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난 일요일.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저는 집에서 산뽕의 무서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죠..ㅠ.ㅠ
멍하니 자전거 바라보기, 괜히 한번 타보기, 애꿎은 프레임 닦기 등등..;;
결국에는 복장을 다 갖추고 자전거에 올라 탔지만,
아.. 날씨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타고 나가면 정비하기 꽤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미루고 미뤄서..;;
오늘 아침. 친구녀석이랑 그냥 동네한바퀴 슬슬 탈라고 약속을 잡아놨습니다.
근데 이뇨속이 집에서 자고있더랍니다.. -_-;;; (ㄱㄴㅁㅈㅅ!!! -_-;)
샵에 갔더니 샵은 아직 안열었고..
음.. 그래서 그냥. 예전에 한번 가볼라고 했던 아주대 뒷산에 한번 가봤습니다.
음.. 수원분들중에 아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모교(수원 유신고등학교)와 창현고등학교. 그리고 아주대 뒷산을 여우골. 이라고 불렀었거든요.
근데 그 길이 월드컵 경기장이 생긴 이후로 없어졌는데..
그래도 한번 가봤숨덩.
음.. 일단 옛날 여우골 구길로 해서 들어갔더니.
오오. 임도가 시작됩니다. 아하~ 널럴~ 이정도야!
고등학교 시절때는 그 길을 그냥 산길로만 바 왔는데.. 자전거를 타니까 색다르더군요.
간간히 짬뿌도 해주고. (폴짝~)
자그마한 약수터(?)가 나오더군요. 철봉도 있고.. 몇몇분이 운동도 하고 계셨습니다.
산이 아니기 땜시..
"어머~ 학생 그거 타고 여기까지 올라온거야?" 라던가..
"어이고. 수고하십니다~" 라는 소리는 안들리더군요. ㅎㅎ 역시 널럴~
후다닥 올라갑니다. 그런데!! 아흑..ㅠ.ㅠ
이거이 제가 알고 있는 길은 이 길이 아니었는데.. 어헉..;;
이거 그냥 널럴하게 탈라 그랬더니.. 완전히 개척질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ㅠ
그리고 개척질을 하게되믄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단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잔차 들러메고 클라이밍, 혹은 잔차 정확히 던지기 등등등.. -_-;;
암튼.. 우여곡절 끝에 아주! 아주아주아주!!! 널럴~ 한 임도를 만났습니다.
"아하~ 내가 원하던 길이얏!!"
막달립니다.. ㅎㅎ
요새 안좋은 일이 좀 있었거든요. 그 스트레스 다 풀어버릴라고 작정하고 갔숨덩. ㅎ (물론 안전제일.)
평일 아침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보아 하니 이 길은 월드컵 경기장까지 전기 끌어올라고 세워둔 송전탑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만든 길 같습니다. 코스상태도 좋고. 아.. 좋습니다~~
우다다다다다다다!!
완만한 경사에다가 적당한 돌길!
저 같은 초보가 젤루 좋아하는 길입니다. ㅎㅎ
그냥 포장도로 달리기는 너무 심하고.. 그렇다고 산을 오르자니 너무 빡씨고..ㅠ.ㅠ
길 넓고! 적당히 경사가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적당한 돌길과 군데군데 있는 양탄자 같은 흙길. 으흐흐흐...
어느정도 가다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어라.. 비 오네.. '0'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어으어..ㅠ.ㅠ'
눈물을 머금고 다시 돌아갑니다..;
아마 그 길로 쭈우욱 가면 원천유원지 쪽이 나올법도 하지만..
자전거에 비 맞히면 정비공구도 없고 또 정비하는 방법도 모르기 땜시 또 샵에 가야되는..
이 초보의 비참함을 한탄하기 싫어서..;;
(초보만세!!! 만세!!! 만만세에에에에!!!!)
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근데. 그런데!!
오다가 분명히 샛길로 들어선 것은 같은데.
어디로 들어왔는지 까먹었숨덩..ㅠ.ㅠ 어으어...;;
이런 낭패가..;;
그래서 그냥 쭉~~ 가기로 했습니다. 별별거 다 나옵니다..;;
가다보니 하늘밖에 안나오길래.
'아~ 여기가 정상이구나.. ㅎㅎ 비도 한두방울 떨어지는데 그냥 가야지~'
하고 맘을 먹고 있는데 어헉!!
이게 왠일. 고속도로 절개지가 나옵니다..ㅠ.ㅠ
(아.. 고속도로가 아니라. 그냥 넓은 대로에용. ^_^)
어으어.. 길이 어디야..ㅠ.ㅠ 맘 약한 멋대루야. 금방 울상이 됩니다...;;
근데 눈에 띄는 것.
(자~ 효과음! 두둥!!!!)
'공' '동' '묘' '지' ( -_-;;;;;;;;; )
머리 굴리기 정말. 아주 정말 싫어하는 멋대루야. (-_-;; 그러니 그모양이지.. 으그..;)
여기서 잠깐 머리 굴려봅니다. 어억..;;
머릿속에서 삐그덕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 (농담인거 아시죠?;)
'공동묘지가 있으믄.. 내려가는 길도 있겠지?'
