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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0 아차산 기습 작전..대박 자빠링;;

지방간2004.04.12 02:19조회 수 1864추천 수 1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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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이던가요.. 지역주민이신 씽크, 일로뷰, 케비제이님이 아차산을 넘어

용마산을 넘어 망우산을 넘어 잔거탔다는 후기를 보고서 혼자서 생각했지요..

참 무식하게 타는 분들이구나..나는 절대 저렇게 타지 말아야지..암..당근이지..

그리고는 팔각정 바위인지 뭔지에서 씽크님 뛰어내리는 사진을 봤지요..

역시 혼자 생각했지요...

제정신이 아닌분이였구나... 아무리 이웃이라도 이제부터는 모른척해야지...

얼레...이분들이 같은 코스를 또 타겠다고 레츠레이스에 올렸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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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가 올랐다.. 심란했다...망우산은 잘알고...용마산은 첨들어보고...

문제는 아차산이었다. 우리 본가가 아차산 아랫동네이기 때문에 주말마다 사실

나는 아차산 언저리에 들리는 셈이다. 예전에(잔거타기전) 한번 아차산을 걸어

서 잠깐 오르다 만 기억이있는데 완존 돌 투성이산이었던 기억이....

나도 잔차 타니까 언젠간 가긴 가봐야 할산인데... 수집된정보에 의하면...

망우산에서 아차산으로 넘어가는 끌고바이크구간이 죽음이란다. 음..번개에

서는 꺼꾸로 아차산에서 망우산으로 넘어간다는데.. 흠..;;

그래 해병대 절벽계단과 Z코스를 섭렵한 지방간이 아니던가 용기를내자~!

내가 쓰러져도 씽크님이나 일로뷰님이 날 버리고 가실분들은 아니니까 ㅎㅎ;;

믿는 구석이있었다~ ㅋㅋ~ 마침 시간이 애매했는데 씽크님도 11시경에는 귀

환하셔야 한다니 금상첨화다. 나도 3시에 처갓집에가려면 그때쯤 귀환해야 했

기 때문이다. 으휴...드디어 아차산에 가보게 되는군....번개참석 리플을 단다..

리플을 늦게달아서 일로뷰님만 내가 참석하는걸 알았다. 모임은 아침 7시..

씽크님 빗힛과 내럭커스...군자교까지 좀 널널하게 갈려면 5:30에 출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여 시계를 맞춘다...그리고 잠든다...쿨쿨....

기상...다잤다... 미리 챙겨놓은 장비를 들고 럭커스 잡고 집을 나온다.

럭커스는 전날 전담메카닉 써비님이 케이블 작업을 다시 깔끔하게 한상태...

격렬한 인도턱 드랍과 속도방지턱 점프에 견딜수있도록 했다 ㅋㅋㅋ~!

컴컴한데 집을 나서니...


이런 상황이었다. 음..씽크님 안나온다. 내 리플을 못본모양..혹시 식구들 깰까

봐 문자를 날린다.. "지방간 준비완료~!" ㅋㅋ.. 잠시후 6시에 만나자는 답신이.

첩보전을 방불케한다. ㅎㅎ.. 음 시간남는다 뭐하지..; 편의점으로 가서 삼각김

밥과 커피를 먹는다.

편의점직원 : "허걱..밤새도록 타신거예요?"
지방간       : "미쳤어요 지금다시 나온거죠 --;;"

음;; 이 직원은 어제 저녁에 내가 럭커스 타고 잠깐 들렸을때도 본모양이다. 아

마 밤새워 매장을 지킨모양 ㅋㅋㅋ;; 그러니 날보고 질겁할수밖에 --;;

씽크님과 조우..드디어 잔차도로에 들어간다.. 날이 금방 밝아온다..

아아~ 주제가를 불러야지~ 새벽종이 울렸네 잔차타러나가세~~

군자교에 도착... 헉헉...

kbj님 도착...일로뷰님 도착...kwakids님 도착..엥 아직 중국안가셨네 ㅋㅋ..

그리고 반대편에서 돌아오신 한울아범님이 도착하셨다. 집결 완료.

오늘 번개 팀의 잔차구성은 다음과 같다.

