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힘든일은.. 잔거 고르기...
그거 보다 더 힘든일은 마눌 잔거 고르기 마눌 장갑고르기 마눌 헬멧고르기..
--;;
-------------------------------------------------------------
드뎌! 그날이 오고말았다!. 애들은 전부 처가집에 가고 휴일 첫날 마눌과
나만 남았다!. 드뎌 우리부부의 프로젝트.. 같이 잔거 타기를 실행에 옮길수
있는날이 된것이다. 그러나.. 샾에 맞겨논 마눌 잔차가 오후 1시쯤에나 작업이
완료되는 상황이라 갈등생긴다. 마누님이 폴딩이라도 끌고나가겠다고 하신다.
웁스~ 사실 동부간선도로를 차로 다니면서 새로만들어진 잔차도로를 타보고
싶다고 여러번 이야기했었었다. 근데 거 애들땜시;; (꿈은이루어진다~)
부부가 집안에서청소하고 정리하고 여름옷정리하고 하는 사이에 어느덧
12시 --; 샾에가서 마눌잔거를 찾아온다. 드뎌 우리 아파트 주차장. 역사적인
부부 롸딩을 위해 준비한다. 일단 16인치인 마눌잔거는..음..객관적으로 쬐금
크다;; 음음;;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잔거가 더 작아야 한다더뉘; 장갑도 크다;;
(당연하지 내장갑을 줬으니니;) 게다가 마눌은 걍 바지에 걍 티셔츠를 입고
나오셨다. 음; 헬멧은 없다. 이유인즉..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95%가량의
헬멧은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후보에서 무참히 탈락되고;;;; 암튼
없다 그래서 걍 모자.. 보호대를 주려고했더니 괸찮으시단다.. 음.. 하긴머
잔차도로에서 설렁설렁 탈테고..사실 뽕페달 신은 내가 오히려 보호대가 필요
한 판국이긴 했다.(ㅋㅋ) 머 별일이야 없겠쥐~ 먼저 기어변속의 개요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지고 오르막시 핸들바를 가슴으로, 체중을 앞으로.. 내리막시엔
히프를 빼서 체중을 뒤로..이걸 유식한 말로 웨이트백이라고 한다 어쩌구 ...
음 말하는 사이에 이미 마누님은 잔거타고 저쪽으로 가버렸다;;;;;
출발~! 지하주차장 업힐 시작... 오호 스타트 좋다. 운동신경이 나보다 좋은
마누님이 잘따라오른다. 굿굿.. 햇볕이 짱짱한 밖으로 나오니 기분 째진다~
잔차도로 진입을 위한 좌회전.! 차량진입 방지봉 때문에 좀 좁다. 내가 앞서가
고 이어서 마누님이...헉..철푸덕 하신다. 페달에 정갱이 1차충격 무릎 2차충격
"고봐 내가 보호대 하라니까 --;;" 암튼 잔차도로 진입...
아 신난다~ 마눌을 앞세우고 전진중.. 맞은편에서 진행중인 라이더 출현..
인사하는 지방간...받아주는 라이더분.. 앞서가던 마누님이 한마디 하신다.
마눌 : "아는사람이야?"
나 : "아뉘 --;"
마눌 : "근데 왜 인사해"
나 : "음 같은 라이더 끼리는 인사하는게 예의지 헛헛.."
마눌 : "나도 해야쥐~"
또 라이더 출현.. 앞서가던 마눌이 꾸벅 인사를 한다. 걍 지나가는 상대 ;;;;
그 라이더분은 나에게 인사를 건낸다. 인사를 받는 지방간...;
마눌 : "머여이거"
나 : "음;;; 넌 헬멧을 안써서 그럴거야 아마;;; (참어)"
마눌 : "흠..그럼 큰소리로 해야쥐"
잠시후 다시 전방에 라이더분 출현...지나가는데 마눌이 기다렸다는 듯이
인사한다. 손까지 흔들면서 " 안냐세여!!!!"한다 그러나 걍지나가는 라이더분....
