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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산으로 갈지언정*^^*

........2003.06.09 12:01조회 수 803추천 수 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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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정상 도달은 하지 못했지만,
마음의 목표는 거기까지여서 매우 흡족한 라이딩이었다,

삐~끼(?) 역활에 충실한 아킬레스님의 유혹에 설레이고,
이모님의 군용모피에 끌려 리필도 달지않은 채 선착장으로 나선다.

'오~호'
'오늘 번개는 마음 푸~욱 놓고 가도 되겠군'
'퀵실버님, 노을님, 마이콜님,거기에다 싸이님까지'
이분들을 특별히 지칭하는 이유는
아는 분들은 다~아 아시라.
초보면 초보, 고수면 고수,
뻔짱이면 뻔짱, 후미면 후미...
어디에다 놓아도 손색이 없는 분들이라는 것을
듣고 보고해서 익히 알고 있는 터이다.

아킬레스님의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은
원하는 바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30명이 넘는 인원이 한줄로 가는 대열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MTB를 타고 싶은 충동을 충분히 느끼게하였을 것이다.

중간중간 의견도 수렴해 가는 가가멜님의 마음씀은
그 입장에 서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것이다.
걱정과 부담과 배려와 기타등등...

뻔짱님의 마음이 조금 쏠렸다면,
그것은 이모님 말씀하시는 죽(?)팀 때문이 아니었을까!
(참고; 이모님-이슬이 꼬셔서 정상에 못감
         폴리님-친구따라 강남감.
        시디님-자전거탄지 한달뿐이 안됨.
         디 헌터님  -브레이크 고장
        도라지 -  체중오바로 인한 탈수증상
        이슬 - 목표 달성
        가죽가방 - 2주전 자전거 준비, 미모의 대학1년생
알고 보면 죽팀은 아니었다.
고수들의 완주를 위해 죽팀의 배려이기도 한것이다.
나름대로
먼저 내려와 묵탕에 동동주 한사발을 먹는 여유도,
돌아오기 위한 힘의 비축도,
이모님의 깊은 뜻이 있었을 줄이야~~~

4시가 다 되어서야 내려오는 고수팀들
옆에서 보니, 묵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허겊지겊이다.
그러나
고수는 고순지라
커피를 뽑아들고는 출발하자 한다.

행복한 하루는
뜻이 공통된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웃고 울고 하는 것이 아닐까!!

바로
오늘이
그런날이었다.
  
번개의 필요 충분조건이 모두 갖추어진
유명산 번개는 훌륭히 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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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글쓴이
    2003.6.9 13:21 댓글추천 0비추천 0
    브레이크 고장은 저였고. 헌터님은 제꺼 끌고 내려가주셨죠. 전 헌터님꺼 좀더 끌고 가보다가 안장높이문제로 리타이어(...)
    즐거웠다는데는 동감한표에요. :)
  • 모든분들과 같이 라이딩하게 되어서 즐거웠읍니다.
  • 워매~저 탈수증상은 없었어요^^; 그냥 올때생각해서 포기한건데...흑흑...어딜가나 살이 문제지..^.^;
  • 이슬님 반가웠구요 개인 강습을 다음으로 미루게 되서
    죄송할 뿐입니다.
    즐라하세요
  • 아 이슬님이었군요 이제알았어요 ㅡㅡa 묵탕국 먹을때 얘기 즐거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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