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를 한 3개월 목숨걸구 타고보니 서울의 근교산은 모두 가본 겄같다. 그래서 지난 3월말 날씨도 풀리고 해서 춘천 청평사의 뒷산인 오봉산에 도전하기로 맘먹구 가족나들이겸 해서 출발....
배후령에서 내려 난 등산로 따라 오봉산정상으로 업힐하여 청평사로 내려오고 가족은 차량을 가지고 배후령과 배치고개를 넘어 육로로 청평사에서 보기로 하고 헤에졌다..
그런데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웬걸 눈이 녹지않아 무릅까지 빠진다. 잠시 잔차를 세우고 칡즙 파는 아저씨한테 묻는다. 아저씨 이길이 청평사로 넘어가는 등산로 맞나요..../ 네.. 그런데 자전거 가지고 가시게??/ 네 / 길이 험한테요.... 잔차타고는 못가는데 / 메고 올라가고요 내려갈 때만 탈거예요.../ 그래두 길이 험한데...잔차가지고 가는 사람 함도 못봤는 디.... / 눈이 쌓이면 오히려 속도도 안나고 좋아요... 아이젠도 가지고 있고요 / 허 어 참 걱정되는 구먼 조심해요......
등산 지도상으로 한 500미터만 잔차들고 업힐하면 능선이다 능선길 타고 1킬로 그리고 청평사 한 3킬로는 다운힐이다 고생함 하는 거야.....고오오....
허걱 그런데 무릅까지 빠지는 눈길을 잔차를 메고 업힐 하는 것은 거의 죽음이다. 100미터가 1킬로 같다. 앞뒤바퀴 모두 눈위로 들어야 하는 것도 그렇고 한 200미터 업힐 하니까 가니까 팔다리 모두 탈진이다.... 하지만 이미 마늘님은 차가지고 청평사로 떠나고 돌아 갈 수도 없다... 가야 한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업힐 두어번의 휴식을 갖고나니 능선길이다...
어라 이게모야 순전히 바윗길이다.... 어제 내린 폭설이 그대로 8부능선 위의 정상부근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 그나마 흙길에서 페달질을 해도 30센치정도 쌓인 눈으로 나가지가 않는다. 가만히 서있어도 잔차가 넘어지지 않는다 스탠딩이 절로 된다.
등산객 서너분이 올라온다 / 아저씨 이길 청평사 내려가는 길 맞남요..../ 아니 어디로 올라왔어요./ 배후령에서 왔는데요 / 이봐 젊은이 이쪽은 도저히 자전거로 안되어.../ 왜요 / 이사람아 사람도 로프잡고 올라오는데 어떻할려고....../ 그렇게 험해요.../ 안된다니까 / 일행인 듯한 여자분이 그냥 소매를 끌며 가자고 한다. / 내가 들릴 듯 말 듯 작은 목소리로 내버려 둬요 돌아갈 수도 없잫아요 한다. /
이미 가족은 청평사에 도착했을 텐데..... / 걱정할 시간도 없다 서둘러야지 / 정말 등산객 말대로 로프가 나온다 / 잔차를 이리메고 저리메봐도 도저히 자세가 안나온다... 그렇다고 잔거를 던저버릴 수도 없고 더군다나 버리고 갈 수도 없다.... / 배낭을 주섬주섬 열어보니 비상용 로프가 한 4~5미터 정도 있어 잔거 앞마퀴를 묵고 잔거 먼저 내리고 다시 로프잡고 나두 내려가고 몇번 반복하니 쓴웃음이 나온다 / 참네 이게 무슨 미친짓인감..... 그나마 봄기운이 있어 춥진않아 다행이다
8부능선을 벗어나니 그나마 눈이 녹아 끌바이크는 자유롭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마사토 흙에다 완전 급경사라 웨이백 진땅하고 앞뒤브레키 다잡아 봐도 잔차는 가속이 계속되어 탈 수는 없다.... 청평사에 다와가는데 등산객이 올라온다.... 힐끗 힐끗...
