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27일 새벽5시. 인천은 깊은 안개에 힙쌓여 있었다. 그 자욱한 안개속에 잠을 깨려는듯 패달링을 해나가았다. 심장은 평소와 다르게 느린속도에서도 쿵쿵 울리고 있었다. 긴장때문이었다. 이른새벽이라 차도 없는 적막속에서 심장의 고동소리는 더더욱 크게만 들리고 있었다. 으음. 우황청심환이라도 하나 사먹을 걸 그랬다...
5시경 안개를 뚫고 도착한 샾. 대헌이 형은 이마 나와있었다. 하하.. 웃으며 몇마디 주고 받았지만 긴장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그렇게 뉘역뉘역 시간은가고 6시경 대회장을 향해 출발했다. 지형이형은 훈련을 잘 마쳤겠지??
차안에서 잠시 잠이 들었었다. 깨보니 어느새 아산이다. 이길은 지난 여름 내가 재주도를 향해달렸던 그 길이군. 감회가 새로웠다. 아침밥을 먹었다. 조금많이먹은 것 같은데 대회에는 지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여차여차 도착한 대회장...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약간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시합이라기보다는 축제 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가 긴장은 서서히 풀어지고.. 어느새 번호표를 배부 받는 시간이 되었다. 내번호는 55번.
번호표를 배부 받고나니 잠시 안정되었던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한다. 허... 이런 또 긴장되는구먼... 진짜로 시합에 나가는구나. 실감했다. 지형이형은 조금 늦게 나타났다.
어느새 난 번호표를 자전거와 등짝에 붙인채 출발선에 서있었다. 상급자선수와 중급자 선수는 이미출발한지 오래다. 초급자선수 맨앞줄에 서있었다.. 5분 1분 드디어 출발. 총소리와 함께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맨앞줄이라 처음엔 계획과 다르게 치고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평소라이딩과는 달랐다. 같이 농담따먹기를 하며 달릴 사람 없이 혼자 앞만보며 달렸다.
첫번째산 중턱 아직은 괞찮은 순위이다. 그러나 지난 2주간의 운동부족과 중간고사 학교합숙의 여파가 너무 큰건 아닌가 싶었다. 첫번째산을 넘어 두번째산부터 쳐지기 시작했다. 혼자 달리고 있었다. 엄청피곤했고 졸음이 몰려온다. 참고달렸다.
두번째산 다운힐. 원장님이 타이어에 빵꾸가 나서 기다리고계셨다. 튜브를 주고 바퀴를 조금 해결해 드린 후 다시 달렸다. 출발때와는 다르게 많이 힘들었다. 내조변의 사람도 적었다. 두번째산을 내려와 도로이동중 안쪽허벅지에 쥐가났다. 종아리의 쥐는 참고 달렸지만 허벅지의 통증은 장난이 아니었다. 지나가던어떤분이 뿌리는 파스를 잠깐빌려주셨다.
세번째산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32킬로를 마크하고 있었다. 그럼 이산은 20키로?? 정말로 힘든것은 여기서 부터였다. 40키로를 넘어서니 체력의한계가 느껴진다. 원장님은 내가 쥐가난 때서부터 멀어지고 이제는 보이지 않았다. 혼자서 달리고 있는듯 했다. 물주는 곳도 이제는 없다. 목이 탄다. 참고 달렸다.
잠시 땅에서 고개를들어 뒤를 봤다. 나를 따라오는 다른선수 2명이 보였다. 꼴등은 아니구나. 내심 안심이 되면서 두사람은 제끼고 싶었다. 더욱 힘을 냈다. 뒤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은 외로웠다. 산속에 혼자라는 생각에 많은 생각과 함께 졸음이 쏟아진다. 아마도 지난 합숙기간동안 잠을 자지 못한게 문제인 듯 싶다. 그러다 하늘을 올려봤다. 어느새 산은 일주일전과는 또 다르게 푸른빛이 만연했다. 숨을 크게 들이쉬니 산내음이 난다. 왜지금까지는 계속 맡으면 서도 몰랐을까.
어느새 5키로정도만이 남았다. 그때 뒤에서 회수차량 이 오기 시작했다. 힘들면 걸어가란다. 젠장 오기가 생겨서 타 타고 넘었다. 차량과 쫒고 쫒기는 추격전?? (차는 달리다 끈을 회수하느라 멈추면 내가 추월했다.) 을벌이다보니 다운힐 경기장 출발점까지 왔다. 코스가 다운힐과 XC 가 겹치니 쉬었다 가란다.
상급자선수들의 출발은 멋졌다. 보고있자니 아까 따라잡았던 선수들 네다섯 명도 도착했다.
다운힐 경기가 끝나고 위에서 30여분을 기다린 나는 내리막을 신나게 쐈다. 완주 메달을 받고 보니 원장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내가 너무 늦은것 같아 다른분들께 죄송한 생각도 들었다.