1대의 딴힐 씽크님.. 2대의 프리라이딩 지방간 & 한울아범 그리고 2대의 하드

테일 크와키즈&케비제이님.... 그럼 한대가 모자르지?

문제는 일로뷰님의 ac team인데..이거이 거으 무계가 하드테일 뺨치는 수준

인데다가 이걸타고 업힐하시는거 보면 순간 하드테일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잘 타시니...이걸 분류를 어케해야할지 모르겠다;; 암튼 일로뷰님 ac team.

이제 군자교에서 광장 사거리쪽으로 전진한다. 지방간은 벌써부터 속으로 광

장 사거리직전의 고개길을 걱정한다. 일로뷰님이 그거 안넘으니까 안심하란다

대신 더 빡씬게 하나 있다고 ㅋㅋㅋㅋ;;;;

광장사거리로가는 고개길 못미쳐서 좌회전하여 골목으로 들어간다. 잔차들의

진행속도는 아주 만족할만하고 길은 평탄했다. 앗싸~

지방간 : "우하하 일로뷰님 지금 딱좋와요 딱~!"
일로뷰 : "요기까지만인데....저기돌아가면..;;"


음;; 뭐가 벌떡 일어나있는게 보인다;; 이게 까치고개란거구나..;; 흐읍;;;

보이는데까지만 오르면 된단다. 그말에 내려서 끌까하다가 걍 타고 오른다.

익익...헥헥..드뎌 아차산 입구에 도착했다. 업힐하다 힘들면 항상 씽크님의

빅힛DH를 생각한다. 그러면 흐흐..하는 실웃음과 함께 힘이 솟아난다~ ㅋㅋ

아차산에 본격진입 룰루랄라..아 공기 좋고 길좋고 지역주민들 좋고~ 구웃~!

헛둘헛둘..따블크라운낀 씽크님과 지방간은 남들 잠시 정차할때도 부지런히

조금이라도 오른다. 민폐를 줄이기 위해서다. 드디어.. 돌길이 시작된다.....

으음...끌고바이크를 개시한다. 헉헉.. 사진으로 항상 보던 그 넓은 바위 구간

이 생각보다 더 넓고 길다. 헉헉.. 일로뷰님은 그걸 타고 올라가신다. 헉..벌써

보이지도 않는다.;;; 그 뒤를 이어 하드텔 타시는 케비제이&크와키즈님이 올라

가고...리퀴드타시는 한울아범님도 업힐을 시도하신다. 이런 고분분투하는모

습에도 지방간과 씽크 두사람은 전혀 동요되지 않고 꿋꿋하게 끌고 오른다.

왜냐하면 용도에 맞게 자전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헉헉..힘들다..드디어 팔각정에 도착..야호~ 나도 팔각정에 올라왔다~ 히히~!

팔각정 을 보니까 씽크님이 충격적인 사진을 올렸던 그곳이 보였다;;;으음;;;;

원래 사진이 실제보다 약간 약하게 나오는것들은 아실테고.. 아 어지럽다...

옆에 좋은길(?) 놔두고 왜 저리 딴힐을 하셨어야 했던 것인가~ 지방간은 그것

이 알고 싶은것이었다~....

일로뷰님이 한말씀하신다. "자자 따블크라운들은 한번씩 내려와야지~ ㅎㅎ"

내 잔거를 쳐다봤다.. 더블크라운이군 --;;; 음음;;;  씽크님과 한울아범님은

벌써 코스 답사를 하고 계신다. 지방간은 애써 먼산을 바라보며 딴청을 핀다..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있었다...


'음..씽크님이야 두번째니까 타실테고..한울아범님도 기필코 타실태세고..일로

뷰님이야 워낙잘타시니까 문제도 아닐꺼고..케비제이님이야 제일먼저 뛰어내

렸다고 후기에 나와있었으니;;; 크와키즈님은 하드텔이니 안타실지도 모르고..

결국 잘못하면 나혼자 남겨지겠군;;;!!'


그렇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얼렁 럭커스 가지고 뛰어올라갔다..

씽크님의 여유있는 딴힐..



너무 쉽게 우둘투둘~ 내려와 버리셨다...으음? 할만한거 같은데?

한울아범님의 도전...



