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벌써 5-6년이 되가지만 장거리 투어는 한번도 가 본적이 없다. 기껏 간다고 해봐야 성산동에서 미사리가지 가는 것이 고작이었던 내가 금년초에 자전거를 첼로 풀 XT급에 크랭크를 XTR로 바꾸고나서 어느정도 자신이 생기길래 휴가기간중 속초까지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나서 주변사람들에게 혼자서 속초까지 자전거로 간다고하니까 위험할텐데 괜찮겠냐고 걱정들이 많다.
하긴 막상 혼자서 갈려고 하니 내가 과연 해낼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도 된다.
하지만 나이 49살에 올해 안가면 죽을때까지 못갈것 같은 마음에 독한 마음을
먹고 회사가 있는 고덕동까지 자전거로 출퇴근도 해보고 아침 저녁으로 2-3시간씩 연습을 하면서 나름대로 몸을 만들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렇게 준비를 해왔건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이러한 걱정에 결국 홍천까지 고속버스타고 이동하여 미시령을 넘어 속초까지 가는것으로 결정을 하였다.
8월 11일 새벽 4시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니 어제부터 오던 비가 아직도 그치지를 않고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하지만 버스표도 끊어 놨는데 이제와서 비가 온다고 포기 할수도 없어 자전거를 끌고 나와보니 다행히 많이 오지는 않는다.
강변역에 도착하여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 05분 홍천행 버스를 타기위하여 자전거를 분해하여 자전거 가방에 넣으려고 하니 주변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본다 그래서 그런지 한번 분해하여 가방에 넣어봤건만 잘 않된다.
기사분께 애기하고 밑에 짐칸에 넣고나니 자전거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이런저런 걱정과 과연 내가 해 낼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에 눈을 좀 붙이려해도 영 잠이 오지를 않는다.
이런저런 궁리끝에 차는 홍천에 도착을 하고 짐칸에서 자전거를 꺼내서 조립을 하고나니 벌써 9시 20분이다.
물을 한모금 마시고 심호흡을 한후 군복부시절 간성까지 도보로 행군을 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도를 꺼내 도로를 다시 확인하고 30분에 출발을 하였다.
당초 나이나 체력을 감안 천천히 사진도 찍고 구경하면서 가리라 계획을 했었지만 비가오는 관계로 약간 쌀쌀하다보니 몸을 덥히기 위하여 본의 아니게 속력을 25Km - 33Km로 내면서 가게되었다.
군복무시절 내가 근무하던 신내를 지나 성산으로 접어드니 길이 장난이 아니다
2차선 왕복차선에 갓길이 없다시피 한다. 뒤에서 오는차가 신경이 쓰여 속력을 내기가 쉽지않다. 에라 이판사판인데 지들이 설마 치기야 하겠냐 마음을 다잡고 나니 간뎅이가 부어서 그런지 겁도 않난다.
중간에 쉬려고 해도 50분 주행에 10분 휴식이 지켜지지않아 그대로 가다보니 38선 유원지 인제대교까지 쉬지도 않고 달려왔다.
다리위에서 디카와 삼각대를 꺼내 사진 몇장 찍고 잠깐 쉰것 갔은데 벌써 30분이 지났다. 서둘러 출발하여 다리를 건너부터 군축령 터널을 지나니 도로에 갓길이 70cm - 80cm 정도로 달리기가 좋다.
인제에 도착하니 축제가 한창이다. 새벽에 출발하느라 밥을 일찍 먹어서 그런지 배가 상당히 고프다.
인제시내에서 식당을 찾아 한참 헤맨끝에 결국 갈비탕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 원통을 지나 한계3거리에서 미시령을 넘기위해 46번 국도로 길을 바꾼후 가는데 여기서 부터는 길이 말이 아니다 속초방면은 그나마 차선이 폭이 넓은데 건너편쪽은 차한대가 가면 차선이 꽉찬다. 올때는 아무래도 버스로 이동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십이선녀탕을 지나 백담사를 거쳐 용대에서 미시령쪽으로 간다는 것이 아무생각없이 군복무시절 도보로 진부령을 넘던 추억에 잠겨 진부령쪽으로 길을 잘못들고 말았다.
민박촌을 지나 몇번의 휴식과 지친몸을 끌고 진부령정상의 전적비가지 오르고 나니 아무 생각이 없다.
시간은 벌써 5시 40분 산이라 해도 금방 질텐데 간성까지 거의 26 -27Km , 내리막길이라고는 하지만 당초 목표였던 속초까지는 해떨어지기 전까지는 어림도 없을것 같다. 한참 고민을 하고 있는데 다시 백담사쪽으로 넘어가는 트럭이 보인다.
기사분께 부탁하니 흔쾌히 태워 주시겠다고 한다.
결국 아쉽지만 백담사로 다시내려와 알아보니 서울행 마지막버스가 6시 50분에 있단다. 차표 끊는 가게 아주머니께 혹시 마음이 변하면 차표를 물리기로 하고 자전거를 분해하여 가방에 넣고나니 6시 35분이다.
