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졌씸다~ 감기조심(현재 컨디션안좋은중..;;)
잔거맨은 잔거를 타야합니다. 잔거맨이 잔거안타고 밍기적 거리면 주로
헛짓거리를 많이하게 됩니다. 여기서 헛짓거리란...
스티커 작업하기(T_T), 멀쩡한 안장위치 바꾸기 (TT) 그리고...
멀쩡한 부품 업글하기나 명품! 잔거용품 확질러버리기... T_T;;;
---------------------------------------------------------------
그립갈고 도봉산 약수터 야밤에 다녀온게 어언...(잘모르겠다..)
밤에 잔거타러 나갈때 마다 느끼는것인데.. 이 잔거 라이트란 녀석..참 에메
하다. 지금까지 내가 팔고 사고 한 라이트 갯수만 벌써..4개..아예 야간에
라이트 안달고 다닐생각으로 다 처분해버리니까 또 야간에 롸이딩이 생기고..
것참;;; 안전을 위해서 LED 제품달아보니 이건 너무나 아쉽고 --;;;
그러다보니 나는 어느새 하루웬종일 각종 라이트 제품과 MTBR등의 라이트
사용기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
그런데 웃기는건 밤에 잔거타고 산에간다는건 너무나 무서웠다. 어차피 밤에
탈것도 아닌데 라이트를사? 헐...예전에 한밤중에 10+5와트 라이트 달고 혼자
전경부대 입구갔다가 너무 무서워서 180도 돌아서 잽싸리 딴힐 해버린적이
있지~ 블레어휘치를 왜봐가지구선 --;
그러나 보니 전거용 라이트중에 명품!으로 불려지는 녀석 하나에 자꾸 눈이
가게 되고..자금의 압박이;;; 어영부영 주문을 넣게 되고;;; 하루종일 라이트
생각~ 낮에 msn으로 쪽지가 오는데 샾분들이 오늘밤에 망우산 야간 라이딩
하는데 같이 가잔다. 헉스헉스~ 흐미 무서워라...
퇴근길...라이트 도착여부를 물어보려고 전화를 걸었더니..내 라이트 지금
포장 까서 베터리 충전중이란다 ;;;;;; 켁..왜 충전해!!!! 라이딩 갈꺼니까 충전
한단다.. --;;;; 뭐 갑작스런 라이딩이어도 모든 장비를 차에 항상 싣고 다니는
지방간으로써는 상관은 없지만;;; 이거야 원 어제밤새고..생전 처음 라이트달고
야간라이딩을 나가? 쩝.. 그래 끌자 끌어..끄는데는 장사없다.
드디어 샾에 도착....
벌써 다수의 분들이 샾에 모여....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샾옆에 순대와 오뎅파는
데 모여....음..이양반들 뉴스도안보나;;; 오뎅을 잘들 먹고있다~ 국물까지
마셔가면서 크흐...덩달아 나도 먹었다 T_T
출격준비로 다들 분주하다~ 샾앞에는 라이트를 장착한 기라성같은 잔거들이..
널널하게들 탄다고 말로는 그러는데...그러면서 다들 전신보호대를 하고
풀페이스를 쓰는 등등;; 분위기가;;;;
십자군원정에 나서는 기사들의 모습 그것이었다;; 으음...;;
다행이 snutno1 님 발견..그리고 후배분 발견.. XC하드테일 2대를 발견하니
약간 안심이 된다 ㅎㅎ..요쪽에만 붙어다니면 죽지는 않겠쥐 ㅎㅎ..;;
내가 져지를 갈아입고있노라니 오늘은 지방간님도 같이 가냔다.. "넹" 했더니..
다들 왜이리 좋와하는거쥐;;; 드디어 내잔거에도 라이트 장착..역시 명품라이트
답게 박스부터 다르게 생겼다고 난리들이다 ㅋㅋ..;;;
드디어..다운힐 2 대 프리라이드 3대 트라이얼 1대 xc하드테일 2대 그리고..
나...총 8대의 잔거가 활주로를 박차고...아니..인도턱을 내려서며 망우산을
향해 기수를 돌린다.. 장관이다 ㅎㅎ..
나를 비롯한 xc잔거들..조용히 그리고 일정한 속도로 일렬 종대로 차로 오른
편을 점령하고 대열을 맞추어 전진한다..정식훈련을 받은 정규군의 모습이다!