대단하시다 거의 다내려가서 정지하셨다.

이제 지방간 차례...마지막 큰 턱이 문제인데 보니까 맨 오른쪽으로 붙어서 떨

어지면 아래 작은 돌부분에 걸칠수있을것 같다. 씽크님의 코스분석도 그랬었

고.. 드디어 진입~ 오호~ 생각보다 내리갈만 하다~ 좋와쓰~ 투투투~~

이 투투투가 방심을 부른 모양이다;; 이제 마지막 낙차큰턱... 근데 내려오다

보니까 원래 정해진 낙하지점이 어디었는지 헷갈린다;; 대충 웨이트 백하면서

후루룩~ 속도내면 되겠지...



키욥~~~ 좋와좋와~~!!  이야~!!! 사진 쥑인다!!!! 앞바퀴가 떨어진다 쿵~~

그리고는....



이렇게 됐다 --;;;

커헉..;;;왼쪽으로 구른후 아래로 미끌어져 나무 덩쿨 쪽으로 쳐박히고;;;;

우욱;;; 잠시 아픈곳확인;; 무릎, 어깨, 그리고 손바닥.. 일단 생명에 지장없는

곳들이지? 확인완료후 안심하며 드러누워버리는 지방간...;; 으휴....

일로뷰님 달려와 일으켜주시며...다친데 다시확인해보라하신다. 쇼크떼메 다치

고도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러시는가. 흐;;; 아욱..무릎이 많이 아프다..

봤더니 보호대가 완존 밀려서 벨크로 끈이 풀려버려있었다;; 음;; 장비빨이;;;

느낌이 피가나는것 같지만 뭐 대충 까진것같았다. 어깨는 쓰라려웠지만 피는

안나는 찰과상..왼손도 매우 아팠지만 그런대로 지장은 없었다. 일어나자마자

놀라신 일행분들에게 죄송하기도 하고.;;; 막판에 낙차를 생각안하고 생각보다

잘 내려가지니까 나도 모르게 웨이트백을 풀어버린것 같았다 --;; 암튼 자빠링

의 원인 분석은 아직도 진행되고있다;; 흠;;

그런데 케이비제이님은 탈생각을 안하고 걍 일어서신다. 의아해진 지방간..

알고보니 케이비제이님이 뛰어내린곳은 여기가 아니고 딴데란다 켁 --;;

다시 소동을 정리한후 아차산 헬기장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아흐..힘들다...

등산객들이 참 많다. 계속되는 업업~ 능선이 나오니 좀 탈만하다..

가다보니 한울아범님이 갑자기 길옆 풀숲에서 나오고 계신다;;; 잔차와함께

코스를 이탈하셔서 하늘을 날으실뻔한것 같다;;; 다행이다;;;

드디어 헬기장에 도착했다. 헬기장의 H를 보니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다.

쉰다는 뜻이거덩..ㅋㅋ;;

이제부터 용마산으로 가기위한 딴힐이 개시된단다.. 일로뷰님의 코스설명이

있었는데... A코스는 지난번 케비제이님이 일행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과감히

뛰어내려갔다는 그 코스...음....제정신으로 어케 여길;;;;;

내 반응을 보신 일로뷰님...그러면 이쪽에 좋은 길이 있다고 B코스를 보여주신

다..옷..난 그리가야쥐~... 가봤더니...가파르고 커브가있는 계단 코스...음;;;;

A나 B나 그게 그거라는 결론에 도달한 지방간 --;;;;;;;;;;;;;

용마산은 저너머에 보이고;; 이 싯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잔차를 180도 돌

려서 아차산을 딴힐하는 것이거늘 흑흑;;; 이때...케비제이님이 A코스에 진입

하신단다;; 케비제이님은 터미네이터같다...;;; 무표정하게 바퀴를 밀어넣으신

다. 컥.. 투투투~ 오호..내려가시는걸보니 루트가 보인다. 씽크님도 투투투..내

려가시고.. 씽크님이 지나간 루트를 눈여겨 봐둔다.. 한울아범님이 내려가시다

가 중간에서 허거덩;; 다시 재 도전하신단다; 이제 지방간 진입.. 히얍!!! 투투투

체중때문에 또 속도가 붙는다;; 씽크님 중간에 서서 감속하라고 주의를 주신다.