마눌 : "머여이거"
나 : "음....방금은 싸이클이야 --;;;"
잔거도로를 따라 꽃들이 만발한 지역도 지나가고 인라인 라이더들이 왕창
몰려있는 지역도 지나가고 암튼 한없이 즐거워하는 마눌을 보니 내 기분도
아주 띠봉이었다. 드뎌 잔차도로 끝점에 도달하여 위쪽 뚝방으로 올라갈 차례
가 되었다. 올라가는길이 길진 않았지만 마눌에겐 처음 접하는 오르막이었을
텐데도 자알~ 올라온다~ 화튕!(나보다 낫다 --;;) 뚝방을 계속 타고 가서
드뎌 살곳이 다리 넘어가는 지하보도 계단앞에 섰다. 어떤 여성 라이더분이
거기서 드랍하실 준비를 하는지 투지를 불태우며 서계셨다;; "안냐세요" 난
인사를 드리고 드랍에 방해되지 않도록 잔거를 얼렁 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따라오는 마눌이 말한다. "여긴 안타?"...."오래살아야쥐~"....."계단도타고
그런다메?"......"산에서만 타쥐~;;;;" ㅎㅎ... 살곳이 다리를 통과한다.
살곳이 다리를 잘 통과 해서 마눌이 한마디 한다.
"나없으면 아까 그 여자랑 같이 탈려고했지?"
"쿠헥.... 아....아뉘.....--;;;;;;;;;" (헉스헉스)
한양대 근처에서 마누님이 좀 힘들어 하신다. 좀만더가면 한강이니까 한강만
보고 돌아가자고 꼬신다. ㅎㅎ 잠쉬 쉬는 동안 벤치에 드러누워 버리는 마눌
헉;;; "야 여기서 퍼지면 어케 일어나 일어나;;;"
좀더 전진해서 이번엔 성수, 영동, 청담대교 방면으로 진행한다. 이쪽은 나도
첨오는 곳이다. 청담대교 아래 고수부지에 도달해서 좀 쉬기로한다. 에휴...
자전거를 타고 청담대교까지 왔다는 사실에 매우 뿌듯해 하는 마눌을 보며 나
도 뿌듯해진다 ㅎㅎ.. 이제 귀환길..
과감히 로드를 타자고 제안하는 마누님 헉; 건대 앞, 대공원앞을 지나 군자교
에서 다시 잔차 도로를 타기로 한다. 다행이 인도 차도를 적절하게 넘나들며
무사히 잔차도로에 재 진입할 수 있었고 진짜 문제는 여기부터 시작됐다.
체력의 한계를 느낀 마누님, 진행속도는 어기적어기적,, 쉴려고 멈추면 바로
벤치에 드러누워버린다 켁.."야야 잘라면 집에가서자 --;;" 다시 잔차에 태
우고.. 아 히프가 아파서 못타겠단다. 하긴 나도 슬슬 아파오는데 이런장거리
가 처음인 마눌은 오죽하리.. 같이 끌고 간다. 아무래도 여성용 안장 내지는
철티비용 스프링 안장으로 교체해야 할듯하다. 여기서 잠깐.. 사실 승차감으
로 치자면 풀삭보다는 철티비 스프링 안장이 효과는 더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V; 아무튼;;
안장에 베낭과 옷을 덮어씌워서 개조를 하신다. 음 저게 효과가 있을까;;;
출발~ 태능을 지나...월계교를 지나..드디어 녹천교..초안산을 왼쪽에 두고
진행한다. 잔차도로에서 빠져나와 이제 그냥 길로 가기로 한다. 왜냐면 잔거
도로는 변화가 적어서 더 힘이들고 지루하기 때문이다. 녹천교위로 올라오는
오르막에서 드뎌 사고 발생... 마눌 잔거의 체인이 비비쪽으로 빠져버린것
이다. TT;;; 헉스...녹천교 위에서 드디어 쑈가 벌어진다. 손으로 이리저리
잡아빼보던 지방간..불가함을 느낀다. 마누님 택시를 부르자고 한다. 켁...
