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잔차 입문, 아니 구입(ㅡㅡ)한지 한달...
당장이라도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여친과 진도차이가 너무 나면 미췬놈 취급받아 대화가 어려워질것 같아
산행은 극도로 자제하고 한강만 탔던 시간이었습니다.
상계동, 방화대교, 선유도, 월드컵공원, 암사동...
대강 한강 주변에서 탈만한 곳들은 쭉 훑어본지라
이제 잔차타기 지겹다는 여친의 말이 비수처럼 가슴을 찌르더군요.
푹~ 으어어...
그래서 고민끝에 과천 서울대공원을 다녀오자는 제안서 제출.
여행다니기를 좋아하는 여친께서는 아주 맘에 든다며 쾌히 윤허.
오호라~ 어이야디야~
종합운동장 앞의 탄천 입구에서 12시에 만나 양재천도로를 타고
일단 양재 시민의 숲까지 밟았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에서 간단하게 김밥 까먹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구름한점 없는 하늘 아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기념으로 기념사진 한방. (사실은 여러장 찍었지만, 검열상...)
- 캬... 벚꽃이 예술입니다...
코스는 아래와 같이 잡았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까지는 다들 잘 아실테고,
-> 시민의 숲 內 윤봉길 기념관 앞 도로로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
-> 교육문화회관 앞 언덕길을 올라서 코스트코 앞으로 진입
-> 코스트코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 지하도가 나올때까지 갔다가
-> 지하도 지나서 왼쪽 옥녀봉으로 빠지는 도로를 타면
-> 어떻게든 경마장까지는 갈 수 있는 코스지요.
음...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 유감입니다만...
옥녀봉 아래자락의 도로는 정말 좋더군요.
도로 양쪽으로 자전거도로가 돼있음은 물론, (노면상태 굿입니다)
주변경관도 심심하고 조용한 것이 아주 좋습니다.
중간중간에 언덕 업다운도 껴있어서
한 10~15분 정도의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미있게 탔습니다.
도로 갓길쪽에서 계속 '주정차금지'라는 표식을 볼 수 있는데,
경마장 때문에 수많은 차들이 길가에 주차를 하는 모양이더군요.
경마장이 나오면 경마장 외곽도로를 끼고 계속 도세요.
그럼 경마공원역 앞의 대형주차장으로 나옵니다.
그 담엔 서울대공원까지 알아서 가심 됩니다... ^^
어렸을때의 제 기억 속에는 서울대공원 앞 호수가 무지하게
넓었던 것으로 남아있었는데, 정작 가봤더니 별로 안크더군요.
코끼리 열차 구경도 하고, 놀러나온 가족들 구경도 하면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또한번 도시락을 까먹었습니다.
- 헬멧을 벗으면 이런 머리가 되더군요. (음... 표정은 양해를...)
한가지 에피소드.
호수 중심으로부터 7시~11시방향까지 일자로 뻗은 부분은
둑방으로 돼있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 시원하게 쭉~ 뚫린 것이
그 위에서 롸딩한판 하고픈 욕망을 자극하더군요.
그래서 둑방 남단 입구에 잔차 바퀴를 들여놓는 순간...
둑방 저 끝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남자가 뭐라고 큰소리를 지르며
이쪽으로 뛰어오는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앗... 공익이었습니다)
알고보니 둑방이 출입금지 구역이니 들어오지 말라던 모양인데,
참 관리사무소도 너무하지... 그 기나긴 둑방을 단 한명의
공익요원에게 맡겨두었지 뭡니까.
이분 하는 일이, 남단 끝에서 사람이 올라오면 그쪽으로 뛰어가고,
북단 끝에서 사람이 올라오면 또 그쪽으로 뛰어가고...
지도상으로 보시기에도 경마장 지름이랑 맞먹는 길이의 뚝방을
계속 왕복해야한다는... ㅡㅡ;; 공익요원들 존경스럽습니다.
어흠... 어쨌든 그건 그렇고,
아예 동물원이나 서울랜드, 혹은 현대미술관을 가지 않는 이상
서울대공원은 아주아주 심심한 동네더군요. 호숫가 주변에 앉아서
도시락 까먹고 맥주마시는 것밖에는 할일이 없었습니다.
최대체류가능시간이 길어야 3시간 정도?
(호숫가 주변에 흙비탈길들이 좀 있던데... 심심하시믄 거기라도...)
- 돌아오는 길에, 다시 양재 시민의 숲에서 기념사쥔. 느끼한 표정 주목.
여친과의 원만한 대화, 그리고 대화를 통한 라이더化 과정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다녀오셔도 좋은 코스일 듯합니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으므로 토요일 오후에 반짝 코스로도 괜찮은 것 같더군요.
오후 2시에 출발해서 진짜 널럴하게 타도 3시 반이면 대공원 도착합니다.
2시간 정도 놀다가 서울에 오면 7시가 안넘지요.
참고로, 옥녀봉 아랫자락길을 타고 난 다음부터 제 여친께서
자전거여행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자전거여행 다니려면
더 좋은 자전거로 바꿔야 한다면서 KHS Alite1000 사진 보여줬습니다.
(으흐흐... 핑계도 잘대지...)
예전같았으면 무슨 자전거가 50만원이 넘느냐면서 호통치셨을
그분이 '어... 자전거 이쁘네...'라고 말씀하셨다는... ^^
ps. 양재 시민의 숲도 이쁘고 좋습니다.
