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청주대회 했었죠.
지난번 무주대회때 이어서... 이번에도 참가를 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느라고 참 힘들었숨다... ㅎㅎ
(무주대회때도 이렇게 설레지는 않았는디..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더라구요.. -_-a)
대회장에 도착해보니.. 무주대회때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적었습니다.
규모도 작은 것 같았구요.
근디.. 이노무 가슴은 아직까지 벌렁거립니다.. -_-aa
다운힐경기.
사진을 찍기 위해서 코스를 타고 올라가는데..
앞서 가시는 샾 사장님의 말씀.
"이것도 xc 코스야.. 호호.."
"-0-;;"
맨 마지막의 다운힐. 경사도가 거의 70도 정도는 돼 보였습니다..ㅠ.ㅠ
겉으로는.. "아하~ 이정도는 타고 내려가야죠~"
속으로는.. "여기서 몇번 구르겠구만.. 아흑..ㅠ.ㅠ"
오.. 다운힐 경기 시작됐습니다.
무쟈게 빠르더군요... 우다다다다다!!
중간에 마니님도 봤습니다. ^_^ 트렉 디젤 타고 계셨죠? ㅎ
다운힐 경기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나중에 xc 타고 여유가 생기면.. 다운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ㅠ.ㅠ
물론 그 전에 실력부터 업글 시켜야 겠지만요.
언제부턴가 다운힐은.. 제 동경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ㅠ
무지막지한 더블크라운샥에 굵다 못해서 무식한 프레임들..
멋집니다..ㅠ.ㅠ
근데 이번에는 다운힐 코스하고 xc코스하고 많이 겹치더군요.
다운힐 하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니까.. 다운힐을 가장한 xc 라고들 하시던데..
그래도 어쩝니까. ㅎㅎ
자.. 다운힐 경기 끝나고 중급자 경기도 끝난 후..
드디어 초급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은.. 무주때랑 똑같더군요.. 극도의 긴장감...ㅠ.ㅠ
주체하기 힘든 설레임.. 어으어..ㅠ.ㅠ
멋대루야 그 새를 못참고 별짓 다 합니다.
쓸데 없는 레버는 만져가지고 내려서 페달 돌리고..;;
장갑은 꼈다 다시 끼고.. 집에서 다치지 말라고 꼭 차고 가라고 준 염주(저희집 불교 믿는답니다. 근디 전 무교..;;)에다가 어이없는 키쑤를 하고..;;
남들 하는거 다 따라합니다.. ㅎㅎ
출발 총성이 울리고..
무주대회때 너무 초반에 오버페이스 한게 후회되서. 천천히 달리는디..
처음 도로 업힐에서 막 추월당합니다..-_-;;;
10명 정도 추월당한담에 정신차린 멋대루야..;;
첫번째 임도 업힐 후 잠깐 나오는 다운힐에서 또 추월 당합니다.. (우쒸..ㅠ.ㅠ)
"달려달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싱글로 들어가니까 그런 소리도 안들리더만요..ㅠ.ㅠ
이때부터 슬슬 퍼지기 시작합니다.
또 다시 나오는 임도. 그리고 또 다시 나오는 싱글.
다운힐 코스랑 똑같이 가는데.. ㅎㅎ 재미납니다..
자.. 이번대회의 하이라이트.. -_-;; 마지막 다운힐..;;
아까 말씀드렸던.. 각도가 거의 70도 이상 되는 다운힐 입니다..
평소에 배웠던 대로.. 웨이백!
오오.. 쫄바지 입으니까 궁둥이가 안장 밑으로 쑴펑! 내려갑니다. ㅎㅎ
스스로 놀란 멋대루야.. 대견합니다.. -_-+
웨이백이 제대로 되니까 경사가 급해도 내려갈만 하더군요.
여기서 또 나옵니다.. 오버근성.. -_-;;
마의 다운힐을 지난 후 급커브 헤어핀 구간이 있습니다. 나무에 고무판 대놓은 곳인데..
거길 못보고 속도 내다가 뒷바퀴가 나무뿌리에 걸려버렸습니다.
순간 당황한 멋대루야..
'바둥바둥~~'
아.. X꾸녁 안장코에 찍히고 난리 났습니다..ㅠ.ㅠ 뒤에서 들려오는 "화이팅!!" 소리가 그래도 위안이 됐던지..
