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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의 제 2회 와일드앵글 가족출사 모임 후기

kaon2003.06.09 18:58조회 수 87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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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의 제 2회 와일드앵글 가족출사 모임 후기


단체사진, 타기옹님 촬영, 타이머

● 들어가며

작년 5월 '양재 시민의 숲', 1회 가족모임에 이어 이번에는 좀 덥긴 하지만 5월에 일이 많아 6월에 2회 와일드앵글 출사모임을 가져봅니다.

타기옹님의 '야인시대 촬영장' 찍은 사진에 자극 받아 이 곳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하여 공지를 내보는데, 아무래도 자전거로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촬영장은 자전거나 인라인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상황이 조금은 어렵게 생각됩니다.

하여 일단은 차로 오는 것으로 공지를 띄우니 예상대로 거의 참석리플이 없습니다.
참석하겠다던 분들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지 못하게 되어, 안내 맡아 달라고 부탁드린 타기옹님에게 송구스런 마음이 듭니다.

다행히 부천 사시는 박상진님(kdblaw)께서 가족과 같이 참석하겠다 하여 약속 당일 세 가족이 모여 촬영에 나섰습니다.

● 참석하신 분

- 타기옹님

팔공산대회 출전하신 타기옹님, 타기옹님 후기는 다들 보셨나요? 아주 재미납니다.^^ 이태등님 촬영

타기옹님은 이전 '왈바초보'란 아이디로 활동하셨던 분이라고 하신다. 지난 '와일드앵글 두물머리-화야산 라이딩'이 비로 인해 바뀐 '두물머리-수종사 출사'에서 처음 뵈었는데, 그 전에 글로 워낙 많이 접한 분이라 아주 편안했습니다. 말씀도 재미나시고 정곡을 찌르는 말로 아주 즐거운 분위기를 주도하시는 분이시거든요.


오늘은 사모님과 같이 나오시지 못했는데, 사모님 사진을 보니 '한미모' 하시는 분이십니다.^^
원래는 촬영장 모임 후 저녁때 소래 포구 사진과 낙조 사진까지 찍을 염두를 두셨는데, 날도 덥고 참석자도 많지 않아 촬영장 번개에서 접은 게 좀 아쉬운 느낌이셨을 것 같습니다.


올림프스 E-20을 주로 쓰시며, 일상의 모습을 디카로 담는 걸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구도가 좋고, 정형화된 사진보다 느낌이 있고, 자유로운 사진을 좋아하시는 것이 성격을 닮은 듯 합니다.
젊은 사람보다도 더 젊은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역시 속에서 나오는 글이 남들과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말씀 나누는 중에 많이 들었습니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시는데, 이번 번개에서는 플라이낚시가 그려진 판넬을 여러장 가온에게 맡기셨습니다. 와일드앵글 번개에 나온 사람들에게 전해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상진님


가족과 떨어져 전주에 거주하시면서 주말부부(가족)가 되어 바쁘실 텐데도 와일드앵글 번개에 나와주셨습니다. 후기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특히 더운날 생후 6주된 따님까지 온 가족이 같이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둘째 따님이 촬영장 옆에 전시된 공룡전시를 못 봐 서운해 했는데, 8월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다하니 꼭 같이 가서 따님 소원 풀어드리세요^^


주로 전주에서 '다음' 사람들과 같이 라이딩을 하시고, 며칠전에도 지리산 쪽을 올랐다고 하시는데, 즐길 줄 아는 라이딩을 하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떨어져 심심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사모님께서 '자전거만 있으면 다 된다'고 하시는 걸 보니 어지간히 자전거를 좋아하시기는 한가봅니다. 동심이 가득한 얼굴에 자전거 얘기를 하시는 것을 보니 저보다 10살이나 많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소년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일전에도 사진을 많이 찍으신 듯 니콘의 F3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눌러 본 니콘 F3의 셔터소리는 캐논의 소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는 말이 맞는 듯 했습니다.