우쒸 산악잔차맨의 자존심이 있지 어케 택시를 --;;;; 베낭을 열고 떨리는
손으로 공구를 꺼낸다. 토픽 멀티툴!! 그중에 체인 커터라는놈을 펼친다.
그렇다..이거 써보긴 처음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연습이라도 해놓는건데;;;
마눌은 옆에서 말린다. 택시타고 잔거 가계로 가잔다. TT; 비키비키!!
조심조심..오호 핀이 살살 빠진다. 이 핀이 완전이 빠져버리면 무지 골치아
프다는 글을 왈바에서 본적이 있다. 더욱 조심!! 드뎌 체인 분리 성공!
체인을 제자리에 위치시킨다. 이제 다시 체인 조립(조립?) 아무튼....
그런데 조립할려니까 공구가 반대편으로 넘어가야 되기때문에 각도가 안나온
다. 매우 불편한자세. 익익!! 드디어 성공! 아 뿌듯하다!! 나는야 산악잔차
맨~~~~!
그런데 잔거를 세워놓고 보니 켁.. 체인연결하는 북세통에 체인은 다시 비비
쪽으로 넘어와있는게 아닌가 --;; 다시 작업..이번엔 좀더 익숙하게 그리고
빨리 시도한다. 왜냐하면 해가 저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 이거 죽인다.
차들 슁슁 지나가는 대로변에서 마눌과 쭈그리고 앉아서;
결국 서둘다가 그만 핀이 빠져버렸다. 망했다.; 다시 엄청난 스트레스속에
간신히 핀을 제자리에 끼우고 체인을 걸고.. 시간이 지체된지라 잔거도로로
다시 들어간다. 내리막을 내려오자마자 마눌잔거의 체인은 다시 빠지고 살
펴보니 핀이 아예 도망을 가버렸다 TT;;
나 : "여보 나를 믿지?"
마눌 : "흥"
나 : "여기서 기달려. 내가 차를 가지고 올께 집까지 5분이면간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페달질이 시작된다. 아아.갑자기 잉글리쉬 페이션트
가 생각나는 이유가 멀까 --; 차를 가지고 다시 각종 도로교통법을 어겨가며
마눌이 기다리는 위치로 질주한다. 잔차를 차에 싣고 마눌을 테우고...
나 : "에구 고생만 했네 미안해서 어카지"
마눌 : "아냐 잼있었어~"
나 : "그래?(오호 다행) 에구 그래도 잔거가 마지막에 고장나서..."
마눌 : "당신건 비싼잔거 사구 내껀 싼거라 그렇다고 말안할께"
나 : ".........." (휘잉~~~);;;;
집에까지 가는 동안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유구무언)
집에거의 도착해서 마누님이 친구분이랑 핸펀으로 통화하는걸 옆에서 듣자하니..
잼잇긴잼있었나 부다. 힘들구 아프고 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하고 잼있었던 이야
기만한다. 그러나 마지막 대화는 좀 뻥이 심했다.
"우리 남편은 계단도 막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
음 --;;;
이렇게 해서리 마눌과의 잔차 타기 프로젝트 첫 롸딩이 끝났다.
아후~
그날 밤 둘다 찜질방 가서 골아떨어졌다 ㅋㅋㅋ
-----------------------------------------------------------
아주 잼났었습니다. 너무 무리하게 오래탄것이 화근이었죠^^;
한양대 앞에서 돌아왔으면 딱 좋왔을것을 ^^;
우리마눌은 이 라이등을 통해 왜 잔거맨들이 쫄바지를 입는지
패드를 왜 대는지에 대해 확실히 알았답니다 ㅋㅋㅋ...