바로 나오는 자갈밭에서 인터벌을 치니까..
사람들 막 사진찍기 시작합니다.. -_-aa 그냥 무안해서 도망갈라고 인터벌 쳤는데..;;
자.. 이어지는 도로에서 물 먹은 다음에.. 또 다시 임도 업힐. 두바퀴 쨉니다.
위에서 물을 주더군요. 냅다 받습니다. 한모금 마셔보니.. 어으어..ㅠ.ㅠ
무쟈게 미지근 하더군요. 그냥 머리에다가 다 뿌렸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ㅠ.ㅠ
머리에 뿌리니까 이제 안경에 물이 차서 앞이 안보입니다..ㅠ.ㅠ
안경 벗어서 물 털어내고 다시 타니까 또 두세명 추월..;;
그럭저럭 임도 업힐을 끝내고 싱글로 들어가는데..
이제부터 슬슬 배에서 이상한 조짐이 오기 시작합니다.
아까 가져왔던 물은 도로에서 다 먹어버렸고..
진행위원이 줬던 물 마져도 반쯤 마셨고.. ㅎㅎ
끌고올라가는데...
오줌이 마려운 것입니다..ㅠ.ㅠ
그때부터 별별 생각 다 나더군요.
[멈춰서 싸야되나..ㅠ.ㅠ]
[그러면 또 추월당할텐데..ㅠ.ㅠ]
[아쒸.. 그냥 패드에다가 싸버릴까..]
[으으.. 이거 어제 산 바진데..ㅠ.ㅠ]
[아흐. 몰라. 그냥 싸야겠다.]
순간 자전거를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대여섯분이 올라오고 계시더군요..
어쩔 수 없이 다시 올라갑니다..ㅠ.ㅠ
[아흐.. 왜 따라오는거야..ㅠ.ㅠ]
[아... 대회중이지.. -_-;]
[으으.. 못참겠는걸..ㅠ.ㅠ]
안/면/몰/수!!! -_-aa
자전거 팽개쳐놓고 바로 숲속으로 뛰어들어갑니다. 후다닥!! -_-a
한줄기 폭포수가 초록빛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들리는.. 외마디 신음소리.
"어으...;;"
몇분 지나가셨지만. 상관 없습니다.. ㅎㅎ 무쟈게 시원하더군요. -_-;;
다시 장비 챙겨들고.. 자전거 들쳐메고!
오줌도 쌌겠다. 뭐가 두려우랴!! 으하하하!!
막 뛰어갑니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왔는지는.. 머.. 누가 알겠습니까.. -_-;;
아랫배가 가벼워지니까 기분 무쟈게 좋더군요..;
또 이어지는 임도에서 아까 추월해 가셨던 분들 다 따라잡고..
다시 싱글로...
아.. 이젠 슬슬 배고프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아무것도 안먹고 김밥 한줄먹은게 고작. 아까 물배를 채워서 그런지 속은 더부룩.. 하고.. -_-a
하늘이 노랗게 보이면서 나뭇잎들이 닭다리로 보이기 시작합니다..ㅠ.ㅠ
[팔에 스치는거 봐선 나뭇잎 같은디 왜 닭다리로 보이지..;;]
[으으.. 배고파..ㅠ.ㅠ]
그렇게 끌다가 타다가를 반복하니까 아까 그 마의 다운힐이 또 나오더군요..ㅎ
정신 바짝 차리고 무사히 내려갔습니다.
자갈밭 다운힐 후 바로 도로. 그리고 피니쉬..
뭐니뭐니 해도 대회의 묘미는..
수 많은 갤러리들의 "화이팅!" 이라는 한마디.
정말 힘 납니다. 없었던 힘도 생기구요. 정신없을 정도로 탈진해 있어도..
그 한마디 들으면 눈도 번쩍 뜨입니다.
시합 하면서 가장 반가운 소리이기도 하구요.
피니쉬에 들어간 다음에 혼자서 포카리 스웨트 1.5리터 하나를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밥도 많이 먹구요. 맛있더라구요.. ^_^
기록은 머.. 엄청 불만족 스러웠지만..
무주대회때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담부턴.. 시합전에 항상 화장실 들르구요..
