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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은 퇴근길..

........2003.05.19 20:05조회 수 84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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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주일만에 찾아온 노는날 임다.
잔차타고 집에가려고 그저께 회사에 잔차 두고 어제는 버쓰타고 출근 했죠.
그런데 버쓰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서울~춘천 \6,400  햐~~~
일년에 한번 탈까말까하니 버쓰비를 알턱이 없었죠.  뜬눈으로 밤꼬~박 새고
일년에 한번하는 종합검진 받으러 병원 갔다가 끝내고 회사근처에서 아침겸
점심 된장찌게 백반 하나먹고 옷갈아입고 출발하려 시간을보니 열한시 하고도
삼십분, 어자피 잠한숨 못자고 집에가는것 죽기아니면 살기죠^.^ ㅎㅎㅎ
페달질를 하면서 오늘따라 왜그리 옛날 생각이 나는지....
훈련소 생각을 하며 발은 무의식 중에 앞으로 앞으로...
교 관 : 오늘 부터 너희들 동태눈ㅇ 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주겠다.
            (이빨를 뿌드득 갈면서...    우리는 완전 죽었다.죽었어..)
        몇칠후..
교 관 : 어쩌구 저쩌구 알겠습니까?
우리들 : 네~
교 관 : 네~ 한놈 나와 (그후 완전히 빈대떡 됐씀)
교 관 : (다시한번)  알겠씁니까???
우리들 : 악!   (그후 우리들의 대답은 무조건 "악" 이었다)
M1 소총을 옆에 차고 달리며 교관의 쎄무워카에 빈대떡이 안돼려고 뛰고
또 뛰며 눈물고개며 천자봉을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고 또뛰었던 일들이
오늘 따라 유난이 생각 나는것은 무엇인가... 혼자 타는 고독감 때문인가도
생각이 듭니다. 여럿이 같이 가면 같이가는 즐거움 때문에 잡생각은 안들거라
생각 됩니다.
좌우지간..  어찌어찌해서 가평까지 왔는데 이런..  엉덩이 부위가 쓰려 옵니다.
날이 덥고 쓸리다 보니 상처가 생긴 모양 입니다.
10여분 타고가면 쓰리고 또쓰리고 그러면 잔차 세우고 안쓰립다 싶으면 출발
하고  환장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도움청할곳도 없고 그래서 더욱더 옛생각이 났나봅니다.
"악으로 악으로 ..."    
강촌 힐스 에서 이온 음료 한병을 마십니다.  그리고 또출발 옆에서 대형차들이
응근히 제옆에 붙입니다. 그네들은 장난이지만 나는 생명이 왔다갔다하는것
인데도 몸의 한쪽부위가 나를 자꾸 체념에 빠지게 합니다. ㅋㅋㅋ
그럭저럭 강촌 입니다. 강촌을 조금 지나면 창촌이라는 동네 가 나오죠..
여기가 면소재지 입니다. 면사무소도 있고 파출소도 있고  농협도 있고...
그리고  참!! 중요한것은 "남이섬"이 여기 춘천시 남산면 소재라는것을 모르
셨죠!  네~ 남이섬은 경기도 가평소재가 아니라 춘천시 남산면 소재입니다.
창촌에 가계에 들려 이온 음료 두병을 눈깜짝 할사이에 마시고 우리동네로
갑니다. 조용한 산골 마을로 .. 반딧불이 있고 가재가 돌사이로 헤엄치고
머리 위에서 바로 별이 떨어져 맞아 다칠까봐 고개를 숙여 별을 피해다녀야만
하는 나의 집으로.....^.^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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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글쓴이
    2003.5.19 20:46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향에 사시는 분의 후기라 경춘국도의 라딩 모습이 눈에 훤하네요. 춘천가다 보면 갓길이 잘정비되어 그래도 괜찮은데 남양주 평내,서울리조트 앞등 갓길이 없는 곳이 있어 좀 신경쓰이죠. 봉의산을 바라보며 30년을 봄내에서 그리고 셔울.반갑습니다. 먼저 먹멍 사진도 잘보았습니다.
  • 글쓴이
    2003.5.19 20: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참 그리고 강촌챌린저 코스의 봉화산 올라가기전 가정리 , 유씨 집안의 고향입니다. 국사책에서 보셨으리라 봅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유인석장군의 고향땅입니다. 엎힐하기 전에 한번쯤 조국을 생각해 주세요.
  • 글쓴이
    2003.5.20 13:39 댓글추천 0비추천 0
    천자봉 구보!!!!!!
    저는 신동면 증리가 고향이랍니다.
    반갑습니다. 봉의 텃골님!
  • 글쓴이
    2003.5.20 15: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징기스칸님 반갑습니다. 가정리 몇번가봤습니다. 좋은곳이더군요. 앞으로 엎힐하기전 항상 조국을 생각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글쓴이
    2003.5.20 15: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주목님 반갑습니다. 천자봉!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곳 이지요. 제가 삼백자 중간이니 오래됐지만 영원히 잊을수 없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신동면 ! 가까운 곳이군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글쓴이
    2003.5.21 00:12 댓글추천 0비추천 0
    주목님 옆동네 신남분이시네. 전 신동면 고은리사람입니다. 지금은 동내면이죠.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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