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로 두달반정도를 못타다가, 오늘 친구의 강제(?)소집에 못이겨서,
신월산을 갔습니다. 강남에서 남부순환로를 타고 가다보면, 좌측전방에
트럭터미널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좌회전 받아, 작은 터널 두개를 지나
수돗물 정수장이 보이고, 우측으로 전원주택단지가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그곳에서 친구를 만나, 신월산으로 향했습니다. 제 체력상태를 감안해서,
신월산만 탄다고 하더군요.
저는 주로 청계산만 갔던 관계로 청계산과의 비교가 많겠습니다.
청계산에 비하면, 높이가 별로 높지 않은 산입니다. 대략 3분의 1정도...
대신에, 산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좌우로 핸들을 자주 꺾어줘야 하는
싱글 위주의 산입니다. 여기저기에 진흙구간이 있고, 빗물로 패인곳을
치고 올라가는곳이 좀 불편했습니다. 마지막 구간에 진흙 범벅의
내리막이었는데, 15센치정도의 시멘트 말뚝을 못보고 내리 쏘다가
진흙에 그만 미끄러져 엎어져 버렸습니다. 기타 여러 구간을 끌고,
넘어지고... 대부분 체력저하와 관계가 깊습니다.
높이는 높지 않았지만, 무척이나 넓은 산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중간에 두엄냄새가...
중간 중간 도로가 보여서, 산속에 있다는 느낌보다는
작은 동산보다 조금 큰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초보이긴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싱글구간이 있어서
초보자에게 싱글 연습하기에 아주 좋은 산인것 같습니다.
신나게 달릴수 있는 구간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청계산 처럼 한없이 올라가는 업힐도 없습니다.
좌우로 컨트롤하며, 내려가는 코스와, 약간 경사가 있는
작은 업힐들의 연속입니다.
친구와 다녀서 따라다니긴 했는데, 산과 산사이의
연결로만 잘 알아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체력은 바닥이었고,
여러가지가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역시 운동도 꾸준히 해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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