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내와 또 잔차탄 후기입니다^^

노바(이전무)2004.04.06 18:00조회 수 1693추천 수 1댓글 10

  • 1
    • 글자 크기




연휴 첫날 특별히 일이 없는 나른한 오전. 아내도 기분이 무척 여유로운가 봅니

다. 갑자기 자전거복장을 챙기더니 우리 자전거 타러가장~ 으흠. 좋아 이제 중

독이 슬슬 되는군...ㅋㅋ 오전에 이것저것 챙기고.... 참고로 제가 아내과 같이

라이딩할때 챙기는것은 아내 자전거 펑크날때 대비하여 공구, 튜브, 펌프... 그

리고 사진기와 사진기 다리, 물, 간식거리등등입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집에

서 출발~ 오늘의 코스는 월드컵공원~한강고수부지~여의도 다시 컴백~ 자 월

드컵 공원까지 쉬지도 않고 잘 달립니다. 참 볼수록 신기한것이 저도 어느 코스

이든 자주 타면 적응이 되는것 처럼 아내도 적응이 되는지 점점 쉬는 시간이 줄

고 속도도 제법냅니다. 벗꽃을 본다는것과 같이 중거리 라이딩한다는것이 마

냥 흥분되는지 펄펄 납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눈에서 눈물이 무지 나더군요. 아

내는 눈물이 너무 많아서리 어찌 잔차탈때도 눈물이...(고글사줘야겠군.... 이

런 데모9에 달아줄 체인가드는 저만치 멀어만 가는군... - -;) 여하튼 무사히 월

드컵공원에 도착. 이 얼마나 반가운 잔차 도로인가. 우리나라도 잔차도로 많이

생겼으면 아주 좋을텐데 아쉽군요. 여하튼 잔차도로에 들어서니 아내도 저도

숨을 돌립니다. 뭔차들이 그리 덤비는쥐... 월드컵공원에서 한강고수부지에 들

어서서 원효대교로 올라가 반대편 여의도 방면 고수부지로 들어서며 이런저런

사진을 찍습니다. 카메라다리를 항상 휴대하기에 언제든지 사진찍기가 편합니

다.(커플에게는 필수.... 물론 솔로에게는 더욱...) 여의도가 보이니 아내왈 ' 우

와~ 신기하다 내가 여의도까쥥 자전거로 왔네..와후~' 아내가 신이나나 봅니

다. ^^ 여의도에 도착하여 아직 다 피지는 않았지만 인파의 분위기가 어느정도

피었음을 알려줍니다. 어찌그리 사람이 많은쥐.... 하지만 자전거는 편합니다.

복잡하면 내려서 끌면되니까... 꽃도 구경하고 이런저런 사람구경과 여의도 공

원의 보리밭 구경을 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눔니다.(우리부부 수다짱~) '

크 이보리밭이 다 피었다면 글라디에이터한장면 찍어보는것인데...ㅋㅋ' 아시

죠? 글라디에이터의 한장면.... 러셀크로우가 보리밭을 손으로 스치며~(보리밭

아닌가? 여하튼... - -;) 여의도공원에서는 도저히 아내가 자전거를 못타겠는

지 다시 한강으로 나가잡니다. 워찌 사람도 많고 교통정리가 안되는지 여기저

기서 부딪히고 넘어지고 애들 울고~ 에이 나가장~ 한강으로 나와 자리잡고 김

밥에 라면을 돗자리에 준비하고 언제나 즐거운 밥먹기~ 햇빛은 따뜻한데 바람

이 좀 차서리 땀이 식으며 조금 춥더군요. 제 윈드자켓까쥥 벗어주니 아내는 따

뜻하다고 웃더군요.... 이제 서서히 여유로운 귀가길~ 귀가중 여러 라이더분들

을 뵙고 아내앞에서 프리라이뒹~ 집사람이 저보고 매(hawk)같다더군요. 뭔소

리냐고요? 제가 앞에서 약간의 점프나 윌리등등 별쇼 다하고 주위 사람들의 시

선을 끌면서 다시 아내의 옆에오니 그렇다더군요. ㅋㅋㅋ 뭐 아내한테 뭐가되

는 다 좋지요 ㅋㅋ 집 근처에 와서 아까 출발하면서 눈여겨본 트레일러...가 아

직 차주가 없더군요. 아내와 잠시 물을 먹으며 높이도 재보고 착지점과 도약거

리를 눈대중해봅니다. 으흠.... 잠시 뜸을 들리니 아내가 '어여 뛰어. 내가 사진

잘찍어줄께' 이런... 보호대도 없구 풀페이스도 아닌디... 어찌 되었든 혼자 잔

차 올리고 위에서 이리저리 봅니다. 여태껏 뒤어본 높이는 1m30정도? 그런데

오늘은 1m70정도(? 여하튼 아직 2m는 안되고)에서 대략 가량으로 상당히 높

이가(지긋히 개인적으로...) 높고 특히 도약할트레일러가 좁고 거리도 짧고...

아시죠. 그 짧은거리의 압박~ 잘목 뛰면 뜀과 동시에 앞바퀴부터 떨어뜨리는

그 압박의 거리.... 으흠.... 어찌한다.... 그러던중 갑자기 아내가 자 찍는다~

동시에 저는 바로 망설임 없이 출발~ 어흑 기분이 묘하당.... 멈출까? 어쩌쥐?

