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축에도 못들것 같은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 생각하다가 자유게시판에 올리기도 그렇고 해서 이곳에다 올려 봅니다.
어제 2003년 5월 17일 1시 30분경 이곳 게시판을 통해 만나게된
봉천동에 사는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인 한 소년과
신림동에 사는 언제나 부족한 내공으로 허덕이는 저와 도로를 타게 되었습니다.
일단 몸이 안풀린 관계로 롯데백화점 관악점에서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 입구를
왕복으로 달린후 롯데백화점 잠실점까지 동행을 했습니다.
잠실까지 동행을 하는동안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게 달렸습니다.
중간에 길고 짧은 4개의 오르막이 있는데 나는 거친호흡을 하며 달리는동안 그 소년은 재주를 부리면서 아주 가볍게 달려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부러움과 동시에 한편으론 순간적이나마 내공이 부족한 나 자신과 잔차가 원망스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제 잔차는 국내 모 자전거 생산업체의 21단 폴딩 자전거 이거든요.
이에 반해 그 소년의 잔차는 엘파마 울트라인가 하는 제꺼보단 훨씬 좋은 잔차였습니다.
어쨌든 힘든 라이딩이었지만 그 소년 덕분에 평소에 2시간여 걸리던 코스를
1시간도 안걸려서 주파했다는 것이 아주 아주 좋았습니다.
(어이 봉천동 김군!!! 내가 내공좀 더 쌓이면 다시 한번 타보자구...)
그 소년과 4시경 헤어진후 저는 잠실대교를 건너 강북 한강 시민공원에서 라이딩을 하기 위해 입구를 찾던 도중 한 관리인에게 "자전거 전용도로로 갈려면 어느 길로 가야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그 관리인 왈 "강북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으니 자전거를 탈 수 없습니다"라는 황당한 소리를 하더군요.
공원 도로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전거 도로가 없다?"-.-
할 수 없이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입구를 찾아서 원효대교까지 맞바람을 맞으면서 라이딩을 하고 원효대교를 건너 여의도에 도착해서 간식을 먹으며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을 30분정도 구경했습니다.
한강 시민공원에 갈때 마다 느끼지만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는것 같다는...(개인적인 느낌일까요?)
여의도에서 휴식을 취한후 잠실까지 왕복으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그런데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인라이너들이나 사람들 때문이 아닌
무릎에 통증이 생겨서요.원래 내 페이스데로 탔으면 괜찮았을텐데
봉천동 소년과 같이 타는 동안 오버페이스 하는 바람에 무릎에 무리가 간것 같았습니다.(좀 천천히 탈걸-.-)
어쨌거나 왕복을 무사히 끝내고 약간 탈진한 상태에서 집에 도착하고 보니
밤 12시 30분이었습니다.계산해 보니 11시간동안 탄걸로 나오네요.
오늘 11시간의 투어에서 무릎의 통증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얻은 큰 소득이 있다면 얼마전까지 10시간 내외로 타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녹초가 되곤 했었는데 오늘은 힘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사고난 이후 오랜동안 안타다가 약 2개월 전부터 운동겸해서 타기 시작했는데 자전거탄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것 같아서 너무 너무 좋습니다.
다시 자전거 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지루한 글을 접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즐라 하십시오.
-폴딩맨-
어제 2003년 5월 17일 1시 30분경 이곳 게시판을 통해 만나게된
봉천동에 사는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인 한 소년과
신림동에 사는 언제나 부족한 내공으로 허덕이는 저와 도로를 타게 되었습니다.
일단 몸이 안풀린 관계로 롯데백화점 관악점에서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 입구를
왕복으로 달린후 롯데백화점 잠실점까지 동행을 했습니다.
잠실까지 동행을 하는동안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게 달렸습니다.
중간에 길고 짧은 4개의 오르막이 있는데 나는 거친호흡을 하며 달리는동안 그 소년은 재주를 부리면서 아주 가볍게 달려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부러움과 동시에 한편으론 순간적이나마 내공이 부족한 나 자신과 잔차가 원망스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제 잔차는 국내 모 자전거 생산업체의 21단 폴딩 자전거 이거든요.
이에 반해 그 소년의 잔차는 엘파마 울트라인가 하는 제꺼보단 훨씬 좋은 잔차였습니다.
어쨌든 힘든 라이딩이었지만 그 소년 덕분에 평소에 2시간여 걸리던 코스를
1시간도 안걸려서 주파했다는 것이 아주 아주 좋았습니다.
(어이 봉천동 김군!!! 내가 내공좀 더 쌓이면 다시 한번 타보자구...)
그 소년과 4시경 헤어진후 저는 잠실대교를 건너 강북 한강 시민공원에서 라이딩을 하기 위해 입구를 찾던 도중 한 관리인에게 "자전거 전용도로로 갈려면 어느 길로 가야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그 관리인 왈 "강북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으니 자전거를 탈 수 없습니다"라는 황당한 소리를 하더군요.
공원 도로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전거 도로가 없다?"-.-
할 수 없이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입구를 찾아서 원효대교까지 맞바람을 맞으면서 라이딩을 하고 원효대교를 건너 여의도에 도착해서 간식을 먹으며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을 30분정도 구경했습니다.
한강 시민공원에 갈때 마다 느끼지만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는것 같다는...(개인적인 느낌일까요?)
여의도에서 휴식을 취한후 잠실까지 왕복으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그런데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인라이너들이나 사람들 때문이 아닌
무릎에 통증이 생겨서요.원래 내 페이스데로 탔으면 괜찮았을텐데
봉천동 소년과 같이 타는 동안 오버페이스 하는 바람에 무릎에 무리가 간것 같았습니다.(좀 천천히 탈걸-.-)
어쨌거나 왕복을 무사히 끝내고 약간 탈진한 상태에서 집에 도착하고 보니
밤 12시 30분이었습니다.계산해 보니 11시간동안 탄걸로 나오네요.
오늘 11시간의 투어에서 무릎의 통증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얻은 큰 소득이 있다면 얼마전까지 10시간 내외로 타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녹초가 되곤 했었는데 오늘은 힘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사고난 이후 오랜동안 안타다가 약 2개월 전부터 운동겸해서 타기 시작했는데 자전거탄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것 같아서 너무 너무 좋습니다.
다시 자전거 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지루한 글을 접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즐라 하십시오.
-폴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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