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두 바퀴
정진호 지음
자연 속에 두 동그라미를 그리며 달린다.
편안한 누런 길을 힘차게 오르고 나면,
자연이 내미는 선물보따리…
숲의 푸르름과 함께하는 상쾌한 내음,
온 몸을 감싸 주는 시원한 바람,
그제서야 들려오는 숲의 소리들…
자연이 숨겨놓은 끝없는 꼬불 길을 달린다.
거북이 흔적으로 오르고 또 오르면,
자연이 내게 주는 또다른 선물…
동그라미 흔적 저기를 내려보는 흐뭇한 마음,
또 다른 업힐 앞에서의 자신감,
씽씽 바람을 가르는 딴힐의 환희…
두바퀴와 함께한 자연 속에서
남김없이 소진되고, 부상투성인 육체
다음 선물의 기대는 나약한 육체를 치유하는 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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