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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거쳐 우면산 ...~~

dean2004.04.04 00:56조회 수 85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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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인원: 총 4명
참가인   :  스티플 우유마왕 여광열님.글구 저.


어제 저녁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팍팍 뭉쳐 산에 한번 가고 싶었지만, 청계산

고행(??)이후 가능하면 길을 잘 아시는 분들이랑 가고 싶은 마음에 lets race

란을 눌러 봤고,,반가운 아이디 스티플님의 번개가 있었다. 그동안 수많은 스

티플님의 우면산 번개를 회사일때문에 군침만 흘리고 못갔으나, 우면산 동계

훈련 후 꼭 한번 더 타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참가신청을 올렸던 것이다..

그 겨울 우면산 임도를 같이 끌고 바이크 하며 얼굴을 익혔던 스티플님이라 생

각하고 초보번개를 착각하고 신청한 오류를 범했던 것이다..--;;;

아침 7시 회사 때문에 일어나는게 자연스러운 시각 눈은 번쩍 떠지고, 전날 싸

놓은 가방을 들쳐메고 양재역으로 향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번개 모임장

소로 가는 길은 항상 즐겁고 기대되는 길이다. 양재역에 8시 칼시간으로 도착

하니 이미 다른분들은 다 나와계셨고 날 기다리고 계셨다. 이론...약간의 미안

한 마음을 뒤로한체 바로 출발~~~여담이지만 코스선택할때 스티플님이 우면

산 아니면 청계산 어디로 갈까요 ?? 물어 봤고 난 저번에 진흙투성이의 청계

산 생각에 비가온지 얼마안되 우면산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청계산이

머리에 돌아서 그런지 "비온지 얼마안되 우면산은 너무 질척거릴것 같은데

요"라고 반대로 말했다..---;;



기분좋게 도로라이딩을 시작했다. 하나로마트 지나 청계산으로 지루한 길이

시작되고, 스티플님은 쭉쭉 속도 내기 시작했고, 우유마왕님은 타이어와 잔거

무게의 압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계셨다. 조심씩 쉬면서 청계산 입구 도착

스티플님이 아이스크림을 쏘셨고, 찬바람이 조금씩 불어왔지만, 청계산까지

의 라이딩으로 더워진 몸을 식히기에 딱 좋은 시원한 맛으로 잘 먹었다.

청계산 시멘트 업힐전의 좁은 시골 농로같은 길..전에 청계산 갈때도 거의 끌

고 갔다. 길이 울퉁하고 돌덩어리들이 많아 자주 타이밍을 잃고 페달링을 놓쳤

다. 다들 한번도 안내리고 쭉쭉 가시는데 나만 중간중간 발을 땅에 디뎠다. 역

시 실력의 차는 무시할 수 없나보다.

본격적인 시멘트 업힐이 시작되었다. 우유마왕님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

로 끌고바이크,,여광열 스티플님은 쭉쭉 업힐..전 우뮤마왕님 뒤에서 질질 끌

고 바이크..--;;; 우유마왕님의 바이크는 20kg에 근접하는 fr이고 나는 xc-_-;;

문제가 많다..중간중간에 스티플님과 여광열님이 기다려 주셨고 어찌어찌해

서  업힐을 마쳤다. 기나긴 청계산 다운힐중 마지막에 가던 난 중간에 나무뿌

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돌에 걸려 넘어질뻔도 하고 빨리 가지를 못했다 그

래서 스티플님과 여광열 우유마왕님 타는거 보지도 못했다..---;;무서운 사람

들이었다.

청계산 마지막 다운에서 계단..스티플님..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타고 내려간

다..여광열님 조금 끌고 가실려는듯 하시더니 타신다..3번째로 가던 나는 역시

망설임 없이 자전거든다..-_-;;근데 뒤에서 우유마왕님 자전거 타고 내려오셔

서..음....

청계산을 마치고 맛있게 밥을 먹고(진짜 맛있었다.) 집에 갈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스티플님 '너무 시간이 이르다..우면산 함 더타자.'제의 하셨고, 우

유마왕님 왈'지금이 딱 몸이 좋다.' 저'가봅시다..--;;;' 난 몰랐다 이때까지 나

의 몸상태가 이미 그로기라는 것을..

중간에 교원회관있는곳 근처의 공원에서 두분의 점프도 구경하고 본격적으

로 우면산 업힐..~~임도업힐까지는 그런데로 버티면서 두분을 힘겹게 따라갔

다. 임도 정상에서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나는 깨달았다. 난 초급이

고 두분은 고수란걸..두분의 이야기가 '헬기장 다운힐 계단 깔아서 내려가기

너무 좋다 . 그전엔 자전거 좌우 중심이 안 맞아서 힘들었는데 이젠 계단만 따

라 가면 되다..' 반면에 저번주 우면산 간 저 일행과의 이야기 '이런 무식한 계

단 딴힐을 어떻게 하냐///너무 위험하다.."-_-;;극렬한 대비가 되겠다.

싱글코스를 탈 때 이미 체력이 떨어져 다운힐이 재미가 없어졌다. 약수터까

지 가고 내려와 전원마을로 들어갔고, 난 거기서 끝나는줄 알았는데 스티플님

이 그냥 조그만 경사로 올라가서 임도쪽으로 간다고 하셨다. 조그만 경사지만

허벅지 근육이 말을 안듣느 나로써는 두분께 민폐를 끼칠 것 같았다. 올라가는

데 허벅지가 경련이 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티플님께 먼저 간다고 하고 두분

께 인사드리고 남태령쪽으로 해서 집으로 컴백했다..

오늘 우면산에서 두분께 너무 민폐끼친것 같다. 체력이 안받쳐줘 나때문에 쉬

는 시간이 너무 많았고, 두분의 라이딩 흐름을 많이 끊은것 같다. ..

중급번개..아직은 초보인 나로써는 참가자들을 힘들게 만드는것 같다.

꾸준히 체력증강을 시켜 다음에는 나로인해 더 재밋는 번개가 되게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읽기 편하게 그냥 반어체로 썼습니다. 경어쓰니깐 글이 늘어져서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참가해서 많이 기다려주시고 좋은이야기도 많이 주

신 여광열,스티플,우유마왕님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모자란 초보이지만 언젠

간 매니아가 되도록 지속적 노력을 하겠습니다.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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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딘님 수고하셨읍니다,,,,
    담에 뵈요...
  • 에고~ dean님 수고 많으셨어요~~ 거의 다 같이 타시고는 엄살은~ ^^; 암튼 어제 운동 꽤 되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집에 가는 마지막 언덕에서 허벅지 뒤쪽에 쥐가 나더군요... 근래들어 이정도로 탄적은 없었슴다~ 근육 뭉친거는 담날 또 라이딩 해줘야 풀리는 거 아시죠? 다음 번개에 또 뵈어요~~~~~~~~~~~~~
  • dean글쓴이
    2004.4.4 09: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쿠후후..안그래도 오늘은 저녁에 시간이 나서 저녁에 몸풀기 한강라이딩이나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분다 수고 많으셨고 꼭 다음번개에서 뵙겠습니다.
  • 저도 무지막지하게 힘들었습니다. 스티플님 우면산 뺑뺑돌아돌아 내려와서 한다는말이.. 몸풀기로 뒷산한번 더 타자고.. 15분밖에 안걸린다고.. ㅋㅋㅋ
  • dean글쓴이
    2004.4.4 21: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실 가장 두려웠던분은 우유마왕님..--;;다른분들은 그렇다 치고 그 무거운넘을 이끌고 저보다 빨리가시면 저의 자존심은 어떻합니까?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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