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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서 헬멧 깨먹은 사연은?

........2003.11.21 21:11조회 수 1102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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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병원서 목, 허리, 어깨 대갈통을 촬영하고
뼈에는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고 왔다.
온몸이 쑤시고 허리가 아파 움직일때마다 비명이 나오지만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ㅋㅋㅋㅋㅋ
떠오르는 마눌의 얼굴...

약 한달전 왈바의 장터에 엘스 워스 조커 프리용 잔차를 본것이 사건의 시작이다.
1년동안 xc를 타다 어느정도 잔차가 몸에 익을만하니
잔차의 세계가 눈에 들어 왔다, 트라이얼, 다운힐 등 이제 50을 바라보지만
기냥 보고만 있기에는 너무도 재밌고 하고 싶었다.
트라이얼 모임에도 가보고 다운힐 동영상도 보며 집에서 쬐끔씩 딸아이 꼬셔서 연습도하며 잔차를 프리용으로 하나 마련해야지하는 생각 머리를 떠나지 않는중
드디어 엘스워스 조커를 보고는 몇번을 않된다 다짐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내 손은 나으 의지와 반대로 전화를 하고 있었고, 약속을하여 잔차를 본 순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입은 카드로 결제가 않되냐고 묻고 있었다.

집안식구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엘스 워스 조커는 내 연구실로 들어 왔다.
(집 식구가 알았다면 그 이후의 사건은 상상을 불허한다).
덤으로 상체 풀가드도 사고 풀페이스 헬멧을 장만하니  이제는 아무데나 갈 수 있다는 자신이 넘쳐나.
밤에 남산에 올라가 계단 내려오기 연습도 하고, 앞바퀴도 들어보고 그러다 꽈당 뒤로 넘어가 혼도 나고.

이제는 슬슬 번개에참여해서 따라다녀야 겠다고 왈바 번개를 찾으니 평소 다운힐 클럽을 들랑 거리며 보아온 주책소동님의 번개가 있어 신청, 우면산으로
왔다,
우면산은 열땟번 와바서 코스는 거의다 아는줄 알았는데 아니 이번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헬기장 좌측의 코스로 가질 않나.
근데 경사가 장난이 아닌데다 옆으로 날르면 생명을 보장 못하는 계곡.
암튼 끌고 자빠지고 하면 두세번 내려오길 반복하다 마지막에 점프대에서 번개 참석하신 고수들이 나르는것을 보고, 잠시 착각속으로  빠져서 나도 날아 봤다.
첫번 점프에 착지는 했으나 바로 자빠링, 그러나 할 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 잠시 고수의 설명을 듯고 숨고르기르한후 두번쩨 시도


아무 감각이 없었다,
목이하로 감각이 없어 아 바로 아런것이 전신마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분명이 구겨져 있는데 잘 상상이 않갓따,
번개 참석하신 분들이 달려와서 나를 눞히고 숨고르기.
다행히 잠시후 감각은 돌아 왔는데 목과 허리가 아파 움직일때마다 입에서 악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래도 쪽팔리니까 웃으면서 물어보니
점프를해서 대갈통으로 착지를 했댄다.
옆에분이 헬멧 들여다보고 헬멧이 께졌다고, 그놈이 할일 다했다고

다행히 알리바이를위해 오늘 집에서 나올때 xc잔차 가지고고 왔다.
조커는 뒷바퀴 로터가 휘고해서 샾에 맡기고.
잠시 잔차 타다넘어졌다고 집에가면 둘러댈거지만
허리 보호대 차고 가면 뭔소리를할지.

