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복귀가 완전히 회복되어서 두번째 글을 올립니다....
전날 컨디션이 극도록 안좋아서 밤새 잠도 못자고 끙끙끙...
원채 잠도 없는 체질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그런데로 버틸만 했음다.
가기전에 여친에게 세가지 코스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드만
잠깐만... 여기서 세가지 코스란
첫째 일주코스로 해안도로가 나오면 나오는데로 빠져서
완전히 외곽으로 한바퀴 완벽히 도는거
둘째 관광지별로 코스를 잡아서 여유있게 관광하는 관광코스
셋째 일주코스와 1100도로 516도로를 종단하면서 가는 파워코스
여친은 무조건 관광이나 일주란다... 기억나게 타고 싶어서 파워코스로
꼬셨드만 이게 왠걸 첫날부터 내가 얼레벌레해가지고 그냥 일주코스로
일정을 잡았음다. 관광코스도 시간상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드만여
제주도 가실일이 있으신분들은 절대로 시간상 여유가 없으면
관광은 자제하시고 차라리 렌트해서 다니시는게 좋으실 듯
에거 서론 디지게 길다.... 다들 읽다가 말겠네..ㅋㅋㅋ
암튼 아침에 일어나 게름쟁이 여친이 딩굴딩굴하느라 해가 어느덧 중천
보다 높이 떠부렸네여 어제 먹다 남은 밥을 끓여서 누룽밥에 얼렁얼렁
대충대충 건성건성 먹고 첫코스인 중문으로 출발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시작부터 영 기운이 안 나더라구여
쉬엄쉬엄 가다보니 삼방산이 첫코스로 나오더라구여
컨디션 조절차 겸 관광차 커피한잔 마시고 (아시는분이 커피하고 컬라마시면
지구력이 좋아진다고 하셔서 항상 마시고 있음다. 마시니까 괜히 좋아지는거
있져-진짠가부다) 용머리 해안옆에 하멜기념배만 구경하고 사진 몇방 찰칵
목말라서 둘이 탱크보이 쭉쭉빨아먹고 출발했음다.
커피한잔의 힘으로 기운을 내고 탱크보이로 더위를 날려버리고 났드만
이제 살것 같은 기운으로 욜심히 페달질을 했음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주상절리대가 나오더라구여
들가는 입구쪽에 카페테리아에서 시원한 팥빙수를 머리맞대고 후루룩 쩝쩝
뚝배기를 들고 마시고 뭔가 허전한거 같아서 사이다 하나 플러스 쩝쩝
자전거고 짐이고 카페테리아 아가씨가 봐주겠지 싶어서
모든 짐을 풀어버리고 자연스럽고 자유스럽게 주상절리대 관광
편하게 관광을 하고 나와서 오다보니 이게 왠걸 자전거가 안보이는거다
이런 댄장 아뿔사 막 흥분하려는 순간 여친이 "옆에 기둥에 있잖아 잘봐"
내가 세워놨던 기둥은 안보이고 그 옆에 기둥보고 혼자 흥분했네 ㅋㅋㅋ
가자마자 여친이 또 음료수를 마시는거다... 이눔의 인간이 혹시 붕어가
아닌지 슬그머니 눈길이 꼬리로 향하고...^@^
예의상 중문에 잠시 들러 사진한방 찰칵... 호텔을 제외하고는 뭐 특별한
느낌이 없는 도시드만여...사실 제가 제주도 첨이거든여... 바로 서귀포시로
이동했읍져... 오르막 내리막을 지리하게 달리다보니 어느덧 서귀포시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넘 뜨거워서 둘다 아주 빨갛게 익어서 도착하자마자
약국부터 들러서 화상약부터 사서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불쌍한 살들을위해
서로 화상약 발라주느라 흑흑 이게 아니고 해변가에 누워서 탠닝오일을
발라주고 있어야 하는데 화상약을 발라주고 있으니 이런 화상이 있나...@@
그래도 뭔가를 발라줬으니 됐지 뭐라고 얘기할줄 알았져 흑흑
암튼 화상약을 발라주니까 그때 당시는 몰랐는데 지금은 살짝 껍질만 벗겨지고 피부는 전혀 상한곳이 없드라구여... 좋은약을 주신 서귀포시 농협옆의
OO약국 약사 아자씨 감사혀요... 덕분에 내 피부가 숨을 쉬고 있네여...
오늘의 목표지는 표선까지여서 시간상 여유가 성산까지 갈까 하다가
그냥 편하게 쉬자고 해서 숙소를 정하던중 모텔하고 민박을 같이 하는
집이 있어서 가서 물어보니 민박값이 무쟈게 비싼서 대신 모텔은 가격이
싸드라구여 일박에 25.000원 글구 아주머니가 무쟈게 친절해서
그릇이랑 가스렌지도 대여해 주셔서 모텔에서 밥두 해먹구 글구 객실에는
에어컨도 있드라구여... 민막 이만원에 하느니 오천원에 천국을 만났져
글구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도 이런데 봤나여... 표선에서 성산으로 가는 길
초입에 있어요 이름은 뉴그린 모텔이구 민속촌에서 가까워요...
이래서 둘쨋날 여정은 적당한 거리의 라이딩이렸음다...약간의 관광을
곁들인 일주관광 좋드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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