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는 글을 약간 길게 썼지만 라이딩 하는 하루 하루가 신나는 하수의 일기라고 생각하고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1.7월 12일 토요일>
점심 식사를 끝내고 일요일 아침의 제2차 번개를 대비하여 리허설 형식으로 몸 좀 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밖엔 햇빛도 없었고 구름은 많이 끼었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라이딩 하기엔 최적의 조건 이었습니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비 내리기 전에 와야지"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우천을 대비한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예정에 없던 업힐 연습을 하러 봉천동의 고지대로 가파른 오르막 길을 찾아 이곳 저곳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하고 가야지"했던 것이 하다 보니 재미도 나고 발동이 걸려 도저히 멈출 수가 없더군요.그래서 업힐하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러나 좋은 시간도 여기 까지...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결국 과욕 덕분에 토요일 밤의 악몽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봉천동에서 업힐 연습을 끝내고 잠실까지 달렸습니다.업힐을 좀 무리하게 해서 예전에 사고를 당했던 왼쪽 다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되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남부 순환로를 타고 휘파람을 불며 잠실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었습니다.그 때 시간이 6시30분경 이었는데 그 때 까지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포만감에 젖어 이 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기분으로 애마 접돌이에 올라 타고 별로 좋은 스타일도 아니면서 개선장군 마냥 어깨에 힘도 좀 주고 거드름을 피우며 한강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라이딩 도중 가는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이 때 까지도 "설마 비가 많이 오랴"라고 방심 하면서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 가며 마주 오는 라이더들과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쯤이야"하면서 스타일 구기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쓰며 참고 가는데 가랑비에 옷 젓는다는 속담처럼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지더니 입고 있던 상,하의의 무게를 느낄 정도로 축축해져 버렸습니다.그리고 잠시 후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는 거였습니다.
이 순간부터 체면이고 스타일이고 뭐고 없었습니다.조금 전의 그 거드름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쏟아지는 비를 피해 빨리 집에 가야 한다는 일념 뿐이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얼마 즈음 가다 보니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한마디로 물에 빠진 생쥐같은 모습이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헬멧 덕에 머리부분 만큼은 건재했다는 거였습니다..그러나 이것도 잠시 뿐 반포를 지날 즈음 반바지와 상의는 비에 다 젖어 버렸고 쓰고 있던 안경엔 계속해서 비가 몰아쳐 육안으로 전방을 주시하기 힘들었으며 흙받이가 없는 관계로 계속해서 튀는 빗물과 흙,모래등으로 뒷모습은 그지(거지)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잠시 휴식할겸 육갑문 안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떤 라이더 한 명이 아주 측은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 보더군요.
(도움을 주려고 그랬는지 아님 어쩌다 그 지경이... 하는 뜻으로 그랫는지 모르지만... -.-:)그 눈빛을 애써 외면하고 잠시 동안 장시간의 업힐을 하면서 과욕을 부린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했습니다.(일기예보를 무시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라이더가 지나가고 난 뒤 구겨질대로 구겨진 몰골로 이판사판 라이딩을 했는데 여의도에 가까워질 무렵 빗줄기가 약해지는 거였습니다.
순간 "오 무심한 하늘이여..."라는 탄식이 흘러 나오더군요.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집으로 돌아 오는 도중 약간의 내리막 길에서 한여자가 앞에서 자전거 진행 방향으로만 움직이며 가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벨을 여러번 눌렸는데 여자는 못들은 채로 그냥 가더군요.
할 수 없이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서행하면서 뒤따라 가는데 갑자기 여자가 멈춰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잔차도 같이 서서 그 여자가 움직일때 까지 대기하다 우측으로 비켜 가려고 핸들을 약간만 틀었는데 꽈당!하고 앞으로 쳐박혔습니다.
