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출사! 가온의 와일드앵글 출사 후기
두개의 탑^^
일주일전 두물머리-화야산 답사를 갔다 온 후, 일주일 일기예보는 좋다. 토, 일요일에 날씨가 맑을 것이라 하여 당연히 본 라이딩을 올렸다. 일주일 동안 약 10여분의 라이더들이 리플을 달아 출사하겠다 하신다. 생각보다 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네...^^
로드 85km, 임도 13km, 약 100km의 거리라 부담을 느끼는 분도 계셨지만, 초급으로 슬로우 하게 출사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 그리 큰 걱정은 없다.
하지만 토요일 일기예보.
일본 기상위성이 노후하여 폐기하고, 미국 위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때문일까? 맑다는 날씨가 비가 올지 모른다고 슬쩍 꼬리를 내린다. 하지만 중부지방 일요일 바깥나들이에 문제는 없다 하는데..
시간이 점점 가면서 일기예보가 바뀐다. 일요일, 거의 비가 올 것 같다.
저녁 자는 시간까지 비는 오지 않는다.
시간에 맞춰 깨서 컴퓨터 부팅시키고 날씨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비가 주룩주룩이다.
게시판 체크하니 한두분이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 써 놓은 것이 보인다.
일단 라이딩은 취소하고, 관심 있는 분 있으면 출사만 진행하겠다 쓰고는 자전거 용품은 다 집어 넣고 카메라가방과 두 개의 카메라를 챙겨 출발한다.
가는 길에 두세 분 정도 전화 와서 다음을 기약한다.
미사리 도착, 오랜만에 돌님과 조우.
타기옹님과 처음 뵙는다.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젊어 보이셨다.
일정을 논의하니, 대장이 하는 데로 따르겠다 하신다.^^
일단 두물머리로 출발.
가다보니 팔당댐 여수로(정확한지는 몰라도, 이 정도 비에 방류는 아닐테고...)로 물줄기가 쌔다.
"와, 저거 멋있는데요!"
하는 말과 함께, 갑자기 차가 끼익 하고 갓길에 선다. 그리고는 후진 쭉쭉.
터프한 돌님. 그 한마디에 '찍고 가시죠' 한다.^^
한 장 찍어 보는데 거리와 화각이 맞지 않고, 철망 때문에 수동포커스로 어렵게 찍어본다.
팔당댐
금방 두물머리 도착하여, 지난주에 뵈었던 캐사동 여러분들과 인사 나눈다. 고글 쓰고 있던 지난 주와는 달리 맨얼굴이라 알아보지 못한다.
"자전거 타고 왔던 사람입니다."하니 그때서야 반갑게 인사들 한다.
캐사는 두물머리 릴레이 출사 중이라 매주 온다고 한다.
늘어서 있는 삼각대들 옆에 가온도 삼각대 두고 새로 구입한 필카와 디카를 번갈아 가면서 찍는다. 비가 와서 뿌연 날씨지만 대신 가깝게 조그만 섬이 뚜렷하게 보인다.
두물머리의 작은 섬
돌님은 어디서 찍는지 보이지도 않고, 타기옹님 열심히 셔터 누르고 계시다. 타기옹님의 글솜씨와 젊은사람 저리가라 하는 유머는 가히 환상이라 할 만 합니다.^^
타기옹님을 중심으로 좌우로 돌님과 가온이 보좌하여 단체사진도 찍어 본다.
단체사진, 타기옹님의 E-20 타이머
이리 저리 사진 촬영하고는 지난번에는 수루탄님과 화야산쪽으로 로드 이동한다고 식사를 같이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캐사분들과 같이 식사하기로 하고 근처의 설렁탕집에서 사진과 자전거 얘기로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야기 도중 근처 촬영장소 하나 전해 듣고는 그리고 가기로 한다.
운길산 수종사!
일전 이태등님께서 양수리가 한눈에 내다보인다는 곳이라 들은 기억이 난다. 어제 밤, 비 오면 어디로 갈까 하고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를 뒤졌는데, 수종사도 있었는데 세 명 모두 안 가 본 곳 같아 그리고 가기로 한다.
돌님의 베스트 드라이빙으로 상당히 높은 수종사까지 무사히 잘 오른다. 자전거로 업힐 하면 죽을 것 같다.^^;;
차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는 길은 참 느긋하다. 비가 오니 개구리도 나와 길에서 헤맨다. 엄지 손톱만한 녀석인데 접사촬영에 쉽게 응해 주지 않는다.