풀페이쓰를 뒤집어쓴 프리+다운힐 군단은 "오예~" "키욥~" "이히히힝~!" 등의
괴성을 지르며 인도->차도 차도->인도를 왔다갔다하며 윌리에 바니홉에 대열
은 있을 수도없고;;; 한마디로 당나라군대 스타일이다;;; 아파치족인가;;
신호대기로인해 한자리에 모인잔거들..음;; 그때 야자인지 학원인지 마치고
귀가하는 대열속에서 기적MTB님 발견..따라오고싶어하는 눈치엿으나 ^^;;
하여간 다시 출발..중간에 트라이얼과 다운힐 한대는 걍 집으로가버렸고...
각종 기예를 펼치느라 진행속도가 느린 후리롸이더들을 뒤로하고; XC 3대는
snutno1님을 선두로 앞으로 나왔다. 조용하고 빠른 전진~ 이제야 좀 조용히
롸이딩을 할 수 잇겠군 흠;;; 후리롸이더들과 거리가 벌어지니 조용하다 ㅋㅋ..
엉..131종점이 아니고 망우리고개로 오르네..오옷..예상치 못한 도로 업힐;;;
에구구..앞사람을 못따라가겠다;;; 혼자서 거북이 작전으로 전환..느릿느릿..
헉헉..망우리고개 이거 힘드네..헉헉.. 으;; 이러다 후리롸이더들에게 잡히는
거 아닌지;;; 헥헥.. 거의다 올라올즈음 snutno1님이 "여기예욥~" 외친다.
순환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인가보다. 다시 주차장 까지 올라가서.. 후리롸이더
들을 기다린다. 헉헉헉헉!!!! 으아 힘들다;;;
잠시후 후리롸이더들이 하나둘 등장한다. 다운힐을 대비해서 다들 베터리를
아끼는 분위기다.. 지방간도 라이트를 안킨다. 다행이 달빛(?)이 좋와 순환
도로가 훤히 보이는 정도다.. 드디어 팔각정으로의 업힐 시작..이게 웬 달밤에
업힐이냐;;;
업힐전에 snutno1님의 트랙 잔거와 바꿔서 올라가보기로 한다. 트랙은 사이즈
17이고 내것은 18.5인치인데 타보니 비슷비슷했다. 간만에 타보는 하드테일^^
야간롸딩 처음인데 다행이 포장도로 업힐이라 좋다. XC 팀들이 먼저 풀발한
다. 지방간 밍기적 거리다가 좀 늦게 출발.. 시작하자 마자 나오는 갈림길..
"어느쪽이져!~~~" 지방간은 외친다.. 뒤에서 볼보승범님이 "왼쪽이예여~~"
외쳐준다. 오케이.. 볼보승범님이 뒤에오시니 든든하다. 쉭쉭 업업...
달밤에 체조가 아니고 달밤에 업힐은 아주 운치있다~ 조용하고~ 내 숨소리만
들리고~ 저아래 나무사이로 보이는 도시의 불빛들도 아름답고..잠깐...
내숨소리만 들려? 뒤에 볼보 승범님은??
에구..앞에 XC들에겐 한참 뒤쳐지고 뒤에 프리라이더들보다는 빠르니 나홀로
바이크가 되버렸지 뭔가!!! 할수없지 쉭쉭...음..망우산은 원래 공동묘지 아닌가
ㅎㅎ..;;;; 음...저기 둔덕이 무덤인건가;;; ㅎㅎ;;;;;;;;; 저건 나무가 아니고 비석
이었던 거군 하하;;;;;;;;; 이래선 안된다!!! "허험~" "조오타~" "히얍!" 등등의
기합을 스스로 내면서 무서워질라카는걸 잊어본다.. 근데 좀 이상한게..망우산
순환도로는 전에도 와봤는데 영 안비슷하다. 이거 지금 맞게 가는건지도 모르
겟고.. 하는데 앞에 웬 츄리닝입은 하산중인 아저씨를 발견...
지방간 : "헥헥 아자씨 혹쉬 앞에 잔거가는거 보셨나욥"
아저씨 : "2대 2대~! 쩌~~~~ 앞에갓으~ 부지런히 올라가슈~!!!"
