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주머니를 사서 베낭에 장착하고 한 2.5리터 정도 빨아먹기 연습을 하니...
거 실전테스트 하고 싶어 미치겠지 뭡니까. 잔거도로야 흙투성이..어차피
냄새나서 가기도 싫고..임도를 가야 테스트가 될텐데.. 임도라..임도..
어디가 좋을까... 찾다가...
----------------------------------------------------------------
1. 목표지점 설정..
그래 강촌이다! 자전거의 고장 자전거의 천국..나도 한번 장거리로 뛰어보자.
가슴이 설랜다. 어디보자 이왕이면 로드로 갈까..지도를 잠시.. 이..이론..
강촌이란데가 거의 춘천 다가서구나 헉...어림잡아 왕복 60~70키로? 허이구
지금이 벌써 오후 1시가 다되가는데... 안되겠다.. 좀 가까운데 없나..
지도상에서 죽~ 경춘가도를 따라 서울쪽으로 올라오면서보니 축령산 자연
휴양림이 걸린다. 축령산..왈바에서 많이들어본산같다. 더우기 "휴양!"림이라니
러럴함이 눈앞에 선한듯 하다. 후딱 차몰고 가서 휴양림 러럴하게 타고 러쉬아
워 피해서 귀환하자. 작전수립완료. 얼마전 당고개넘어 로드타고 모든 장비를
손수(제손으로직접!) 빨아 널었는데 뽀송뽀송하게 말라있었다 굿굿...
물백에 물을 2.5리터(히히) 채워서 가는동안 식을까봐(?) 아이스 박스까지
꺼내서 거기 집어넣는다. 마지막으로 역시 걸래+체인툴+바가지+오일 등을 이
용하여 아주 깨끗하게 닦아+정비 해놓은 잔거를 차에 싣는다. 흐믓흐믓..
2. 중, 상;;;;
출발.....음..이런..코스가이드 못봤네. 핸들을 돌려 동생업장으로 달려가서리..
잽싸게 왈바접속..코스가이드 "축령산"검색..맨첨걸리는거 프린트..달려나온다.
망우로에 접어들면서 차가 밀린다 음 젠장... 밀리는 동안 코스를 숙지하기
위하여 프린트해온 것을 외운다. "왼쪽..그다음 오른쪽 갈림길..그리고 왼쪽..
산길로 딴힐 후.. 중얼 중얼....326번 지방도로..우회전.. 중얼 중얼.."
보고 또 보고... 그러다가 좀 자세히 읽으니..무슨 대회가 열렸던곳...이라는
글이있고 - 잘됐군 구경해보자 - 마지막에 제일 중요한 난이도 부분에..
"중, 상" 이라고 써있지 뭔가... 으헉.."중,상"???!!!???!!??????
심란해진다...중상..이라..중상...이상하다 휴양림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숲속의 뭐 그런건데 난이도가 중상이라니..헷갈린다..왈바정보를 좀더
검색해볼껄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뭐 이미 절반은 온것 나의 장기인 "끌고
바이크"를 믿고 돌진한다. 드디어 마석을 지나..축령산 휴양림 도착...
(마석에서 한참들어가더군요;; 난 금방인줄.;;;)
입구에서 주차비로 4000원을 받는다. 코스가이드에 나온내용이기에 당황하지
않는 지방간...당당하게 요금을 치르고 코스가이드대로 실행하려는데....
3. 첨부터 헷갈림;;
코스가이드에는 주차장 파킹후 왼쪽 언덕으로 올라라..라고 되어있었는데..
와보니까 주차장이 2개지 뭔가 --;;; 음음;; 두군데 다 일단 정찰을 해보니
제 1 주차장이 좀더 높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조금의 망설임 없이 지방간은
제 1 주차장을 베이스 캠프로 삼는다(업힐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위한
몸부림임). 드디어 잔거 조립...이제 길잡이는 왈바코스가이드와 입구에서
받은 안내설명서...음..가뜩이나 길눈이 어두운데다가 등산경험도 거의 전무
한 지방간 코스가이드 설명과 안내설명서의 지형개념도가 전혀 매칭이 안된
다. 그중에 보니 "전망대"라는게 중간지점에 있는데 개념도를 보니 얼추 맞
는것 같았다. 그런데 이건 수리산쪽이 아니고 축령산쪽인데..;; 나중에 안것
이지만 전망대는 2곳이었고 .... TT...
4. 업힐 개시...
