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께선 그것도 라이딩이냐고 하시겠지만.. ㅠㅠ
(존칭은 생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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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 하늘공원 - 왕십리..
원래 마포에서 바로 집으로 오려 했는데,
중간에 길이 헷갈려 물어본게 실수. -_-;;
조깅 하시던 아저씨.. 미워요. ㅠ_ㅠ
반대 방향인 걸 깨달은 순간.. 너무 멀리 와 버렸다. -_-
"기왕 이렇게 된 거 하늘공원에나 다녀오자!"
.. -_-;;
하늘공원 정상 찍고(99.9% 끌고.. -_-), 집까지 오면서..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수백번 다짐. -_-;;
그러나 이 글을 쓰는 지금 입에 담배 한 개비..
얼른 쓰고 피러 가야지. -_-;;
브레이크가 너무 잘 들어 한 번 넘어짐.
한강변 자전거 도로에서 느긋허니 가고 있는데..
앞에 왠 아주머니 뛰다 말고 급정거, 뒤를 휙~! 돌아보심. -_-
앞 라이트 키고 달리는데 아주머니 얼굴 정면에 비춰짐..
무서워서(아줌니 얼굴 + 라이트 직빵) 급브레이크.
슬립도 안 일어나고 한방에 팍! -_-;;
무게중심을 못 잡고 우당탕탕~
넘어져도 좋음. -_-;; 브레이크가 그저 신기할 뿐.. -_-v
신나는 다운힐..
오늘 최고 속도 49Km/h.. MTB 첨 타는 놈 맞아? -_-;;
브레이크 잡아주면서 내려왔는데 이 정도면..
뻥 뚫린 아스팔트에선 도대체 몇이나 나온다는 거야? -_-a
첫 다운힐에서 걍 보통 자세로 내려옴.. 불안불안.
순간 떠오르는 '웨이백!'
업힐 끝날 쯤 혼자 중얼중얼중얼..
"폐달은 수평.. 궁딩이 쭉 빼고.. 자세를 낮게 하랬지.. 아닌데.. 팔을 쭉 펴라고 했던가? -_-;;"
(기억이 나질 않아 결국 자세 적당히 낮추고 팔 적당히 펴 줌. -_-;;)
사람들이 왜 다운힐에 열광하는지 몸소 체험. ㅋㄷ
어지간한 업힐은 반가움.. -_-;;
(아직 무서울게 없는겨.. -_-)
집에 오는 길.. 체력 저하로 평지에서 끌고 바이크 자주 함. -_-v
사람들 지나가면 괜히 다리 부상 심한 척.. -_-;;
(혹시 보신 분 계실런지?
밤 10시 경, 강북 자전거 도로..노란색 자이언트에 키 엄청 큰 놈이 저였답니다.. ㅎㅎ)
오늘 체험은.. 경이로움 그 자체! -_-
가속 잘 되고, 속도 유지 잘 되고, 브레이크 팍팍 먹어주고, 변속 쉭쉭 잘 되고.. 샥도..
철티비만 타봤으니.. 감동의 연속. ㅠ_ㅠ
이게 자전거야, 오토바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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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작성한 글이라 엉망이네요. ^^
집에 돌아와 냉수로 샤워하면서 혼자 히히덕거리며 웃었습니다.
이 맛에 자전거 타는거구나.. 하고 말이죠. ^^
물론.. 욕실 밖의 마마님께서 한 말씀 하셨죠.. 저게 드디어 미쳤다고. -_-;;
흐흐.. 샤워 끝내자마자 잔차 앞에 쭈그리고 앉아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
으구~ 이쁜 것.. 쓱삭쓱삭 닦아주고 씨익 웃고, 한번 더 쳐다보고 또 씨익 웃고.. -_-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날아갈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푹 잠들겠네요. 다른 분들도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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