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방에서 아침 6시 반쯤 나왔다....추울줄 알고 윗옷을 잠바까지 다 입었는데..


생각보다 아침은 포근했다....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까지도 한참 들어가야했다..


알아본바로....이미 놀라있었지만....역시 배값은 비싸다...무려 43000원정도..


몇백원으로 기억나서 대충...43000원정도...


자전거도 따로 돈을 내야했다....만원..ㅠ.ㅠ


이제 배타고 200km 떨어진곳을 3시간반동안 타구 가야한다...






내 자리는 186번....사람도 없을텐데....어지간히 뒤쪽에다가 자리를 주었다..





해병대 아저씨(?)들이 줄지어 들어왔서 한쪽에 앉았고...





단체관광객들이 줄지어 들어왔다...근데...





계속 들어온다....-_-;;;; 어느새 배안은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웠고 아줌마,아저씨들은 자기 자리 찾느라 바쁘다


하필 좌석표가 인쇄된 숫자가 0 번호를 가운데 사선으로 출력이 되는 글자체라서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그게 8인줄 알고 101~200번대의 좌석은...그야말로 아수라장이였다..


남의 자리를 내자리라고 우기는 사람, 아무대나 앉는 사람, 서로서로 자리를 확인해주면서...


대충 자기 자리를 찾아 하나둘씩 자리에 앉기 시작했고 서있는 사람도 얼마 없어서 진정이 되는가 싶더니...





바로 시작이다....-_-;;;;


설마했는데....ㅡ.ㅡ











"한잔 받어~"  


학교 다닐때 내 모습같다...후배들....앉혀놓구서....많이 마시고 따라주고 했는데...


"야야~ 마셔, 그래야 너 키큰다~"," 한잔해~ 그래야 이뻐지지~","먹고~ 우리 오래살자~".....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서...-_-;;;


핸폰 액정에는 "내 몸에 가까운 술" 이라고 써놓구서 다녔었는데...^^;;


지금은...소주...어우..못먹겠다...





배안의 최고의 여성이 드디어 일어나셨다...


짙은 썬글라스의 강렬한 카리스마....거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섬에 도착할즈음 점점 썬그라스 낀 아주머니들이 늘어났다...


우리배는 인천부두 -> 소청도 -> 대청도 -> 백령도 의 항로로 가고 있다..


이윽고 대청도에 도착했다...도청도의 날씨는 그야말로 봄날씨....따스한 날씨 그대로였다..





대청도에서 내릴사람 내리고 탈사람 태우고....배는 지금 빠꾸중이다^^;;





저 배는 그야말로 최정예아줌마부대들을 태우고 백령도로 향하여가고 있다


백령도...꽤나 시끄럽겠다..ㅋㅋ





대청도는 어업이 주업이라 어선들이 많다~





성난 파도와.....싸우고 왔겠지??





"왜 안날고 있냐고? 내가 바로 대청도의 권위있는 왕실귀족 루이 윌리엄 블랙버드 주니어 3세야! "


"천한것들! 날고 있어!!"





"우린....육지 촌놈들처럼 새우깡 안먹어....순수 자연산 새우를 고집하지..새우깡 요즘도 나온다니??"


"그거먹고 어떻게 크니??"



자~ 이제 시작이야.....페달을 돌리며....나아가볼까~


일단 대청중학교를 가기 위해서 한 주민에게 물어보았더니...


저길로 가란다...





저 흰집을 넘어서....


초반부터...오르막이다....-_-;;


저 언덕을 넘고나서 알게되었지만.....대청도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였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