어디서 오는 거예요... / 배후령에서요 / 그런데 왜 안타고 가요.../ (속으로) 약올리나.../ 오기로 잔거에 올라타 다운힐....역시 마사토라 제동이 안된다... 그냥 모래언덕 같다.... 주르륵 주르륵 / 한 50여미터 내려오니 어라 이게 모야.... 조그만 돌탑들이 등산로 좌우에 즐비하다.... 아마 청평사에온 신도들이 쌓아 놓은 것 같다 낮게는 10센치에서 1미터 가까이 되는 것도 있다...
어어 계속 잔차가 밀린다... 그런데 이게 모야 나무 뿌리 하나가 등산로에 30센티 정도 위로 걸처저 있다.... 꽈당.....넘어진곳의 돌탑들이 와르르르.... 아이고 어깨야....하지만 아플새가 없다....돌탑 무너진거 누가보면 큰일이다.... 화들짝 일어나 잔차 끌고 뛰어내려오니 청평사가 반겨준다.... 나무아비타불,,, 옵마니 밥메훔.....
온몸이 흙투성이다... 식구들 만나기 전에 후다닥 먼지 떨어 버리고 경내를 둘러본다. 청평사의 명물은 회전문이라는 데 무얼 말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지금 재건중인지 노승 한분이 대웅전 입구에서 공양을 받고 있다 기와 공양이다..... 그런데 그분 눈매가 매섭다... 아까부터 자꾸 나를 본다... 혹시 경내에 잔차 끌고 다니지 말라 하시는 건지... 도둑이 제발저리듯 눈치 보인다...
다소곧한 자세로 옆을 지나니 굵직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린다. 젊은이 --- 못 들은 척한다 다시 젋은이 / 올 것이 왔구나.../ 죄송합니다 스님 / 젋은이 싸이클 선수가뵈 대회나가서 일등 할려면 공양 좀해...응... 쿨룩쿨룩 / 히히히.. 가족 만나면 할께요...
배냥에서 주섬 주섬 전화를 꺼내 연락 / 이미 청평사 다보고 점심두 먹구 선착장 가보는 중이라 한다.... / 빨리 오란다../ 일단 청평사 입구 돌계단에서 물한잔 하고 숨을 돌린다... / 결국 거의 모든 구간을 무사히 내려온 감사의 마음으로 기와 공양하고...... / 노스님 건강도 빌고..... 하산.....
선착장에서 가족만나 차량으로 배치고개로 .....히히 다운힐은 잔차 내려 내리 페달질..... / 다시 배후령으로 정상에서 다시내려 칡즙파는 아저씨 찾아보니 이미 가고 없네 / 칡즙아저씨 말들었슴 고생 안했는데....../ 다시 잔차내려 온로드 다운힐..... 야호.... 27단 최고 기어를 놓고 마구 돌려도 힘이 가질 않는다..../ 코너링에서는 잔차는 노면에 수직으로 세우고 약간의 웨이백 상태에서 몸만 코너 안쪽으로 기울고 무릅을 벌리니. 코너링에서 훨씬 안전감이 있다. 모터사이클 자세가 자동으로 나온다 / 두번의 온로드 쾌속딴힐이 그래도 춘천까지의 나홀로 투어링의 위로가 된다.....
춘천에서 서울로 오는길에 회상을 해보니 무턱대고 아무산이나 가서 잔차질하는 것은 위험도 하고 고생도 마니 할 수박에 업구나 생각이 든다... 그저 등산지도만 들고 등고선으로 경사도를 파악하는거 하고 직접가보는 거하고는 천치차이라는 생각이 뇌리에 각인된다. / 다음날 출근해서 점심시간에 코스가이드를 뒤진다., 유명산과 강촌챌린저가 후기도 있고 코스안내도 잘되어 있다 유명한 곳인가 보다.....