드디어 업힐 시작..음 첨부분은 콘트리트 도로다. 첫 목표지점 전망대 까지는
약 1.6키로..흠 당고개 2개 정도군..(당고개가 업힐거리 측정단위가 됐다;;)
쉭쉭.. 헉.. 끄..끝이 안보인다..쉭쉭..헉..겨..경사가 좀..에구.. 이때 시간이
오후 2시경.. 덥긴 덥더라.. 물주머니 호스를 물고 물을 연신 빨아대면서...
임도삼거리도착(이지명도 나중에안겁니다)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헷갈려지만
전망대가 있는 오른쪽으로(안돼--;;;;) 오르기로 했다. 전망대만 보고 가지뭐..
쉭쉭..그런데 계속 콘트리트길이네..이것참. 여길왜 콘트리트 포장을 해놓은
건지 정말 이해가 안갔다. 뭐 이해는 이해고.. 업힐..고장났다. 하차.. 헥헥헥..
으미 너무 힘들다. 사실 컨디션이 않좋은 상태라서 더하다;;; 몸이 무겁다.
(2.5리터의 물도 나를 짓누르는데 한몪한다;;)
전망대..라고 써있는 펫말에 끌고바이크로 도착..그런데 이게웬.. 그쪽길을
보니 이건원 잔거가 도저히 갈길이 아니었다. 음 어카쥐..에라 축령산 정상
이나 보자..정상까지는 1.7키로.. 뭐 올라온만큼만 가면 되겠군...
이런 엄청난 오해를 하며 다시 잔거를 타기(X) 끌기(O) 시작했다...
5. 대회 코스 마저이거 --;;;;;
드디어 사람 미치게 하던 콘트리트 길이 끝났다. 잔거에서 몇번을 내렸는지
셀수도없다. 반정도는 끌고 올라온거 같은데 한마디로 죽겠다. 물먹자 쭉쭉~
드디어 흙길이 나오고 나무들로 인해 그늘 구간이 좌악 생긴다. 굿굿..이거야..
"야생초군락지" 던가? 하는 곳에 도착한다. 목재로 만든 정자 같은 것도 있고
물도 흐르고.. 이야 이쁜곳이다. 전거를 뉘이고 나도 눕고 ^^ 어허~ 좋타~
오길 정말 잘했군~!! 충분히 휴식한다. 재출발하려고 대충 지형을 보니 위로
올라가는 흙길이 계속 보이는 것이..아.. 여기부터가 XC 시합코스겟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오케이 출발...흙상태는 약간 젖은 부드러운 황토(?) 길..
올라가다 돌무더기 구간에서 한번 휘청해서 내리게 되니 이거원 또 끌고바이
크가 되버린다;;; 물이나 빨자..쭉쭉;;; 길은 점점 험해진다.."아 역시 대회코스
답게 험하구나!" 내실력에 잔거 타봤자 5미터도 못갈게 뻔한 코스인지라 끌고
바이크는 계속된다. 계속 올라간다. 점점더 험해진다...이야 대단하군~! 감탄
하면서 여길 누비고 다니는 고수분들의 눈앞에 모습이 그려진다. 아아~
그런데 더욱더 험해진다;;;; 으음..대회코스에도 끌고 바이크 구간이 있는걸까..
더더욱 험해진다. 뭔가 이상하다..이건좀 아닌것 같았다. 웬 바위에 나무에..
설마 XC대회에서 잔거들고 바위를 오른 다음 나무 밑으로 쭈그리고 앉아서
통과를?? 대회를 나가봤어야 알지 원;;; 드디어 흙보다 돌덩이들이 많은..마치
명성산 갔을때 그것처럼 길이 나온다.... 이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지방간..
"아항..이건 다운힐 코스인가보구나..."
6. 묻지마;;;;
길 점점 더욱 험해지고...급기야 어디가 길인지 에메한 지경까지 되더니...
다운힐 코스로도 도저히 써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산중턱 어딘가를 헤메게
되었다..TT 머시여이거...돌아갈수도없고 헉헉.. 일단 물을.... 쭉쭉
정상이 어디쯤인가 보려고 자세히 위를 보니 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아..좀만 더올라가면 되겠구나.. 오르자 올라.. 악전고투가 시작된다. 헉헉...
드..디...어..능선에 올라섰다..으휴...
7. 능선에 오르다~
능선에 올라서니 내 허리~가슴 까지 올라오는 갈대 밭이 펼쳐진다 이런...
능선길은 이 갈대에 파묻혀서 원래부터가 싱글트랙이 었는데 아예 실트랙이
되버렸다. 잔거타고 가면 페달에 갈대들 쓸리는건 물론 양팔이 갈대에 닿고..