오늘 같이 번개오신분둘 신세가 많았습니다.
나도 그렇게 잔차탈날이 죽기전에 올지!!!!!!!!!!!1111
더 늙기전에 해야하는데....(기운 더 떨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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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예전에 제가 xc바이크 끌고 정신없이 끌고 올라갔던 그길을, 타고 내려오시나보군요.... 역시 다운힐.......
    저도 하고 싶은맘은 굴뚝같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서 멈추고 있는데, 저지르셨군요... 조금씩 적응하셔서 하고 싶은일 다 해보시길...
  • 글쓴이
    2003.11.21 23:05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일단 몸에 별 이상이 없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 아... 일단은.. 몸 조리 잘하시구여... 후후... 사실은 동지를 맞나 조금 반갑습니다.. 저도 지난주 일요일에 바로 그 점프대에서 까불다가... 사실 점프할 순간에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잡아서는 앞바퀴부터 떨어졌네여... 순간... 하늘에서 떨어지는 제킬의 뒷바퀴가 제 왼쪽 가슴팍을 사정없이 때리는 바람에.... 저역시 병원가서 검사받고 쉬고 있답니다... 그래도 무지 흥분되는게 묘한 매력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얼른 쾌차하시고 언제 한번 같이 타시죠...모두들 안전 라이딩 하세여~
  • 으음..매우 교훈적인 후기입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덤으로 상체 풀가드도 사고 풀페이스 헬멧을 장만하니 이제는 아무데나 갈 수 있다는 자신이 넘쳐나.
    "<- 명심하겠습니다;; 쾌차하시길..
  • 음..님의 글을 읽고 웃어야될지..뭐할지 난감하군요..
    앞부분글이 상당히 피부에 와닿아서요.암두 못말리는 병..뭐 이런것이겠죠~!!
    암튼 다치신몸은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빕니다.
  • 글쓴이
    2003.11.22 10: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 아침라이딩(9시)나왔다가추워서 피방에 대피중인데 이글읽고보니 몸이뜨거워지는게 저도빨리 날고싶네여 저 이만 나갈랍니다 산뽕하러...
  •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지방간님 말씀대로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근데 저보다 훨 연장자이신데도 도전하시는 것이 부럽습니다.
    꼭 빠른 쾌유바라겠습니다. ^^
  • 글쓴이
    2003.11.22 11:55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어깨수술받고 지금은 쇠꼬챙이를
    2개 어깨에 박아 놓았답니다. 앞으로 4주만 지나면 뽑는데, 년말 년시를 기해서 또 도전해 보려합니다. 저는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 그 날 같이 탔던 가가멜입니다. 그 때 차로 올라가 내려온다고 사고 장면을 못봤지만 부서진 헬맷과 얼굴의 상처를 보니 크게 넘어지신걸 알았습니다. 하루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민병윤입니다. 큰일 날뻔했군요. 어쩌자고 그 무식한 점프대를... 낮은거부터 차근차근 뛰어야 하는데. 우선 인도턱부터 호핑으로 뛰는 연습부터 해야하는데. 그야말로 날랐군요. 용기가 대단합니다. 저도 그점프대는 옆눈으로 못본척 지나치기만 하며.. 뛰지 못하는 겁쟁이 스트레스 받고있느데. 나중에 어떻게 뛰었는지 얘기해주세요.
  • 2003.11.24 11:19 댓글추천 0비추천 0
    주말에 죽게 앓고나니 지금 좀 괜찮습니다.
    역시 타박상엔 침이 최곱니다.
    오늘 오후에도 침밎고 물리치료하고 갑니다. 이번주만 치료하면 괜찮을듯 합니다.
    이번에는 진짜루 튼튼한 다운힐 헬멧 살랍니다.
  •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점프는 항상 긴장되게 하는게 매력인거 같아요... 낮은 곳부터 수없는 연습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기에 거친바람으로 검색하여보면 금년 초 잔차를 시작하여 약 5개월간 점프와 스탠딩, 관악산 돌길등 홀로서기를 했던 저의 허접한 모습이 담아있습니다..
    머구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포기하지 않으시면 금새 실력이 일취월장 하시어 서울인근의 어떠한 산이라도 흥에겨워 소리를 지르며 내리 쏘게 될 날이 자신도 모르게 오리라 봅니다.
  • 2003.11.25 20:53 댓글추천 0비추천 0
    거친바람님 잘 읽었습니다, 혼자 터득하시니라 고생일 많았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조금만 조언을해주면 좀더 않전하고 쉽게 배울수 있는데 그런것이 아쉽습니다.
    경험을 살려서 초보들을 위한 번개도 때려주세요, 저희들은 선배님들의 말 한마디가 금쪽 같습니다.
    기냥 따라다니면 배운다는말은 좀 .....
  • 글쓴이
    2003.11.27 21:21 댓글추천 0비추천 0
    거친바람
  • 머구님 저두 아직은 점프는 허접이라서 가까스로 체면치레하는 정도.. 누굴 전수할 수은 없고요....
    혹시 같이 라딩할 기회가 되면 저의 느낌과 요령을 말씀드릴 수는 있겠네요...
    평일 저녁에 건대에 오실 수 있음 한번 강습 번개함 하지요.....
  • lsd
    2003.12.13 21:10 댓글추천 0비추천 0
    77 점 ( 작성글수 : 7, 코멘트 : 7 ) 행운의 숫자가 겹쳐서 그나마 다행인듯 합니다. 쾌차하시길......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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