다행이다 길이 맞구나 ㅎㅎ...;; 드디어 팔각정..올라오면서 바앤드 덕을 많이
봤다. 확실히 바앤드 잡고 오르니 편하더라;; 담배한대 물면서 후리롸이더들을
기다린다~
후리롸이더들이 한참후에들 도착..헥헥들 댄다 ㅋㅋ.. 올라오면서 일본 공포영
화 "주온" 이야기를 하면서 왓다나 --;;; 내가 중간에 추리닝 입은 아저씨에게
잔거들 오나 물어봤다고 하니까...후리롸이더들은 그아저씨 무서워서 다들
눈도 안맞췄다더라 ㅋㅋㅋㅋ... 나중에 한다는 소리가..
"지방간님! 그 아저씨의 발소리 안들리던거 모르셨어요~???"
--;;;;;;;;;
보호대 착용..! 드디어 다운힐 차례다.. 일제히 라이트를 켜고..
내 안전을 위해 서비님은 일부러 내뒤로 오기로 하고 그뒤엔 성철님..
낮에 2번 와본곳이긴한데 밤에 그것도 라이트 불빛으로 보면서 갈레니 헷갈린
다.;; 여기가 아닌갑네 한번하고...할수없이 서비님이 앞을 서고 내가 맨뒤로
처지기로 했다. 고고~ 이야후~ 야 이거 잼나다~ 스릴잇다~ 앞선 잔거 두대가
후리롸딩 차인지라 후딱후딱들 내려가 버리신다. 좀 따라갈랑말랑 하다가 뒤
쳐지는 지방간..털털털..근데 좀 이상하다 중간에 업힐도 하나 나와야 하는데..
암튼 내려와보니..엥..웬 포장도로.. 이상하다 변전소같은게 나와야 하는데..
일행은 없고 서비님, 성철님, 나 세명은 엉뚱한데로 딴힐해 내려온것이었다.
ㅋㅋㅋ;;;; 새로운 코스를 개발했다고 잠시 좋와하는데..;;;;;
저쪽에서 라이트 불빛들을 발견..다시 일행은 뭉치고...
XC들은 131 원래딴힐 코스로...나머지 아파치무리들은 화끈뽀대 코스로...
중간 벤치에서 만나기로했다. 투투투~ 이 xc들 문제많다 --;;; 딴힐 속도가
아까 후리롸이더들 못지 않네 그려 TT 지방간은 또 뒤쳐진다 흑;;;;
다시 합류한 잔거맨들..볼보승범님이 자신이 알고있는 주기이는 코스로 안내
한단다. 흠..불안하다..본인기준으로 주기는 코스라면 내 기준으로는 죽는 코스
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131로 내려오다말고 중간에옆길로 새는 잔거들...
아흑~
오호.. 싱글트랙~ 오오 잼나는 코스다~ 급커브도 많고(휘청...) 돌무더기의
압박도(전복할뻔;;) 슬립도 나네(간신히 클릿빠짐 헉헉..)
생각보다 딴힐은 길게 진행된다 옆에 배밭을 끼고....
딴힐을 하다하다 멈췄다.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TT 중지로 잡아보지만 핸들
잡는 힘이 약해서 불안하다;; 손가락 때문에 두번정도 쉬고...
드디어 인도에 도착했다 ~ 으휴;;;;;;;;;;;
다시 샾으로 귀환...아파치 군단은 역시 펄쩍거리며... xc들은 조용히 앞으로
나왔다;;;
샾에서 느즈막까지 오늘의 롸이딩에 대한 강평과 분석 그리고 과학적인 훈련에
대해서....(사실은 전부 잡담중;; ㅋㅋ) 논의를..;;;
아.. 야간 라이딩 ....여럿이서하니 역시 무섭지 않고 든든하고... 라이트는 10~
15와트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간에 가니까 등산객들과 마주치
지 않아서 그것도 좋고~... "주온"이야기만 안하면 좋겠다;;;;
------------------------------------------------------
아주 잼있는 생애최초의 야간라이딩이었습니다. 혼자서 가기엔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야간 라이딩은 반드시 떼거지가 좋겠습니다.