꼭 배를 약간 채워놓고 가야겠숨덩.. ^_^
지난번 무주대회때 이어서... 이번에도 참가를 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느라고 참 힘들었숨다... ㅎㅎ
(무주대회때도 이렇게 설레지는 않았는디..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더라구요.. -_-a)
대회장에 도착해보니.. 무주대회때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적었습니다.
규모도 작은 것 같았구요.
근디.. 이노무 가슴은 아직까지 벌렁거립니다.. -_-aa
다운힐경기.
사진을 찍기 위해서 코스를 타고 올라가는데..
앞서 가시는 샾 사장님의 말씀.
"이것도 xc 코스야.. 호호.."
"-0-;;"
맨 마지막의 다운힐. 경사도가 거의 70도 정도는 돼 보였습니다..ㅠ.ㅠ
겉으로는.. "아하~ 이정도는 타고 내려가야죠~"
속으로는.. "여기서 몇번 구르겠구만.. 아흑..ㅠ.ㅠ"
오.. 다운힐 경기 시작됐습니다.
무쟈게 빠르더군요... 우다다다다다!!
중간에 마니님도 봤습니다. ^_^ 트렉 디젤 타고 계셨죠? ㅎ
다운힐 경기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나중에 xc 타고 여유가 생기면.. 다운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ㅠ.ㅠ
물론 그 전에 실력부터 업글 시켜야 겠지만요.
언제부턴가 다운힐은.. 제 동경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ㅠ
무지막지한 더블크라운샥에 굵다 못해서 무식한 프레임들..
멋집니다..ㅠ.ㅠ
근데 이번에는 다운힐 코스하고 xc코스하고 많이 겹치더군요.
다운힐 하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니까.. 다운힐을 가장한 xc 라고들 하시던데..
그래도 어쩝니까. ㅎㅎ
자.. 다운힐 경기 끝나고 중급자 경기도 끝난 후..
드디어 초급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은.. 무주때랑 똑같더군요.. 극도의 긴장감...ㅠ.ㅠ
주체하기 힘든 설레임.. 어으어..ㅠ.ㅠ
멋대루야 그 새를 못참고 별짓 다 합니다.
쓸데 없는 레버는 만져가지고 내려서 페달 돌리고..;;
장갑은 꼈다 다시 끼고.. 집에서 다치지 말라고 꼭 차고 가라고 준 염주(저희집 불교 믿는답니다. 근디 전 무교..;;)에다가 어이없는 키쑤를 하고..;;
남들 하는거 다 따라합니다.. ㅎㅎ
출발 총성이 울리고..
무주대회때 너무 초반에 오버페이스 한게 후회되서. 천천히 달리는디..
처음 도로 업힐에서 막 추월당합니다..-_-;;;
10명 정도 추월당한담에 정신차린 멋대루야..;;
첫번째 임도 업힐 후 잠깐 나오는 다운힐에서 또 추월 당합니다.. (우쒸..ㅠ.ㅠ)
"달려달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싱글로 들어가니까 그런 소리도 안들리더만요..ㅠ.ㅠ
이때부터 슬슬 퍼지기 시작합니다.
또 다시 나오는 임도. 그리고 또 다시 나오는 싱글.
다운힐 코스랑 똑같이 가는데.. ㅎㅎ 재미납니다..
자.. 이번대회의 하이라이트.. -_-;; 마지막 다운힐..;;
아까 말씀드렸던.. 각도가 거의 70도 이상 되는 다운힐 입니다..
평소에 배웠던 대로.. 웨이백!
오오.. 쫄바지 입으니까 궁둥이가 안장 밑으로 쑴펑! 내려갑니다. ㅎㅎ
스스로 놀란 멋대루야.. 대견합니다.. -_-+
웨이백이 제대로 되니까 경사가 급해도 내려갈만 하더군요.
여기서 또 나옵니다.. 오버근성.. -_-;;
마의 다운힐을 지난 후 급커브 헤어핀 구간이 있습니다. 나무에 고무판 대놓은 곳인데..
거길 못보고 속도 내다가 뒷바퀴가 나무뿌리에 걸려버렸습니다.
순간 당황한 멋대루야..
'바둥바둥~~'
아.. X꾸녁 안장코에 찍히고 난리 났습니다..ㅠ.ㅠ 뒤에서 들려오는 "화이팅!!" 소리가 그래도 위안이 됐던지..