넵넵!! 투투투..헥 돌뿌리;; 휘청;; 평페달은 이럴때 위력을 발휘한다. 히얍!!!

발로 버티기! 헉헉.. 다시 딴힐 투투투 히얍!! 히얍!! B코스로 이미 내려오신 일

로뷰님 ..특유의 살인미소를 띄우시면서 지방간님이 여길다 내려오시다니 정말

변했다고 하신다 ㅋㅋ;; 그러고보니 내 잔차가 바뀔때마다 일로뷰님과는 꼭 한

번씩 라이딩을 한것 같다. 그러니 내 라이딩 역사의 확실한 증인이신것이다 ㅋ

그러고 있는동안 한울아범님 멋지게 성공~ 짝짝.. 다시 딴힐을 계속한다..

돌, 바위, 돌, 바위.. 계속되는 험로;; 게다가 딴힐하다 보면 루트가 여러개로

갈라질수가 있으니...길도 모르면서 아무데로나 바퀴집어넣다간 너무 높은 턱

을 만나서 본의 아니게 드랍을 하게(앞바퀴부터드랍;)될거 같다;; 대충 확실한

데만 타고 끌고;; 으흠..;; 험하다..;;;

이제 본격적인 용마산 업힐이다...

업힐? 노노..완존 끌고 바이크다;;;; 아흑..용마산 대단하다;; 바위 투성이 ;;;;

꺼꾸로 타고내려와도 살벌할거 같은데를 잔거 끌고오르니 환장하겠다;;; 헉헉..

체력에 한계를 느끼는 지방간의 눈앞에 철제 계단이 등장;; T_T;;

일로뷰님 철제 계단 난간에 기대어 경치 감상중;;; 크흑;;; 씽크님의 빅힛을 떠

올리며 힘을낸후 잔거를 들고 계단을 오른다 헉헉헉;;; 계단통과, 다시바위구간

나오고;; 앞바퀴 올리고 쉬고.. 뒷바퀴 올리고쉬고...잔거올리고 나올라가고;;;

예전에 축령산 정상갈때의 상황과 비슷하다;; 끌고끌고 오르고 올라보니...

아흐..용마산 편의점에 도착했다 T_T



여기서 계란이랑 막걸리파는 아주머니가 어찌나 고맙던지 눈물이 다 나올지경

이었다 T_T

아차산쪽을 바라보니 우리가 딴힐해 내려온 길이 보인다 A코스 B코스 ㅎㅎ;;

멋지다~ 저걸 우리가 타고 내려오다니 우하하~ B코스는 인류역사상 KBJ님이

가장 먼저 타고내려온(질러버런) 코스이므로 KBJ님의 이름으로 코스이름을 붙

여보자는 좋은 의견이 나왔으나.. 아이디가 영어라 어렵다는 이유로 ;;;;

암튼 잠정적으로 아차산 Z코스라고 이름을 붙여봤다 ㅎㅎ;;

이제는 용마산 딴힐차례..앞으로의 딴힐이 어떠냐고 묻는 한울아범님의 질문에

자꾸 답변을 회피하면서 막걸리만 권하는 일로뷰님;; 맨정신에는 어쩌구 저쩌구 그러신다;;; 음;;;;;;

암튼...다시 출발 하여 용마산 헬기장에 도착하고....

에휴~ 단체사진 찍는다~


찍어주신 등산객분께 감사드린다~

여기서 자꾸 나보고 드랍하라는 씽크님의 권유를 무시하고;;;

이제 용마산 다운힐.....개시...

이건 다운힐이 아니고;;;;;;;; 우욱;;;;;

돌계단도 아니고 걍 계단모양의 바위덩어리들이 었다 케켁;;; 아흐;;

게다가;; 웬등산객들이 이런 하드코어 코스를 그렇게들 올라오시는지;;;

등산객들의 안전을위해...그리고 코스에 익숙치 않은 관계로... 딴힐을 멈출

핑계는 너무도 많았다 호호호~ 지방간은 잠시 생각한다. 망우산에서 아차산으

로 넘어갈때는 우리가 내려가는 이 길을 꺼꾸로 올라와야 할것 아닌가....

