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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제주 일주도로 투어-B

Road Fighter2003.07.21 11:39조회 수 80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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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2003/06/28)
전날의 피로로 늦게 기상을하고 일어나 가볍게 라면으로
속을 달래고보니 조금은 어제의 피로도를 잊을수 있었다.
오늘도 오전 부터 많은비가 내린다. 아침시간이 주는 한적함 때문인지
숙소 주변은 서정적인 멋을 가져다준다.
특히나 바다가 근접해 있어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어서 만족스럽기만하다.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고 객실에 들어오니 바다가 훤히 보이는 창가 그리고, 침대에 누워 오늘의 투어 계획을 정리하던중...피곤함이 몰려와서인지 잠이 쏟아진다.
하여간 잠에서 깨어보니 이런~~~오후 5시가 아닌가!!!
아~~~차 실제 계획은 어제 차로 이동한 거리를 달리면 서귀포 관광 투어가 목적이었는데 대 실수 아닌가! 그래도 여기에서 멈출수 없는 것이 현재 입장이므로
장비와 옷을 챙겨 밖으로 나와 가까운 주상절리쪽으로 향했다.
제주도의 해지는 노을이라도 봐야 하지않은가!
더 늦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여기며...오후 날씨는 웬걸 화창한 것 아닌가!
주상절리 관상대에서 보는 파도치는 모습은 비로서 내가 제주 해안에 섰음을
알게 해주었으며, 어제의 지친 피로를 한순간 말끔하게 해소 시켜준다.
자연속에 일태된 정육면체의 현무암 덩어리들의 집합체 마치 거북 등을 연상 시킨다.
이곳에서 부서지는 파도는 다시 돌아나가며 해안쪽의 부서져 흩어지는 다른 파도와
접하며, 또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휘감듯 사라진다.
하늘의 노을지는 모습은 어떻던가! 아~~~~ 그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 모습을 표현하기에는 나의 필력이 부끄럽지 않은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조화로움. 뒷쪽을 바라보니 지어진지 얼마 안되는 컨벤션 센타가 자리한다.
(드라마 올인 촬영장) 오후 한나절의 한가로움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이룬다.
여기에 나의 잔차 록키 마운틴은 그 얼마나 멋있는가! 제주속에서의 모습은
참 자연속에 들어나도 잘어울린다고나 할까! 항상 도심속에서 보다 이곳에서 보니
새로운 맛이 있다.

한동안 이곳에서만 시간을 보내는데도 지루하지가 않다.
편안하기만하다.
오후 8시30분에 숙소로 돌아와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일찍 들었다.
내일 하루만이라도 화창한 날을 주십시요! 신께 기도를 드리면서...ㅎㅎㅎ

2003/06/29
오전 8시에 잠을 깨어 부지런히 움직여 서귀포 일대 관광 투어 준비를 하였다.
개인 장비와 도로지도를 챙기고 숙소인 하이랜드를 출발하여
먼저 약천사를 방문하였다. 동양 최대의 좌불상이 있다는 절이다.
경내를 한바퀴 돌고, 강정 방향으로 향하며 제주의 외곽도로 깊은 시골길을 달렸다.
날씨는 투어를 하기에 굉장히 좋다. 아마도 어제 저녁의 내 기도가 통했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후...강정읍을 거쳐서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을 가는 긴
언덕길을 오르고 경기장 주위를 한바퀴 돌아 정문에서 지붕이 바람에 날라간 경기장
모습을 보니 27일 도착하여 첫 출발날의 그렇게 심하였던 맞바람과 균형을 잃게하는
해안 돌풍이 생각되어 아찔하게 느껴졌다.
하마터면 나도 저 경기장 지붕처럼 순식간에 획~~~정말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ㅎㅎ