너무 무성하고 해서 아예 길이 안보이기 일쑤였다. 그러나 아주 멋진 길이었다.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서 딴힐하면 좋을듯 해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언덕을 넘으니.... 이야~~ 실트랙이 좍 펼쳐진다. 딴힐딴힐... 얼마 못가서
표지판 발견...여기는 "절고개" 계속가면 축령산 정상이란다. 거리는 1.6키로..
반대로 가면 수리산쪽이고 중간에 "전망대" 로 내려가는 임도 딴힐길이 있다.
지방간은 이때서야 전망대가 2개라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이 산의 대략적인
코스와 길의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결론,..왈바코스가이드에 나온
것을 꺼꾸로 돈셈이 되버린것이다. 이런;;; 수리산쪽 전망대가는 임도로 딴힐
하면 금방 주차장까지 갈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그래 여기까지 온거..
"축령산 정상이나 보고 갈까~" ( OH NO...)
8. 빡씬묻지마+잔거없이나홀로+축령산 정상
산에 익숙하지 않은 나같은 분들은 명심해야 할것이 같은 거리라도 산위쪽
이랑 아래쪽은 천지 차이라는 것이다 TT 단지 1.6 키로라는 것에 대해 가볍게
"당고개 2개정도네머" 라고 생각한게 완존 착각이었다. 길은 점점 좁아지고..
돌들은 점점 많아지고...경사는 심해지고...경사의 변화는 끌고바이크의 자세
를 보면 알수 있다.. 처음엔 핸들 바나 스탬을 잡고 끌다가... 좀더 지나니
자연히 다운튜브나 탑튜브를 잡게 되더라;; 그러더니 물통케이즈를 잡고 끌
기 지삭하게 되고 ...급기야 싯튜브를 잡아 올리게 되더니;;;;; 그다음은 어깨에
걸치는 구간이 나오고....잔거먼저 밀어올리고 나 올라가기.. 구간에 이어...
잔거 땅에 뉘어놓고 나만 올라갔다오기 구간이 나오더라 TT;;;;;;;;
펫말 발견 !!!!! 정상 까지 300 미터!!! 오오 거의 다왔구나... 지방간..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남은 300미터는 잔거도 가지고 가지 못할;;;
후회가 막심했다.. 어차피 딴힐때 타고 내려가지도 못할것인데 내가 왜 여길
들고 올라왔지;; 아까 걍 임도 딴힐 하면 간단하자나..;; 돌아갈레니 300미터
남았다는 펫말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잔거 앞브레이크를 지팡이 삼아 2미터 올라 한번쉬고.. 바위에 잔거 올리고.
브레이크 잡고 나도오르고.. 심한경사에선 나무에 핸들바를 걸치고 한참을
헥헥대고 쉬고....이게 도데체 먼고생이냐;
여기까지 같이 한 애마를 두고 나혼자 오르기가 안쓰러웠지만..이젠 오기가
생겼다. 잔거를 뉘어 놓고 정상 도전!!!! 익익!! 후딱 갔다오자!!!!
여기가 정상인가? 정상인듯 한곳에 도착했는데(헥헥..) 뭐 정상이 이래..
주변에 나무로 가려있어 경관도 안보이고 뷔에는 바위덩이만 있고.. 정상
이라는 펫말도 없고;;;; 우쒸..괸히 올라왔다!!! 그래도 왔다간다는 표식을
남기기 위해 나무가지에 가지고다니던"엘파마" 뱃지를 걸어놓는다. 혹시나
나같은 잔거맨이 올라와 이걸보면 반가워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이제 잔거 있는곳으로 내려가자... 내려가다보니 옆으로 다른 길이 또 있는걸
발견했다. 헉.. 그쪽이 진짜 정상 가는길이었다. 정신없이 올라보니..뜨아!!!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본 장관은 정말 너무나 멋있었다!!!!!!!! 와우....
내 태어나서 남산, 도봉산에 이어 3번째 정상을 밟은 산이 되었다;;;
카메라를 안가져온게 천추의 한이 될듯 하다.
뱃지를 엉뚱한데 매달아둔 통에 남길게 없어서 국기 계양대 아래 시멘트에다
돌로 글을 썼다. 요렇게 -> "지 방 간 ^^" 그리고 허전한듯 해서 국기봉 아래
볼트 부분에 흰색 타이를 매달아 놨다. "야호~ "를 몇번 외쳐주고...좀더 놀고
싶지만 오후 4:30분이다 벌써... 하산하자 ....
(정상에 흰타이 떼오시는 분께는 푸짐한 상품을 ^^)
9. 조난..*_*;;;
산속에 나이외엔 아무도 없었기에(평일이라그런가?) 잔거 도난 걱정이야 없
었지만.. 그래도 얼렁 잔거 쪽으로 내려간다. 음...음?? 오잉... 길이 헷갈린다.
