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서 장거리 도로 타고 가기가 싫어서 집 가까이 있는
안산, 수색산만 다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곳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그 이름하여 "탕춘대와 백련산....."
그간 탕춘대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프리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워낙
좋다고 하시길래 하드테일을 타는 저로서는 조금 겁이 납니다.
탕춘대만 타기에는 약간 짧다고 해서 백련산까지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바람, 장난 아니었습니다.
기온도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이랍니다. 양화대교 건너가는데
바람에 날아갈뻔 했습니다. 번개장소인 월드컵 공원에 갔더니
번장인 "지나가는 좀비"님 (자타연소속) 과 저, 달랑 2명....
홍제천 타고 탕춘대로 향합니다.
초입에 계단... 잔차 메고 올라갑니다.
조금 탈만하면 계단, 또 조금 탈만하면 계단... 내려서 메고 가기를 반복...
조금 가다보니 옆길로 알핀님과 ?님 ( 죄송...^^; 인텐스 스파이더 타시던
분. 제 머리의 한계...) 이 올라 오십니다. 여기서부터 같이 라이딩.
길이 좁고 등산객과의 마찰이 많다고 얘기를 들어서 특히 "인사"에 신경을
썼습니다. 대개 아주머니들은 인사도 잘 받아주시고 웃어주시는데 아저씨
들이 인상을 씁니다. "죄송합니다. 4대 지나갑니다." 했는데도 "여기는 등산
로지 자전거 타는데 아니야." 하시더군요.
도로에 가면 운전자들이 왜 도로에서 타냐고 뭐라 그래, 인도에서 타면
보행자들이 뭐라 그래, 산에 가면 왜 등산로에 자전거가 다니냐고 그래,
자전거 도로는 인라인과 산책하는 사람들, 강아지가 오히려 큰 소리를 치니
도대체 자전거는 어디서 타야 하나요? T_T
어쨌든 타고가다 끌고가다를 반복하니 코스 끝... 다시 다운힐!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더군요. 미끄러운 마사토와 좁은 싱글길과 등산객
만 신경쓴다면... ^^ 분명히 흙산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더군요.
초보의 탕춘대 평 : 수색산과 비교하여 망설임이 없는 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색산의 경우 이 코스를 타고 갈것인가 끌고 갈것인가
고민하는 구간이 몇 있지만 탕춘대는 끌고 갈 곳은 아예 처음부터 엄두가
안 나니 고민할것이 없습니다. 잔차 핸들링과 컨트롤 연습하기 좋습니다.
추운데도 등산객이 꽤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 등산객과 마찰 조심.
돌산이라 약수터 없습니다. (제가 못 본걸지도...)
3-4명 단위로 라이딩 할것. 인원 많으면 욕먹음...
다시 도로를 타고 백련산으로 이동...
예식장 옆으로 도로 업힐이 있답니다. 예식장끼고 우회전 하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남산 팔각정가는 깔딱고개가 이곳으로 이사를 와 있는것
이었습니다. 길이도 장난 아닙니다. 숨 넘어갑니다. T_T
알핀님이 백련산은 평이한 산이랍니다. 그러면 뭐 합니까? 도로 업힐하다
퍼지게 생겼는데... 오늘은 날씨가 춥고 바람이 강해 땀 식으면 안된다고
숨만 고르면 바로 출발입니다. 더군다나 조금 가다 업힐중 페달에서 발이
빠져 탑튜브에 급소 충돌... 저 멀리서부터 밀려오는 아련한 고통...
앞에 일행들은 보이지도 않고 자전거 끌고 가기도 힘듭니다. 다행히 조금
있으니 통증은 없어졌지만 성능에 이상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
우여곡절 끝에 원점회귀 했으나 알핀님이 너무 싱겁다고 도로 다운힐말고
다른 길로 가자고 합니다. 멋도 모르고 따라 갔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갖가지 기암괴석과 엄청난 계단의 압박... 알핀님을 제외한 3명은 끝까지
잔차메고 내려갔습니다. 탕춘대보다 백련산이 더 힘들더군요.
초보의 백련산 평 : 누구는 평이한 산이라고 하지만 별로 안 평이하고 나름
대로 난이도가 있슴. 코스길이가 약간 짧지만 그렇다고 도로 다운힐을 포기
하지 말것. 다 내려와서 우회전해서 도로로 안가고 직진하면 기암괴석이 즐비.
탕춘대에 비해 등산객들은 호의적... 아무래도 길이 넓고 사람이 적으니...
역시 약수터 못 봄 (또 제가 못 본걸지도...)
오후 1시 20분에 월드컵 공원에서 출발해서 라이딩 마치니 4시 20분...
3시간동안 저 나름대로는 추운 날씨, 초행인 코스, 불의의 급소부상(?)
등 여러가지 악재때문에 힘든 라이딩 이었습니다. 간만에 빡시게 탔네요.
요즘 워낙 해가 짧아 집으로 오는 도중에 해가 어둑어둑...
아, 오늘 하루도 돈 한푼 못 벌고 지나가는구나.... T_T
그러나 새로운 코스도 알고 좋은사람들도 만나고... 보람찬 하루 ! ^^
안산, 수색산만 다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곳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그 이름하여 "탕춘대와 백련산....."
