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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티비도 자전거야~ 왜 이래, 이거~

........2003.06.26 12:22조회 수 2716추천 수 1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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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왈바에는 첨으로 글 올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엄연히 자전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왈바에 가입한지 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대로 된 글을 올릴까 합니다. ㅡ.ㅡ;


자전거 생활... 자전거에 대한 애틋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저도 뭔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_^;


저는 올해 20살인 대딩 입니다.

자전거는 어려서부터 세발자전거 타기 시작할때부터 탔죠;;

지금은 제목에서 아시다시피 '철티비'라 불리우는

일반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특이한 프레임과 색깔때문에 가끔 라이딩하다가

주위의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

다이아몬드형의 프레임도 아니구.. 칼라도 자주색 계열이라..


오프로드를 좋아해서 자동차도 짚차를 좋아합니다.

자전거 핸들을 잡을 때면 으레 비포장길로 핸들을 돌립니다.

바로 옆에 아스팔트 있고 길옆에 비포장이면

당연히 비포장으로 가는

저도 엄연한 '환자'입니다. ^_^;;


지금 저의 애마는 中1 때 중고로 산 겁니다.

그러니 어언 6년을 함께한 친구죠.

高3 때는 자전거 통학도 간간이 해봤답니다.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지만 자전거와 같이 가는게

왜그리도 좋았던지요. ^^

나중에 사진도 올려보겠습니다.


속 꽤나 먹였죠.

제 자전거가 6년동안 돈 먹은 것만해도 일반자전거

한 대 값은 족히 나올테니까요.

코브라 핸들 부러먹었구요,

앞 크랭크 통째로 갈았구요

펑크수리 몇 번이고 하다가 결국엔 튜브도 갈았구요

심지어 앞뒤 타이어까지 갈았습니다.

브레이크 와이어 끊어진 적도 있구요

멀쩡한 것은 프레임과 안장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튜닝을 예로 들면 껍데기만 빼고 다 튜닝했다고 보심이..;;

(엔진스왑까지는 아니고..쿨럭;;)

암튼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습니다.


'철티비'라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이래뵈도 이 잔차로 임도길을 올라 산3개를 넘은

장한 녀석입니다. ^_^v

순천(백두대간 동호회)에 사시는 분들은 알꺼예요. '스파지오 임도'

해발 350M 정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무쇼바, 철프레임, 열정으로 오른 하이킹이었죠.

지금도 눈 앞에 그 장면들이 선합니다.

왜냐면 힘들게 올랐고, 고3 때 갔거든요. ㅡㅡ;;

내려오면서 담부턴 자전거 안 탄다고 투정부렸는데

어느새 또 잔차에 앉아 있죠..으흐~ ㅡ0ㅡ*


대딩이 된 만큼... 이젠 MTB를 슬슬 타볼까 생각하고 있으나

돈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돈이..;

프로코렉스, 첼로(GT), 자이언트 정도를 추천하시더군요.

비싼 건 바라지 않아요. 철티비로도 잘 타왔기 때문에

싼 MTB도 감지덕지하며 탈 것이고...

40~60 만원 선이면 될 거 같습니다.

자전거가 좋아야 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해야 합니다.

"자전거가 날 좋아라 하고~ 내가 자전거 좋아라 하고~"

라는 말이 있죠? (없다가도 있을겁니다..;;)

우선 자신이 자전거를 좋아하면.. 뭐~ 좋죠!


지금도 제 철티비에는 머드가 여기저기 묻어 있습니다.

장갑끼고 모자쓰고 딱 나갔더니

아파트 경비아저씨 왈,

"아따 어디 대회 나갔다 왔네보네~"

헉.. ㅡ.ㅡ;

꼬마들도 쳐다보고..;; 우선 잔차 키가 있다보니깐..;;

제가 키(181)가 커서 안장을 최대로 높혔거든요. 뻘쭘...

만약에 MTB 탄다면 18인치 정도 타야할 것 같습니다.


제 자전거 기술..?

인도 앞바퀴 들고 올라가기..;;

뒷바퀴 살짝 들기..

스키팅 턴... 쪼금 돌기..;;; ㅡㅡ^

화려하진 않고, 생활에 필요한 기술들만 익혀지더군요..

인도가 당췌~!! 많아서.. 오래타다보니까 습득됐어요. ㅡ_ㅡa

스키팅 턴 같은 경우는 왈바싸이트에 와서 알게 되어서

좀만 하니까 된건데.. ^_^;

많이 꺾진 못하겠네요.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아직 없기도 하고..

철티비로도 요즘 얘들 그정도는 다 하니까..

가끔 장애물이 나타나도 기술로 넘어다니는

트라이얼 기술이 부러울 때가 있답니다..;

제가 철티비로도 계단 4~5개 정도는 내려다니고 하니까..