그래도 막연히 야간 산행이라면 겁이 많이 났었는데 너무 잼있엇습니다 ^^;;;
같이 가주신분들이 다 재미잇는 분들이어서 그랬을까요? ㅋㅋㅋ...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
잔거맨은 잔거를 타야합니다. 잔거맨이 잔거안타고 밍기적 거리면 주로
헛짓거리를 많이하게 됩니다. 여기서 헛짓거리란...
스티커 작업하기(T_T), 멀쩡한 안장위치 바꾸기 (TT) 그리고...
멀쩡한 부품 업글하기나 명품! 잔거용품 확질러버리기...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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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갈고 도봉산 약수터 야밤에 다녀온게 어언...(잘모르겠다..)
밤에 잔거타러 나갈때 마다 느끼는것인데.. 이 잔거 라이트란 녀석..참 에메
하다. 지금까지 내가 팔고 사고 한 라이트 갯수만 벌써..4개..아예 야간에
라이트 안달고 다닐생각으로 다 처분해버리니까 또 야간에 롸이딩이 생기고..
것참;;; 안전을 위해서 LED 제품달아보니 이건 너무나 아쉽고 --;;;
그러다보니 나는 어느새 하루웬종일 각종 라이트 제품과 MTBR등의 라이트
사용기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
그런데 웃기는건 밤에 잔거타고 산에간다는건 너무나 무서웠다. 어차피 밤에
탈것도 아닌데 라이트를사? 헐...예전에 한밤중에 10+5와트 라이트 달고 혼자
전경부대 입구갔다가 너무 무서워서 180도 돌아서 잽싸리 딴힐 해버린적이
있지~ 블레어휘치를 왜봐가지구선 --;
그러나 보니 전거용 라이트중에 명품!으로 불려지는 녀석 하나에 자꾸 눈이
가게 되고..자금의 압박이;;; 어영부영 주문을 넣게 되고;;; 하루종일 라이트
생각~ 낮에 msn으로 쪽지가 오는데 샾분들이 오늘밤에 망우산 야간 라이딩
하는데 같이 가잔다. 헉스헉스~ 흐미 무서워라...
퇴근길...라이트 도착여부를 물어보려고 전화를 걸었더니..내 라이트 지금
포장 까서 베터리 충전중이란다 ;;;;;; 켁..왜 충전해!!!! 라이딩 갈꺼니까 충전
한단다.. --;;;; 뭐 갑작스런 라이딩이어도 모든 장비를 차에 항상 싣고 다니는
지방간으로써는 상관은 없지만;;; 이거야 원 어제밤새고..생전 처음 라이트달고
야간라이딩을 나가? 쩝.. 그래 끌자 끌어..끄는데는 장사없다.
드디어 샾에 도착....
벌써 다수의 분들이 샾에 모여....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샾옆에 순대와 오뎅파는
데 모여....음..이양반들 뉴스도안보나;;; 오뎅을 잘들 먹고있다~ 국물까지
마셔가면서 크흐...덩달아 나도 먹었다 T_T
출격준비로 다들 분주하다~ 샾앞에는 라이트를 장착한 기라성같은 잔거들이..
널널하게들 탄다고 말로는 그러는데...그러면서 다들 전신보호대를 하고
풀페이스를 쓰는 등등;; 분위기가;;;;
십자군원정에 나서는 기사들의 모습 그것이었다;; 으음...;;
다행이 snutno1 님 발견..그리고 후배분 발견.. XC하드테일 2대를 발견하니
약간 안심이 된다 ㅎㅎ..요쪽에만 붙어다니면 죽지는 않겠쥐 ㅎㅎ..;;
내가 져지를 갈아입고있노라니 오늘은 지방간님도 같이 가냔다.. "넹" 했더니..
다들 왜이리 좋와하는거쥐;;; 드디어 내잔거에도 라이트 장착..역시 명품라이트
답게 박스부터 다르게 생겼다고 난리들이다 ㅋㅋ..;;;
드디어..다운힐 2 대 프리라이드 3대 트라이얼 1대 xc하드테일 2대 그리고..
나...총 8대의 잔거가 활주로를 박차고...아니..인도턱을 내려서며 망우산을
향해 기수를 돌린다.. 장관이다 ㅎㅎ..
나를 비롯한 xc잔거들..조용히 그리고 일정한 속도로 일렬 종대로 차로 오른
편을 점령하고 대열을 맞추어 전진한다..정식훈련을 받은 정규군의 모습이다!