글구 왜 잔거수리를 할줄알아야 하는지도요 ㅋㅋ
그거 보다 더 힘든일은 마눌 잔거 고르기 마눌 장갑고르기 마눌 헬멧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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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그날이 오고말았다!. 애들은 전부 처가집에 가고 휴일 첫날 마눌과
나만 남았다!. 드뎌 우리부부의 프로젝트.. 같이 잔거 타기를 실행에 옮길수
있는날이 된것이다. 그러나.. 샾에 맞겨논 마눌 잔차가 오후 1시쯤에나 작업이
완료되는 상황이라 갈등생긴다. 마누님이 폴딩이라도 끌고나가겠다고 하신다.
웁스~ 사실 동부간선도로를 차로 다니면서 새로만들어진 잔차도로를 타보고
싶다고 여러번 이야기했었었다. 근데 거 애들땜시;; (꿈은이루어진다~)
부부가 집안에서청소하고 정리하고 여름옷정리하고 하는 사이에 어느덧
12시 --; 샾에가서 마눌잔거를 찾아온다. 드뎌 우리 아파트 주차장. 역사적인
부부 롸딩을 위해 준비한다. 일단 16인치인 마눌잔거는..음..객관적으로 쬐금
크다;; 음음;;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잔거가 더 작아야 한다더뉘; 장갑도 크다;;
(당연하지 내장갑을 줬으니니;) 게다가 마눌은 걍 바지에 걍 티셔츠를 입고
나오셨다. 음; 헬멧은 없다. 이유인즉..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95%가량의
헬멧은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후보에서 무참히 탈락되고;;;; 암튼
없다 그래서 걍 모자.. 보호대를 주려고했더니 괸찮으시단다.. 음.. 하긴머
잔차도로에서 설렁설렁 탈테고..사실 뽕페달 신은 내가 오히려 보호대가 필요
한 판국이긴 했다.(ㅋㅋ) 머 별일이야 없겠쥐~ 먼저 기어변속의 개요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지고 오르막시 핸들바를 가슴으로, 체중을 앞으로.. 내리막시엔
히프를 빼서 체중을 뒤로..이걸 유식한 말로 웨이트백이라고 한다 어쩌구 ...
음 말하는 사이에 이미 마누님은 잔거타고 저쪽으로 가버렸다;;;;;
출발~! 지하주차장 업힐 시작... 오호 스타트 좋다. 운동신경이 나보다 좋은
마누님이 잘따라오른다. 굿굿.. 햇볕이 짱짱한 밖으로 나오니 기분 째진다~
잔차도로 진입을 위한 좌회전.! 차량진입 방지봉 때문에 좀 좁다. 내가 앞서가
고 이어서 마누님이...헉..철푸덕 하신다. 페달에 정갱이 1차충격 무릎 2차충격
"고봐 내가 보호대 하라니까 --;;" 암튼 잔차도로 진입...
아 신난다~ 마눌을 앞세우고 전진중.. 맞은편에서 진행중인 라이더 출현..
인사하는 지방간...받아주는 라이더분.. 앞서가던 마누님이 한마디 하신다.
마눌 : "아는사람이야?"
나 : "아뉘 --;"
마눌 : "근데 왜 인사해"
나 : "음 같은 라이더 끼리는 인사하는게 예의지 헛헛.."
마눌 : "나도 해야쥐~"
또 라이더 출현.. 앞서가던 마눌이 꾸벅 인사를 한다. 걍 지나가는 상대 ;;;;
그 라이더분은 나에게 인사를 건낸다. 인사를 받는 지방간...;
마눌 : "머여이거"
나 : "음;;; 넌 헬멧을 안써서 그럴거야 아마;;; (참어)"
마눌 : "흠..그럼 큰소리로 해야쥐"
잠시후 다시 전방에 라이더분 출현...지나가는데 마눌이 기다렸다는 듯이
인사한다. 손까지 흔들면서 " 안냐세여!!!!"한다 그러나 걍지나가는 라이더분....