시합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 조금만 몸상태가 좋았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생각이 든다. 대헌이형은 피곤한듯 차엔에서 잠을 청한다. 왠지 완주만으로는 섭섭한 대회였다. 대회보다는 긴 라이딩을 끝마친 기분이었다. 혼자서한 긴라이딩...
학산배를 꿈꾸며 오늘도 페달을 밟는다.
5시경 안개를 뚫고 도착한 샾. 대헌이 형은 이마 나와있었다. 하하.. 웃으며 몇마디 주고 받았지만 긴장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그렇게 뉘역뉘역 시간은가고 6시경 대회장을 향해 출발했다. 지형이형은 훈련을 잘 마쳤겠지??
차안에서 잠시 잠이 들었었다. 깨보니 어느새 아산이다. 이길은 지난 여름 내가 재주도를 향해달렸던 그 길이군. 감회가 새로웠다. 아침밥을 먹었다. 조금많이먹은 것 같은데 대회에는 지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여차여차 도착한 대회장...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약간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시합이라기보다는 축제 라는 이미지가 강해서인가 긴장은 서서히 풀어지고.. 어느새 번호표를 배부 받는 시간이 되었다. 내번호는 55번.
번호표를 배부 받고나니 잠시 안정되었던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한다. 허... 이런 또 긴장되는구먼... 진짜로 시합에 나가는구나. 실감했다. 지형이형은 조금 늦게 나타났다.
어느새 난 번호표를 자전거와 등짝에 붙인채 출발선에 서있었다. 상급자선수와 중급자 선수는 이미출발한지 오래다. 초급자선수 맨앞줄에 서있었다.. 5분 1분 드디어 출발. 총소리와 함께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맨앞줄이라 처음엔 계획과 다르게 치고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평소라이딩과는 달랐다. 같이 농담따먹기를 하며 달릴 사람 없이 혼자 앞만보며 달렸다.
첫번째산 중턱 아직은 괞찮은 순위이다. 그러나 지난 2주간의 운동부족과 중간고사 학교합숙의 여파가 너무 큰건 아닌가 싶었다. 첫번째산을 넘어 두번째산부터 쳐지기 시작했다. 혼자 달리고 있었다. 엄청피곤했고 졸음이 몰려온다. 참고달렸다.
두번째산 다운힐. 원장님이 타이어에 빵꾸가 나서 기다리고계셨다. 튜브를 주고 바퀴를 조금 해결해 드린 후 다시 달렸다. 출발때와는 다르게 많이 힘들었다. 내조변의 사람도 적었다. 두번째산을 내려와 도로이동중 안쪽허벅지에 쥐가났다. 종아리의 쥐는 참고 달렸지만 허벅지의 통증은 장난이 아니었다. 지나가던어떤분이 뿌리는 파스를 잠깐빌려주셨다.
세번째산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32킬로를 마크하고 있었다. 그럼 이산은 20키로?? 정말로 힘든것은 여기서 부터였다. 40키로를 넘어서니 체력의한계가 느껴진다. 원장님은 내가 쥐가난 때서부터 멀어지고 이제는 보이지 않았다. 혼자서 달리고 있는듯 했다. 물주는 곳도 이제는 없다. 목이 탄다. 참고 달렸다.
잠시 땅에서 고개를들어 뒤를 봤다. 나를 따라오는 다른선수 2명이 보였다. 꼴등은 아니구나. 내심 안심이 되면서 두사람은 제끼고 싶었다. 더욱 힘을 냈다. 뒤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은 외로웠다. 산속에 혼자라는 생각에 많은 생각과 함께 졸음이 쏟아진다. 아마도 지난 합숙기간동안 잠을 자지 못한게 문제인 듯 싶다. 그러다 하늘을 올려봤다. 어느새 산은 일주일전과는 또 다르게 푸른빛이 만연했다. 숨을 크게 들이쉬니 산내음이 난다. 왜지금까지는 계속 맡으면 서도 몰랐을까.
어느새 5키로정도만이 남았다. 그때 뒤에서 회수차량 이 오기 시작했다. 힘들면 걸어가란다. 젠장 오기가 생겨서 타 타고 넘었다. 차량과 쫒고 쫒기는 추격전?? (차는 달리다 끈을 회수하느라 멈추면 내가 추월했다.) 을벌이다보니 다운힐 경기장 출발점까지 왔다. 코스가 다운힐과 XC 가 겹치니 쉬었다 가란다.
상급자선수들의 출발은 멋졌다. 보고있자니 아까 따라잡았던 선수들 네다섯 명도 도착했다.
다운힐 경기가 끝나고 위에서 30여분을 기다린 나는 내리막을 신나게 쐈다. 완주 메달을 받고 보니 원장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내가 너무 늦은것 같아 다른분들께 죄송한 생각도 들었다.
시합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 조금만 몸상태가 좋았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생각이 든다. 대헌이형은 피곤한듯 차엔에서 잠을 청한다. 왠지 완주만으로는 섭섭한 대회였다. 대회보다는 긴 라이딩을 끝마친 기분이었다. 혼자서한 긴라이딩...
학산배를 꿈꾸며 오늘도 페달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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