비오는 날 나온 개구리를 접사중인 타기옹님
계단을 올라 보니 수종사 대웅전이 보이고, 아래를 내려보니 흐릿한 양수리가 떠 있다. 맑은 날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종사 대웅전
하늘 맑은 날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내려다 보이는 양수리
등산하는 분들, 촬영 나온 분들이 아주 많다.
그 분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사진들을 많이 찍는다. 카메라를 두 대 들고, 삼각대를 메고 우산까지 들었더니 사진 찍기가 용이치가 않다.
진주 방울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찍어 본다.
동승
正心
타기옹님도 우산 들고 한 손으로 찍으려니 힘드셨을 거다.
타기옹님의 촬영 장면
돌님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접사하더니 멋진 사진 건졌다. 참 비 오는 순간을 잘 포착한 것 같다.
돌님의 접사 촬영 장면
돌님 사진, 마치 얼음덩이가 연잎에 올려져 있는 듯하며 비오는 날의 풍경이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차 한잔 하지 못하고 내려와서 아쉬운 느낌이다. 녹차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다도실과 내다보이는 양수리
절 구경중이신 수녀님들도 보인다. 언뜻 언밸런스하지만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절의 수녀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고 유쾌하게 사진 찍다 하산 결정하고 편안하게 내려온다.
다시 막히는 않는 길을 따라 미사리로 돌아와, 유일하게 자전거 가지고 온 돌님이 섭섭할 까봐 라이딩하는 모습 한 장씩 미사리 호수 배경으로 찍자 하여, 한참을 더 즐겁게 논다.
돌님의 윌리, 타기옹님 촬영, 타기옹님은 순간샷에 확실한 일가견이 있으십니다.^^
조정경기장답게, 조정 연습 중인 팀도 보인다.
조정경기중인 선수들
이리하여 오늘의 우중출사가 끝난다. 비 오는 날은 사진 찍기 귀찮은 날이라 별로 찍은 날이 없지만, 왈앵글 라이딩 시에는 비가 오면 라이딩은 접지만 출사는 진행하는 식으로 할 예정이다.
다음달은 가족모임으로 '야인시대 촬영장' 출사와 짤막한 '올림픽공원' 출사를 계획하면서 오늘의 후기를 접는다.
날짜 : 2003년 5월 25일, 와일드앵글 출사번개
촬영장소 : 두물머리, 운길산 수종사, 미사리
가온
가온의 모습, 타기옹님이 찍어 주셨네요^^
두개의 탑^^
일주일전 두물머리-화야산 답사를 갔다 온 후, 일주일 일기예보는 좋다. 토, 일요일에 날씨가 맑을 것이라 하여 당연히 본 라이딩을 올렸다. 일주일 동안 약 10여분의 라이더들이 리플을 달아 출사하겠다 하신다. 생각보다 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네...^^
로드 85km, 임도 13km, 약 100km의 거리라 부담을 느끼는 분도 계셨지만, 초급으로 슬로우 하게 출사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 그리 큰 걱정은 없다.
하지만 토요일 일기예보.
일본 기상위성이 노후하여 폐기하고, 미국 위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때문일까? 맑다는 날씨가 비가 올지 모른다고 슬쩍 꼬리를 내린다. 하지만 중부지방 일요일 바깥나들이에 문제는 없다 하는데..
시간이 점점 가면서 일기예보가 바뀐다. 일요일, 거의 비가 올 것 같다.
저녁 자는 시간까지 비는 오지 않는다.
시간에 맞춰 깨서 컴퓨터 부팅시키고 날씨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비가 주룩주룩이다.
게시판 체크하니 한두분이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 써 놓은 것이 보인다.
일단 라이딩은 취소하고, 관심 있는 분 있으면 출사만 진행하겠다 쓰고는 자전거 용품은 다 집어 넣고 카메라가방과 두 개의 카메라를 챙겨 출발한다.
가는 길에 두세 분 정도 전화 와서 다음을 기약한다.
미사리 도착, 오랜만에 돌님과 조우.
타기옹님과 처음 뵙는다.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젊어 보이셨다.
일정을 논의하니, 대장이 하는 데로 따르겠다 하신다.^^
일단 두물머리로 출발.
가다보니 팔당댐 여수로(정확한지는 몰라도, 이 정도 비에 방류는 아닐테고...)로 물줄기가 쌔다.
"와, 저거 멋있는데요!"
하는 말과 함께, 갑자기 차가 끼익 하고 갓길에 선다. 그리고는 후진 쭉쭉.
터프한 돌님. 그 한마디에 '찍고 가시죠' 한다.^^
한 장 찍어 보는데 거리와 화각이 맞지 않고, 철망 때문에 수동포커스로 어렵게 찍어본다.