마눌 : "머여이거"
나 : "음....방금은 싸이클이야 --;;;"
잔거도로를 따라 꽃들이 만발한 지역도 지나가고 인라인 라이더들이 왕창
몰려있는 지역도 지나가고 암튼 한없이 즐거워하는 마눌을 보니 내 기분도
아주 띠봉이었다. 드뎌 잔차도로 끝점에 도달하여 위쪽 뚝방으로 올라갈 차례
가 되었다. 올라가는길이 길진 않았지만 마눌에겐 처음 접하는 오르막이었을
텐데도 자알~ 올라온다~ 화튕!(나보다 낫다 --;;) 뚝방을 계속 타고 가서
드뎌 살곳이 다리 넘어가는 지하보도 계단앞에 섰다. 어떤 여성 라이더분이
거기서 드랍하실 준비를 하는지 투지를 불태우며 서계셨다;; "안냐세요" 난
인사를 드리고 드랍에 방해되지 않도록 잔거를 얼렁 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따라오는 마눌이 말한다. "여긴 안타?"...."오래살아야쥐~"....."계단도타고
그런다메?"......"산에서만 타쥐~;;;;" ㅎㅎ... 살곳이 다리를 통과한다.
살곳이 다리를 잘 통과 해서 마눌이 한마디 한다.
"나없으면 아까 그 여자랑 같이 탈려고했지?"
"쿠헥.... 아....아뉘.....--;;;;;;;;;" (헉스헉스)
한양대 근처에서 마누님이 좀 힘들어 하신다. 좀만더가면 한강이니까 한강만
보고 돌아가자고 꼬신다. ㅎㅎ 잠쉬 쉬는 동안 벤치에 드러누워 버리는 마눌
헉;;; "야 여기서 퍼지면 어케 일어나 일어나;;;"
좀더 전진해서 이번엔 성수, 영동, 청담대교 방면으로 진행한다. 이쪽은 나도
첨오는 곳이다. 청담대교 아래 고수부지에 도달해서 좀 쉬기로한다. 에휴...
자전거를 타고 청담대교까지 왔다는 사실에 매우 뿌듯해 하는 마눌을 보며 나
도 뿌듯해진다 ㅎㅎ.. 이제 귀환길..
과감히 로드를 타자고 제안하는 마누님 헉; 건대 앞, 대공원앞을 지나 군자교
에서 다시 잔차 도로를 타기로 한다. 다행이 인도 차도를 적절하게 넘나들며
무사히 잔차도로에 재 진입할 수 있었고 진짜 문제는 여기부터 시작됐다.
체력의 한계를 느낀 마누님, 진행속도는 어기적어기적,, 쉴려고 멈추면 바로
벤치에 드러누워버린다 켁.."야야 잘라면 집에가서자 --;;" 다시 잔차에 태
우고.. 아 히프가 아파서 못타겠단다. 하긴 나도 슬슬 아파오는데 이런장거리
가 처음인 마눌은 오죽하리.. 같이 끌고 간다. 아무래도 여성용 안장 내지는
철티비용 스프링 안장으로 교체해야 할듯하다. 여기서 잠깐.. 사실 승차감으
로 치자면 풀삭보다는 철티비 스프링 안장이 효과는 더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V; 아무튼;;
안장에 베낭과 옷을 덮어씌워서 개조를 하신다. 음 저게 효과가 있을까;;;
출발~ 태능을 지나...월계교를 지나..드디어 녹천교..초안산을 왼쪽에 두고
진행한다. 잔차도로에서 빠져나와 이제 그냥 길로 가기로 한다. 왜냐면 잔거
도로는 변화가 적어서 더 힘이들고 지루하기 때문이다. 녹천교위로 올라오는
오르막에서 드뎌 사고 발생... 마눌 잔거의 체인이 비비쪽으로 빠져버린것
이다. TT;;; 헉스...녹천교 위에서 드디어 쑈가 벌어진다. 손으로 이리저리
잡아빼보던 지방간..불가함을 느낀다. 마누님 택시를 부르자고 한다. 켁...
