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보호대를 어케어케해서 구입했습니다 ㅋㅋ.. 스파이크님께 감사를..
생각해보니 아직 입금을 안했군요.;;;
요거입고 라이딩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리 또 망우산에 갔습니다.
망우산 요즘 자주가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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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샾에 앉아 꾸벅꾸벅 졸던 지방간.. 레드맨님이 오시길 기다린다.
설 연휴기간중에 부은 몸을 추스릴겸 오늘은 웬종일 바이크를 작심하고 나왔
던 것이다. 몸무게가 하도뿔어 발목관절이 다 아프다 --;; 흑흑..
암튼.. 레드맨님은 왜이리 안오시지..어 춥다... 기다린다..
레드맨님도착.. 오늘아침 9시에 집에들어오셨단다 켁 --;;
나같으면 죽어도 못일어날텐데 나오셨다 정말 대단하시다.
아무튼 라이딩 준비.. 중고로 구입한 스파이크님의 상체보호대를 입는다.
아 ..입기전에 냄새를 맡아본다. 킁킁~
음..세탁을 해오셨나? 향긋한 냄새가..ㅎㅎ.. 역시 굿매너시군..
음..그런데 보호대가 무지크다; 보호대를 입고 위에 아이스하키져지를
입었다. 거울을 보니;;;;;;; "우와~ 미식축구선수 같아요 지방간님!" 옆에서
보고있던 상명군이 감탄한다 --;;;;;;; 뭐이리 사이즈가 크냐;;;
열받는게 어깨는 크고 허리는 꽉낀다 --;;;;; 흑..
허리부분은 벨크로 벨트인데.. 배에힘주면 떨궈낼수 잇을듯 하다 ㅋㅋ;;;
내가 입는걸 보시더니 레드맨님 바로 벽에걸려있던 상체가드를 입으신다.
음;; 저건 판매용일텐데;;;;
상체가드를 입으니 어디 한번 부딧쳐 보고싶은데 마땅히 부딧쳐볼만한 기등과
벽이 안보인다 흠흠..
"보호대 시험한다고 일부러 박지는 마세요;;;" 서비님의 걱정을 뒤로하고..
드뎌 출발...
오늘의 목표는 사각정에서 변전소로 딴힐한다음 131 딴힐 전 중간에 순환도로
에서 새버리는 딴힐 코스를 가보는 것이다. 가이드가 없어 좀 불안했지만 아
무튼 거기가 오늘의 목표다. 상체가드도 햇겠다 함 질러보는거지뭐~..
두 쁘리라이더는 망우산으로 전진한다. 그사이 허브를 업그레이드하신
레드맨님...스팅키를 마치 xc 하드테일 다루듯이 전진하신다. 나죽네;;;;
망우리고개업힐... 거북이작전...
순환도로 주차장까지... 초 거북이작전....
순환도로 업힐시작.... 초죽음 거북이작전....
한참 헥헥대고 오르는데 웬 청년이 하드테일에 운동화신고 우리를 휙 지나쳐
간다. "음..부러버요~" 나도 입에서 말이 튀어나온다;;;
4각정에 도착... 헉헉.. 대는데 웬 라이더분께서 순환도로를 몇바퀴 도셨는지
막 도착하신다. 오우 저것은 헝그리라이더는 꿈에서도 나올까말까하다는 그
전설의 금속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는 잔거 아닌가!! 우리가 업힐하는동안
2바퀴 도신듯 하다 정말 대단하시다. 인사를 드리고 산악자전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고...근데 우리끼리 토하면뭐하나..지역주민들은 안보이고
암튼..남자라면 산을 타야해 마자마자! 뭐 이런 결론이었다~ ㅋ
망우산에오면 라이더들을 많이 만나서 또한 좋은점이있다~
자 이제 딴힐이다. 풀페이스 착용, 무릎보호대 착용, 전신가드 자크올리기(더워서 풀어헤치고왔다) 전신가드 허리띠 조이기..안장낮추기.. 어허 수속이 복잡하다~!
안장을 안낮추시려는 레드맨님을 닥달해서 억지로 안장을 낮추게 해드렸다 ㅋ
이제부터 우리에게 업힐은 없다! 고우!
이날의 망우산 코스상태는 빙판이 절반 진창이 절반이었다;
응지는 눈녹은게 그대로 빙판이되고...양지는 녹을대로 녹아 완전 머드라이딩..
언덕을 오르는데 완전히 빙판인지라 발을 디딜데가 없었다. 의지할것이라곤
끌고가고있는 잔거의 브레이크뿐;; 헉헉.. 흐미 무시라..
반대로 양지쪽은 완전 진창!! 통과하는데 뭐가 자꾸 뒤에서 툭툭친다;;
히프브레이킹을 2번인가했는데 느낌이 영 않좋다. 엉덩이가 척척해진 느낌;;
변전소 딴힐을 마치고.. 순환도로로 쫌 내려가다가 그뎌 딴힐 코스라는 입구
를 발견했다. 레드맨님과 들어가본다.
오호 시작부터 나무 계단이 우릴 반긴다;; 여지없이 빙판 계단.. 으으....
다 내려오니 턱과 나무뿌리 돌팅들이 서로모여 반기고...돌팅과 돌팅사이의
갈라진틈은 우리의 타이어보고 자꾸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ㅋㅋㅋ;;;
아흐~ 빙판만아니면 쏠텐데!!! 아 아깝다!! 날풀리면 쏩시다!!
뭐 이런 대화들을 서로 나누며 두 뿌리라이더는 끌다타다를 반복한다 ㅋㅋ
내려가다보니 웬 크래바스(거 얼음이 갈라진 틈같은..) 같은 협곡이 나온다.
아항 여기가 그..양쪽 핸들바 안닿게조심하라던;;; 입구가 무지 험해보인다.
근데 옆을 보니 우회 길이있다; 당연히 그리지나가는 지방간.. ㅋㅋ..
아항 저기가 그 험하다는데군...구경하며 옆으로 지나간다 ㅋㅋ..
131종점으로 다운힐을완료했다. 이제 귀환...
상체가드 입으니 춥지는 않고.. 생각보다 덥지는 않았는데.. 첨이라 그런지
쩜 답답했다. 자체 성능을 테스트해보지 못해 매우아쉬웠(???)다. ;;;
귀환길에 좁은 인도에서 앞에 나란히 가시는 아주머니께 먼저지나갈께요
하고 지나가는데... 풀페이스를 본 아주머니들..
"어이쿠 대단한 분들 지나가시네~"
하고 비켜주신다. 레드맨님 지나가고 내가 지나가는데...
내 뒷모습을 보다니..
"아이구 저..저런 우하하하하 카카카카!!!!"
큰소리로 마구 웃으시는게 아닌가;;;;;;;;;; 으음;;;;;
샾에 도착해서 보니..
진흙이 바지에 마구튀어서 엉덩이 부분이 완전히 *색으로 범벅이 ㅋㅋ..;;;
두 자전거는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샾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세차했다 흐.
아.. 그.. 판매용 전신가드를 입고나가신 레드맨님은 진흙이 다튀는 바람에
결국 반품을 못하고 떠 앉았다는 전설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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