온몸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있습니다.
잔차때문에? 천만에요... 순전히 식은땀이었습니다.
얼굴은 땀이 안나오고 등줄기에만 났으니까요.... ㅠ.,ㅠ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지나쳐오던 그여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젠장..왜 그여자의 얼굴을 보지 않았을까?
만약 얼굴이 없이 모자만 덩그러니 있었다면?
훔마.... 생각해보니 그길은 그냥 산으로 통하는 길입니다.
다른길로 빠질데도 없는데... 그렇다면 울면서 산속으로 들어가 목을 멨으면?
뜨악...여기까지 생각이 드니 도저히 라이딩이 안되더군요..
그때 갑자기 앞에 어떤 여자가 쭈그리고 앉아있습니다..하얀옷을 입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더군요.. 머리카락이 온통 쭈뼛쭈뼛 스는 느낌이 들고....
허걱...다시보니 달빛에 비친 바위였습니다.
안돼겠다....그대로 잔차를 돌려 다운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공포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왜이렇게 뒤에서 누가 쫗아오는 듯한 느낌이 자꾸 드는걸까요?
그런데 더 무서운 생각이 드는겁니다.
허걱 내려가다 목메단 그여자의 시체를 보면 어떻하지?
대롱대롱....
아~~ 내려갈수도 그렇다고 그냥 있을수도 없는 상황..
생각만 그렇치 계속해서 다운힐은 계속되고...
평소에는 돌아서 갈 코스도 그냥 직진...돌부리 무시...그냥 직진...
웅덩이? 역쉬 그냥 직진...
너무 무서웠습니다. 정신없이 계속 다운힐 다운힐...
겨우겨우 다 내려와서 호수가 보이고 자동차 한대가 쉬익 지나갑니다.
그때서야 마음이 진정이 되더군요...
다운힐 20분은 족히 걸리는데 거의 15분 만에 내려온 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샤워를 하려 옷을 벗어보니 엥?
분명 넘어지지도 않았는데 다리에 상처가 있습니다.
또다시 소름 쫘악...
이거모지? 혹시 귀신이 내 다리를 잡았나?
아~~ 이제 절대 혼자 야간에 산에는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 좋긴 했는데....
같이 가실분 혹시 안계신가요?
문득 심차님이 생각 나는군요..
이렇게 무서운데 심야에 잔차질을 어케 할까?
아~~ 나의 새가슴..... ㅠ..ㅠ
그이름도 찬란한 “라이트 라이더 레볼루션” 짜잔..... 흠~~
있으면 모합니까? 마눌과 아가 때문에 한번도 쓰지못했는데요 ㅠ.,ㅠ
이번주는 마눌도 없겠다..큰맘 먹고 야간라이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밧데리 충전하고 잔차정비 다시한번 하고...
하루내내 근무하며 오늘 있을 야간라이딩 생각뿐입니다.
코에선 콧노래가..흥얼흥얼... 앗! 혹시 같이 가실분 계실까?
프리보드란에 올려봅니다.
흠...리플은 제법 있지만 모두들 댁이 너무 멀어서...그냥 혼자가야 했습니다.
" 낮에 타면 불,문,맹 2시간정도 걸리니까 밤에타도 3시간이면 충분하겠지..."
도로와 문형산 임도업힐은 위험하지 않으니 라이트를 끄고 다운힐과 싱글에서만 킨다면 밧데리가 모자르지는 않겠군...흠흠흠...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밤에는 배고프니 초롱초롱 별들을 바라보며 달빛아래에서 김밥을 먹어봐야지..ㅎㅎㅎ
김밥한줄을 사다놓고 음료수도 사다놓고... 마음이 어찌나 들뜨던지...
마침내 일이 끝나고 출동....
그러나 율동공원에 도착하니..허걱!!! 산이 왜이렇게 시커멓게 보이는지...
움마? 생각했던 낭만적인 모습이 아니구나.. 안돼겠다..맹산만 타야겠다..
