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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솔로 여름투어 3박4일 875 Km (2)

댄서2003.08.22 20:56조회 수 2180추천 수 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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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셋쨋날(8월 15일)

날이 밝는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이슬비가 내리고,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져지위에 윈드쟈켓을입고, 6시에 여관문을 나선다.
정선 시내를 벗어나는 고개가 나오는데 업힐이 약 1km 가 된다.
언덕 꼭데기에있는 명바위 휴게소에서 윈드쟈켓을 벗었다.
쇄재를 넘는다.
업힐은 약 2.4 km 이다.
쇄재터널(길이 500m)을 지난다.
8시 20분 사북에 도착해서 강원랜드 앞에서 사진도 찍고,
편의점에들러 따듯한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길게이어지는 오르막은 소두문동을 지나서 두문동재터널(길이 1363 m)
까지 업힐이 3.8 km 나된다.
터널을지나 태백시내까지 계속되는 다운힐은 10km 가 넘는데
차량이 전혀없고,산은온통 깨스에 차있고,비는 뿌리고,몹시춥다.
마을의 가게에서 따듯한 커피를 마시니 몸이 풀린다.
11시 15분 강원도와 경북의 도경계를 지난다.
나는지금 넛재(해발 896 m)를 오르고있다.
좌측에 청옥산 자연휴양림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친다.
넛재정상 까지는 오르막이 약 6.5 km 나 이여진다.
언제나 그렇듯이 올라간것만큼 내려온다.
힘겹게 다운힐해서 현동삼거리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35분 이다.
노루재를 오른다.
고개끝에 있는 노루재터널(길이 1700 m)까지는1.2km 를 업힐해야한다.
소천면으로 넘어가는 이름모를 고개하나를 넘는데 업힐이 1.5 km나된다.
이 고개를 넘어서 다운힐 하는데 바람이 너무세서 헨들이 흔들린다.
속도를많이 줄여서 내려온다.
지금 시간이 1시 50분 봉화군 서천리의 깨끗하고 작은마을 나무그늘
밑에서 간식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출발후 바로이어지는 오르막은 일월산을 관통하는 봉화터널(길이782m)
까지 업힐이 6km 가 넘는다.
오랫동안 다운힐을 한후 나타나는 영양터널 (길이 600 m)을 지난다.
점촌교를 지나가는 시간이 3시 55분.
고추 산지로 유명한 영양을 지나간다.
좌우로 온통 고추밭이고,마을의 방앗간 에서는 매콤한 고추냄새가난다.
진보에 도착한 시간이 5시 15분. 안동으로 넘어가는 1.4 km 되는
고개를 오른다.
쭉 뻗은 안동교(길이 800 m)를 건너서 7시 안동에 도착했다.
안동시는 아주크다.
큰 한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을 푸짐하게 오랬동안 천천히 먹은후
나와서 여관을 찿았다.
따듯한물로 목욕을하고,한참동안 스트레칭을한다.
오늘 주행거리는 216 km

투어 넷쨋날 (8월 16일)
눈을뜨니 창문밖이 훤해지기 시작한다.
어젯밤사둔 요쿠르트와 빵.아몬드로 대충 배를채우고
스트레칭을한후 여관을 나와서 영호대교를 건너는데 날이차갑다.
안동 시내를 벗어나 영주로 향하는 5번 도로로 방향을 잡는다.
어젯저녁 핸드폰으로 팀내 유일한 나의 런닝 메이트인 교용에게서
전화가왔다.
안산에서부터 자전거로 출발하여 목계쯤으로 마중을 나온다는 것이다.
서추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넘는다.
더워서 윈드쟈켓을 벗었다.
지금시간 7시 자량들이 기어나오기전에 많이 달려야한다.
안동과 영주의 경계를 표시하는 이정표를 지나서 평탄한 도로를
새벽공기를 가르며,빠른속도로 지나간다.
오운터널(길이 662 m)을 지나고,평은터널(길이 500 m)도 지났다.
영주를 거쳐서 풍기를지나 소백산 아래마을에서 사과를 몇알샀다.
간식을 조금하고, 죽령넘을 준비를한다.
죽령까지의 업힐길이는 약 8km 가 넘는다.
죽령 (해발 689m)에서 우측의 도솔봉.좌측은 제2연화봉 이다.
죽령 정상의 정자에서 사진도찍고 휴식하는데 추워서 윈드쟈켓을입고,
단성면 까지 다운힐을 11km나 하는동안 나를 앞서는 차는 한대도 없었고,
반대편 처선에도 올라오는 차들이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잔돌멩이 하나없는 깨끗한 도로를 환상적인 속도로 내려와서
10시 30분 상진대교 앞의 기사식당에서 푸짐한 식사를한다.
식사후 커피까지 마시고 5번 도로를 달리다 38번 도로로 갈아탄다.
12시 10분 봉평 삼거리를 지난다.
박달재터널 (길이 1765 m)을 지났다.
1시 15분 다릿재를 넘어 터널을 지났다.
목계초등학교 앞에서 훌륭항 나의 런닝 메이터 교용이를 만났다.
지금 시간이 2시.
교용이가 나를보고 처음한말은 10년은 삭아보인다 였다.
그도 그럴것이 면도도 4일간이나 못했고,얼굴이 많이 타서 일게다.
목계초등학교 앞의 시골 버스정류장 앞에서 서로 예기를하며,
함참을 쉬었다.
교용이가 앞서가고 나는 뒤에서 따라간다.
장호원을 지나다가 교용이가 알고있는 묵밥집에서 식사를 맛있게하고
마을의 큰나무아래 평상에서 커피도 마셨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우아함이다.
6시40분 이천의 오천터널을 지난다.
양지리죠트로 들어가는 길목 편의점 앞에서 간식을하며 쉰다.
이제 날은 완전히 어두워지고,노면의 시야 확보가 쉽지않다.
속도를 많이 못낸다.
8시.용인을 통과해서 신갈과 동수원을 지난다.
지지대고개 못미쳐서 교용이는 안산으로 넘어가고,나는 지지대 고개를
넘어서 집나간지 나흘만에 돌아온 시간이 9시 30분이다.
오늘 주행거리는 278 km