3~4개는 올라갈 수도 있고.. ^_^;; (자랑도 아니지만)


제 철티비 얘기는 이래요..

담에 더 생각해서 또 올릴께요.

갑자기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부랴부랴 올렸는데...

저도 자전거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_^v

담에 자주 글 올릴께요.

즐라~~!!!


-[風柳]- 바람풍 버들유
버드나무 아래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고 싶은
풍유입니다.
tour4w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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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답글 달아주시면 힘내겠습니다!!
  • 글쓴이
    2003.6.26 13: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라고 누가 머라지는 결코 않습니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그건 돈자랑하시는 분들이고요 같이 땀흘려 운동하자는 것인데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철티비로 오르시는 분들 보면 주눅듭니다. 제 허접함을 반성하지요.. 그런데 6년을 타셨으면 오래 타셨네요.. 관리를 잘하시나봐요. 그 세월이면 타이어 몇번 가는게 정상이고 많은 부품을 교환하게되지요..
    그럼 즐라하세요.............
  • 글쓴이
    2003.6.26 14: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이디가 (이름이) 참 멋잇네요
    운치가 잇는데요?
    안전운전하시고 시간이 나면 번개모임에 나오세요
  • 맞습니다. 철티비로 오르는분들 보면 완전히 기가 죽어 버릴겁니다. 어렸을때 타턴 잔거가 생각납니다 ^^
  • 철티비 타시는분들 정말 무섭습니다 ^^;;
    힘들게 헙힐하는데 철티비 타신분들이 쓩~~
    정말 기가 죽어요 ㅠㅠ
    자전거 사랑하시는 마음이 정말 부럽습니다
  • 글쓴이
    2003.6.27 03: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전, 철티비 엠티비 다 있는데, 철티비탈때가 훨씬 맘이 편한것은 왜일까요???
  • 글쓴이
    2003.6.27 09: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잔차 신경쓰지 마시고 열심히 운동하시구요. 전국투어도 좀 다녀오세요. 멋있는 젊은이 같군요.
  • 저도 생활자전거랑 MTB 다 있는데요..
    어제 생활자전거타고 양재동-길동-공덕동-양재동 이렇게 운행했습니다. 맘 놓고 밖에 묵어놓고... 정말 좋습니다.
  • 글쓴이
    2003.6.27 11: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처음부터..미소가 지어지는 글..
    <자전거 타는 즐거움>이라면 풍유님의 바로 그런 즐거움이 아닐까 싶군요
    5년전에 철티비로 한달간 전국 여행한 적도 있습니다
    펑크 한번 나지 않고 잘도 버텨 주더군요
    조금씩 돈을 모아 업글하는 기쁨이 곧 함께 하시길..
  • 오랜기간 정든 자신의 자전거와 함께 라이딩을 즐기고 계신 풍유님(아이디가 참 멋집니다!)이야말고, 진정한 자전거 매니아입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하세요~
    (혹시나... 헬멧이 없으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꼭 마련해 주세요 ^^)
  • 정말 멋집니다.^^.
  • 글쓴이
    2003.6.27 18: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잔차를 사랑하는 마음.. 좋습니다.
    최대한 빨리 mtb에 입문하시기 바랍니다.
    입문하신후 3개월뒤에 지금 쓰신글을 보면 정말 재미있을 겁니다 ^^
  • 글쓴이
    2003.6.28 03:43 댓글추천 0비추천 0
    많은 답변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_^ 자주 자전거 이야기 올렸으면 좋겠어요.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받아본 답글 같아요..! 기분 째집니다~!! 쿳후후..
  • 어찌보면.. 맞을지도.. 대다수 여기 라이더들.. 비싼 잔차타고 가다보면.. 웬지모르게 우쭐 거리는 맘이 생기는거.. 하이바에 져지 입고 다니는것두.. 은근한 자랑.. 업그레이드에 미치는 바보가 되지 않았음...
  • 고향후배구먼요. 젊음과 열정으로 모든건 커버되죠. 자전거 구입하거든 전화주세요.오일이라도 한통보내드리죠.연락처는 아이디검색으로 가능해요.저는 광양이예요.

  • ㅎㅎ 멋져요~ 저랑 비슷한 생활을하시네요~!!
  • 글쓴이
    2003.7.11 00:40 댓글추천 0비추천 0
    풍유님!멋집니다.정말 풍유를 아시네요!~
    중요한건 장비가 아니라 즐길줄 아는 마음 입니다.
    철티비로도 라이딩의 즐거움은 얼마든지 누릴수 있거든요.
    나중에 진짜 MTB갖게 되시면 기쁨이 남들보다 몇 배 더 크게 느껴 지시겠네요.
    앞으로 좋은 라이딩경험 계속 올려주세요.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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