'일단 포장도로로 내려가믄.. 이정표가 있으니까 찾아가긴 쉬울거야..ㅎㅎ'
결국엔 또 어이없는 결론을 내립니다..
'난 천재야!!!' -_-;;
자.. 공동묘지로 내려갔는데..
음.. 좀 찝찝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돌아가신 분덜 모셔놓은 곳인데.. 이런데를 자전거로 막 밟고 가믄..
나중에 벼락맞아 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암튼.. 머. 워낙에 겁도 많고.. 그래서..;;
자전거를 들쳐 맸습니다.. -_-;;
길을 따라서 쪼로록 내려오는데.. 어으어...ㅠ.ㅠ
뭔노메 하드텔이 이렇게 무거운지..;;
왠만한 풀샥이랑 맞먹습니다..ㅠ.ㅠ
(참고로 제 잔차는 KHS 얼라이트 500. 14키로랍니다..ㅠ.ㅠ)
끙끙대믄서 후들대는 다리를 붙잡고..
'으흐흐... 이제 번개맞아 죽는 일은 없을거야..'
'조상님덜.. 저 이뿌죠?'
'아흑.. 다리야..ㅠ.ㅠ'
별별 생각을 다 합니다.. (-_-;;) 지금 생각하믄 참 우스운..;;
음.. 근데 좀 오싹합니다..;;
비는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약간 안개도 낀것 같고..
날씨도 쌀쌀한 날에..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를...
혼자서 자전거 메고 내려오는.. -_-;;
어으어.. 우여곡절 끝에 내려오니..
산지기가 어이없이 쳐다봅니다. -_-;;
아마..
'저 사람은 성묘하러 자전거타고 갔다왔나?'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아... 내려갔더니 제 친구네 집이 나오더군요. 이의동.
조금만 더 가믄 수지이고.. 고속도로 IC가 있는 곳이랍니다.
'아~ 살았다..ㅠ.ㅠ'
담부턴 공동묘지로 자전거타고 가는 일은 없어야 될 듯 싶습니다.
아무리 끌고 내려왔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안좋아 보일 수도 있더라구요.
아마.. 후기를 보신 분들께서도..
'저러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근데.. 저 상황에선 어쩔 수 없었구요..
나름데로 민폐를 끼치려 하지 않으려고 들쳐메고 왔습니더..;;
암튼.. 오늘 아침.
무쟈게 빡쎈 아침입니다.. 어으어..ㅠ.ㅠ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저는 집에서 산뽕의 무서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죠..ㅠ.ㅠ
멍하니 자전거 바라보기, 괜히 한번 타보기, 애꿎은 프레임 닦기 등등..;;
결국에는 복장을 다 갖추고 자전거에 올라 탔지만,
아.. 날씨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타고 나가면 정비하기 꽤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미루고 미뤄서..;;
오늘 아침. 친구녀석이랑 그냥 동네한바퀴 슬슬 탈라고 약속을 잡아놨습니다.
근데 이뇨속이 집에서 자고있더랍니다.. -_-;;; (ㄱㄴㅁㅈㅅ!!! -_-;)
샵에 갔더니 샵은 아직 안열었고..
음.. 그래서 그냥. 예전에 한번 가볼라고 했던 아주대 뒷산에 한번 가봤습니다.
음.. 수원분들중에 아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모교(수원 유신고등학교)와 창현고등학교. 그리고 아주대 뒷산을 여우골. 이라고 불렀었거든요.
근데 그 길이 월드컵 경기장이 생긴 이후로 없어졌는데..
그래도 한번 가봤숨덩.
음.. 일단 옛날 여우골 구길로 해서 들어갔더니.
오오. 임도가 시작됩니다. 아하~ 널럴~ 이정도야!
고등학교 시절때는 그 길을 그냥 산길로만 바 왔는데.. 자전거를 타니까 색다르더군요.
간간히 짬뿌도 해주고. (폴짝~)
자그마한 약수터(?)가 나오더군요. 철봉도 있고.. 몇몇분이 운동도 하고 계셨습니다.
산이 아니기 땜시..
"어머~ 학생 그거 타고 여기까지 올라온거야?" 라던가..
"어이고. 수고하십니다~" 라는 소리는 안들리더군요. ㅎㅎ 역시 널럴~
후다닥 올라갑니다. 그런데!! 아흑..ㅠ.ㅠ
이거이 제가 알고 있는 길은 이 길이 아니었는데.. 어헉..;;
이거 그냥 널럴하게 탈라 그랬더니.. 완전히 개척질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ㅠ
그리고 개척질을 하게되믄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단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잔차 들러메고 클라이밍, 혹은 잔차 정확히 던지기 등등등.. -_-;;
암튼.. 우여곡절 끝에 아주! 아주아주아주!!! 널럴~ 한 임도를 만났습니다.
"아하~ 내가 원하던 길이얏!!"
