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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전 이야기인데 ^ ^;;약간은 무식한,ㅋㅋ

........2003.07.21 14:45조회 수 90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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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항상 마음은 자전거와 함께 세계를 누비는 자전거 중독자 입니다.-_-;;

제 소개를 잠깐 하자면~음~~

고3입니다~ MTB를 처음 알게된건 작년이었어여~

여행다운 여행은 하고 싶은데 제가 워낙 자전거를 좋아해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이곳을 알게 됐죠~

글구보니 1년만에 처음쓰는 글이네요,,케켁

이곳에 와서 정말 새로운 세계를 봤져~~일단 자전거 가격,ㅡㅡ;;

저 정말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이젠 많이 익숙해져서 음~~하면서 넘깁답니다.ㅋㅋ

그리고 전혀 알수 없는 부품이름들~~도무지 무슨말인지 몰라 자전거 기초를 나름대로 배우려고 노력했던.^ ^;;

그렇게 MTB세계에 빠졌습니다. 친구중에 마음맞는 친구놈이 있어서 같이 자전거를 탑니다~

이곳에서 보니깐 철티비라구 하던데,,전 철티비를 탑니다,ㅋㅋ]

친구는 봄에 게리피셔를 애마로 삼았구여,,

친구랑했던 첫 라이딩이 생각나네요~~ 저희 집은 군포입니다~

군포에서 친구와 잠실로 떠났죠~1년전이네요~새벽에 만나서,,그때 전 반성했습니다.

이런~내가 이렇게 약하다니,,친구놈은 절 기다려 주지도 않더군요,ㅠㅠ

매정하게 달립니다~~그때 친구가 앞에서 안보였죠,ㅡㅡ;;

그렇게 서울시청도 가구~ 이곳저곳 같이 탔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친구가 말을 꺼내더군요,,

서산을 가자구 합니다~~서산,,

그때 올해  5월3일이었는데 토요일이었습니다~4일은 일요일~5일은 어린이날

이렇게 황금연휴를 틈타 가기루 한거죠~~ㅋㅋ

처음에는 저희 두명이서 계획을 했는데 두명이 더 끼었습니다.

제 친구 이름은 재민이 입니다.^ ^

한명은 남자였구 한명은 여자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승호이고 여자친구는 지혜 이죠,,

그렇게 어설프지만 간단히 짐을 꾸려 모였습니다. 처음엔 다들 뽀샤시 하더군여.ㅋㅋ

정말 좋았습니다~~그냥 기분이 들떴지요~ㅋㅋㅋ

의왕을 지나고 수원을 지나가다가 지지대 고개에서 사진을 몇방 찍었습니다.

그렇게 수원에서 오산을 거쳐갑니다~~저는 걱정이 되던게 같이 합류한 지혜였습니다. 그런데 힘든 내색없이 씩씩하게 타더군요~~멋졌죠,,ㅋ

우리 4명은 정말 즐겁게(?) 달렸습니다..그런데 해가 점점 지고 날은 어두워졌습니다.

도로에 차가 꽉 막혀있었는데 저희는 부럽게 차를 앞서갔습니다.

점점 배도 고파오고 춥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평택이었나?? 어느 마을 구멍가게에서 컵라면과 과자 두봉지를 삿습니다.

뜨거운물을 구해야 했는데 마침 옆에 주요소가 있어서 뜨거운물도 얻었죠^ ^;;

그 라면에 재민이가 참치를 넣더군요,,속으론 느끼하지 않을까??생각했는데,,

정말 꿀이었습니다.ㅠㅠ 과자가 조리퐁이었는데 저희끼리 꿀리퐁이라고 바꿨죠,

그냥 길에서 그렇게 펼쳐놓고 먹었습니다~~지나가던 분이 김치를 주고싶다고 하더군요,^^;;ㅋㅋㅋ

그런데 자기 집은 저 멀리라 줄수 없다는,ㅋ 저희는 모두 괜찮다며~감사합니다를 외쳤답니다.ㅋㅋ

그렇게 성대한 저희의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전거위에 올랐습니다..