***투어후기***
4일간 달린 거리는 총 875 km 로 예기치 않은일로 소비한 시간으로인해
더 달려보지 못한것이 조금은 아쉽지만,대체로 만족한 라이딩 이였다.
달리다보면 가끔은 차들과 레이스를하며,객기로 위험한 장난을
즐길때가 있었다.
깜빡 정신을 차리며 이러면 안되지 하며,안전 운행으로 돌아오곤 했다.
달리는동안 도로의 경사도에대한 감각을 잃어버렸다.
언덕이나 평지나 똑같은 길일뿐이다.
다만,언덕 오름을 즐기고 편편한 도로는 지루하게 달렸고,
내리막은 긴장하며 달려 내려왔다.
처음엔 언덕이 나타나면, 또 업힐이야... 하며 긴장 됬었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언덕에서 부드러운 댄싱을하며 클라이밍 하는것이
즐거움이 되고말았다.
하루하루가 너무빨리 지나간 꿈같은 4일 이였다.
원래 계획은 5일간 1200 km 구상하고 있었는데, 첫날 장수대야영장
에서의 유혹에 못이긴 야영과 둘쨋날 장비고장 때문에 2시간이나
지체된일등..으로인해 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만족하며, 나는다시 또다른 라이딩을 계획 할것이다.

투어를 하고싶지만 실천으로 행하지못하는 분들에게 하고싶은말은
최신의 좋은 지도를 한장 구입해서 원하는 지역을 정해 지도상으로
상상 여행을 한다면, 당장 이라도 떠나고싶은 마음을 누르기
힘들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순간부터 현실의 어려움을 잊고 자신에겐 충전의 기회가
될것이다. 자...지도를 사서 떠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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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부럽습니다~저는 하루에 고작 80Km가는게 다인데
    벌써 5일째 여행했는데 합해서 얼마나될지...멋지십니다~^^
  • 존경스럽습니다. 지도는 어떤 종류를 어디서 사나 하나요? 다음 투어는 혼자 하시지 말고 몇명이라도 같이 하시면 후배들도 무리 없이 한수 배우겠네요.. 주말 라이딩은 안하시나요?같이 한번 투어 하구 싶슴니다.....
  • 2003.8.23 09:57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버주는 토요일날 밤차로 강릉 내려가서 대관령넘어 오는 300 km 라이딩 예정입니다. 물론 비가안오면 말이죠.
  • 댄서님의 도로라이딩 후기는 늘 즐거움을 주는군요..멋진 여행하고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 정말 대단한 체력입니다. 랜스 아저씨가 울고가겠네요~
    지도는 어떤거를 어디서 구해야하는지요?
  • 2003.8.23 13:50 댓글추천 0비추천 0
    대형서점에 가면 국도와 지방도 자세히 표기된 최신판으로 구입합니다(발행년도볼것.도로사정이 급하게 변하므로 가장 최신판으로구입)
  •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하루에 100km 넘기기 힘들던데요.. 크헉~!
  • 회원 정보 포이트 점수로 사람을 평가했다가는 정말 큰 실수하겠습니다. 한 가지 또 배웠습니다. 하루 190키로 이상 투어하고 여관에서 30분 스트레칭 그리고 한계령업힐에 사족이 없는 문구에(평범한 업힐로 여기시는 듯) 저로서는 상상의 한계를 넘었습니다. 그저 놀랍기만합니다. 다시 한번 그 대단하심에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 !!!!(감탄사)... 춘천-양구를 소양호 뱃길로, 인제-동서울은 버스로, 이렇게 해서 미시령/한계령 넘어왔는데, 모두 2박3일 302km 나왔습니다. 대단한 체력이군요. 폐가 될 것 같아 함께 라이딩하자는 제안은 못하겠구요, 그러나 하여튼 한수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댄싱요...
  • 어지간한 업힐은 기어 변속 않고 댄싱으로 올라가는 게 차라리 낫더군요. 그런데, 그런 경우 말고요, 방댕이가 아파 댄싱을 할 때도 있거든요... 이 경우, 이른바 '부드러운 댄싱'으로 체력을 적당히 안배해 가면서 페달링 하는 요령이 필요한데... 바로 요 '요령'을 배우고 싶습니다.
  • 댄서글쓴이
    2003.9.2 13:56 댓글추천 0비추천 0
    힘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노면의 경사도에 따라 계속적인 기어변속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오래도록 같은힘으로 댄싱을 할수있습니다.
  • 댄서님 그 엄청난 체력에 먼저 경의를 표합니다.
    한가지 여쭈고 싶은 것은 장거리 투어시 엉덩이 피부
    보호를 위해 복장을 어케하시는지요?
    저는 의왕에서 사는데 님께서 거주하시는 곳과
    mtb 경력이 얼마나 되시는지 알려주심 고맙겠
    습니다.
  • 댄서글쓴이
    2003.9.6 08:42 댓글추천 0비추천 0
    5683님 바갑습니다.먼저 의왕시의 모락산밑에 오전동에서 살았었구요.엠티비는 만10년 탔습니다.평촌 산아름 MTB 회원이구요.daum pcsmtb엉덩이는 글세요...체중과 자전거의 셑팅.그리고 라이딩의 자세아닐까 생각됩니다.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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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holic
2011.09.23 조회 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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