풀페이쓰를 뒤집어쓴 프리+다운힐 군단은 "오예~" "키욥~" "이히히힝~!" 등의
괴성을 지르며 인도->차도 차도->인도를 왔다갔다하며 윌리에 바니홉에 대열
은 있을 수도없고;;; 한마디로 당나라군대 스타일이다;;; 아파치족인가;;
신호대기로인해 한자리에 모인잔거들..음;; 그때 야자인지 학원인지 마치고
귀가하는 대열속에서 기적MTB님 발견..따라오고싶어하는 눈치엿으나 ^^;;
하여간 다시 출발..중간에 트라이얼과 다운힐 한대는 걍 집으로가버렸고...
각종 기예를 펼치느라 진행속도가 느린 후리롸이더들을 뒤로하고; XC 3대는
snutno1님을 선두로 앞으로 나왔다. 조용하고 빠른 전진~ 이제야 좀 조용히
롸이딩을 할 수 잇겠군 흠;;; 후리롸이더들과 거리가 벌어지니 조용하다 ㅋㅋ..
엉..131종점이 아니고 망우리고개로 오르네..오옷..예상치 못한 도로 업힐;;;
에구구..앞사람을 못따라가겠다;;; 혼자서 거북이 작전으로 전환..느릿느릿..
헉헉..망우리고개 이거 힘드네..헉헉.. 으;; 이러다 후리롸이더들에게 잡히는
거 아닌지;;; 헥헥.. 거의다 올라올즈음 snutno1님이 "여기예욥~" 외친다.
순환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인가보다. 다시 주차장 까지 올라가서.. 후리롸이더
들을 기다린다. 헉헉헉헉!!!! 으아 힘들다;;;
잠시후 후리롸이더들이 하나둘 등장한다. 다운힐을 대비해서 다들 베터리를
아끼는 분위기다.. 지방간도 라이트를 안킨다. 다행이 달빛(?)이 좋와 순환
도로가 훤히 보이는 정도다.. 드디어 팔각정으로의 업힐 시작..이게 웬 달밤에
업힐이냐;;;
업힐전에 snutno1님의 트랙 잔거와 바꿔서 올라가보기로 한다. 트랙은 사이즈
17이고 내것은 18.5인치인데 타보니 비슷비슷했다. 간만에 타보는 하드테일^^
야간롸딩 처음인데 다행이 포장도로 업힐이라 좋다. XC 팀들이 먼저 풀발한
다. 지방간 밍기적 거리다가 좀 늦게 출발.. 시작하자 마자 나오는 갈림길..
"어느쪽이져!~~~" 지방간은 외친다.. 뒤에서 볼보승범님이 "왼쪽이예여~~"
외쳐준다. 오케이.. 볼보승범님이 뒤에오시니 든든하다. 쉭쉭 업업...
달밤에 체조가 아니고 달밤에 업힐은 아주 운치있다~ 조용하고~ 내 숨소리만
들리고~ 저아래 나무사이로 보이는 도시의 불빛들도 아름답고..잠깐...
내숨소리만 들려? 뒤에 볼보 승범님은??
에구..앞에 XC들에겐 한참 뒤쳐지고 뒤에 프리라이더들보다는 빠르니 나홀로
바이크가 되버렸지 뭔가!!! 할수없지 쉭쉭...음..망우산은 원래 공동묘지 아닌가
ㅎㅎ..;;;; 음...저기 둔덕이 무덤인건가;;; ㅎㅎ;;;;;;;;; 저건 나무가 아니고 비석
이었던 거군 하하;;;;;;;;; 이래선 안된다!!! "허험~" "조오타~" "히얍!" 등등의
기합을 스스로 내면서 무서워질라카는걸 잊어본다.. 근데 좀 이상한게..망우산
순환도로는 전에도 와봤는데 영 안비슷하다. 이거 지금 맞게 가는건지도 모르
겟고.. 하는데 앞에 웬 츄리닝입은 하산중인 아저씨를 발견...
지방간 : "헥헥 아자씨 혹쉬 앞에 잔거가는거 보셨나욥"
아저씨 : "2대 2대~! 쩌~~~~ 앞에갓으~ 부지런히 올라가슈~!!!"