바로 나오는 자갈밭에서 인터벌을 치니까..
사람들 막 사진찍기 시작합니다.. -_-aa 그냥 무안해서 도망갈라고 인터벌 쳤는데..;;
자.. 이어지는 도로에서 물 먹은 다음에.. 또 다시 임도 업힐. 두바퀴 쨉니다.
위에서 물을 주더군요. 냅다 받습니다. 한모금 마셔보니.. 어으어..ㅠ.ㅠ
무쟈게 미지근 하더군요. 그냥 머리에다가 다 뿌렸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ㅠ.ㅠ
머리에 뿌리니까 이제 안경에 물이 차서 앞이 안보입니다..ㅠ.ㅠ
안경 벗어서 물 털어내고 다시 타니까 또 두세명 추월..;;
그럭저럭 임도 업힐을 끝내고 싱글로 들어가는데..
이제부터 슬슬 배에서 이상한 조짐이 오기 시작합니다.
아까 가져왔던 물은 도로에서 다 먹어버렸고..
진행위원이 줬던 물 마져도 반쯤 마셨고.. ㅎㅎ
끌고올라가는데...
오줌이 마려운 것입니다..ㅠ.ㅠ
그때부터 별별 생각 다 나더군요.
[멈춰서 싸야되나..ㅠ.ㅠ]
[그러면 또 추월당할텐데..ㅠ.ㅠ]
[아쒸.. 그냥 패드에다가 싸버릴까..]
[으으.. 이거 어제 산 바진데..ㅠ.ㅠ]
[아흐. 몰라. 그냥 싸야겠다.]
순간 자전거를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대여섯분이 올라오고 계시더군요..
어쩔 수 없이 다시 올라갑니다..ㅠ.ㅠ
[아흐.. 왜 따라오는거야..ㅠ.ㅠ]
[아... 대회중이지.. -_-;]
[으으.. 못참겠는걸..ㅠ.ㅠ]
안/면/몰/수!!! -_-aa
자전거 팽개쳐놓고 바로 숲속으로 뛰어들어갑니다. 후다닥!! -_-a
한줄기 폭포수가 초록빛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들리는.. 외마디 신음소리.
"어으...;;"
몇분 지나가셨지만. 상관 없습니다.. ㅎㅎ 무쟈게 시원하더군요. -_-;;
다시 장비 챙겨들고.. 자전거 들쳐메고!
오줌도 쌌겠다. 뭐가 두려우랴!! 으하하하!!
막 뛰어갑니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왔는지는.. 머.. 누가 알겠습니까.. -_-;;
아랫배가 가벼워지니까 기분 무쟈게 좋더군요..;
또 이어지는 임도에서 아까 추월해 가셨던 분들 다 따라잡고..
다시 싱글로...
아.. 이젠 슬슬 배고프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아무것도 안먹고 김밥 한줄먹은게 고작. 아까 물배를 채워서 그런지 속은 더부룩.. 하고.. -_-a
하늘이 노랗게 보이면서 나뭇잎들이 닭다리로 보이기 시작합니다..ㅠ.ㅠ
[팔에 스치는거 봐선 나뭇잎 같은디 왜 닭다리로 보이지..;;]
[으으.. 배고파..ㅠ.ㅠ]
그렇게 끌다가 타다가를 반복하니까 아까 그 마의 다운힐이 또 나오더군요..ㅎ
정신 바짝 차리고 무사히 내려갔습니다.
자갈밭 다운힐 후 바로 도로. 그리고 피니쉬..
뭐니뭐니 해도 대회의 묘미는..
수 많은 갤러리들의 "화이팅!" 이라는 한마디.
정말 힘 납니다. 없었던 힘도 생기구요. 정신없을 정도로 탈진해 있어도..
그 한마디 들으면 눈도 번쩍 뜨입니다.
시합 하면서 가장 반가운 소리이기도 하구요.
피니쉬에 들어간 다음에 혼자서 포카리 스웨트 1.5리터 하나를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밥도 많이 먹구요. 맛있더라구요.. ^_^
기록은 머.. 엄청 불만족 스러웠지만..
무주대회때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담부턴.. 시합전에 항상 화장실 들르구요..
꼭 배를 약간 채워놓고 가야겠숨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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