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영탄 입니다.

거의 두달만에 투어스토리에 글을 올리는군요..

어제.. 2달만에 처음으로 샵에서 썩고(?)있던 제 애마를 꺼내어 시승을

했습니다.

아직은 어깨가 온전치 못하지만 앞으로 산을 타려면 두달정도는 더 기다려야

하고.. 이제 슬슬 도로라이딩으로 재활훈련을 하려는 생각입니다.

자..역시 문체는.. 일기형식이므로 존칭을 생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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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이 넘었다.. 내 애마로 XC 대회 출전해서 응급실로 실려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일어난지..

아직도 그때다친 어깨가 낫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보다는 어느정도

움직일만 하지만 아직도 팔굽혀펴기 한개 하기가 힘들다..

그동안 들어간 치료비만 해도.. 하드테일 한대는 뽑았을 꺼다...-.-;

간만에 샵에 갔다.. 두달동안 내 잔차가 썩고(?)있지나 않을런지...

궁금하기도 하고 도로 라이딩으로 슬슬 재활훈련을 시작해 보려는

취지로 잔차를 꺼냈다..

더구나 요즘 샵에서는 터무니 없는 드랍과 엄청난 속도의 딴힐을 하는

사진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더욱 놀라운것은 쉬버브라더스(본인은

물론..항상 브라더스이길 거부한다.. -.-;;.. 그이유는? 흠흠.. 야그

하자면 길다... 쿨럭.. -.-;; )의 한명이 예전에는 생각조차 못했던 엄청난

드랍질(?)을 서슴치않고 하는 것이 아닌가... ? (당사자가 읽으면..

보복(?)당할지도 모른다..쿨럭..-.-;) 아아~~ 충격을 먹은 나는 이래서는

같이 잔차질도 못하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재활의 박차를 가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흠.. 이래서 다쳤을때는 샵에 자주 가면 안된다니까...-.-; 쿨럭..

우리의 싸장님.. 거기에다가 새로나온 잔차질 비됴로 뽐쁘질을 더해주신다.

감사하여라~~~ -.-;; 쿨럭...

그리고 샵에서 노인내(?) 서열2위(?)인 XX맨님(흐흐.. 누구인지 아시는분은

아실꺼여.. ^^;)께서 나의 재활에 도움이 되시고자 수리보낸 리어샥을

대신해서 여분의 리어샥을 장기임대(-.-;; 흠흠... )도 해주는 뽐쁘질(-.-;)

에 힘입어(?) 재활훈련 준비땅~~ 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자리를 빌어 모든분들께 뽐쁘질에 감사드린다.. 쿨럭..-.-;;

아.. 오랜만에.. 느끼는 그립의 감촉..  크~~ 몸에 전해지는 충격...

오오~~ 이 희열... 쿨럭..  산뽕의 금단증상에 갈급해 있던 나에게는

잔차를 만지고 타는 것만으로도 엑스터시에 도달한다..

(흠.. 역시.. 산뽕은 최고의 건강한 마약(?)인듯 싶다.. 흠흠..이거..

써놓고 보니..말이 이상하넹..-.-;;.. 암튼..각설하고)

잠깐동안이나마 샵 뒷산인 정보사나 한바퀴 돌기로 마음먹었다..

페달질을 하고.. 쉭쉭(?).. 정보사로 향한다..

샵에서 대략 200여 미터 정도의 거리이다.

그..그런데.. 흠흠.. 다리가.. 다리가.. 정보사 입구에 가기도 전에

뻑뻑해진다.. 흐미.. 이건.. 아닌데... -.-;;

헥헥 대면서 기어를 있는데로 다 내려가며 정보사 입구에 도착전

아주 짧은 임도(약 20미터?) 업힐을 한다.. 컥.. 이..이런...줸장..

숨이 막히고 머리가 띵~~ 하면서.. 다리에 힘이 쫘악~~ 빠진다...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헥헥... 겔겔...

너무나 허탈했다.. 다치기 전에는 그래도.. 아무리 허접이라고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쿨럭..-.-;

샵으로 다시 돌아가니 힘이 하나도 없고 어처구니 없게도 피곤하다..

멍~~~ 하니.. 물만먹고... -.-;~~

샵 사장님왈.. "아니.. 왜그래요?"

나 "정보사 가다가 낙오하고 되돌아왔어요..-.-;"

샵에 있던 일동들.. ".... "

엉엉.. ㅜ.ㅜ;; 화려한 재기를 꿈꾸었건만.. 이건.. -.-;; 정말...

집에 오는데 사당동 고개 넘어오는데도 아주 용을 쓰면서 간신히

간신히 집에 왔다..

잔차는 정말 정직한 운동이라더니 이건..너무 정직하다 ...

가끔은 좀 봐주면 좋으련만.. 쿨럭...-.-;;

엔진 업글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난하다..

하루가 지난 오늘 전립선은 아프고 다리에는 근육통.. 어깨도 아프다..

무리하지않은 범위내에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정상상태로 돌리는 운동을

2달정도 하고 그때부터 사용하라고 했는데.. 행여나 무리하게 타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앞으로 2달은 산에는 가지 않겠지만서도 그래도 조심조심

근 지구력과 업힐훈련에 박차를 가해 다시 예전의 허접상태(?)로 되돌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벌써부터 상체가드 리뷰를 열씸히 살펴보고 있다... 쩝..

다치고 나니 아무리 덥고 귀찮아도 상체가드는 산에서 딴힐때는

필수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물론 XC스타일로 타지만 한번 다치고 보니 잔차질 못하는 시간...

치료비... 기타 정신적인 충격... 집에서의 압박.. 등등..을 고려해볼때

완전무장만 하면 아무리 굴러도 근육통 내지는 약한 찰과상에 그친다는

결론이다..

예전에 샵에서 외국친구들과 라이딩을 했을때 들은얘기는 그내들은 물론

험하게 타는 것도 있지만 상체가드나 보호대는 헬멧과 같이 필수적인

보호대로 생각한다고 한다...

물론 XC성향으로 타는 경우에는 너무 유별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깨나 쇄골들을 다쳐본 라이더들이라면 공감할것이다..

암튼.. 이제.. 처음 탄다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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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도 예전과 다름없이 주절주절... 글만 길어지는군요.. ^^;

비가 와서 미끄러운 구간도 많고 더워서 복장이 더더욱 간편해지는 요즘

안전에 더더욱 유의해서 타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