당장이라도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여친과 진도차이가 너무 나면 미췬놈 취급받아 대화가 어려워질것 같아
산행은 극도로 자제하고 한강만 탔던 시간이었습니다.
상계동, 방화대교, 선유도, 월드컵공원, 암사동...
대강 한강 주변에서 탈만한 곳들은 쭉 훑어본지라
이제 잔차타기 지겹다는 여친의 말이 비수처럼 가슴을 찌르더군요.
푹~ 으어어...
그래서 고민끝에 과천 서울대공원을 다녀오자는 제안서 제출.
여행다니기를 좋아하는 여친께서는 아주 맘에 든다며 쾌히 윤허.
오호라~ 어이야디야~
종합운동장 앞의 탄천 입구에서 12시에 만나 양재천도로를 타고
일단 양재 시민의 숲까지 밟았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에서 간단하게 김밥 까먹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구름한점 없는 하늘 아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기념으로 기념사진 한방. (사실은 여러장 찍었지만, 검열상...)
- 캬... 벚꽃이 예술입니다...
코스는 아래와 같이 잡았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까지는 다들 잘 아실테고,
-> 시민의 숲 內 윤봉길 기념관 앞 도로로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
-> 교육문화회관 앞 언덕길을 올라서 코스트코 앞으로 진입
-> 코스트코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 지하도가 나올때까지 갔다가
-> 지하도 지나서 왼쪽 옥녀봉으로 빠지는 도로를 타면
-> 어떻게든 경마장까지는 갈 수 있는 코스지요.
음...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 유감입니다만...
옥녀봉 아래자락의 도로는 정말 좋더군요.
도로 양쪽으로 자전거도로가 돼있음은 물론, (노면상태 굿입니다)
주변경관도 심심하고 조용한 것이 아주 좋습니다.
중간중간에 언덕 업다운도 껴있어서
한 10~15분 정도의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미있게 탔습니다.
도로 갓길쪽에서 계속 '주정차금지'라는 표식을 볼 수 있는데,
경마장 때문에 수많은 차들이 길가에 주차를 하는 모양이더군요.
경마장이 나오면 경마장 외곽도로를 끼고 계속 도세요.
그럼 경마공원역 앞의 대형주차장으로 나옵니다.
그 담엔 서울대공원까지 알아서 가심 됩니다... ^^
어렸을때의 제 기억 속에는 서울대공원 앞 호수가 무지하게
넓었던 것으로 남아있었는데, 정작 가봤더니 별로 안크더군요.
코끼리 열차 구경도 하고, 놀러나온 가족들 구경도 하면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또한번 도시락을 까먹었습니다.
- 헬멧을 벗으면 이런 머리가 되더군요. (음... 표정은 양해를...)
한가지 에피소드.
호수 중심으로부터 7시~11시방향까지 일자로 뻗은 부분은
둑방으로 돼있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 시원하게 쭉~ 뚫린 것이
그 위에서 롸딩한판 하고픈 욕망을 자극하더군요.
그래서 둑방 남단 입구에 잔차 바퀴를 들여놓는 순간...
둑방 저 끝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남자가 뭐라고 큰소리를 지르며
이쪽으로 뛰어오는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앗... 공익이었습니다)
알고보니 둑방이 출입금지 구역이니 들어오지 말라던 모양인데,
참 관리사무소도 너무하지... 그 기나긴 둑방을 단 한명의
공익요원에게 맡겨두었지 뭡니까.
이분 하는 일이, 남단 끝에서 사람이 올라오면 그쪽으로 뛰어가고,
북단 끝에서 사람이 올라오면 또 그쪽으로 뛰어가고...
지도상으로 보시기에도 경마장 지름이랑 맞먹는 길이의 뚝방을
계속 왕복해야한다는... ㅡㅡ;; 공익요원들 존경스럽습니다.
어흠... 어쨌든 그건 그렇고,
아예 동물원이나 서울랜드, 혹은 현대미술관을 가지 않는 이상
서울대공원은 아주아주 심심한 동네더군요. 호숫가 주변에 앉아서
도시락 까먹고 맥주마시는 것밖에는 할일이 없었습니다.
최대체류가능시간이 길어야 3시간 정도?
(호숫가 주변에 흙비탈길들이 좀 있던데... 심심하시믄 거기라도...)
- 돌아오는 길에, 다시 양재 시민의 숲에서 기념사쥔. 느끼한 표정 주목.
여친과의 원만한 대화, 그리고 대화를 통한 라이더化 과정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다녀오셔도 좋은 코스일 듯합니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으므로 토요일 오후에 반짝 코스로도 괜찮은 것 같더군요.
오후 2시에 출발해서 진짜 널럴하게 타도 3시 반이면 대공원 도착합니다.
2시간 정도 놀다가 서울에 오면 7시가 안넘지요.
참고로, 옥녀봉 아랫자락길을 타고 난 다음부터 제 여친께서
자전거여행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자전거여행 다니려면
더 좋은 자전거로 바꿔야 한다면서 KHS Alite1000 사진 보여줬습니다.
(으흐흐... 핑계도 잘대지...)
예전같았으면 무슨 자전거가 50만원이 넘느냐면서 호통치셨을
그분이 '어... 자전거 이쁘네...'라고 말씀하셨다는... ^^
ps. 양재 시민의 숲도 이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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