민박을 잡고 다음날 아침 당초 목표였던 미시령을 넘어 촉초를 갈까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첫걸음에 너무 무리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들고 오늘 여기까지 무사히 온것도 큰일을 해냈다는 생각에 다음을 기약하며 투어를 마치기로 하고 6시 50분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젊은 분들과 같이 갈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공연히 민폐만 끼칠것 같은 생각에 혼자 다녀왔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쫒아 갈테니 많은 지도 바랍니다.
하긴 막상 혼자서 갈려고 하니 내가 과연 해낼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도 된다.
하지만 나이 49살에 올해 안가면 죽을때까지 못갈것 같은 마음에 독한 마음을
먹고 회사가 있는 고덕동까지 자전거로 출퇴근도 해보고 아침 저녁으로 2-3시간씩 연습을 하면서 나름대로 몸을 만들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렇게 준비를 해왔건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이러한 걱정에 결국 홍천까지 고속버스타고 이동하여 미시령을 넘어 속초까지 가는것으로 결정을 하였다.
8월 11일 새벽 4시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니 어제부터 오던 비가 아직도 그치지를 않고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하지만 버스표도 끊어 놨는데 이제와서 비가 온다고 포기 할수도 없어 자전거를 끌고 나와보니 다행히 많이 오지는 않는다.
강변역에 도착하여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 05분 홍천행 버스를 타기위하여 자전거를 분해하여 자전거 가방에 넣으려고 하니 주변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본다 그래서 그런지 한번 분해하여 가방에 넣어봤건만 잘 않된다.
기사분께 애기하고 밑에 짐칸에 넣고나니 자전거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이런저런 걱정과 과연 내가 해 낼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에 눈을 좀 붙이려해도 영 잠이 오지를 않는다.
이런저런 궁리끝에 차는 홍천에 도착을 하고 짐칸에서 자전거를 꺼내서 조립을 하고나니 벌써 9시 20분이다.
물을 한모금 마시고 심호흡을 한후 군복부시절 간성까지 도보로 행군을 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도를 꺼내 도로를 다시 확인하고 30분에 출발을 하였다.
당초 나이나 체력을 감안 천천히 사진도 찍고 구경하면서 가리라 계획을 했었지만 비가오는 관계로 약간 쌀쌀하다보니 몸을 덥히기 위하여 본의 아니게 속력을 25Km - 33Km로 내면서 가게되었다.
군복무시절 내가 근무하던 신내를 지나 성산으로 접어드니 길이 장난이 아니다
2차선 왕복차선에 갓길이 없다시피 한다. 뒤에서 오는차가 신경이 쓰여 속력을 내기가 쉽지않다. 에라 이판사판인데 지들이 설마 치기야 하겠냐 마음을 다잡고 나니 간뎅이가 부어서 그런지 겁도 않난다.
중간에 쉬려고 해도 50분 주행에 10분 휴식이 지켜지지않아 그대로 가다보니 38선 유원지 인제대교까지 쉬지도 않고 달려왔다.
다리위에서 디카와 삼각대를 꺼내 사진 몇장 찍고 잠깐 쉰것 갔은데 벌써 30분이 지났다. 서둘러 출발하여 다리를 건너부터 군축령 터널을 지나니 도로에 갓길이 70cm - 80cm 정도로 달리기가 좋다.
인제에 도착하니 축제가 한창이다. 새벽에 출발하느라 밥을 일찍 먹어서 그런지 배가 상당히 고프다.
인제시내에서 식당을 찾아 한참 헤맨끝에 결국 갈비탕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 원통을 지나 한계3거리에서 미시령을 넘기위해 46번 국도로 길을 바꾼후 가는데 여기서 부터는 길이 말이 아니다 속초방면은 그나마 차선이 폭이 넓은데 건너편쪽은 차한대가 가면 차선이 꽉찬다. 올때는 아무래도 버스로 이동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십이선녀탕을 지나 백담사를 거쳐 용대에서 미시령쪽으로 간다는 것이 아무생각없이 군복무시절 도보로 진부령을 넘던 추억에 잠겨 진부령쪽으로 길을 잘못들고 말았다.
민박촌을 지나 몇번의 휴식과 지친몸을 끌고 진부령정상의 전적비가지 오르고 나니 아무 생각이 없다.
시간은 벌써 5시 40분 산이라 해도 금방 질텐데 간성까지 거의 26 -27Km , 내리막길이라고는 하지만 당초 목표였던 속초까지는 해떨어지기 전까지는 어림도 없을것 같다. 한참 고민을 하고 있는데 다시 백담사쪽으로 넘어가는 트럭이 보인다.
기사분께 부탁하니 흔쾌히 태워 주시겠다고 한다.
결국 아쉽지만 백담사로 다시내려와 알아보니 서울행 마지막버스가 6시 50분에 있단다. 차표 끊는 가게 아주머니께 혹시 마음이 변하면 차표를 물리기로 하고 자전거를 분해하여 가방에 넣고나니 6시 35분이다.
민박을 잡고 다음날 아침 당초 목표였던 미시령을 넘어 촉초를 갈까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첫걸음에 너무 무리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들고 오늘 여기까지 무사히 온것도 큰일을 해냈다는 생각에 다음을 기약하며 투어를 마치기로 하고 6시 50분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젊은 분들과 같이 갈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공연히 민폐만 끼칠것 같은 생각에 혼자 다녀왔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쫒아 갈테니 많은 지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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