먼저 강촌은 대학때 엠티도 몇번 갔고 스키장도 가보고 해서 친근감이 있다.... 코스가이드의 지도와 안내를 출력해서 가방에 챙긴다..... 조만간에 꼭 가봐야지...임도라이딩 45킬로라....음......기대감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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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더 풀리기를 기다리며 남한산성과 아차산 일자산을 주말마다 뒤적거리고 있을 때 레드맨님의 유명산 번개가 뜬다...유명산은 가을철 뱀탕으로 유명한데 아닌감. / 가고싶지만 흘러덩 땡기지 않는다. 그런데 1주일이 지나고 어라.....레드맨님이 번개를 또 / 드뎌 기다리던 강촌이다....챌린저코스.....
어라 날짜봐라 토요일이네 이날은 길일이라 결혼식이 많은날이다....아니나 다를까 후배사원 결혼식이 있다....그리구 한강 써핑크럽의 강상제가 있는 날이다.....약속이 따블이라 참가가 어렵다..... 미치겠다.....
리플은 일단 달고.... 확정은 못하고 아쉬움만 남는데...어라 싸이님 리플보라 새벽 2시 츨발해서 챌린저 타고 다시 강촌에서 서울로 나홀로 철인경기 한단다..... 이럴수가.......전화기를 든다 띠리링...띠리링....
여보세요 / 거친바람입니다 싸이님 / 거친바람님 오늘밤 같이 떠나요.. 예.... 나두 혼자가는건 외로봐..... / 갈등이 인다.... 하지만 인간의 도리를 지켜야지.... 안되어요 싸이님 조심해서 즐라하세요.... 내몫까지 타고 오세요... / 그럼 저는 30분 뒤에 출발합니다..../ 조심하세요....
잠이 안와 뒤척이나 2시간 넘어 가까스로 잠이 든다 / 눈을 뜨니 웬일이야 이렇게 빨리 눈이 뜨이고 7시이다.... 한강을 내려보니 바람은 하나도 없다 / 명경지수가 따로 없다 / 오늘 강상제는 제사 뿐이겠군 .... 써핑은 바람이 없어 하지도 못할 끼다 / 회사 후배의 핸폰을 찾아 띠리링 / 김대리 봉투 부탁하자 3만원 짜리 갑자기 급한일 생겨서 /
이제 맘이 엄청 바쁘다.. 강변역에서 잠실선착장 까지는 차로 해도 10분 이상 걸린다. 7시 10분 이니까 잘하면 된다.... 부라부라...헐레벌떡...... 잠실철교 올라서니 27분 xxgen님 전화 / 거친바람인데요 혹시 출발 했남요.... 차가지고 가는데 / 빨리오세요....
야호.....잠실선착장에 도착하니 10여분이 와게신다.. 주섬주섬 하며 인사하고 나니 정신이 든다. 잠시후 로드맨님이 오신다.....이제 모두 왔으니 출발합시다. 싸이님과 4분은 강촌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총 참가인원은 다음과 같다.
레드맨, 엄마겟돈, 자유잔차, 최미선, 잔차랑, xxgen, kitty, duncan, sunny(바람개비),tomac, nemo, dltmf(이슬), roadmin, happbike, artroom외 3분 및 싸이님은 강촌에서 합류 거친바람님은 문닫고 합류...
선창장을 빠저나와 강동대교 지나 미사리로 들어서자 어라 이게 모야 여기부터 차가 즐비하다... 20여분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4월5일은 한식날이고 식목일 아닌감 장날인 셈이다..... 다시 30여분 기다려도 나아지지 않는다 이러다 오늘 강촌 갈수 있을지 의문이다.... / 입은 굳게 다물고 있지만 머리 속은 벌써 대안을 준비중이다... 남한산성으로 진로 변경 .아니야 강촌에서 기다리는 싸이님외 4분이 있자너.... / 온로드로 잔차타고 강촌까지 ///// 그때 레드맨님이 차에 내려온다... /유턴해서 구리쪽으로 갑시다.... / 레드맨님 오케이 하면 차를 꺽는다.... / 우여곡절하여 와부로 해서 46번도로 해서 겨우겨우 강촌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다 4시간 정도 걸린것이다....