음;;;;; 차라리 내려가는 우리가 행복하다;;;; 다운힐은 계속 된다 투투투~


이 사진은 용마산거의 다 내려와서 인것 같네요..

헉헉헉... 퉁퉁퉁...마지막 돌계단을 딴힐해 내려오니 등산객들이 더욱 많이 보

이고...아.. 용마산 다내려온것이고 이제 부터 망우산이란다. 아..그것도 망우산

변전소 앞으로 나온단다!!!! 으아~ 좋와라~! 그 와중에 씽크님 다내려와서 정

차하다가 허거덩~하신모양이다. ㅋㅋ;; 끝까지 긴장을 풀지 맙시다 ㅋㅋ;;

망우산으로 진입하려고 자전거를 끌어당기는데 벤취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가

말을 건네신다.


아주머니 : "이리가면 편한길이야 갈려면 저위로 가야지"


여기서 저 위란 용마산 꼭데기를 말한다 --;;;


지방간 : "싫어욧! --;"


아줌니 말을 무시하고 망우산으로 진입한다 ;;;

뒤를 돌아 용마산을 쳐다봤다. 으음;;; 높고 가파르다;; 저길 우리가 내려왔단

말이지;;; 흐음;;; 다시 전진~! 오옷 망우산 변전소가 보인다!!!!!!

이야 기쁘다!! 아직 망우산 라이딩이 남았지만 이제부터의 코스야 뻔히 다 알

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 집에 온느낌이랄까 ^^여기가 변전소니까 좀더 직진하

면 포장도로 ^^ 그 다음은 131 다운힐 ^^ 오호호호~

근데 변전소에서 위로 올라간단다;; 오마이갓; 여긴 평소에 다운힐로 내려오던

곳인데 왜 이리올라가여~! T_T  으아 무지하게 힘들다;; 헉헉헉....

드뎌 망우산 4각정에 도착..헥헥.. 이제 귀곡성코스타고 형제약수터 탄단다;;

음? 귀곡성코스는 여러차례 망우산 와봤지만 한번도 못타본 코스..음...

4각정 뒤로 올라간다.. 그리고..이름에 걸맞게 무덤들이 여기저기..음;;;

계속 오르락 내리락 으..헉헉헉.. 무거운잔차들은 이런코스가 쥐약이다;;;

끌자니 오르막이 짧고...타고오르니..숨고를사이도없이 또 오르막이나오고;;;

헥헥헥..체력이 거의 바닥난 지방간;; 딴힐이 시작되는데 길이 무지하게 좁다;;

길...이라기보다는..배수로? 같은 느낌..;; 에구 이리쿵 저리쿵..;; 바퀴가 부딧

치고 --; 계속해서 세밀한 콘트롤을 요하는 길이다;; 이리저리 돌아내려가다

보니 포장도로가 보인다.. 휴 다왔구나.. 했더니 윽 마지막 계단의 압박이;;;

계단의 경사는 그렇다치고;; 문제는 계단의 폭이 너무 좁다 --;;; 아흐!!!!

한덩치 하는 나로써는 좁은 길만 보면 살이 떨린다 ;;;;; 투투투~;;;

무사히 포장도로에 들어선 일행들.....잠시 쉬어가자고 하니까 일로뷰님께서

그럼 슬슬 올라가면서 쉬자 신다 --;;;; 올라가면서 어떻게 쉬어욧~! --;;;;

결국 우리는 업힐하면서 쉬게(?) 되었다 헥헥헥....

날씨가 화창하고 따듯하고 봄날이고..주말이고.. 이야 정말 사람많다...

웬 학생들도 단체로온듯하고..설마 소풍? ㅎㅎ자연보호겠쥐....

