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 이래로 처음으로 번개를 참석했고 글을 씁니다.
카리스님의 번개 소개에서 제가 읽은것은
강원도,정선, 자개골, 초보, 등등.....
딸애가 금요일 졸업을 하였고, 아빠와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어렵게 결정을 하였습니다..
강원도로 접어들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온세계가 설원입니다.
오랬동안 기다려 주신 히로시마김님과 묻지마마운틴님을 만나서
자개골은 어렵다고 판단, 황병산으로 택했습니다.
길고긴 임도를 업힐하며 눈밭에서 장난도 치고
재미난 시간을 보냅니다.
무릎까지 쌓인 눈에서 묻지마마운틴님
묻지마마운틴님과 날탱이님이 가져오신 커피, 잘 마셨습니다.
이번 라이딩에서 배운것...."먹을게 많아야 한다"
딸애가 배고프다고 할때...정말 막막 하더군요.
제딸에게 정량을 나눠주신준들...감사합니다.
발렌타이데이라고 제딸이 초코렛을 돌리고
업힐 정말 깁니다.
군사도로로 만들어진듯, 삼양 대관령목장 정상에 도착합니다.
모두들 "고생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람에 날리는 눈으로 인해서 지형이 변경되고....
아직도 다가올 시련은 생각도 못하고
설원위에 첫 흔적을 남기며 전진합니다.
업힐을 끝내고 눈밭을 전진해 갑니다
그 다음에 직면한 태백산맥의 모진 바람......
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상황에서 모두가 긴장합니다.
그래도 찰나지만 멋진 라이딩도 있었습니다.
초원에서의 라이딩
자전거와 사람이 서있기가 힘듭니다.
제 딸애는 저에게 붙어서 어쩔줄을 모르는데....
구세주가 나타납니다. 히로시마김님....
히로시마김님이 제딸 자전거를...
바람과 눈보라로 인하여 길을 잃고.....
고민을 하다가 계곡으로 내려가자고 결론을 내리고....
이때부터 사투가 벌어집니다.
이때부터가 이번 번개의 결정체인데.....
사진이 없습니다.
사진은 사치였습니다. 생각도 나지 않았죠....
2시간이상을 무릎에서 허벅지까지 쌓인 눈과 나무를 헤치며
하산,하산.....
중학생 둘이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
.
.
가까스로 길을 만났으나
자전거를 탈수가 없습니다.
높게 쌓인 눈을 헤치고 나갈수가 없습니다.
게시판을 보니 5킬로정도를 가면 대관령목장의 정문인데.....
차들이 어느정도 다져놔서 라이딩하기 시작합니다.
벌써 날은 어두워지고......
그런데 제 딸이 문젭니다.
맨땅에서만 타던애라....일단 겁이 많고....
앞바퀴가 정열이 안되면 바로 밀려서 탈수가 없습니다.
딸과 떨어져서 타고 가는데....
드뎌 딸이 웁니다. "아빠 나 여기서 죽고 싶어!"
용기를 북돋아주고
기나긴 하산을 산장에서 마무리합니다.
산장에 들어가기 전, 눈밭에서 아무말 없이
딸과 긴 포옹을 했습니다.
지금 옆에 누워 있는데...또 가자네요...^^
이넘입니다. 제딸(민경이)
.......
같이 해 주신 분들....제딸 때문에 고생하시지 않으셨는지요?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이 협동하여 잘 헤쳐 나왔지만
특히나, 카리스님, 히로시마김님, 묻지마마운틴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마도 모두가 잊지 못할 번개가 아닐지....
카리스님, 번개에 또 가도 되나요?
뻰찌 놓으실지 걱정됩니다.
눈이 없을때 꼭 한번 다시가고 싶습니다.
그 초원에서
잃어버린 안경찾으러.....^^
p.s : 저와 딸애가 주인공인 사진을 빼고 모든 36장 사진의 다운로드에 대해서는 쪽지로 보내드렸습니다. 다운로드하세요.