다행이다 길이 맞구나 ㅎㅎ...;; 드디어 팔각정..올라오면서 바앤드 덕을 많이
봤다. 확실히 바앤드 잡고 오르니 편하더라;; 담배한대 물면서 후리롸이더들을
기다린다~
후리롸이더들이 한참후에들 도착..헥헥들 댄다 ㅋㅋ.. 올라오면서 일본 공포영
화 "주온" 이야기를 하면서 왓다나 --;;; 내가 중간에 추리닝 입은 아저씨에게
잔거들 오나 물어봤다고 하니까...후리롸이더들은 그아저씨 무서워서 다들
눈도 안맞췄다더라 ㅋㅋㅋㅋ... 나중에 한다는 소리가..
"지방간님! 그 아저씨의 발소리 안들리던거 모르셨어요~???"
--;;;;;;;;;
보호대 착용..! 드디어 다운힐 차례다.. 일제히 라이트를 켜고..
내 안전을 위해 서비님은 일부러 내뒤로 오기로 하고 그뒤엔 성철님..
낮에 2번 와본곳이긴한데 밤에 그것도 라이트 불빛으로 보면서 갈레니 헷갈린
다.;; 여기가 아닌갑네 한번하고...할수없이 서비님이 앞을 서고 내가 맨뒤로
처지기로 했다. 고고~ 이야후~ 야 이거 잼나다~ 스릴잇다~ 앞선 잔거 두대가
후리롸딩 차인지라 후딱후딱들 내려가 버리신다. 좀 따라갈랑말랑 하다가 뒤
쳐지는 지방간..털털털..근데 좀 이상하다 중간에 업힐도 하나 나와야 하는데..
암튼 내려와보니..엥..웬 포장도로.. 이상하다 변전소같은게 나와야 하는데..
일행은 없고 서비님, 성철님, 나 세명은 엉뚱한데로 딴힐해 내려온것이었다.
ㅋㅋㅋ;;;; 새로운 코스를 개발했다고 잠시 좋와하는데..;;;;;
저쪽에서 라이트 불빛들을 발견..다시 일행은 뭉치고...
XC들은 131 원래딴힐 코스로...나머지 아파치무리들은 화끈뽀대 코스로...
중간 벤치에서 만나기로했다. 투투투~ 이 xc들 문제많다 --;;; 딴힐 속도가
아까 후리롸이더들 못지 않네 그려 TT 지방간은 또 뒤쳐진다 흑;;;;
다시 합류한 잔거맨들..볼보승범님이 자신이 알고있는 주기이는 코스로 안내
한단다. 흠..불안하다..본인기준으로 주기는 코스라면 내 기준으로는 죽는 코스
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131로 내려오다말고 중간에옆길로 새는 잔거들...
아흑~
오호.. 싱글트랙~ 오오 잼나는 코스다~ 급커브도 많고(휘청...) 돌무더기의
압박도(전복할뻔;;) 슬립도 나네(간신히 클릿빠짐 헉헉..)
생각보다 딴힐은 길게 진행된다 옆에 배밭을 끼고....
딴힐을 하다하다 멈췄다.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TT 중지로 잡아보지만 핸들
잡는 힘이 약해서 불안하다;; 손가락 때문에 두번정도 쉬고...
드디어 인도에 도착했다 ~ 으휴;;;;;;;;;;;
다시 샾으로 귀환...아파치 군단은 역시 펄쩍거리며... xc들은 조용히 앞으로
나왔다;;;
샾에서 느즈막까지 오늘의 롸이딩에 대한 강평과 분석 그리고 과학적인 훈련에
대해서....(사실은 전부 잡담중;; ㅋㅋ) 논의를..;;;
아.. 야간 라이딩 ....여럿이서하니 역시 무섭지 않고 든든하고... 라이트는 10~
15와트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간에 가니까 등산객들과 마주치
지 않아서 그것도 좋고~... "주온"이야기만 안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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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잼있는 생애최초의 야간라이딩이었습니다. 혼자서 가기엔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야간 라이딩은 반드시 떼거지가 좋겠습니다.
그래도 막연히 야간 산행이라면 겁이 많이 났었는데 너무 잼있엇습니다 ^^;;;
같이 가주신분들이 다 재미잇는 분들이어서 그랬을까요? ㅋㅋㅋ...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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