드뎌 4각정에 다시 도착..중간에 형제 약수터다운힐은 씽크님과 지방간의 추후

일정때문에 취소되고..못내 아쉬워 하시는 일로뷰님 ㅎㅎ;; 근데 참 희안하게도

다같이 탔는데도 일로뷰님은 땀한방울 힘든 기색하나 없으시고;; 아마도 모든

번개를 럴럴하게 만들어버리는 "지방간"의 위력이 아닌가 싶다 ㅋㅋㅋㅋ;;;

자자 빡씨고 죽겠는번개엔 필히 저를 투입해주세요 호호 어떤 번개라도 럴럴

방만 지화자 번개로 변환시켜 드립니다 ㅋㅋ;;;

해서 결국 131 다운힐로 오늘의 라이딩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지화자~

좌아악..시원한 순환도로 다운힐..이게 웬 휑재냐 ~ㅎㅎ... 131코스로 진입...

오호~ 투투투투~ 이게 웬 비단길이냐~ 하도 바위투성이인데만 돌아다니다

보니까 131코스가 비단길로 보인다 ㅋㅋ;; 투투투~ 속도를 내자 야후~;;

투투툭~ 투투 투루룩~ 계단을 딴힐하고.. 휘휙..투툭.. 턱을 내리가고...

이러지러 돌아돌아... 마지막 시멘트 계단 투루룩~!!! 131 딴힐 완료 ㅎ~~~

일로뷰님은 한참전에 내려오셨는지 앉아서 지루하게 기다리고 계신다 ㅋㅋㅋ;

이제 헤어져야 할시간이다. 일로뷰, 케비제이, 크와키즈님은 식사하러 가시고..

음..설마 식사하시고 더타실?(더타셨을거 같은데요? ㅎㅎㅎ;;)

씽크 지방간 한울아범은 집으로 향했다. 자전거 도로 진입....

중량교 건너서 진입로를 못찾아 약간 헤메다가 크 진입로 내려가는게 계단이네

이미 보호대와 헬멧을 풀어버린 지방간은 곱게 잔거 들고 내려가고 ㅎㅎ;;

한울아범님과 씽크님은 육교계단으로 딴힐해 내려오신다 ㅎㅎ... 굿굿!!!

녹천역에서 한울아범님과 작별을.... 그리고 울동네와서는 씽크님과 작별을..

이렇게 아차산..용마산..망우산..일주 라이딩을 마쳤다...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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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지방간.. 어깨다친것을 자수한다(제일 경미하므로). 어깨는 피

도 안나고 걍 뻘겋기만한... 마눌이 보더니 으윽~! 하며 눈을 흘긴다;; 음;;;;

그래서 손하고 무릎은 말도 못꺼냈다; 화장실가서 무릎을 보니.. 으음;; 좀 많이

까졌다;;; 아차산 팔각정에서 이렇게 되서 이상태로 용마산 망우산을 넘어오다

니..음;;; 비장의 메디폼을 꺼내어 척척 붙이고.. 아흐..잔거탈땐 모르겠더니 치

료하고 나니까 욱씬거리고 죽갔다;;; 왼손도 점점 아파온다 --;; 많이 부어서 주

먹을쥐기가 불가능한상태 하하;; 마눌에게 걸리면 죽음이다 ㅋ;;; 안아픈척 다

닐려니 더 힘들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처가집갔는데 장모님이 자네 팔을

왜 그러고 있나~ 하고 바로 물어보시는 헉;;; 음 하하;; 잔거타다 넘어졌어욥~

조심하지 않구... 휴..위기모면... 식사하고 일어나는데 무릎이 욱씬~ 또 장모

님이.. 자네 다리를 왜 저나?  컥...하하;;; 그..발져려서 그래욥 하하;;;;;

으음;;;

마눌은 아직 모르는데 장모님은 금방 아시네요;;;

음..마눌도 알면서 모르는 척하고있는걸까요;;; 흠;; 불안하다~


암튼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만 아니었으면 무사히 끝난 번개였을텐데요 ㅋㅋ;;

