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4일째

계룡산1번국도 -> 논산에서 23번 국도 -> 강경 -> 함열-> 미륵사지722번 -> 익산 원광대학교
거리:60Km

지금 여기는 원광대학교. 아직가지는 경비아저씨의 눈을 피해 잘 버티고 있다. 밖에 비도 오는데 쫓겨나면 정말 끝장이다. 화장실에서 샤워도 하고(카카) 학교 앞 식당에서 밥도 무지하게 많이 먹고 아주 좋다. 점심에는 삼겹살사서 먹었는데 인심좋은 아주머니가 엄청 많이 줘서 배불리 먹었다. 정오쯤에 논산 훈련소앞을 지나갔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니 지난날들이 떠오르며 감회가 새로웠다. 사진한방 찍을라고 했는데 군바리가 안된다고 해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태욱이는 나중에 입소하면 감회가 새롭겠지. 쿠쿠 내일은 변산반도를 향해서 갈 생각이다. 목포는 아마 일주일 후에나 도착할 것 같다. 미륵사지를 들렸는데 예전에 책 읽은 내용이 떠올라 새로운 느낌으로 여러 가지 건축물들이 보였다. 백제 무왕이 왕권강화를 꾀하기 위해 지은 미륵사... 지금은 많은 부분이 유실되고 파괴되었지만 예전의 영광이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