그와 동시에 이미 몸은 붕~ 턱~ 느낌으로 보니 두바퀴 동시에 떨어진듯.... 어

성공인가? 다친곳은? 이렇게 생각하며 뛴곳을 봅니다. 어흐흑 내가...내가....

뛰었당~! 아내는 좋다고 난리입니다. 다른떄 같으면 앞샥이 상당히 무리가 갔

을것을 이번에 샥오일을 하드하게 교환하니 프리로드등 조절없이 아주 부드럽

고 저에게 맞게 하드해서리 샥에 별무리 없이 성공했답니다. 그자리에서 아내

한테 저혼자 흥분해서 점프할때 망설였네... 뛰는데 나는것 같았네... 높이가 너

무 부담되었네... 특히 도약거리가 짧았네... 등등 별 허풍 다치고 아내를 기여

이 트레일러에 올려주고 직접 확인시킵니다. ㅋㅋ착지지점의 타이어 스키드 자

국을 확인하니 생각보다 멀리 뛰었더군요. 크 그때의 기분.... 해보신분들을 아

실겁니다. 처음에 얼마나 망설이고 무서웠는디.... 성공하면.....(어렸을적 주사

맞기 무지 무서웠는데 첫타자로 맞고 난뒤의 느낌... 과 같을까나....? - -;) 여

하튼 잠깐 공중에서의 느낌.... 그리고 제일 중요한 원래 뛰던높이를 초과.... 유

후~ 아내와 집에 돌아가며 연신 뒤를 돌아보며 그 트레일러를 봅니다. ㅋㅋㅋ

기특혀라.... 집에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음날 아침.... 아내왈 ' 우리 또 나

가장~' ㅋㅋ 상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아내와 일산 호수공원까지 갔다왔답니

다. 이제 아내가 점점 실력도 많이 늘어서 기어변속은 무리없이 하고 길도 잘탑

니다. ㅋㅋ 에피소드로는 자잔거 탈때 아내의 별명은 오뚝이입니다. 특히 머리

만 왔다갔다하는.... 이유는 마주오는 라이더에게 인사하라고 했더니 받아주면

좋고 특히 안받아주고 왕무시하거나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때문에 안되겠다

며 그냥 라이더만 가까이 오면 고개가 오뚝이처럼 왔다갔다... 받아주면 좋고

안받아주면 목운동.... 이랍니다. ㅋㅋ 이제 슬슬 투어준비를 해야겠군요.

행복하세요~

ps: 아내와같이 잔차 탄후기는 계속됩니다. 연인이나 부부라이더가 더 많이 지도록하기 위해서리....ㅋㅋ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0
  • 너무나 멋지 부부십니다.... 강변 자전거도로에서 잠깐 스처지나간 그분들이 아닌가.. 싶네요..^^*
  • 결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는지요? (조심....ㅎㅎ)
  • 데모9이라면 맞을듯 싶군요^^ 필스님 저희 부부신조가 원래 행복하게 살자입니다^^ 물론 애는 아직 없지만 애가 있어도 그럴듯싶군요^^ 염장이라 생각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아주 즐거운 추억이 생깁니다. ^^
  • 아~ 보셨네.....ㅎㅎ
    노바님글을 읽을때 히죽대고 있으면 마눌이 달려와서 같이 읽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안빼구 읽었다는... 음..
    자전거는 있습니다. (프렘이 사이즈가 좀 큰게.... 우째야 할쥐...쩝..)
    애들 잔차 갈키믄서 또, 노바님 글 보여주면서 무쟈게 꼬시고 있습니다만... 그게.. 진도가 빨리 안나갑니다. ㅎㅎ
  • 이 역시 살떨리는 후기되겠심다;;; 부부라이딩 후기를 가장한 1미터 70센티 드랍 후기입니다;;;;
  • 아~행복한 그림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하네요.(난 언제 내짝을 만나려나...)
  • ㅋㅋ 필스님 결혼한지 이제 3년에 됩니다(자주 밝히내요. 연애한지는 10년이 넘어가네요)^^ 지방간님 슬로프의 도랑은 대회때는 메꾸기도 하고 안메꾸기도 합니다 ㅋㅋ 엄청 날라가는 점프대가 된다는..... ^^ 양지님 좋은 짝 만나실겁니다. 잔차가 있으니...^^
  • 도장 꽝~ 사진이 금방 바뀌어버리네요.
  • 반가운 후기가 올라와 있군요
    재수씨가 날로 번창하고 있는것으로 봐서 조만간 산에서 날러다니겠군요 노바님의 후기는 언제일어도 생기가넘치는군요
    참저히들 요번주일요일 강촌에 갑니다 닭도리탕을 죽이게 하는집이 있거든요
    생각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강변으로 도는 코스도 경관이아주 훌륭하답니다 재수씨랑 열심히타시고 자주만나볼수 있기를!!!!1
  • 으흠.... 수리산 사랑님의 콜이 무척 떙기는군요. 저희 부부가 찾던 코스입니다. 강변으로 도는 코스.... 연락한번 드리지요. 코스리뷰도 후에 부탁드립니다^^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6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5
hkg8548
2011.08.04 조회 7165
M=F/A
2011.06.13 조회 671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1)
120_2096.jpg
128.7KB / Download 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