가다보니 엥? 엘파마 벳지가 보인다. 여기가 아닌가베;; 다시 내려간다...
이상하다..이쪽인가.. 내려가면서보니 긴가민가..경사는 급해지면서 계곡쪽
으로 내려가게 되는거 같았다. 이게 아닌네.. 순간 겁이 덜컥~났다. 잔거도
잔거지만 이거원..오르는데 정신없었기 떼메 지형지물이 생각이 안난다. 으..
다시 정상쪽으로 기어올랐다가. 내려오다가.. 오르락 내리락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힘은 점점 빠지고..아.. 이렇게 헤메다 탈진해서 조난당하게 되는건가
보다.. ... 라는 생각이 드는것이었다. 잠시 침착하기로 한다..물을 빨면서;;
낼 아침에 신문에 나는거아녀;; 헐헐.. 다시 정상쪽으로 가보자..또 오른다..
마음을 진정하면서 정상쪽으로 가는데.. 엥..내잔거가 왜 저기있쥐..켁...
거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다..오늘은 목표로 한지점에 제대로 도달하는 일이
없었다 --;;; 이제는 딴힐 무조건 딴힐!!! 나 집에 갈래!!!--;;
10. 딴힐
정상에서부터 능선길까지의 구간은 오르는데도 악전고투였지만 내려가는것도
만만하지않았다. 비온뒤라그런지 무지 미끄러웠다. 결국 잔거 끌고내려오는 와중
에 2번 미끈덩 꽈당.. 핸들바가 허벅지 강타 우욱;; 잠깐 잔거를 타봤으나
뒷바퀴 슬립이 장난이아니다 이런..바위 구간이 나와 또 끌고 하산.....
능선의 실트랙에 와서야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이제 좀 타보자 --;
실트랙도 만만챦네 이거..갈대 때문에 바닥이 안보이는게 아닌가 --;;;
에라 딴힐...어잉?? 평소처럼 앞 3 뒤 7로 잡는데 잔거가 마구 슬립난다.
급히 앞 5 뒤 5로 바꾼다.. 헉... 그래도 슬립이..이런이런 심한 슬립에
뒷브레이크는 무용지물이 된듯하다. 극약 처방.. 앞브레이크에 손가락 2개
걸고 뒷브레이크에 손가락 1개를 건다. 앞7 뒤3이 된셈이다. 이래서 딴힐
할때 뒷브레이크 없이는 내려와도 앞브레이크 없이는 못내려온다고 서비님이
그런거였구나... 깨달음을 얻는 지방간.. 실트랙을 좀더 가니 다시 3거리가
나오면서 넓직한 임도가 나타난다. 아휴 반가운 임도여 --;;;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수리산 정상...좌회전하면 주차장...
이제 정상이라면 지긋지긋하다 --;;;;; 뒤도 안돌아보고 좌회전한다 !!!
11. 임도 다운..주차장..귀환...
임도를 신나게(사실은 체력이 바닥나서 별로 안신났음) 딴힐 하다가 드디어
이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최초의 목표지점을 잡았던 "전망대"를 발견한다 --;;
전망대에 가보니 경관이 수려하다. 아...정말 멋지다. 뒤돌아 나오다가 처마
에 헬멧 벗은 머리를 그만 꽝...(아직도 아픕니다--;) 주차장을 향해 다운힐은
계속된다~ 슈우우우우우악~~~~~~~~~~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주차장에 도착...오후 6시 30분;;;
아.. 오늘 라이딩의 진짜 목표를 잊을뻔했다.
물백의 물은 마지막 딴힐직전 다 떨어졌다. 임무 수행완료. 굿;
흠 한바탕 탈려면 2.5리터는 지고다녀야겠군..라이딩 내내 물걱정은 없엇으니
대만족이다. (아 테스트하기 힘들다 정말;)
막상 차에 짐싣고 갈려고 하니 또 아쉬워지는거 있죠 ^^
집으로 돌아가는길은 무지하게 막혔습니다. 자전거 타고 로드로 왔다면 매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듯;;;
---------------------------------------------------------------
아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혹시 가실분들을 위해 알려드리면..
제 1 주차장에 파킹하시고 업힐하다 첫번째 삼거리에서 무조건 수리산
쪽으로 올라가세요;; 그리고 전망대에서 쉬시고 더올라가서 갈대구간
실트랙 나오면 고 능선만 타시고 돌아오세요. 절대 축령산 정상으로
가지마십쇼; 아 끌고바이크 훈련용으론 와따임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전망대에서 본 광경이나 정상에서 본 광경이나 엇비슷하군요.흠;
PS : XC 중, 상 급 코스 맞는거 같심다 TT 너무 힘드네요...