우쒸 산악잔차맨의 자존심이 있지 어케 택시를 --;;;; 베낭을 열고 떨리는
손으로 공구를 꺼낸다. 토픽 멀티툴!! 그중에 체인 커터라는놈을 펼친다.
그렇다..이거 써보긴 처음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연습이라도 해놓는건데;;;
마눌은 옆에서 말린다. 택시타고 잔거 가계로 가잔다. TT; 비키비키!!
조심조심..오호 핀이 살살 빠진다. 이 핀이 완전이 빠져버리면 무지 골치아
프다는 글을 왈바에서 본적이 있다. 더욱 조심!! 드뎌 체인 분리 성공!
체인을 제자리에 위치시킨다. 이제 다시 체인 조립(조립?) 아무튼....
그런데 조립할려니까 공구가 반대편으로 넘어가야 되기때문에 각도가 안나온
다. 매우 불편한자세. 익익!! 드디어 성공! 아 뿌듯하다!! 나는야 산악잔차
맨~~~~!
그런데 잔거를 세워놓고 보니 켁.. 체인연결하는 북세통에 체인은 다시 비비
쪽으로 넘어와있는게 아닌가 --;; 다시 작업..이번엔 좀더 익숙하게 그리고
빨리 시도한다. 왜냐하면 해가 저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 이거 죽인다.
차들 슁슁 지나가는 대로변에서 마눌과 쭈그리고 앉아서;
결국 서둘다가 그만 핀이 빠져버렸다. 망했다.; 다시 엄청난 스트레스속에
간신히 핀을 제자리에 끼우고 체인을 걸고.. 시간이 지체된지라 잔거도로로
다시 들어간다. 내리막을 내려오자마자 마눌잔거의 체인은 다시 빠지고 살
펴보니 핀이 아예 도망을 가버렸다 TT;;
나 : "여보 나를 믿지?"
마눌 : "흥"
나 : "여기서 기달려. 내가 차를 가지고 올께 집까지 5분이면간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페달질이 시작된다. 아아.갑자기 잉글리쉬 페이션트
가 생각나는 이유가 멀까 --; 차를 가지고 다시 각종 도로교통법을 어겨가며
마눌이 기다리는 위치로 질주한다. 잔차를 차에 싣고 마눌을 테우고...
나 : "에구 고생만 했네 미안해서 어카지"
마눌 : "아냐 잼있었어~"
나 : "그래?(오호 다행) 에구 그래도 잔거가 마지막에 고장나서..."
마눌 : "당신건 비싼잔거 사구 내껀 싼거라 그렇다고 말안할께"
나 : ".........." (휘잉~~~);;;;
집에까지 가는 동안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유구무언)
집에거의 도착해서 마누님이 친구분이랑 핸펀으로 통화하는걸 옆에서 듣자하니..
잼잇긴잼있었나 부다. 힘들구 아프고 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하고 잼있었던 이야
기만한다. 그러나 마지막 대화는 좀 뻥이 심했다.
"우리 남편은 계단도 막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
음 --;;;
이렇게 해서리 마눌과의 잔차 타기 프로젝트 첫 롸딩이 끝났다.
아후~
그날 밤 둘다 찜질방 가서 골아떨어졌다 ㅋㅋㅋ
-----------------------------------------------------------
아주 잼났었습니다. 너무 무리하게 오래탄것이 화근이었죠^^;
한양대 앞에서 돌아왔으면 딱 좋왔을것을 ^^;
우리마눌은 이 라이등을 통해 왜 잔거맨들이 쫄바지를 입는지
패드를 왜 대는지에 대해 확실히 알았답니다 ㅋㅋㅋ...
글구 왜 잔거수리를 할줄알아야 하는지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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