그간 탕춘대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프리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워낙
좋다고 하시길래 하드테일을 타는 저로서는 조금 겁이 납니다.
탕춘대만 타기에는 약간 짧다고 해서 백련산까지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바람, 장난 아니었습니다.
기온도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이랍니다. 양화대교 건너가는데
바람에 날아갈뻔 했습니다. 번개장소인 월드컵 공원에 갔더니
번장인 "지나가는 좀비"님 (자타연소속) 과 저, 달랑 2명....
홍제천 타고 탕춘대로 향합니다.
초입에 계단... 잔차 메고 올라갑니다.
조금 탈만하면 계단, 또 조금 탈만하면 계단... 내려서 메고 가기를 반복...
조금 가다보니 옆길로 알핀님과 ?님 ( 죄송...^^; 인텐스 스파이더 타시던
분. 제 머리의 한계...) 이 올라 오십니다. 여기서부터 같이 라이딩.
길이 좁고 등산객과의 마찰이 많다고 얘기를 들어서 특히 "인사"에 신경을
썼습니다. 대개 아주머니들은 인사도 잘 받아주시고 웃어주시는데 아저씨
들이 인상을 씁니다. "죄송합니다. 4대 지나갑니다." 했는데도 "여기는 등산
로지 자전거 타는데 아니야." 하시더군요.
도로에 가면 운전자들이 왜 도로에서 타냐고 뭐라 그래, 인도에서 타면
보행자들이 뭐라 그래, 산에 가면 왜 등산로에 자전거가 다니냐고 그래,
자전거 도로는 인라인과 산책하는 사람들, 강아지가 오히려 큰 소리를 치니
도대체 자전거는 어디서 타야 하나요? T_T
어쨌든 타고가다 끌고가다를 반복하니 코스 끝... 다시 다운힐!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더군요. 미끄러운 마사토와 좁은 싱글길과 등산객
만 신경쓴다면... ^^ 분명히 흙산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더군요.
초보의 탕춘대 평 : 수색산과 비교하여 망설임이 없는 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색산의 경우 이 코스를 타고 갈것인가 끌고 갈것인가
고민하는 구간이 몇 있지만 탕춘대는 끌고 갈 곳은 아예 처음부터 엄두가
안 나니 고민할것이 없습니다. 잔차 핸들링과 컨트롤 연습하기 좋습니다.
추운데도 등산객이 꽤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 등산객과 마찰 조심.
돌산이라 약수터 없습니다. (제가 못 본걸지도...)
3-4명 단위로 라이딩 할것. 인원 많으면 욕먹음...
다시 도로를 타고 백련산으로 이동...
예식장 옆으로 도로 업힐이 있답니다. 예식장끼고 우회전 하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남산 팔각정가는 깔딱고개가 이곳으로 이사를 와 있는것
이었습니다. 길이도 장난 아닙니다. 숨 넘어갑니다. T_T
알핀님이 백련산은 평이한 산이랍니다. 그러면 뭐 합니까? 도로 업힐하다
퍼지게 생겼는데... 오늘은 날씨가 춥고 바람이 강해 땀 식으면 안된다고
숨만 고르면 바로 출발입니다. 더군다나 조금 가다 업힐중 페달에서 발이
빠져 탑튜브에 급소 충돌... 저 멀리서부터 밀려오는 아련한 고통...
앞에 일행들은 보이지도 않고 자전거 끌고 가기도 힘듭니다. 다행히 조금
있으니 통증은 없어졌지만 성능에 이상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
우여곡절 끝에 원점회귀 했으나 알핀님이 너무 싱겁다고 도로 다운힐말고
다른 길로 가자고 합니다. 멋도 모르고 따라 갔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갖가지 기암괴석과 엄청난 계단의 압박... 알핀님을 제외한 3명은 끝까지
잔차메고 내려갔습니다. 탕춘대보다 백련산이 더 힘들더군요.
초보의 백련산 평 : 누구는 평이한 산이라고 하지만 별로 안 평이하고 나름
대로 난이도가 있슴. 코스길이가 약간 짧지만 그렇다고 도로 다운힐을 포기
하지 말것. 다 내려와서 우회전해서 도로로 안가고 직진하면 기암괴석이 즐비.
탕춘대에 비해 등산객들은 호의적... 아무래도 길이 넓고 사람이 적으니...
역시 약수터 못 봄 (또 제가 못 본걸지도...)
오후 1시 20분에 월드컵 공원에서 출발해서 라이딩 마치니 4시 20분...
3시간동안 저 나름대로는 추운 날씨, 초행인 코스, 불의의 급소부상(?)
등 여러가지 악재때문에 힘든 라이딩 이었습니다. 간만에 빡시게 탔네요.
요즘 워낙 해가 짧아 집으로 오는 도중에 해가 어둑어둑...
아, 오늘 하루도 돈 한푼 못 벌고 지나가는구나.... T_T
그러나 새로운 코스도 알고 좋은사람들도 만나고... 보람찬 하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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