PS2 : 임도를 시멘트 포장한거는 정말 실수한검다.
거 실전테스트 하고 싶어 미치겠지 뭡니까. 잔거도로야 흙투성이..어차피
냄새나서 가기도 싫고..임도를 가야 테스트가 될텐데.. 임도라..임도..
어디가 좋을까... 찾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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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지점 설정..
그래 강촌이다! 자전거의 고장 자전거의 천국..나도 한번 장거리로 뛰어보자.
가슴이 설랜다. 어디보자 이왕이면 로드로 갈까..지도를 잠시.. 이..이론..
강촌이란데가 거의 춘천 다가서구나 헉...어림잡아 왕복 60~70키로? 허이구
지금이 벌써 오후 1시가 다되가는데... 안되겠다.. 좀 가까운데 없나..
지도상에서 죽~ 경춘가도를 따라 서울쪽으로 올라오면서보니 축령산 자연
휴양림이 걸린다. 축령산..왈바에서 많이들어본산같다. 더우기 "휴양!"림이라니
러럴함이 눈앞에 선한듯 하다. 후딱 차몰고 가서 휴양림 러럴하게 타고 러쉬아
워 피해서 귀환하자. 작전수립완료. 얼마전 당고개넘어 로드타고 모든 장비를
손수(제손으로직접!) 빨아 널었는데 뽀송뽀송하게 말라있었다 굿굿...
물백에 물을 2.5리터(히히) 채워서 가는동안 식을까봐(?) 아이스 박스까지
꺼내서 거기 집어넣는다. 마지막으로 역시 걸래+체인툴+바가지+오일 등을 이
용하여 아주 깨끗하게 닦아+정비 해놓은 잔거를 차에 싣는다. 흐믓흐믓..
2. 중, 상;;;;
출발.....음..이런..코스가이드 못봤네. 핸들을 돌려 동생업장으로 달려가서리..
잽싸게 왈바접속..코스가이드 "축령산"검색..맨첨걸리는거 프린트..달려나온다.
망우로에 접어들면서 차가 밀린다 음 젠장... 밀리는 동안 코스를 숙지하기
위하여 프린트해온 것을 외운다. "왼쪽..그다음 오른쪽 갈림길..그리고 왼쪽..
산길로 딴힐 후.. 중얼 중얼....326번 지방도로..우회전.. 중얼 중얼.."
보고 또 보고... 그러다가 좀 자세히 읽으니..무슨 대회가 열렸던곳...이라는
글이있고 - 잘됐군 구경해보자 - 마지막에 제일 중요한 난이도 부분에..
"중, 상" 이라고 써있지 뭔가... 으헉.."중,상"???!!!???!!??????
심란해진다...중상..이라..중상...이상하다 휴양림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숲속의 뭐 그런건데 난이도가 중상이라니..헷갈린다..왈바정보를 좀더
검색해볼껄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뭐 이미 절반은 온것 나의 장기인 "끌고
바이크"를 믿고 돌진한다. 드디어 마석을 지나..축령산 휴양림 도착...
(마석에서 한참들어가더군요;; 난 금방인줄.;;;)
입구에서 주차비로 4000원을 받는다. 코스가이드에 나온내용이기에 당황하지
않는 지방간...당당하게 요금을 치르고 코스가이드대로 실행하려는데....
3. 첨부터 헷갈림;;
코스가이드에는 주차장 파킹후 왼쪽 언덕으로 올라라..라고 되어있었는데..
와보니까 주차장이 2개지 뭔가 --;;; 음음;; 두군데 다 일단 정찰을 해보니
제 1 주차장이 좀더 높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조금의 망설임 없이 지방간은
제 1 주차장을 베이스 캠프로 삼는다(업힐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위한
몸부림임). 드디어 잔거 조립...이제 길잡이는 왈바코스가이드와 입구에서
받은 안내설명서...음..가뜩이나 길눈이 어두운데다가 등산경험도 거의 전무
한 지방간 코스가이드 설명과 안내설명서의 지형개념도가 전혀 매칭이 안된
다. 그중에 보니 "전망대"라는게 중간지점에 있는데 개념도를 보니 얼추 맞
는것 같았다. 그런데 이건 수리산쪽이 아니고 축령산쪽인데..;; 나중에 안것
이지만 전망대는 2곳이었고 .... TT...
4. 업힐 개시...
드디어 업힐 시작..음 첨부분은 콘트리트 도로다. 첫 목표지점 전망대 까지는
약 1.6키로..흠 당고개 2개 정도군..(당고개가 업힐거리 측정단위가 됐다;;)
쉭쉭.. 헉.. 끄..끝이 안보인다..쉭쉭..헉..겨..경사가 좀..에구.. 이때 시간이
오후 2시경.. 덥긴 덥더라.. 물주머니 호스를 물고 물을 연신 빨아대면서...