와 그런데 대단한 인파이다......엠티족. 아베크족. 성묘족, 나들이족, 잔차족,,, 바글바글이다..... / 자전거 전용도로에도 넘치는 잔차로 지체가 발생할 지경이다...../ 잔차 문화 1번지 강촌의 모습이다....
점심을 먼저 먹고 라이딩하자 하신다 / 다같이 해장국 한사발 먹구 구곡폭포 앞에서 주차하느라 30여분 소비하고 나니 1시 30분에 라이딩 시작이다.... 춘성대교 쪽으로 업힐한다 한다... /
그런데 레드맨님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4시간 정도요 그럼 5시30분 하산이네요/ 음......그런데 여자분들 게시던데 잘못하면 산에서 해지는 거 아닌가요 걱정되네요...../ 일단 함 가보죠 춘성대교 밑에서 이야기 해보죠...../ 고오.....
북한강을 따라 나란히 마련된 잔차도로는 경치가 그만이다. 관광모드로 설레설레 한는데 싸이님과 레드맨님이 흭 지나간다... 나두 덩달아 폐달에 힘을 가한다.... 한 4킬로를 따라가다보니 이거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장난아니다.
써핑의 7점대 바람이다 ... 한강이 생각난다. 아침에는 그리바람이 없더구만 이제 바람이 일어 이리 힘들게 하나 / 한강에는 난리가 났겟구먼.... / 하지만 생각도 잠시 턱까지 차오르는 숨이 무념 무상의 경지로 이끈다.... 500여 미터를 처저 춘성대교 까지 도착하니 자유잔차님. 싸이님 로드맨님이 기다린다... 여기부터 챌린저 코스의 시작입니다. 한다.
레드맨님과 xxgen님은 여성라이더와 후진그릅은 챙기시느라 뒤에 있다..레드맨님 도착하자 바로 출발이다 시간이 없다 하신다... 다시 온로드로 한 4킬로 들어가니 양키 한명이 잔차타는 간판과 코스안내도가 보인다 / 레드맨님 번장으로 코스브리핑이 있다 / 여기서는 오프로드입니다. 초반의 새덕봉 업힐만 하면 한치고개와 문배고개의 업힐은 끈기로 갈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하세요..... 5분뒤 출발입니다....
오프로드 업힐 2킬로 정도 하다 갈림길이 나온다 누군가 오른쪽이라 한다...괭장한 업힐이다 한 500미터 업힐하고 나니 하늘이 노래진다..... 숨돌리고 주변을 보니 성묘객이 모라 한다.... 이길 아니예요....반대편이에요.....믿기지 않는다...레드맨님 기다리자고 한다... 그사이 xxgen님의 천사와 초이스님이 올라온다... 박수로 환영....
이길이 아니래요....초이스님 놀라자빠진다.. 가뿐숨이 비명도 못지르고 ....눈동자만 소눈보다 더커지는거 같다.
어찌하리 다시 웨이백하고 다운힐 해서 정상코스로 업힐.....어라 챌린저의 업힐은 특색이 있다....마치 온로드처럼 적당하게 완만해서 끌바이크 하기엔 자손심이 구겨진다... 하지만 길이가 만만치 않아 포기하지 않고 페달질 계속하니 체력이 바닥이난다.... 마치 지리산의 종주코스 등산을 하는거 같다 / 화끈하지도 않으면서 결국 사람의 진을 빼버린다.. 길이도 45킬로로 비슷한다.
여하튼 두어번의 숨을 돌리고 나니 챌린저의 초반업힐 정상인 새덕봉이다....위사진은 1.2진 그릅이 모여 찍은 사진입니다....자유잔차님은 찍사라서 안보이네요 / 그리고 초이스님의 동영상은 소리까지 생생하게 나왔는데 용량이커서 파일 동영상란에 올립니다....
자유잔차님이 부번장이 되어 1진을 이끈다.. 코스브리핑 여기서 부터는 딴힐입니다. 너무 과속하시다 뜅기면 벼랑입니다.....헬기타고 집에가니 과속하지마시고요....보호대 착용바랍니다... 그럼 출발....
