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이렇게 쓰다보니까 철티비 예찬론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_^;;

안녕하세요? -[풍유]-가 간만에 인사올립니다.

방학이 되어 집에서 쉬고..

수련회도 잘 마친 후라서 이제 시간이 남네요.

알바도 하고 싶고, 기타학원도 가야 하는데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지도 않고 이렇게 눌러앉아 있습니다.

비 온뒤에는 머드(진흙)길이 많겠지요..흐흐~


저는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위가 온통 아파트지요.

예전에 논이었던 땅이 지금은 신도심지역으로 탈바꿈해

15층 아파트들이 줄줄이 서 있는 모습을 만듭니다.

제가 사는 곳은 전남 순천이라 하여

전라남도에서는 꽤 괜찮은 도시입니다. ^_^

제 출생지이기도 하지요.


각 회사의 아파트가 즐비하게 늘어서다 보면

아파트와 도로 사이에 녹지대(?)가 생기기도 합니다.

저희 동네는 또.. 산을 깎아 만들었기에

산 하나에 아파트가 몇개 됩니다.

그러니 울집에서 반대쪽 아파트로 가려거든

산 하나를 넘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_^;;


이제.. 본격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거..!

아파트 옆으로 생긴 녹지대에 보면

사람들이 다닌 좁은 길같은 게 생겨납니다..

사람이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그 푸르던 풀들이 어딜가고.. 지나간 곳에는 땅이 남으니..

덕분에 제가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는 있겠지만..;;


상상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이건 완전히 얕은 산 하나에 있는 작은 싱글트렉 코스 입니다.

저희 동네를 돌며 자전거타곤 할때면

으레.. 이쪽 저만의 싱글트렉코스로 와서

페달을 돌립니다... ^^

비가오고 난 뒤의 진흙코스는 또한 다른 맛이죠. 유후~

(실은 타이어가 슬립이 좀.. 많이 일어나는 편이죠)


경사도 적당해서 개인적인 다운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별로 스피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요. ^^a

그 길을 많이 타다보니까

어디쯤에는 뽀죡한 돌이 있고

어디쯤에는 철근이 삐죽 튀어나와있고..

하는 것이 몸에 익었습니당..

다운힐하면서 그 부분은 피해서 가죠. ^^;

마치 일본에니 <이니셜D>의 주인공인 기분..


방학이니 언제 한번.. 제대로 된 산을 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순천에 봉화산이라고 있는데...

철티비로는 무리이지 않을까 싶네요.

전에 갔던 스파지오 임도는.. 임도라서 쉽게나마 가는건데..;;

저번에는 아는 분과 함께 '상사댐'까지 다녀왔네요.

거기서 더 넘어가면 '승주'라는 곳이 나오지요..;;

암튼 그건 그렇고..


체인이 녹슨 것이 보이네용..

전에 샀던 WD40을 좀 뿌려줄까 하는데.. ^^

아직도 타야에는 진흙 묻어있고..


담에는 제 애마 잃을뻔 했던 이야기를

짧게 올려보렵니다.


안라즐라 하세요. ^_^

안전한 라이딩이 곧 즐거운 라이딩입니다.

또 하나의 발, 자전거.

파아팅! ^^*


##################################
##03-07-07-月                             ##
##하루종일 내리는 Monday's Rain ##
##-[풍유(風柳)]-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