임도삼거리도착(이지명도 나중에안겁니다)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헷갈려지만
전망대가 있는 오른쪽으로(안돼--;;;;) 오르기로 했다. 전망대만 보고 가지뭐..
쉭쉭..그런데 계속 콘트리트길이네..이것참. 여길왜 콘트리트 포장을 해놓은
건지 정말 이해가 안갔다. 뭐 이해는 이해고.. 업힐..고장났다. 하차.. 헥헥헥..
으미 너무 힘들다. 사실 컨디션이 않좋은 상태라서 더하다;;; 몸이 무겁다.
(2.5리터의 물도 나를 짓누르는데 한몪한다;;)
전망대..라고 써있는 펫말에 끌고바이크로 도착..그런데 이게웬.. 그쪽길을
보니 이건원 잔거가 도저히 갈길이 아니었다. 음 어카쥐..에라 축령산 정상
이나 보자..정상까지는 1.7키로.. 뭐 올라온만큼만 가면 되겠군...
이런 엄청난 오해를 하며 다시 잔거를 타기(X) 끌기(O) 시작했다...
5. 대회 코스 마저이거 --;;;;;
드디어 사람 미치게 하던 콘트리트 길이 끝났다. 잔거에서 몇번을 내렸는지
셀수도없다. 반정도는 끌고 올라온거 같은데 한마디로 죽겠다. 물먹자 쭉쭉~
드디어 흙길이 나오고 나무들로 인해 그늘 구간이 좌악 생긴다. 굿굿..이거야..
"야생초군락지" 던가? 하는 곳에 도착한다. 목재로 만든 정자 같은 것도 있고
물도 흐르고.. 이야 이쁜곳이다. 전거를 뉘이고 나도 눕고 ^^ 어허~ 좋타~
오길 정말 잘했군~!! 충분히 휴식한다. 재출발하려고 대충 지형을 보니 위로
올라가는 흙길이 계속 보이는 것이..아.. 여기부터가 XC 시합코스겟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오케이 출발...흙상태는 약간 젖은 부드러운 황토(?) 길..
올라가다 돌무더기 구간에서 한번 휘청해서 내리게 되니 이거원 또 끌고바이
크가 되버린다;;; 물이나 빨자..쭉쭉;;; 길은 점점 험해진다.."아 역시 대회코스
답게 험하구나!" 내실력에 잔거 타봤자 5미터도 못갈게 뻔한 코스인지라 끌고
바이크는 계속된다. 계속 올라간다. 점점더 험해진다...이야 대단하군~! 감탄
하면서 여길 누비고 다니는 고수분들의 눈앞에 모습이 그려진다. 아아~
그런데 더욱더 험해진다;;;; 으음..대회코스에도 끌고 바이크 구간이 있는걸까..
더더욱 험해진다. 뭔가 이상하다..이건좀 아닌것 같았다. 웬 바위에 나무에..
설마 XC대회에서 잔거들고 바위를 오른 다음 나무 밑으로 쭈그리고 앉아서
통과를?? 대회를 나가봤어야 알지 원;;; 드디어 흙보다 돌덩이들이 많은..마치
명성산 갔을때 그것처럼 길이 나온다.... 이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지방간..
"아항..이건 다운힐 코스인가보구나..."
6. 묻지마;;;;
길 점점 더욱 험해지고...급기야 어디가 길인지 에메한 지경까지 되더니...
다운힐 코스로도 도저히 써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산중턱 어딘가를 헤메게
되었다..TT 머시여이거...돌아갈수도없고 헉헉.. 일단 물을.... 쭉쭉
정상이 어디쯤인가 보려고 자세히 위를 보니 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아..좀만 더올라가면 되겠구나.. 오르자 올라.. 악전고투가 시작된다. 헉헉...
드..디...어..능선에 올라섰다..으휴...
7. 능선에 오르다~
능선에 올라서니 내 허리~가슴 까지 올라오는 갈대 밭이 펼쳐진다 이런...
능선길은 이 갈대에 파묻혀서 원래부터가 싱글트랙이 었는데 아예 실트랙이
되버렸다. 잔거타고 가면 페달에 갈대들 쓸리는건 물론 양팔이 갈대에 닿고..
너무 무성하고 해서 아예 길이 안보이기 일쑤였다. 그러나 아주 멋진 길이었다.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서 딴힐하면 좋을듯 해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언덕을 넘으니.... 이야~~ 실트랙이 좍 펼쳐진다. 딴힐딴힐... 얼마 못가서
표지판 발견...여기는 "절고개" 계속가면 축령산 정상이란다. 거리는 1.6키로..