(비오는 날 미끄러운 젖은 노면에서는 갑자기 핸들을 틀지 마라는 교훈이 떠오르더군요.크~~ 실수...-.-:)
다행히 장갑낀 두 손으로 땅을 짚어서 양손의 충격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그 순간 속에서 " !@#$% "하고 나오려는 것을 꾸~욱 눌러 참았습니다.(잘했지요? ^^)
그리고 다음번엔 미친척 하고 그냥 밀고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물론 이렇게 하면 안되겠지요 ^^:)
지치고 빗물에 불은 육신을 끌고 집에 도착하여 보니 빗물에 불어난 손과 발은 인간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오랫동안 물에 불은 시체의 그것처럼 흉하고 악취도 심해서 샤워부터 하고 귀찮았지만 내일의 번개를 위해 접돌이도 목욕 시켰습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 번개 시간에 맞춰서 일어날 수 있을까"하고 걱정하며 참담했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2.7월 13일 일요일>
전날 밤 9시 뉴스 시청중 ajfxl1님으로 부터 문자가 왔었습니다.그래서 통화로 "아침 07시에 여의도에서 같이 출발합시다"라고 했는데 07시 전에 도착하여 좀 더 빨리 출발을 했습니다.
비 온 뒤라서 그런지 바람은 좀 불었지만 날씨는 아주 청명하였고 상쾌한 느낌이 즐거운 라이딩을 예상케 했습니다.가볍게 몸을 풀면서 집결지인 잠실 선착장에 도착하니 기존에 약속된 4사람 외에 2명이 더 참가 신청을 하여 총 6명이서 라이딩을 했습니다.
참가자는 저를 포함하여 번장님인 kimminjun99님,에이온님,ajfxl1님,terran76(오공맨)님,그리고 수서에 사시는 분(아이디 까먹은 님 ^^:)입니다.
*참고로 오공맨이란 잠실로 돌아 갈때부터 헤어질때 까지 선두에서 평속 50킬로를 유지한 이유로 붙인 별칭입니다.
청담교 밑 돌다리에서 탄천을 따라 성남으로 가는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라이딩 하기 좋았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많이 늘어나겠지요)
성남의 라이딩 종착지인 율동 공원의 호수는 성남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인상에 남는 호수였습니다.(라이딩 하러 갔는데 그 순간엔 마치 야유회를 간 느낌이...)
주차장도 넓어서 좋았고...
단점이라면 굴다리 밑 하천에서 악취가 좀 난다는 점입니다.(이런건 시민들의 건의로 해결이 되겠지요.)
그리고 볼만한 경관이 드물다는 것입니다.(앞으로 개선되겠지요)
그 외엔 라이딩 하기에 별로 흠잡을 만한 것은 없는듯 합니다.
그런데 장소를 못찾아 번장(kimminjun99)님이 직접 찾아서 데리고 오신 terran76(오공맨)님은 왕초보라고 하면서 평속 50킬로를 찍으시다니...
혹시 하수분들의 기를 죽이거나 괴롭히기 위한 목적으로 오신건 아니겠지요? ^^
terran76(오공맨)님 덕분에 번장(kimminjun99)님이 후반에 퍼지셨지요.(민준님 수면 부족과 컨디션 난조로 몸 따로 마음 따로인거 이해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과 헤어지고 terran76(오공맨)님과 라이딩을 했는데 평속 50킬로를 못따라 잡겠더군요.(아주 힘들었습니다)
terran76(오공맨)님은 요주의 인물 1호로 찍혔습니다.앞으로 지속적인 감시와 조사가 필요할 거라는... ^^
어쨌든 번장(kimminjun99)님 덕에 성남까지 자전거로 라이딩해 보고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성남 갈 일 있으면 탄천으로 해서 다녀 와야 겠습니다.
아~ 번장(kimminjun99)님께 요청이 있습니다.다음에 번장 할 때는 노약자(저와 아무개님)를 위해서 살살 달리기를 부탁드립니다.아주 죽갔습네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고... -.-: 헷볕은 따갑고 땀은 비오듯 하고 몸도 축 늘어지는데 업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은 집으로 가던 발길을 돌려 전에 설명했던 솔밭길과 첫번째 번개에서 여러분이 같이 올랐던 총신대길 언덕과 봉천고개 까지 넘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요즘 미치겠습니다.유혹을 뿌리쳐야 하는데...과욕은 금물인데 말이죠.산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고수분들의 심정을 이제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노출된 부위는 시뻘겋게 물들었고 따갑고 그렇네요.
어쨌든 오늘 좋은 구경 했고 모두들 더운데 라이딩 하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 라이딩 때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졸필은 이만 붓을 꺾겠습니다.