아흐..당분간 럭커스는 못잡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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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 에이거 지방간님도 손 다치셨군요. 전 지금 잘려구 누워 있다가 허리(옆구리)가 아파서 그냥 앉아 있습니다. 저도 오른손이 오늘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해서 곰발 됐습니다. 주먹이 안쥐어 지내요. 내일 병원가서 증명사진 한번 찍어 볼라구요. 아니 오늘이구나. 지방간님도 빨리 나으세요~ ^^
  • 으윽.. 날풀리면서 참사(?)가 시작되는 군요......ㅠ.ㅠ
    근데.. 아차산 팔각정 사진의 탑돌바위 옆 등산로가 좋은길(?)이라굽쇼? 고기도 돌탱이 투성에...나무로 살짝 가리워져 편해보이는 가보네요...ㅋㅋㅋㅋㅋ
    사진보니.. 타이어가 낑길(?)만한 코스를 잡으셨네..ㅠ.ㅠ 왜그리 무모한 일을 벌이셨습니까...ㅠ.ㅠ
    조기 말구.. 제가 대형참사(?)를 모면한 .. 긴고랑으로 한번 더가시죠.. ㅋㅋ .. 쥑입니다. 낳으면 한번더 가서 사진찍고 코스 고발(?) 할 참입니다.
    하여간.. 몸조리 잘하시고.. 알로에 쥐깁니다.. 파스가격 5,000원미만에 효과는 더 큽니다. 냉찜질 효과도 있고.. 얼렁 날초님도 효과보세요.. 지방간님도.. ㅎㅎ (두분다 전치 2주 이상일듯..ㅠ.ㅠ)
  • ㅎㅎㅎ 지방간님 후기 결론은?? "힘든 좀 들었지만, 너무 너무 재밌었다. 담에 꼭 또 가야지. 나 떼놓고 혼자 가는 인간들 있으면 평균 조회수 1천회에 육박하는 내 후기에서 확 긁어버려야지, 꼭!"

    같이 타신 일로뷰님, 지방간님, kbj1217님, 한울아범님, 콰키즈님, 함께 타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 지방간님, 무릎 까진 거 별거 아닙니다! 손 부은 거 치료 잘 하세요. 그게 더 문제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귀찮더라도 병원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주먹을 쥐지 못하실 정도라면...
  • 감사합니다. '오래살려면 아차산근처는 가지말아라'라는 말씀으로 알겠습니다.ㅋㅋ
    글구, 한울아범님? 제 아들넘이름도 한울인데.. 아뒤나 바꿀까.. 한울아범투! ^^
  • (일로뷰)그렇지않아도 큰부상이 아니길 바랬는데 많이 다치셨군요. 무사고를 기원하며 평소와 달리 일부러 보호대 안하고 안전 널널라이딩 솔선수범하려고 했는데 조금 더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빨리 나으세요.....지방간님 화이팅!!!
  • ㅋㅋ 지방간님 이제는 길이 아닌곳으로만 다니시는군요! 전 그시간쯤 서비스샵에서 디스크 달고 있었답니당~ ^^
  • 지방간글쓴이
    2004.4.12 11:00 댓글추천 0비추천 0
    * 날초님...우리 같이 치료잘합시다 TT

    * 필스님...지역라이더분들에게 신고안하고 몰래갔다가 굴렀씸다; 한번더가긴 뭘 더가요;; 알로에라..음;;

    * 씽크님...결론 틀렸씸다; 결론은 트래블이 모자라..입니다;;;;

    * 트윈파파님....홍천며느리고개에서도 역시 대활약하신듯 합니다. 아흐 거길 따라갔었어야 했는데 ;;

    * 일로뷰님...히히 큰부상아닙니다 걱정끼쳐드려 죄송하네요 아시죠? 저 엄살 심한거 ㅎㅎ......죄송하긴요 별말씀을 다하시네요. 일로뷰님을 보면 언제나 존경스럽답니다. 담에 한번더~ 히히(미쳤나봐요 --;)
  • 그러게 우면산으로 오시라니까요...ㅋㅋ 빨리 낳으셔야 우면산으로 한번 오시는데....^^
  • 지방간글쓴이
    2004.4.12 11:41 댓글추천 0비추천 0
    * 파나님...자자 디스크도 다셨으니 이제 더블 크라운말 달면 되십니다~!