고기어에 놓고 페달질 하니 속도감이 대단하다 / 코너링에서는 지프가 낸 도랑의 옆측을 타고 하니 안정감이 든다./ 역시 자갈길에는 풀샥이 최고야 손저림도 업고 무릅충격도 미미하다..... 속도를 좀더 올리니 지난번 청평사 배후령에서 배운 모터싸이클 자세가 절로 나온다.....
캬약....아야아아ㅏㅏㅏ......비명과 탄성인지 모를 괴성이 절로 나온다.......어어 코너에 나뭇잎이 좀 쌓여 있다..... 약간의 속도를 즐이고 인코스로 진입 파바박 잔차가 밀린다....뒷부레키를 순간 잡는다....
바바박 > 휘엉청 뒷브레키가 잠기면서 스키딩턴이 된다..../ 큰일날뻔 했다... 조금만 더밀렸으면 / 어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 / 속도를 약간 줄이고 내리고....한 4킬로딴힐 하고 나니 자유잔차님이 기다린다.... 오른쪽으로 가세요....한치고개입니다.....쉬지말고 업힐함 해보세요.....
아이고 강촌챌린지는 참 끈끈하다 / 포기할려고 하면 그럭저럭 완만한 업힐이구 그리 계속오르다보면 체력이 떨어지구.../ 결국 그 끈덕짐에 한치령 정상까지 한번에 업힐..... 우리싸이님 대단하이 서울서 강촌까지 그리고 한치령까지 계속 선두이다..... 어라 갑자기 싸이님 바지를 올리고 스립쇼를 한다.... 여성라이더도 있는데
이러면 안되어요 싸이님 / 어라 그게 아니다 근육이완제를 발라주고 있는 것이다 쥐가 올것같은가 보다 / 싸이님 하산해서는 차타고 서울로 가요 걱정이되네요 네에.... / 아니라고 말하는 싸이님의 모습에 굳은 각오가 보인다.... 근업하다.
갑자기 집차 두대가 피오피오하며 올라온다..... 공무원이다 ... 헬기도 공중에서 붕붕댄다..... / 무슨일 있남요... 한치령에서 산불신고가 들어와서 욌단다.... 빨리하산 하란다...../ 해지는 시간도 문제고 산불도 걱정되고 결국 2진을 기다리지 못하고 1진이 먼저 출발.....
여기부터는 심한 돌길이라 조심조심하라는 자유잔차님의 당부.....매번 경기때마다 사고가 난다고..... 한치령을 돌아 한 100여미터 내려오니 부우붕 어디선 전차소리가 난다....이라크도 아닌데 모지 ???/ 무언가 몰랄 급제동하고나니...
어라 이건 또 모야 사발오토바이족이 10여명 업힐하고 있다...무슨 갑옷갘은 보호대두 입고서 / 첨에는 산불진화하는 특공조인줄 알았더니 동호회인거 같다 ....오프로드 오토바이족인 것이다.....이제는 등산객, 자전거, 4륜구동 지프도 모자라 사발이까지 산으로 오고있다.....큰일이다 / 이제 산에도 교통체증과 교통법규가 생겨야 하겠다......
개인적인 취향 이지만 오토바이도, 지프도, 수상제트스키도,,, 동력으로 공해와 소음내며 에너지 낭비가 많은 레저는 질색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모든 기름을 수입하는 처지인데... / 혹시 이라크전에 수송조든 복구조든 적정임무로 투입되었슴 몰라두... / 일단 중동이라 물값보다 기름값 싸고 레저하면서 달러를 벌수있고 거긴 모래사막이 대분분이니 말이다.....에너지절약은 낭비요소를 없에는게 최선이다라고 생각되고.... 중략
한치령 너머의 약 2킬로 딴힐은 남한산성의 슈퍼크런치의 싱글코스를 폭 6미터로 확장해놓은 것같다..... 시야가 열리고 풀샥이다 보니까 상당한 속도가 붇는다.... 슬립이나면서 딴힐은 언제난 스릴 만점이다....하지만 넘어지면 부상을 면하기 힘들것 같다....아마도 속도를 좀 내려면 풀페이스를 하는게 좋을 둣.....
