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입니다.
우면산을 어느정도 맛보고 나니, 다른산이 궁금했습니다.
저수지를 돌아, 도로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임도 입구에서
좌측으로 올라갔습니다. 약간은 경사가 진듯한 길입니다.
경사는, 우면산 임도 입구까지 갈때 정도의 완만한 경사.
완만한 경사와 약간 급한 경사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해,
숨이 약간 찰뿐, 그렇게 어렵지 않은 초보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저같은 초보에겐 딱 좋은 코스입니다.
우면산에 비해, 방대한 규모와 울창하고 빽빽한 산림.
그리고, 산 전체가 좀 습하다는 느낌을 주는 상쾌한 산림욕.
앙증맞게 뿜어져 나오는 작은 약수터. 비온뒤라, 약간의
흙모래가 포함되어 있지만, 시원하고 깨끗한 맛.
간간히 돌밭이 나와서, 달리는맛도 좋았고,(길옆에 산에서 넘쳐흘러
떨어지는 작은 인공?폭포가 보기좋아 살짝 한눈팔다가 넘어질뻔
했는데, 운좋게... 아마도 바퀴에 돌이 끼어서 그랬는지, 거의 넘어진
거나 같은데, 핸들링으로 다시 달렸습니다.) 바퀴가 거의 빠지는
진흙길도 좋았고..........
우면산의 임도 다운힐보다 세배정도? 긴 다운힐도 신나게
내려오고(중간에 급커브::거의 180도::가 있어서, 조심해야함),
산밑으로 내려와 조금 달리다가, 다시 발바닥만한 돌들이
깔려있는 40미터 정도의 업힐코스...
처음가본곳이라, 이야기 전개가 맞게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명칭도 확실히 모르겠고....... 다음에 한번 더 가보고,
약간 긴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척박한(?) 우면산 임도를 다니다가, 수리산 임도를 가보니...
공기도 좋고, 산도 수려하고, 약간 습하고(습한 공기를 좋아함),
경사도 완만하고, 진정 하드테일로 크로스컨트리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초행길에
구경하느라 ... 산본 부근에 사시는분들은, 정말 행복할것
같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가능하면 비온후를 피해서 가야겠습니다.
진흙길을 달렸더니, 자전거며 가방이며, 신발이며.....
자전거 자동세척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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