다른 라이딩이나 출사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부르기 쉬운 아이디 하나 마련하시면 더 좋겠네요^^)

1년전 가리왕산 가려다 입산금지로 예미를 탈 때 같이 타셨다고 하더군요. 기억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버스 대절해서 갔던 투어라서...^^

- 야인시대 촬영장 주마간산식 보기

야인시대 촬영장은 꽤 규모가 컸습니다. 비록 처음보면 어떻게 이렇게 허접한 곳에서 그런 멋진 영상들이 나올까 생각하게 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볼 것도 많았고, 한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야간개장(?)도 하고 있으니 조만간 야간에 가서 야경사진 다시 한번 찍어 볼 계획입니다.

처음 나오는 거리


우미관


전차정거장


전차


수표교


백병원


거리들


두한아, 이렇게 하란 말이야!


쑥스럽습니다^^;;


종로경찰서


후..덥다. 가온네 가족들

● 마치면서

이번 '2회 가족출사 모임'은 워낙 소수의 분들이 참석하셔서 이름을 붙이기가 뭐 하지만, 역사를 이어간다는 생각에 이름은 그래도 유지합니다. 1회 때는 와일드앵글 게시판에 가족사진들을 업로드 하는 것으로 후기는 쓰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간단하지만 기록성 후기를 남기므로 작년보다는 좀 더 나아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촬영장의 '우미관이 보이는 종로 귀퉁이'에서 의자 둘러놓고 많은 얘기 나눈 것은 참으로 재미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후 여름에는 한강변의 야간라이딩을 여러 장소에서 벌여 강변의 풍경이나 기타 야경들을 찍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가온



가온, 타기옹님 촬영, 필카로 찍은 사진은 나중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3년 6월 8일 / 맑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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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주말마다 라이딩을 핑계삼아 가족들에게 등한시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가족애가 넘치는 진정한 라이더의 모습...잘 봤습니다.
  • 아이구 배아파라~ (간결의 정수)
  • 잼있는곳이네요 저도 한번 식구들 데리고 가봐야겠네요.
    그리고 타기옹님의 저 멋진모습(번호판은 더멋집니다!) 한없이 부럽습니다. (아니 근데 저렇게 젊잖으신 분이 그렇게 재미있는 후기를 쓰시다니 ^^;;;)
  • 2003.6.9 22: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번 모임에서..<역시 소모임의 짱은 하늘이 점지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배려와 왈바에 대한 사랑..가족에 대한 애정
    가온님의 모습을 보며 그냥..보스는 보스구나..하고 감탄만하다 온 하루였습니다
    지방간 형님..내 얼굴 처음 봐요?....^^;
  • 즐거운 출사가 되셨군요. 나오신 세 분 모두 저와 함께 라이딩하신 기억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박상진님 저 이제 쫄바지 속에 팬티 않입습니다. ^ ^*
  • 재미있었겠습니다.
    저도 언제 허접한 오토 카메라를 가지고 함 따라가 봐야겠네요
  • kaon글쓴이
    2003.6.11 11:28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바님에게는 든든하게 라이딩 후원해 주시는 사모님이 계시니..그 아니 좋겠습니까?^^
    돌님 담번에는 꼭 사모님과 같이 찍을날이 있길 바랍니다.
    지방간님, 타기옹님 정말 재미난 분이십니다. 언제 같이 모여 즐거운 얘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타기옹님의 안내와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사진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반컴님 잘 안보이십니다. 남부군에 참호 파고 짱박혀 있으신지요?^^
    마이콜님 이번 속초투어 잘 갔다 오자구요..그리고 출사라이딩에도 한번씩 끼시구요..ㅎㅎㅎ
  • 가온님~ ^ ^* 저 요즘 술산 귀신되려고 합니다.
    얼굴 한 번 뵈야할텐데요. 왈 엔젤에는 열심히 다녀가고 있답니다. 가온님을 잊지 않기위해 열심에 최선을 다하는 ...... 반월인더컴. ^ ^*
  • 2003.6.12 14: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두 와일드앵글 끼워 주세요...네? 부탁... 부탁...
  • kaon글쓴이
    2003.6.12 14:44 댓글추천 0비추천 0
    반컴님 id가 타기옹님 홈피에서 자주 보이시던데요..오늘 하프마라톤 후기 읽어보았습니다..감동적이었습니다.^^
    exlim님...와일드앵글은 항상 오픈입니다. 와일드클럽의 와일드앵글로 들어와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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