팔당댐
금방 두물머리 도착하여, 지난주에 뵈었던 캐사동 여러분들과 인사 나눈다. 고글 쓰고 있던 지난 주와는 달리 맨얼굴이라 알아보지 못한다.
"자전거 타고 왔던 사람입니다."하니 그때서야 반갑게 인사들 한다.
캐사는 두물머리 릴레이 출사 중이라 매주 온다고 한다.
늘어서 있는 삼각대들 옆에 가온도 삼각대 두고 새로 구입한 필카와 디카를 번갈아 가면서 찍는다. 비가 와서 뿌연 날씨지만 대신 가깝게 조그만 섬이 뚜렷하게 보인다.
두물머리의 작은 섬
돌님은 어디서 찍는지 보이지도 않고, 타기옹님 열심히 셔터 누르고 계시다. 타기옹님의 글솜씨와 젊은사람 저리가라 하는 유머는 가히 환상이라 할 만 합니다.^^
타기옹님을 중심으로 좌우로 돌님과 가온이 보좌하여 단체사진도 찍어 본다.
단체사진, 타기옹님의 E-20 타이머
이리 저리 사진 촬영하고는 지난번에는 수루탄님과 화야산쪽으로 로드 이동한다고 식사를 같이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캐사분들과 같이 식사하기로 하고 근처의 설렁탕집에서 사진과 자전거 얘기로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야기 도중 근처 촬영장소 하나 전해 듣고는 그리고 가기로 한다.
운길산 수종사!
일전 이태등님께서 양수리가 한눈에 내다보인다는 곳이라 들은 기억이 난다. 어제 밤, 비 오면 어디로 갈까 하고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를 뒤졌는데, 수종사도 있었는데 세 명 모두 안 가 본 곳 같아 그리고 가기로 한다.
돌님의 베스트 드라이빙으로 상당히 높은 수종사까지 무사히 잘 오른다. 자전거로 업힐 하면 죽을 것 같다.^^;;
차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는 길은 참 느긋하다. 비가 오니 개구리도 나와 길에서 헤맨다. 엄지 손톱만한 녀석인데 접사촬영에 쉽게 응해 주지 않는다.
비오는 날 나온 개구리를 접사중인 타기옹님
계단을 올라 보니 수종사 대웅전이 보이고, 아래를 내려보니 흐릿한 양수리가 떠 있다. 맑은 날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종사 대웅전
하늘 맑은 날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내려다 보이는 양수리
등산하는 분들, 촬영 나온 분들이 아주 많다.
그 분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사진들을 많이 찍는다. 카메라를 두 대 들고, 삼각대를 메고 우산까지 들었더니 사진 찍기가 용이치가 않다.
진주 방울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찍어 본다.
동승
正心
타기옹님도 우산 들고 한 손으로 찍으려니 힘드셨을 거다.
타기옹님의 촬영 장면
돌님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접사하더니 멋진 사진 건졌다. 참 비 오는 순간을 잘 포착한 것 같다.
돌님의 접사 촬영 장면
돌님 사진, 마치 얼음덩이가 연잎에 올려져 있는 듯하며 비오는 날의 풍경이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차 한잔 하지 못하고 내려와서 아쉬운 느낌이다. 녹차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다도실과 내다보이는 양수리
절 구경중이신 수녀님들도 보인다. 언뜻 언밸런스하지만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절의 수녀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고 유쾌하게 사진 찍다 하산 결정하고 편안하게 내려온다.
다시 막히는 않는 길을 따라 미사리로 돌아와, 유일하게 자전거 가지고 온 돌님이 섭섭할 까봐 라이딩하는 모습 한 장씩 미사리 호수 배경으로 찍자 하여, 한참을 더 즐겁게 논다.
돌님의 윌리, 타기옹님 촬영, 타기옹님은 순간샷에 확실한 일가견이 있으십니다.^^
조정경기장답게, 조정 연습 중인 팀도 보인다.
조정경기중인 선수들
이리하여 오늘의 우중출사가 끝난다. 비 오는 날은 사진 찍기 귀찮은 날이라 별로 찍은 날이 없지만, 왈앵글 라이딩 시에는 비가 오면 라이딩은 접지만 출사는 진행하는 식으로 할 예정이다.
다음달은 가족모임으로 '야인시대 촬영장' 출사와 짤막한 '올림픽공원' 출사를 계획하면서 오늘의 후기를 접는다.
날짜 : 2003년 5월 25일, 와일드앵글 출사번개
촬영장소 : 두물머리, 운길산 수종사, 미사리
가온
가온의 모습, 타기옹님이 찍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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