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 왜 사람들은 잔차끌고 산에 가는짓을 '산뽕'이라고 하는지.
- 왜 모든 벙개 후기는 밤에 잠을 설쳤네... 아침 몇시에 일어났네...
새벽공기가 찼네... 이렇게 다 똑같이 생겨먹었는지.
- 업힐하다가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네... 하는 등의 똑같은 표현들.
그런데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더군요. 한번 타보니 그 뒤에 숨겨진
내막의 정체를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드디어 첫 산뽕을 맞는 날. 저 무거운 러커스를 끌고 - 하드텔 주제에
14.5kg 나간답니다 - 포장도로만 800km 뛰어오다가, 드디어 러커스에게도
밥값을 할 기회가 온거죠! (저놈이 지금까지 먹어치운 돈을 생각하믄.. 휴..)
내방역으로 가다가 킴스클럽에 들러서 먹을꺼리를 샀슴다.
음... 나는 말바니까... 맛있는거 사자...
그래서 집은게 충무김밥과 족발, 방울토마토, 행동식 아틀라스였는디...
아, 이넘들을 가방에 우겨넣었더니 가방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물 1.2L, 미수가루 한병 무게까지 감안하믄... 담부턴 양보단 질로
승부해야겠습니다. 아 무거워... 집결지 도착전에 어깨부터 아파오더군요.
하여간 26명의 떼거리 군단이 업힐을 시작.
어 왜 자꾸 앞바퀴가 들리지. 이야~ 잘하믄 윌리 할 수도 있겄다...
말도 안되는 생각도 잠시. 나무뿌리 나올때마다 붕붕 뜨는 이노무 앞바퀴...
업힐은 정말 힘이 아니라 기술이라는걸 알았습니다.
타고끌고들고하면서 어느새 우면산 정상.
짐을 줄이기 위해 농약묻은 방울토마토를 식수넣고 비닐채 흔들어
대강 씻은뒤 무작위살포~ 아하하~ 들어라 짐줄어드는 소리~
어... 그런데 기껏 짐을 줄여놨더니 계속 딴힐... ㅡㅡ;;
거 계단타고 내려가는거 재밌더군요. 쿵~쿵~쿵~쿵~
나중에 코엑스 뒤쪽 아케이드에서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전에 눈여겨봐둔 5개짜리 계단이 있거든요)
그리고 딴힐코스에서 안죽으려고 겁 잔뜩먹고 엉덩이를 뒤로 뺐더니,
닐리리야 니나노~ 웨이백이 저절로 되더군요! 웬만한 장애물은 그냥
후루룩~ 역시 속도의 힘은 무섭습니다. 이맛에 딴힐하나봅니다.
싱글코스라서 한명씩 지나가는 바람에 저같은 초보도 별루
뒤처지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임도 같았으면 아마
저 맨 끝에서 영탄님의 보좌를 받으며 구르고 있었겠죠? ^^
(아! 맞다! 구르기 전수하신다고 했는데... 제자 만드셨나요? 안하셨길. ^^)
하여튼 오늘밤이 어젯밤같고,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하긴 한건지 실감이 안나서
얼떨떨합니다. 신고삼아 투어후기는 씁니다만... 나도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다른 분들이 잼있는 후기 많이 써주시믄... @@
제가 중간에 과천에서 약속이 있어 빠지는 바람에 오늘 번개에 오셨던
분들하고 거의 인사를 못했네요. 오늘 번개에 오셨던 많은 분들 다들
무사귀환하셨기를...
참... 오늘 가방없는 친구 김밥을 제가 가방에 넣어뒀었는데,
그냥 갖고 내려와버렸네요... 미안타 친구야~ 밥은 잘 얻어먹었남?
ps.
오늘 산을 타보니 역시 차는 프렘과 샥이 좋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친 잔차마련 프로젝트에서 지금까지 젤 중요한 변수는 디쟌이었는데...
그래서 여친한테 프렘과 샥이 중요하다 했더니...
"도로여행하는데 무슨 프렘? 너 나 산에 끌고 갈라 그러지?"
음... 고만 뽀록이 나부렀네요... 에이 그래도 몰라요 이왕 들킨거...
