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탄지 7주째
남산을 두번째로 가봤습니다.

동호대교를 올라 탈 쯤
갑자기 체인이 튀어서 패달 놓쳤지여.
핸들 휘청거려 놀란 와중 뒤를 보니
차들의 불빛이 경고등처럼 살벌히 보이더군염.
아차.~!!
이거 놓치면 사고 난다는 생각이 스치니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먼저 어케든 핸들 고정시키곤 패달(아직 평패달인 관계루..^^;;)을 잡아겨우 다리는 건넜습니당..
휴~ 그렇게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거
첨으로 알았슴당.

그리곤 국립극장 앞으로 가서 남산을 올라 가는데...
저번 보다는 경사가 낮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설렁설렁 올라가지더군염..
거의 타워부에 도착할 쯤 고개를 돌려 산 아래를 보니
캬~
남산에서 바라보는 밤이 그리 이뿔 줄은 몰랐습니당...
것두 잠깐..
ㅋㅋ 거기 경사가 좀 있더군여
함께간 친구는 슉슉... 벌써 도착했는데
저는 힘껏 밟다가 기어내리고, 또 내리고 ^^;;;
그러곤 지그재그로 올라갔져 머...
그래두 꾸준히 끝까지 그나마 가뿐히 올라가서 좋았습당..

음료 한잔 마시구
야경 맘에 담아
산책길을 돌아 남산을 빠져 나왔지염...

나오다 보니 한 라이더가 우리를 질러 갑니다.
발동걸린 우리 어린 친구
" 누나 내가 잡을께~" 그러곤 휙~~
"그래그래 조심해랑... "
근디 난 길두 모르는댜 워쩐댜
기냥 놓칠새라 길이고 머고 열나 따라 갔습니당..
도로 무선줄도 모르고 거의 휘젖고 다닌 듯 합니다.
제 뒤에 오시던 pookoo119님이 그 말씀 안했으면..
제가 어케 달리고 있었는지도 모를 뻔...

우여곡절 끝에 한남대교에서 그분 따라 잡고선
인사한마디 못건넨채 목적지에 도착했져..
햐~~
정말 아찔한 라이딩였다 느낀건
도착한뒤 한숨 돌릴때였습니당..

앞으론 안전 라딩을 우선으로 열씨미 ^^ ~~ 하겠지만
그래두 초보에겐 정말 신나는 라딩였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