앞이 깜깜했는데 후레쉬는 저 밖에 준비를 안했더군요~~참고로 저를 포함해 새로 합류한 승호와 지혜는 철티비 입니다.,크헤헤~ㅋㅋ

차 라이트를 불빛삼아 그리고 작지만 저의 후레쉬를 등대 삼아 달렸습니다.

한참 가다가 재민이가 애국자를 부르자더군요,-_-;;ㅋㅋ

갑자기 왠 애국가,,그래서 애국가를 부르며 힘냈습니다,,!!!!

잘가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합니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 -

재민이가 서산을 한번갔다고 해서 재민이가 앞장서서 길을 가고 있던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별 신경은 안썼습니다. 그냥 길가는데로 가자는 각오여서,ㅋㅋ

얼마나 지났을까~~새벽12신가 1시인가 그랬던것 같은데..

관대리 라는 처음 보는 마을이 나오더군요~~관대,,관대리!?!?

5월이라 그런지 기온차가 너무 심하더군요~~너무 추웠습니다.ㅠㅠ

잠을 잘곳이 필요했는데 너무 무식하게 온 여행이라 아무것도 없었죠~

집을 물어물어 잡기루 했습니다. 동네에 한 식당에 불이 켜져있길래 노크를 했죠~

어떤 아주머니가 나오셨습니다.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어떤 아저씨께서 마을회관으로 가보라 하시길래 회관으로 갔습니다..하지만 회관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이때부터 심각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집저집 갔는데 왠 개들이 그렇게 짖어대는지,,,쫄았습 니다,,불도 다 꺼진상태라 물어볼수도 없었습니다..

어쩔수 없었습니다..길에서 자는수밖에는,,저와 지혜와 승호는 계단에 쪼그려 앉아 추위를 피했습니다..정말 어찌나 춥던지,,재민이는 멀 그리 생각하는지 보초를 서겠다며 앉아서 하늘을 보더군요..ㅋㅋㅋㅋ

다들 입을 덜덜떨며 앞으로의 계획도 안짜구 멍하니 있었습니다..어느 시골마을에 멍하니 앉아서 말이죠,,ㅋ

그렇게 있는데 재민이가 말을꺼냅니다.."집에 가자"ㅡㅡ;;

근데 그렇게 앉아서 쉰지가 3분이나 지나을까..ㅠㅠ

"재민아~~3분 지난것 같은데,,좀 만 더 쉬자,"

우리 셋은 키득키득 웃기만 했죠~~재민이는 우리 학교 검도부 인데 정말 남자다운 녀석입니다..약간은 무섭기도 할정도로,,ㅋ

저희 셋은 재민이 눈치를 보며 웃기만 했습니다,^ ^..그때 상황이 얼마나 웃기던지ㅋㅋ

재민이는 주섬주섬 짐을 꾸립니다.ㅋ

저희도 어쩔수 없었죠~~

다시 자전거 위에 올랐습니다..정말 무식한 여행입니다..ㅋㅋ

왔던길을 그대로 가는데 재민이도 힘이 들던지 버스정류장에서 한숨 자구 가자구 그렇는 겁니다..ㅋㅋㅋㅋ

모두 다닥다닥 붙어서 추위를 이겨보자는데 정말 춥습니다..그런데 재민이가 배낭을 휙 던지더니 길바닥에 옆으로 아주 곱게 눕습니다,,^ ^;;ㅋㅋㅋ

저희는 소리 없이 무쟈게 웃었는데 재민이가 말을 꺼냅니다,"나 안잔다,"

그 말이 얼마나 더 웃기던지,,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지났는지,,추워서 잠도 못잤습니다..옆에 주유소가 보이더군요~~

승호와 제가 주유소 사장님께 너무 추워서 그렇는데 잠시 눈좀 붙일수 없을까요라고 물었는데 아저씨께서 처음에 거절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서 가는데 아저씨께서 저희를 부르시는겁니다..그래서 저희 4명은 난로가 있는 주유소 소파에 앉아 잠을 청했습니다..재민이는 머리에 옷들을 마구 두르고 말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7시더군요~~

다시 출발하려는데 정말 죽을맛이어서 차를 잡기로 했습니다..