-폴딩맨-
<1.7월 12일 토요일>
점심 식사를 끝내고 일요일 아침의 제2차 번개를 대비하여 리허설 형식으로 몸 좀 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밖엔 햇빛도 없었고 구름은 많이 끼었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라이딩 하기엔 최적의 조건 이었습니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비 내리기 전에 와야지"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우천을 대비한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예정에 없던 업힐 연습을 하러 봉천동의 고지대로 가파른 오르막 길을 찾아 이곳 저곳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하고 가야지"했던 것이 하다 보니 재미도 나고 발동이 걸려 도저히 멈출 수가 없더군요.그래서 업힐하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러나 좋은 시간도 여기 까지...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결국 과욕 덕분에 토요일 밤의 악몽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봉천동에서 업힐 연습을 끝내고 잠실까지 달렸습니다.업힐을 좀 무리하게 해서 예전에 사고를 당했던 왼쪽 다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되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남부 순환로를 타고 휘파람을 불며 잠실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었습니다.그 때 시간이 6시30분경 이었는데 그 때 까지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포만감에 젖어 이 보다 더 행복할 수 없는 기분으로 애마 접돌이에 올라 타고 별로 좋은 스타일도 아니면서 개선장군 마냥 어깨에 힘도 좀 주고 거드름을 피우며 한강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라이딩 도중 가는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이 때 까지도 "설마 비가 많이 오랴"라고 방심 하면서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 가며 마주 오는 라이더들과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쯤이야"하면서 스타일 구기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쓰며 참고 가는데 가랑비에 옷 젓는다는 속담처럼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지더니 입고 있던 상,하의의 무게를 느낄 정도로 축축해져 버렸습니다.그리고 잠시 후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는 거였습니다.
이 순간부터 체면이고 스타일이고 뭐고 없었습니다.조금 전의 그 거드름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쏟아지는 비를 피해 빨리 집에 가야 한다는 일념 뿐이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얼마 즈음 가다 보니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한마디로 물에 빠진 생쥐같은 모습이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헬멧 덕에 머리부분 만큼은 건재했다는 거였습니다..그러나 이것도 잠시 뿐 반포를 지날 즈음 반바지와 상의는 비에 다 젖어 버렸고 쓰고 있던 안경엔 계속해서 비가 몰아쳐 육안으로 전방을 주시하기 힘들었으며 흙받이가 없는 관계로 계속해서 튀는 빗물과 흙,모래등으로 뒷모습은 그지(거지)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잠시 휴식할겸 육갑문 안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떤 라이더 한 명이 아주 측은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 보더군요.
(도움을 주려고 그랬는지 아님 어쩌다 그 지경이... 하는 뜻으로 그랫는지 모르지만... -.-:)그 눈빛을 애써 외면하고 잠시 동안 장시간의 업힐을 하면서 과욕을 부린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했습니다.(일기예보를 무시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라이더가 지나가고 난 뒤 구겨질대로 구겨진 몰골로 이판사판 라이딩을 했는데 여의도에 가까워질 무렵 빗줄기가 약해지는 거였습니다.
순간 "오 무심한 하늘이여..."라는 탄식이 흘러 나오더군요.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집으로 돌아 오는 도중 약간의 내리막 길에서 한여자가 앞에서 자전거 진행 방향으로만 움직이며 가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벨을 여러번 눌렸는데 여자는 못들은 채로 그냥 가더군요.
할 수 없이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서행하면서 뒤따라 가는데 갑자기 여자가 멈춰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잔차도 같이 서서 그 여자가 움직일때 까지 대기하다 우측으로 비켜 가려고 핸들을 약간만 틀었는데 꽈당!하고 앞으로 쳐박혔습니다.