가정리 3거리에 나오니 슈퍼가 있다.... 물보충을 해야지 똑똑 / 역시 코스안내 후기처럼 사람이 없다 뒤로 돌아가니 조그만 집이보인다... 혹시 여기가 슈퍼 주인집이예요..../ 녜 / 생수좀 살려구요..../ 없는데요 / 그럼 마실물좀 없을까요 옆에 수돗가에서 길으세요..../ 감사합니다....
물보충하고 돌아서는데 누군가 부른다..../ 돌아보니 잔차족이다..../ 혹시 왈바식구 아니세요 싸이님 일행..../ 맞는데요.... 알고보니 강촌에서 기다린다는 4분이 선출발하여 중간지점에서 점심을 들고 있는 것이다. // 반가이 악수하고 출발.....
이제는 문배고개로 간다.....어라 그런데 2진이 도착하지 않는데 무슨일 있남....문배고개 역시 이전의 업힐처럼 끈끈하고 끈덕지다....하지만 이제는 체력이 한계에 이르러 아까 한치령에서 자유잔차님이 준비한 김밥과 초코렛이 아님 오를수 없는 고개인거 같다... 역시 초이스님과 xxgen님의 부인깨서는 대단한 인내심이다.... 아마 군대에 갔음 해병대 차출이다. 간호장교로......두분모두 업힐 완주하고
우리싸이님 절뚝거리며 문배고개 정상에 오른다.....아마 한치령에서 스트립쇼 아님 벌써 쥐 여러마리 나타났을거다....대단힌 의지이다....대행히 산불은 별거 아닌가 보다.....이제 20분만 내려가면 구곡폭포 주차장이니 하산은 안심인데.....2진에 무슨일 있나보다....
아킬레스님과 ..... 또 여성라이더 한분이 넘어저 손을 다치신 모양이다 / 라이딩이 안되어서 도중하차.. //// 별일 아니어야 할텐데..... 일단 하산해서 차를 가지고 춘성대교 쪽으로 가서 부킹하기로 하고 하산.....
일부는 잔차를 지키고 일부가 춘성대교 챌린저 입구고 가서 부킹 성공......레드맨님과 xxgen님은 번장하느라고 역방향으로 두대의 잔차를 끌고 // 고생도 고생이지만 맘고생이 더욱더 크리라 생각된다......
역시 우리의 레드맨님 준비성은 대단 / 상행길도 꽉 막힐거니까 아에 저녁하구 천천히 상행하기로 결정.....닭갈비 집에서 에프터를 준비.....
다행히 넘어진 두분다 그리 큰상처는 아닌 듯 싶다.... 손가락 뼈에는 이상이 없어야 한는데 하는 마음을 뒤로 하며 / 우리 번장인 레드맨님과 xxgen님의 노고를 감사하며 다같이 건배......익어가는 닭갈비 보다 더욱 더 동질감이 익어간다......
집에도착하니 11시 30분 누구보다도 싸이님의 나홀로 라딩 귀환길이 걱정된다... 싸이님한테 쪽지보내고 마음으로나마 기를 보태고나니.... 나니 잠이 스르르 오기 시작한다..
오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파스텔톤으로 스쳐지나간다.. 점점 희미하게 .....
새벽 7시 기상...> 미사리 교통체증 > 강촌의 모습 > 그리고 챌린저 업힐 > 한치령 >사발이일족들 > 배치고개 > 그리고 딴힐 > 닭갈비 > 레드맨. 로드맨, xxgen 초이스 이슬님 그리고 아직도 라딩하고 있을 싸이님 .....
그럼 다음 라딩을 기약하며 오늘 번장님 두분 그리고 부번장 자유잔차님 수고마니마니 . /// 모두의 마음으로 감솨 감솨 20000
다음 번개때도 나오셔서 잼난 다운 같이 하시죠 한수 배우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