카리스님의 번개 소개에서 제가 읽은것은
강원도,정선, 자개골, 초보, 등등.....
딸애가 금요일 졸업을 하였고, 아빠와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어렵게 결정을 하였습니다..
강원도로 접어들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온세계가 설원입니다.
오랬동안 기다려 주신 히로시마김님과 묻지마마운틴님을 만나서
자개골은 어렵다고 판단, 황병산으로 택했습니다.
길고긴 임도를 업힐하며 눈밭에서 장난도 치고
재미난 시간을 보냅니다.
무릎까지 쌓인 눈에서 묻지마마운틴님
묻지마마운틴님과 날탱이님이 가져오신 커피, 잘 마셨습니다.
이번 라이딩에서 배운것...."먹을게 많아야 한다"
딸애가 배고프다고 할때...정말 막막 하더군요.
제딸에게 정량을 나눠주신준들...감사합니다.
발렌타이데이라고 제딸이 초코렛을 돌리고
업힐 정말 깁니다.
군사도로로 만들어진듯, 삼양 대관령목장 정상에 도착합니다.
모두들 "고생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람에 날리는 눈으로 인해서 지형이 변경되고....
아직도 다가올 시련은 생각도 못하고
설원위에 첫 흔적을 남기며 전진합니다.
업힐을 끝내고 눈밭을 전진해 갑니다
그 다음에 직면한 태백산맥의 모진 바람......
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상황에서 모두가 긴장합니다.
그래도 찰나지만 멋진 라이딩도 있었습니다.
초원에서의 라이딩
자전거와 사람이 서있기가 힘듭니다.
제 딸애는 저에게 붙어서 어쩔줄을 모르는데....
구세주가 나타납니다. 히로시마김님....
히로시마김님이 제딸 자전거를...
바람과 눈보라로 인하여 길을 잃고.....
고민을 하다가 계곡으로 내려가자고 결론을 내리고....
이때부터 사투가 벌어집니다.
이때부터가 이번 번개의 결정체인데.....
사진이 없습니다.
사진은 사치였습니다. 생각도 나지 않았죠....
2시간이상을 무릎에서 허벅지까지 쌓인 눈과 나무를 헤치며
하산,하산.....
중학생 둘이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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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길을 만났으나
자전거를 탈수가 없습니다.
높게 쌓인 눈을 헤치고 나갈수가 없습니다.
게시판을 보니 5킬로정도를 가면 대관령목장의 정문인데.....
차들이 어느정도 다져놔서 라이딩하기 시작합니다.
벌써 날은 어두워지고......
그런데 제 딸이 문젭니다.
맨땅에서만 타던애라....일단 겁이 많고....
앞바퀴가 정열이 안되면 바로 밀려서 탈수가 없습니다.
딸과 떨어져서 타고 가는데....
드뎌 딸이 웁니다. "아빠 나 여기서 죽고 싶어!"
용기를 북돋아주고
기나긴 하산을 산장에서 마무리합니다.
산장에 들어가기 전, 눈밭에서 아무말 없이
딸과 긴 포옹을 했습니다.
지금 옆에 누워 있는데...또 가자네요...^^
이넘입니다. 제딸(민경이)
.......
같이 해 주신 분들....제딸 때문에 고생하시지 않으셨는지요?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이 협동하여 잘 헤쳐 나왔지만
특히나, 카리스님, 히로시마김님, 묻지마마운틴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마도 모두가 잊지 못할 번개가 아닐지....
카리스님, 번개에 또 가도 되나요?
뻰찌 놓으실지 걱정됩니다.
눈이 없을때 꼭 한번 다시가고 싶습니다.
그 초원에서
잃어버린 안경찾으러.....^^
p.s : 저와 딸애가 주인공인 사진을 빼고 모든 36장 사진의 다운로드에 대해서는 쪽지로 보내드렸습니다. 다운로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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