- 왜 사람들은 잔차끌고 산에 가는짓을 '산뽕'이라고 하는지.
- 왜 모든 벙개 후기는 밤에 잠을 설쳤네... 아침 몇시에 일어났네...
새벽공기가 찼네... 이렇게 다 똑같이 생겨먹었는지.
- 업힐하다가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네... 하는 등의 똑같은 표현들.
그런데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더군요. 한번 타보니 그 뒤에 숨겨진
내막의 정체를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드디어 첫 산뽕을 맞는 날. 저 무거운 러커스를 끌고 - 하드텔 주제에
14.5kg 나간답니다 - 포장도로만 800km 뛰어오다가, 드디어 러커스에게도
밥값을 할 기회가 온거죠! (저놈이 지금까지 먹어치운 돈을 생각하믄.. 휴..)
내방역으로 가다가 킴스클럽에 들러서 먹을꺼리를 샀슴다.
음... 나는 말바니까... 맛있는거 사자...
그래서 집은게 충무김밥과 족발, 방울토마토, 행동식 아틀라스였는디...
아, 이넘들을 가방에 우겨넣었더니 가방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물 1.2L, 미수가루 한병 무게까지 감안하믄... 담부턴 양보단 질로
승부해야겠습니다. 아 무거워... 집결지 도착전에 어깨부터 아파오더군요.
하여간 26명의 떼거리 군단이 업힐을 시작.
어 왜 자꾸 앞바퀴가 들리지. 이야~ 잘하믄 윌리 할 수도 있겄다...
말도 안되는 생각도 잠시. 나무뿌리 나올때마다 붕붕 뜨는 이노무 앞바퀴...
업힐은 정말 힘이 아니라 기술이라는걸 알았습니다.
타고끌고들고하면서 어느새 우면산 정상.
짐을 줄이기 위해 농약묻은 방울토마토를 식수넣고 비닐채 흔들어
대강 씻은뒤 무작위살포~ 아하하~ 들어라 짐줄어드는 소리~
어... 그런데 기껏 짐을 줄여놨더니 계속 딴힐... ㅡㅡ;;
거 계단타고 내려가는거 재밌더군요. 쿵~쿵~쿵~쿵~
나중에 코엑스 뒤쪽 아케이드에서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전에 눈여겨봐둔 5개짜리 계단이 있거든요)
그리고 딴힐코스에서 안죽으려고 겁 잔뜩먹고 엉덩이를 뒤로 뺐더니,
닐리리야 니나노~ 웨이백이 저절로 되더군요! 웬만한 장애물은 그냥
후루룩~ 역시 속도의 힘은 무섭습니다. 이맛에 딴힐하나봅니다.
싱글코스라서 한명씩 지나가는 바람에 저같은 초보도 별루
뒤처지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임도 같았으면 아마
저 맨 끝에서 영탄님의 보좌를 받으며 구르고 있었겠죠? ^^
(아! 맞다! 구르기 전수하신다고 했는데... 제자 만드셨나요? 안하셨길. ^^)
하여튼 오늘밤이 어젯밤같고,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하긴 한건지 실감이 안나서
얼떨떨합니다. 신고삼아 투어후기는 씁니다만... 나도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다른 분들이 잼있는 후기 많이 써주시믄... @@
제가 중간에 과천에서 약속이 있어 빠지는 바람에 오늘 번개에 오셨던
분들하고 거의 인사를 못했네요. 오늘 번개에 오셨던 많은 분들 다들
무사귀환하셨기를...
참... 오늘 가방없는 친구 김밥을 제가 가방에 넣어뒀었는데,
그냥 갖고 내려와버렸네요... 미안타 친구야~ 밥은 잘 얻어먹었남?
ps.
오늘 산을 타보니 역시 차는 프렘과 샥이 좋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친 잔차마련 프로젝트에서 지금까지 젤 중요한 변수는 디쟌이었는데...
그래서 여친한테 프렘과 샥이 중요하다 했더니...
"도로여행하는데 무슨 프렘? 너 나 산에 끌고 갈라 그러지?"
음... 고만 뽀록이 나부렀네요... 에이 그래도 몰라요 이왕 들킨거...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