그래 거북쉼터에서 김밥 먹으면 되지머....
산을 보자마자 바로 계획 수정에 들어갑니다.
예전부터 다른데는 겁이 없는데 왜이렇게 귀신은 무서운지...
친구들이 공포영화를 제일 공포스럽게 보는 친구 1위로 올린적도 있습니다.
아무렇치도 않은곳에서 저만 혼자 놀라서 소리를 질러 극장을 한순간 웃음바다로 만든적도 있으니까요 -..-ㅋ
어쨌든 맹산 초반에 진입합니다.
엥? 그런데 앞서서 어떤 여자분이 모자달린 빨간 후드티를 머리까지 푹 눌러쓰고 걷고 있습니다.
그 앞을 지나가기 조금 미안하더군요..
사람도 없는데 혹시 내가 지나가면 놀라지 않을까? 싶어..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지나갔습니다.
이윽고 건물들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점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길에서는 별로 밝게 보이지 않던 라이트가 산에 들어가니 훤하더군요...
흠흠 조아조아...
점점 깊이들어가는데 갑자기 ....왜..... 블레어윗치가 생각이 났을까요? b..b
왜..... 산속을 계속 걸어가는 그모습들...그 여자의 생생한 공포에 질린 얼굴...
아~~ 그때부터 공포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온갖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길을 지나는데 무심코 지나쳤던 푯말이 눈에 띕니다.
“소각금지” 소각금지 = 시체소각 = 시체?
헥..... 등줄기로 오싹 소름이 돋습니다.
시체라는 단어가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다니....
그때부터 나무들이 나무처럼 안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무의적으로 페달질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미 온몸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있습니다.
잔차때문에? 천만에요... 순전히 식은땀이었습니다.
얼굴은 땀이 안나오고 등줄기에만 났으니까요.... ㅠ.,ㅠ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지나쳐오던 그여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젠장..왜 그여자의 얼굴을 보지 않았을까?
만약 얼굴이 없이 모자만 덩그러니 있었다면?
훔마.... 생각해보니 그길은 그냥 산으로 통하는 길입니다.
다른길로 빠질데도 없는데... 그렇다면 울면서 산속으로 들어가 목을 멨으면?
뜨악...여기까지 생각이 드니 도저히 라이딩이 안되더군요..
그때 갑자기 앞에 어떤 여자가 쭈그리고 앉아있습니다..하얀옷을 입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더군요.. 머리카락이 온통 쭈뼛쭈뼛 스는 느낌이 들고....
허걱...다시보니 달빛에 비친 바위였습니다.
안돼겠다....그대로 잔차를 돌려 다운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공포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왜이렇게 뒤에서 누가 쫗아오는 듯한 느낌이 자꾸 드는걸까요?
그런데 더 무서운 생각이 드는겁니다.
허걱 내려가다 목메단 그여자의 시체를 보면 어떻하지?
대롱대롱....
아~~ 내려갈수도 그렇다고 그냥 있을수도 없는 상황..
생각만 그렇치 계속해서 다운힐은 계속되고...
평소에는 돌아서 갈 코스도 그냥 직진...돌부리 무시...그냥 직진...
웅덩이? 역쉬 그냥 직진...
너무 무서웠습니다. 정신없이 계속 다운힐 다운힐...
겨우겨우 다 내려와서 호수가 보이고 자동차 한대가 쉬익 지나갑니다.
그때서야 마음이 진정이 되더군요...
다운힐 20분은 족히 걸리는데 거의 15분 만에 내려온 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샤워를 하려 옷을 벗어보니 엥?
분명 넘어지지도 않았는데 다리에 상처가 있습니다.
또다시 소름 쫘악...
이거모지? 혹시 귀신이 내 다리를 잡았나?
아~~ 이제 절대 혼자 야간에 산에는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 좋긴 했는데....
같이 가실분 혹시 안계신가요?
문득 심차님이 생각 나는군요..
이렇게 무서운데 심야에 잔차질을 어케 할까?
아~~ 나의 새가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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