(비오는 날 미끄러운 젖은 노면에서는 갑자기 핸들을 틀지 마라는 교훈이 떠오르더군요.크~~ 실수...-.-:)
다행히 장갑낀 두 손으로 땅을 짚어서 양손의 충격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그 순간 속에서 " !@#$% "하고 나오려는 것을 꾸~욱 눌러 참았습니다.(잘했지요? ^^)
그리고 다음번엔 미친척 하고 그냥 밀고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물론 이렇게 하면 안되겠지요 ^^:)
지치고 빗물에 불은 육신을 끌고 집에 도착하여 보니 빗물에 불어난 손과 발은 인간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오랫동안 물에 불은 시체의 그것처럼 흉하고 악취도 심해서 샤워부터 하고 귀찮았지만 내일의 번개를 위해 접돌이도 목욕 시켰습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 번개 시간에 맞춰서 일어날 수 있을까"하고 걱정하며 참담했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2.7월 13일 일요일>
전날 밤 9시 뉴스 시청중 ajfxl1님으로 부터 문자가 왔었습니다.그래서 통화로 "아침 07시에 여의도에서 같이 출발합시다"라고 했는데 07시 전에 도착하여 좀 더 빨리 출발을 했습니다.
비 온 뒤라서 그런지 바람은 좀 불었지만 날씨는 아주 청명하였고 상쾌한 느낌이 즐거운 라이딩을 예상케 했습니다.가볍게 몸을 풀면서 집결지인 잠실 선착장에 도착하니 기존에 약속된 4사람 외에 2명이 더 참가 신청을 하여 총 6명이서 라이딩을 했습니다.
참가자는 저를 포함하여 번장님인 kimminjun99님,에이온님,ajfxl1님,terran76(오공맨)님,그리고 수서에 사시는 분(아이디 까먹은 님 ^^:)입니다.
*참고로 오공맨이란 잠실로 돌아 갈때부터 헤어질때 까지 선두에서 평속 50킬로를 유지한 이유로 붙인 별칭입니다.
청담교 밑 돌다리에서 탄천을 따라 성남으로 가는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라이딩 하기 좋았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많이 늘어나겠지요)
성남의 라이딩 종착지인 율동 공원의 호수는 성남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인상에 남는 호수였습니다.(라이딩 하러 갔는데 그 순간엔 마치 야유회를 간 느낌이...)
주차장도 넓어서 좋았고...
단점이라면 굴다리 밑 하천에서 악취가 좀 난다는 점입니다.(이런건 시민들의 건의로 해결이 되겠지요.)
그리고 볼만한 경관이 드물다는 것입니다.(앞으로 개선되겠지요)
그 외엔 라이딩 하기에 별로 흠잡을 만한 것은 없는듯 합니다.
그런데 장소를 못찾아 번장(kimminjun99)님이 직접 찾아서 데리고 오신 terran76(오공맨)님은 왕초보라고 하면서 평속 50킬로를 찍으시다니...
혹시 하수분들의 기를 죽이거나 괴롭히기 위한 목적으로 오신건 아니겠지요? ^^
terran76(오공맨)님 덕분에 번장(kimminjun99)님이 후반에 퍼지셨지요.(민준님 수면 부족과 컨디션 난조로 몸 따로 마음 따로인거 이해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과 헤어지고 terran76(오공맨)님과 라이딩을 했는데 평속 50킬로를 못따라 잡겠더군요.(아주 힘들었습니다)
terran76(오공맨)님은 요주의 인물 1호로 찍혔습니다.앞으로 지속적인 감시와 조사가 필요할 거라는... ^^
어쨌든 번장(kimminjun99)님 덕에 성남까지 자전거로 라이딩해 보고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성남 갈 일 있으면 탄천으로 해서 다녀 와야 겠습니다.
아~ 번장(kimminjun99)님께 요청이 있습니다.다음에 번장 할 때는 노약자(저와 아무개님)를 위해서 살살 달리기를 부탁드립니다.아주 죽갔습네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고... -.-: 헷볕은 따갑고 땀은 비오듯 하고 몸도 축 늘어지는데 업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은 집으로 가던 발길을 돌려 전에 설명했던 솔밭길과 첫번째 번개에서 여러분이 같이 올랐던 총신대길 언덕과 봉천고개 까지 넘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요즘 미치겠습니다.유혹을 뿌리쳐야 하는데...과욕은 금물인데 말이죠.산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고수분들의 심정을 이제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노출된 부위는 시뻘겋게 물들었고 따갑고 그렇네요.
어쨌든 오늘 좋은 구경 했고 모두들 더운데 라이딩 하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 라이딩 때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졸필은 이만 붓을 꺾겠습니다.
-폴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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