막달립니다.. ㅎㅎ
요새 안좋은 일이 좀 있었거든요. 그 스트레스 다 풀어버릴라고 작정하고 갔숨덩. ㅎ (물론 안전제일.)
평일 아침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보아 하니 이 길은 월드컵 경기장까지 전기 끌어올라고 세워둔 송전탑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만든 길 같습니다. 코스상태도 좋고. 아.. 좋습니다~~
우다다다다다다다!!
완만한 경사에다가 적당한 돌길!
저 같은 초보가 젤루 좋아하는 길입니다. ㅎㅎ
그냥 포장도로 달리기는 너무 심하고.. 그렇다고 산을 오르자니 너무 빡씨고..ㅠ.ㅠ
길 넓고! 적당히 경사가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적당한 돌길과 군데군데 있는 양탄자 같은 흙길. 으흐흐흐...
어느정도 가다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어라.. 비 오네.. '0'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어으어..ㅠ.ㅠ'
눈물을 머금고 다시 돌아갑니다..;
아마 그 길로 쭈우욱 가면 원천유원지 쪽이 나올법도 하지만..
자전거에 비 맞히면 정비공구도 없고 또 정비하는 방법도 모르기 땜시 또 샵에 가야되는..
이 초보의 비참함을 한탄하기 싫어서..;;
(초보만세!!! 만세!!! 만만세에에에에!!!!)
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근데. 그런데!!
오다가 분명히 샛길로 들어선 것은 같은데.
어디로 들어왔는지 까먹었숨덩..ㅠ.ㅠ 어으어...;;
이런 낭패가..;;
그래서 그냥 쭉~~ 가기로 했습니다. 별별거 다 나옵니다..;;
가다보니 하늘밖에 안나오길래.
'아~ 여기가 정상이구나.. ㅎㅎ 비도 한두방울 떨어지는데 그냥 가야지~'
하고 맘을 먹고 있는데 어헉!!
이게 왠일. 고속도로 절개지가 나옵니다..ㅠ.ㅠ
(아.. 고속도로가 아니라. 그냥 넓은 대로에용. ^_^)
어으어.. 길이 어디야..ㅠ.ㅠ 맘 약한 멋대루야. 금방 울상이 됩니다...;;
근데 눈에 띄는 것.
(자~ 효과음! 두둥!!!!)
'공' '동' '묘' '지' ( -_-;;;;;;;;; )
머리 굴리기 정말. 아주 정말 싫어하는 멋대루야. (-_-;; 그러니 그모양이지.. 으그..;)
여기서 잠깐 머리 굴려봅니다. 어억..;;
머릿속에서 삐그덕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 (농담인거 아시죠?;)
'공동묘지가 있으믄.. 내려가는 길도 있겠지?'
'일단 포장도로로 내려가믄.. 이정표가 있으니까 찾아가긴 쉬울거야..ㅎㅎ'
결국엔 또 어이없는 결론을 내립니다..
'난 천재야!!!' -_-;;
자.. 공동묘지로 내려갔는데..
음.. 좀 찝찝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돌아가신 분덜 모셔놓은 곳인데.. 이런데를 자전거로 막 밟고 가믄..
나중에 벼락맞아 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암튼.. 머. 워낙에 겁도 많고.. 그래서..;;
자전거를 들쳐 맸습니다.. -_-;;
길을 따라서 쪼로록 내려오는데.. 어으어...ㅠ.ㅠ
뭔노메 하드텔이 이렇게 무거운지..;;
왠만한 풀샥이랑 맞먹습니다..ㅠ.ㅠ
(참고로 제 잔차는 KHS 얼라이트 500. 14키로랍니다..ㅠ.ㅠ)
끙끙대믄서 후들대는 다리를 붙잡고..
'으흐흐... 이제 번개맞아 죽는 일은 없을거야..'
'조상님덜.. 저 이뿌죠?'
'아흑.. 다리야..ㅠ.ㅠ'
별별 생각을 다 합니다.. (-_-;;) 지금 생각하믄 참 우스운..;;
음.. 근데 좀 오싹합니다..;;
비는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약간 안개도 낀것 같고..
날씨도 쌀쌀한 날에..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를...
혼자서 자전거 메고 내려오는.. -_-;;
어으어.. 우여곡절 끝에 내려오니..
산지기가 어이없이 쳐다봅니다. -_-;;
아마..
'저 사람은 성묘하러 자전거타고 갔다왔나?'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아... 내려갔더니 제 친구네 집이 나오더군요. 이의동.
조금만 더 가믄 수지이고.. 고속도로 IC가 있는 곳이랍니다.
'아~ 살았다..ㅠ.ㅠ'
담부턴 공동묘지로 자전거타고 가는 일은 없어야 될 듯 싶습니다.
아무리 끌고 내려왔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안좋아 보일 수도 있더라구요.
아마.. 후기를 보신 분들께서도..
'저러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근데.. 저 상황에선 어쩔 수 없었구요..
나름데로 민폐를 끼치려 하지 않으려고 들쳐메고 왔습니더..;;
암튼.. 오늘 아침.
무쟈게 빡쎈 아침입니다.. 어으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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