반대로 가면 수리산쪽이고 중간에 "전망대" 로 내려가는 임도 딴힐길이 있다.
지방간은 이때서야 전망대가 2개라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이 산의 대략적인
코스와 길의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결론,..왈바코스가이드에 나온
것을 꺼꾸로 돈셈이 되버린것이다. 이런;;; 수리산쪽 전망대가는 임도로 딴힐
하면 금방 주차장까지 갈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그래 여기까지 온거..
"축령산 정상이나 보고 갈까~" ( OH NO...)
8. 빡씬묻지마+잔거없이나홀로+축령산 정상
산에 익숙하지 않은 나같은 분들은 명심해야 할것이 같은 거리라도 산위쪽
이랑 아래쪽은 천지 차이라는 것이다 TT 단지 1.6 키로라는 것에 대해 가볍게
"당고개 2개정도네머" 라고 생각한게 완존 착각이었다. 길은 점점 좁아지고..
돌들은 점점 많아지고...경사는 심해지고...경사의 변화는 끌고바이크의 자세
를 보면 알수 있다.. 처음엔 핸들 바나 스탬을 잡고 끌다가... 좀더 지나니
자연히 다운튜브나 탑튜브를 잡게 되더라;; 그러더니 물통케이즈를 잡고 끌
기 지삭하게 되고 ...급기야 싯튜브를 잡아 올리게 되더니;;;;; 그다음은 어깨에
걸치는 구간이 나오고....잔거먼저 밀어올리고 나 올라가기.. 구간에 이어...
잔거 땅에 뉘어놓고 나만 올라갔다오기 구간이 나오더라 TT;;;;;;;;
펫말 발견 !!!!! 정상 까지 300 미터!!! 오오 거의 다왔구나... 지방간..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남은 300미터는 잔거도 가지고 가지 못할;;;
후회가 막심했다.. 어차피 딴힐때 타고 내려가지도 못할것인데 내가 왜 여길
들고 올라왔지;; 아까 걍 임도 딴힐 하면 간단하자나..;; 돌아갈레니 300미터
남았다는 펫말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잔거 앞브레이크를 지팡이 삼아 2미터 올라 한번쉬고.. 바위에 잔거 올리고.
브레이크 잡고 나도오르고.. 심한경사에선 나무에 핸들바를 걸치고 한참을
헥헥대고 쉬고....이게 도데체 먼고생이냐;
여기까지 같이 한 애마를 두고 나혼자 오르기가 안쓰러웠지만..이젠 오기가
생겼다. 잔거를 뉘어 놓고 정상 도전!!!! 익익!! 후딱 갔다오자!!!!
여기가 정상인가? 정상인듯 한곳에 도착했는데(헥헥..) 뭐 정상이 이래..
주변에 나무로 가려있어 경관도 안보이고 뷔에는 바위덩이만 있고.. 정상
이라는 펫말도 없고;;;; 우쒸..괸히 올라왔다!!! 그래도 왔다간다는 표식을
남기기 위해 나무가지에 가지고다니던"엘파마" 뱃지를 걸어놓는다. 혹시나
나같은 잔거맨이 올라와 이걸보면 반가워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이제 잔거 있는곳으로 내려가자... 내려가다보니 옆으로 다른 길이 또 있는걸
발견했다. 헉.. 그쪽이 진짜 정상 가는길이었다. 정신없이 올라보니..뜨아!!!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본 장관은 정말 너무나 멋있었다!!!!!!!! 와우....
내 태어나서 남산, 도봉산에 이어 3번째 정상을 밟은 산이 되었다;;;
카메라를 안가져온게 천추의 한이 될듯 하다.
뱃지를 엉뚱한데 매달아둔 통에 남길게 없어서 국기 계양대 아래 시멘트에다
돌로 글을 썼다. 요렇게 -> "지 방 간 ^^" 그리고 허전한듯 해서 국기봉 아래
볼트 부분에 흰색 타이를 매달아 놨다. "야호~ "를 몇번 외쳐주고...좀더 놀고
싶지만 오후 4:30분이다 벌써... 하산하자 ....
(정상에 흰타이 떼오시는 분께는 푸짐한 상품을 ^^)
9. 조난..*_*;;;
산속에 나이외엔 아무도 없었기에(평일이라그런가?) 잔거 도난 걱정이야 없
었지만.. 그래도 얼렁 잔거 쪽으로 내려간다. 음...음?? 오잉... 길이 헷갈린다.
가다보니 엥? 엘파마 벳지가 보인다. 여기가 아닌가베;; 다시 내려간다...