도로지도를 확인하고 원드컵 경기장을 우회하여 서귀포 여고 방향으로 향하며
다시한번 느낀 것이지만 도로 구획 정리가 참! 잘되어 있다는 사실에 서울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부럽기만 하였다. 강정에서 나오는 길과 경기장쪽에서 마주치는
교차로가 보인다. 신호를 받아 서귀포 여고를 끼고 완만한 언덕 길을 넘어
외돌개쪽으로 넘어갔다. 약 15분쯤 달렸을까! 조금은 길다 싶은 완만한 언덕 길이
나오고 한숨을 돌리고나니 외돌개로 들어가는 초입 길이보인다.
망설임 없이 핸들을 꺽고, 조금을 달리다 보니 내리막이 있고 몇개의 내리막
코너링을 하고 보니 외돌개이다. 잔차에서 내려 전망대까지 내려가 외돌개를 배경으로 사진 몇방 박고, 땀을 식히기 위하여 휴식시간을 보냈다. 외돌개!!!
지도에서 살펴보면 해안 끝 아닌가! 주상절리와 함께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었지만... 연안에 우뚝솟은 바위 기둥 그옆의 작은 바위섬
홀로 여행하는 나에게는 강한 인상을 주었다. 외돌개를 벗어나 이제는 천지연-
정방-소정방 폭포를 향하여 페달을 저었다. 반나절 정도의 휴식을 취해서인지
두다리에 힘이 느껴진다. 돈내코 유원지를 향하는 교차로에서 천지연 쪽으로 향하다보니 조금은 길다 싶은 Down-Hill 코스를 내려와 유람선 선착장 앞에 도착 하였다.
(해양 유람선 및 잠수함 타는 곳) 내려오는 길은 항상 즐거움을 주지 않던가!
그야말로 초 고속으로 내려오는 Down-Hill은 항상 즐거우니까!
이렇게 해서 유람선 선착장을 우회하여 천지연에 도착하고 보니 유료 관광이라 한다.
그냥 입구 초입에서 방향을 꺽어 정방 폭포 쪽으로 방향을 향하며 도로지도를
꺼내어 서귀포쪽의 도시 형태에 대하여 그림을 그려 보았다.
이젠 대충 전날의 비석거리에서 측정이 안되던 도로 상황에 대하여 이해를
가져본다. ㅎㅎㅎ
조금 늦더라도 대포동 숙소까지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그놈의 폭우로 인하여 지치지만 않았더라도....
천지연에서 약 15분 정도를 달리다 보니 정방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고
마찬가지로 이곳도 유료라 관람을 포기하고, 소정방의 위치를 파악하고
보목 포구로 쉬지 않고 달렸다. 제주도에 오면 이곳을 반드시 봐야 한다기에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포구에 도착하고보니 웬지 낯설어 보이지 않으면서도
현무암에 뒤덮힌 해안구조가 인상적이면서 멀리 바다로 부터 밀려와 해안에서
잘게 부서지듯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그림은 환상이었고, 근처 제지기 오름과
어울려 묘한 느낌을 주었다. 제주의 오름과 바다, 그리고 잘게 부서지듯 연속적으로
밀려와 하얀 포말을 그리며 검붉은 현무암 해안과 조화로움을 간직한 포구...
보목 포구 소박한 제주의 멋을 간직하고 있는 것 아닌지...ㅎㅎㅎㅎ
한쪽의 어진이네 횟집 나는 여기에서 이런 제주의 모습들을 눈에 가득 담고,
자리 물회와 전복 죽, 그리고 한라산 소주를 먹었다. 푸하하하하
약 40분 정도 이곳에서 보낸 것 같다. 너무 좋으니까! 그리고 이곳에서
자전거21 서귀포지부 지부장과 회원들을 만날수 있었고, 훌륭한 제주 도로 지도를
공짜로 얻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 마실수 있었다. 그분들께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보목 포구를 떠나 제지기 오름을 끼고 해안도로를 돌아서
왔던길 그대로 다시 달리기 시작하였다. 오는 길은 내리막 길이라 편하게 올 수 있었지만 돌아가는 길은 오르막으로 이어져 조금은 힘이들었지만 만족스런 코스였다.
조금 다르다면 서귀포 원드컵 경기장쪽으로 우회했던 길이 아닌 서귀포 여고쪽에서
강정으로 직접 연결된 길을 통하여 대포동으로 왔던 사실이 다를뿐 거리는 같았다.
우연히 풍림 콘도 앞을 지나다 계곡을 발견하고 잠시들려 제주의 계곡 물에
몸을 씻고 땀을 식혔다는 사실만 다를뿐이다.

중문쪽을 봤으면 했는데 워낙 많이 지쳐 있어서 나머지 시간을 휴식하고,
내일 제주로 향하며 보기로 하고 곧장 대포동 숙소로 돌아왔다.
오후 4시쯤 되지 않았나 싶다. 돌아와 잔차와 장비를 점검하고 냉수욕을 마치고보니
오후 6시쯤 된 것 같다. 숙소 아주머니가 제주 오겹살과 한라산 소주를 가져와
가든 파티를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ㅎㅎㅎ
벌써 오후 12시가되어 잘 때가 된것 같다.
조금은 취기가 오르고 피곤이 몰려와 곧! 잠자리에 든 것 같다.
내일은 장시간 잔차를 타야하지 않은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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