몇대가 지나가고 겨우 잡았는데 아저씨가 평택역까지 태워주신답니다..

재민이는 관대리에서 올때 넘어져서 조수석에 타고^ ^;;저희 세명은 짐칸에 쪼그려 앉았습니다..지나가던 옆 트럭 아저씨가 저희 쪼그려 앉은 모습을 보고 어찌나 웃던지 저희도 같이 웃었습니다.ㅋㅋ

평택역에 도착을 해서 감자탕을 사먹었습니다..온몸이 다 녹는~~

맛있게 감자탕을 먹고 지혜는 기차를 태워서 보내기루 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대단했죠~~~다른 친구들은 가자고 해도 안갔는데,,

평택역에 남은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지혜와 작별인사를 하고는 저희 남자 셋은 다시 달렸습니다~~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어제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수원 근교에 공원에 도착해서 빵과 우유로 허기를 달래고 도 잠시 낮잠을 자기로 했죠..ㅋㅋ 다들 누워서 달콤한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푸쉭~~~~~~하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마치 관광버스 문열리는 소리가,,,그래서 옆에 있는 승호에게 물었죠~~

"관광버스 왔냐???"

"아니~니 자전거 바람 빠진다"

"머????"

아~~~정말 미칠노릇입니다..

아~~몰라~하고 그냥 잤습니다..달콤했죠~

달콤했지만 깨어났을땐 막막했습니다..ㅠㅠ

그 바람 빠진걸 탔습니다,,ㅠㅠ

오르막길도 오르고 내리막길도 내려갔습니다..-_-;;

그런데,,병점역이 나왔습니다..

대책을 세우기로 했죠~~지하철 타고 집으로 향하자,!!

그런데 재민이는 자기는 자전거 타고 집으로 가겠답니다~

그 열정을 꺽을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둘은 전철안에 자전거를 태우고 병점역에서 금정역으로 왔습니다~

신기하게 집으로 오긴 왔습니다..정말 신기하게,ㅋㅋㅋ

재민이에게 전화가 온것은 몇시간 후였습니다..잘 도착했다고,,장한녀석,ㅋ

다음날 어린이날 지혜와 승호와 저는 모여서 어제의 일을 이야기 했죠~~

그냥 웃음밖에 없었습니다..정말 배꼽잡고 웃었습니다..지금 이글을 쓰면서 몇번을 웃었는지 모릅니다..ㅋㅋㅋ

오는 24일날 재민이와 저는 동해안을 계획중입니다..

이번에도 예상과 다른 일들이 많이 일어나면 어쩌죠???ㅋㅋ

여러분들~~모두 즐거운 여름 나세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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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후기 기대할께요...^^*
  • 아... 젊음은 역시 대단한 거로군요... 전 왠만한 투어 나갈려면 왠 걱정이 그리 많은지, 셋팅 본걸 또보고, 준비한걸 또하고...^^... ㅎㅎ 원래 이거 정석이긴 하지만, 여하튼 재미있네요~
  • 이렇게 무모한 여행도 너무 아름답군요.
    여러분들은 평생을 두고 마음껏 웃을수 있는 추억거리가 하나 생겼군요, 다음부터는 안전에 주의를 많이 해주세요.
  • 여행은 그렇게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안전은 꼭 챙기시길...
  • lsd
    2003.7.22 21: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추억거리로 오래오래 남을겁니다
  • 안녕하세요!!제가 글속에 있는 재민입니다..강재민
    이번 24일 강원도 여행에서는 어떤일이 생길지 저도 궁금합니다...여러분!!모두들 기대하고 계세요^^
  • 원래그런것 앞으로 4~5 번 포기하면 ,,완주할수 잇을듯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5
treky
2016.05.08 조회 683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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