이상하다..이쪽인가.. 내려가면서보니 긴가민가..경사는 급해지면서 계곡쪽
으로 내려가게 되는거 같았다. 이게 아닌네.. 순간 겁이 덜컥~났다. 잔거도
잔거지만 이거원..오르는데 정신없었기 떼메 지형지물이 생각이 안난다. 으..
다시 정상쪽으로 기어올랐다가. 내려오다가.. 오르락 내리락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힘은 점점 빠지고..아.. 이렇게 헤메다 탈진해서 조난당하게 되는건가
보다.. ... 라는 생각이 드는것이었다. 잠시 침착하기로 한다..물을 빨면서;;
낼 아침에 신문에 나는거아녀;; 헐헐.. 다시 정상쪽으로 가보자..또 오른다..
마음을 진정하면서 정상쪽으로 가는데.. 엥..내잔거가 왜 저기있쥐..켁...
거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다..오늘은 목표로 한지점에 제대로 도달하는 일이
없었다 --;;; 이제는 딴힐 무조건 딴힐!!! 나 집에 갈래!!!--;;
10. 딴힐
정상에서부터 능선길까지의 구간은 오르는데도 악전고투였지만 내려가는것도
만만하지않았다. 비온뒤라그런지 무지 미끄러웠다. 결국 잔거 끌고내려오는 와중
에 2번 미끈덩 꽈당.. 핸들바가 허벅지 강타 우욱;; 잠깐 잔거를 타봤으나
뒷바퀴 슬립이 장난이아니다 이런..바위 구간이 나와 또 끌고 하산.....
능선의 실트랙에 와서야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이제 좀 타보자 --;
실트랙도 만만챦네 이거..갈대 때문에 바닥이 안보이는게 아닌가 --;;;
에라 딴힐...어잉?? 평소처럼 앞 3 뒤 7로 잡는데 잔거가 마구 슬립난다.
급히 앞 5 뒤 5로 바꾼다.. 헉... 그래도 슬립이..이런이런 심한 슬립에
뒷브레이크는 무용지물이 된듯하다. 극약 처방.. 앞브레이크에 손가락 2개
걸고 뒷브레이크에 손가락 1개를 건다. 앞7 뒤3이 된셈이다. 이래서 딴힐
할때 뒷브레이크 없이는 내려와도 앞브레이크 없이는 못내려온다고 서비님이
그런거였구나... 깨달음을 얻는 지방간.. 실트랙을 좀더 가니 다시 3거리가
나오면서 넓직한 임도가 나타난다. 아휴 반가운 임도여 --;;;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수리산 정상...좌회전하면 주차장...
이제 정상이라면 지긋지긋하다 --;;;;; 뒤도 안돌아보고 좌회전한다 !!!
11. 임도 다운..주차장..귀환...
임도를 신나게(사실은 체력이 바닥나서 별로 안신났음) 딴힐 하다가 드디어
이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최초의 목표지점을 잡았던 "전망대"를 발견한다 --;;
전망대에 가보니 경관이 수려하다. 아...정말 멋지다. 뒤돌아 나오다가 처마
에 헬멧 벗은 머리를 그만 꽝...(아직도 아픕니다--;) 주차장을 향해 다운힐은
계속된다~ 슈우우우우우악~~~~~~~~~~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주차장에 도착...오후 6시 30분;;;
아.. 오늘 라이딩의 진짜 목표를 잊을뻔했다.
물백의 물은 마지막 딴힐직전 다 떨어졌다. 임무 수행완료. 굿;
흠 한바탕 탈려면 2.5리터는 지고다녀야겠군..라이딩 내내 물걱정은 없엇으니
대만족이다. (아 테스트하기 힘들다 정말;)
막상 차에 짐싣고 갈려고 하니 또 아쉬워지는거 있죠 ^^
집으로 돌아가는길은 무지하게 막혔습니다. 자전거 타고 로드로 왔다면 매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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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혹시 가실분들을 위해 알려드리면..
제 1 주차장에 파킹하시고 업힐하다 첫번째 삼거리에서 무조건 수리산
쪽으로 올라가세요;; 그리고 전망대에서 쉬시고 더올라가서 갈대구간
실트랙 나오면 고 능선만 타시고 돌아오세요. 절대 축령산 정상으로
가지마십쇼; 아 끌고바이크 훈련용으론 와따임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전망대에서 본 광경이나 정상에서 본 광경이나 엇비슷하군요.흠;
PS : XC 중, 상 급 코스 맞는거 같심다 TT 너무 힘드네요...
PS2 : 임도를 시멘트 포장한거는 정말 실수한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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