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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챌린저코스와 아침고요수목원투어

구바2003.06.04 00:59조회 수 1269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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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대구에서 팔공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리지만 화요일 서울에 볼일이
있어 월요일 하루 휴가내서 서울근처에 가볼만한 코스를 이리 저리 궁리해
보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강촌 챌린저코스 타보기로 하고 아침 9시쯤 혼자서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구곡폭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서서히 몸풀면서 강촌의 강변길을 따라 페달을 밟는데 식당마다 자전거가 엄청 많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아마 주말에 연인들이나 자전거 타러 이곳에 엄청 오는 모양이더군요.

날씨가 거의 30도에 육박하고 바람도 한점없어 오늘 투어는 보지 않아도 무지 고생할것 같지만 약 10km정도 온로드로 가다보면 경강역 못미쳐 좌측으로 MTB코스 지도판이 크게 걸려 있는데 이곳부터 백양리 마을쪽으로 들어가는 첼린져대회 코스입니다.

여기서부터 임도가 시작되는데 길은 여느 임도처럼 편안하지만 내리쬐는 햇빛에 벌써부터 온몸이 달아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런 길을 혼자 자전거 탄다는게 어쩐지 처량하게 보이지만 길에는 벌써 몇 무더기의 잔차바퀴가 보입니다.

아마 몇일전 아니면 아침일찍 누군가가 벌써 이 코스를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에 잔차 바퀴를 친구삼아 서서히 조금씩 업힐하기 시작하니 벌써 길가에는 산딸기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아니 이럴수가 그렇지 않아도 산딸기 투어 한번 해야지 했는데 이곳에서 혼자서 배터지게 먹을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열심히 따 먹었지만 여러 동료들이랑 같이 먹는 맛이 좋지 혼자 먹을려고 하니 아무 맛이 나지 않더군요.

이제 서서히 업힐도 조금씩 빡세지면서 약 15km 지점에 이르니 오늘 내자신이 지나가야만 하는 임도가 저 멀리 아스라니 보입니다.

여기서 부터 거의 5km 정도는 신나는 딴힐이지만 가끔은 급경사 구간이 있고 노면의 상태가 좋아 쏘기에 아주 좋더군요.

이제부터 한치령까지는 노면이 아주 거칠고 경사가 있는 업힐이 약 2km 정도 이어지지만 기어를 낮게 놓고 천천히 밟으면 그렇게 힘든 구간은 아니지만 한치령에서 약 3km 정도의 다운힐은 노면이 아주 거칠고 엄청난 짱돌과 빗물에 파인 고랑이 있어 여차 잘못해서 슬립이라도 나면 피볼 각오를 해야만 하는 악조건의 길입니다.

신나게 딴힐한후 가정리마을을 지나면 어느덧 챌린저 코스도 후반부를 장식하게 됩니다.

이제 배도 고프고 물도 거의 다마셔 가고 드디어 봉화산 하나만 넘으면 되는데 여기 코스도 업힐이 끈적끈적하더군요.

약 5km정도 업힐하니 봉화산 정상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이고 이제부터 골인지점까지 다운힐만 남았는데 약 1km 정도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문배마을, 구곡폭포로 되어있고 우측으로 가면 원래 챌린져코스지만 얼핏 구곡폭포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위험하지만 짜릿하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지라 옛다 모르겠다 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역시 등산로는 사람 한두사람이 다닐정도의 넓이지만 경사가 심할뿐만 아니라 군데 군데 나무뿌리와 계단이 나있고 갑자기 90도 꺽어지는 구간도 여러군데가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환호와 용기에 웬만한 구간은 다 타고 내려갔지만 위험한 몇군데의 구간은 내려서 끌었습니다.

이렇게 신나게 딴힐하고 내려오니 구곡폭포 매표소로 나오더군요. 등산객들은 표를 끊고 들어오지만 저는 표도 끊지않고 그냥 통과하니 무언가 기분이 짜릿하더군요. 역시 공짜가 좋아ㅎㅎ

거리는 약 42km 정도 되고 투어시간은 약 3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축령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편지"라는 영화의 무대가 되었던 아침고요수목원에 들렸습니다.

여기 수목원은 삼육대학교의 한상경교수님이 사재를 털어 수목원을 만들면서 여러 주제별로 이름을 짓고 원예원을 만들었는데 가끔은 머리를 식히러 오면 좋겠지만 입장료가 좀 비싼(5000원)게 흠이더군요.

상:사진은 아침고요수목원의 하경정원에서
하: 남들 다 찍는 한치령에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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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2003.6.4 09: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기..임산부 이신가요?
  • 남들 다 찍는 한치령에서 왜 못찍었지?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엔 가서 꼭 찍어서 오겠습니다.
  • 혼자 투어하셨군요..재미있으셨는지요?^^
    한치령에도 여름이 왔네요..
    아침고요수목원도 평일에 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일요일날은 거의 차들과 씨름하고 사람과 씨름하게 되더라구요...^^
  • 홀로라이딩..... 적막하지요. 산뽕을 맞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라이딩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우셨겠습니다.
    ^ ^
fraudy
2003.06.07 조회 689
레드맨
2003.06.07 조회 859
지방간
2003.06.02 조회 1372
Bluebird
2003.06.01 조회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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