    * 노바님... 그러게 말입니다 --;; 노바님 따라갈걸 T_T
  • 같은 동민임에도 지방간님과 처음 제대로 해본 롸딩인데 소문(?)과 너무 다르시더구만요. 후기에도 맨날 들고끌고 바이크라 하시더니 역시나 허풍이였구요. 일로뷰님도 충격(?)받으셨는지 딴힐로 잔차바꾸실 생각 하시더군요(생전 그런말씀 안하실분 같았는데 놀랬습니다). 암튼 자빠링에서 별다른 사고 없었는줄 알았는데 부상이 있으신가 보네요. 빨리 회복하셔서 다음에도 충격적이고 쑈크한 동영상 많이 보여주세요~


  • 저 병원 다녀왔는데 다행히 골절은 아닌것 같고 골절이라 해도 미미한... 이상한 진단.. 암튼 지금 손목은 보호대 착용중.. 아 자판치기 힘드네요.. 각목으로 치는 느낌.. 얼릉 병원 다녀 오셔서 알려주세요~
  • kbj님, 맞습니다! 지방간님 말씀 중 어디까지가 뼁끼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헷갈리는 적 한 두번 아닙니다!
  • 일로뷰님, 제가 아차산과 용마산 타는 거, 거 실력 아닙니다! 다 차 문젭니다!! 딴힐 타니 안되던 것 다 됩니다. 정말 좋아요. 또 업힐 안되는 거, 거 무슨 문제가 됩니까! 타고 오르나 끌고 오르나 몇 분 차인데... 일단 담 주에 제 차 한 번 타보고 결정을 하시지요!!!
  • 우하하ㅏ..지방간님이 몰리구 있는 분위기.... (ㅎㅎ 좋아... 좋아요..)
    글취.. 해병대 쫓아간날도.. Z 코스인가 먼가 휘익 내려가는 폼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이게 진실이었던거야..)
  • 지방간글쓴이
    2004.4.12 14:50 댓글추천 0비추천 0
    * 케비제이님...충격적이고 쑈크한 동영상이라구요 --;; 음;; 심려를 끼켜드려서 죄송;;; 앞으로 절대 안보여드립니다;;; 흑...;;

    * 날초님...병원은 안갔구요 저는 타이핑은 무리없이 칠정도는 되고.. 물건을 잡을려고 힘주면 팔목이 좀 욱씬 하는정도네요. 날초님보단 경미한듯;

    * 씽크님....뭐가 헷갈립니까. 대박자빠링의 참상을 보시고도 그런말씀을;;; 우히히 일로뷰님이 딴힐타시는 그날까지 팍팍 밀어드립시다 ㅋㅋ;; 씽크님의 초절정 슈퍼 펌프질이 개시되는군요 ㅋㅋ;;;

    * 필스님...Z코스 많이 약해져서 그런거라니까요 --;;
  • 음.. 저런 절벽에서 내려오실 맘을 먹을 수 있다는거 자체가 존경스럽사옵니다. (_ _)
  • 캬캬캬캬캬캬캬 지방간님 그런데가지말라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두무셔워서안가요...ㅠㅠ
  • 아...또 가고싶다...그들과 함께...
  • twinpapa님 제가 아이디를 바꿀게요....
    twinpapa투로...반갑습니다....
  • 한울아범님, 뭐가 어렵겠습니까! 까짓느무꺼, 또 한 번 가지요, 뭐! 다만 "그들과 함께"라는 게 좀 문제가 되긴 하겠는데, 한울아범님께서 확실하게 한 번 쏘시면 해결 될 듯 ㅋㅋㅋ
  • 지방간글쓴이
    2004.4.13 10:05 댓글추천 0비추천 0
    * 로드마스터님...존경이아니고 인간이 잠시 착각속에 빠지면 저런 무모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

    * 무적님.....좀더 강력하게 말려주시지 않고 T_T
  • 전 roam star 인데요; 전 까만띠가 아닙니다. 흰띠에욥;;
  • 엥, 아뒤 바꿨네요! 오리발님, 축하드립니다. 부르기 훨씬 편합니다! 거의 지방간 수준에 맞먹는 아뒤, ㅋㅋㅋ 좋씸다!
  • 후기를 읽어보고 비로소 지방간님이 맞았구나 하고 확정지었습니다~ 암튼 ~지방간님은 인제 레드불로 가셔야할것 같네요~ㅎㅎ
  • 이햐~~ 저곳을 내려오신다더니.. 저는 밑에서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던데.. -.-;; 이제 상체가드를 구해야 하심이 옳은줄로 아뢰옹~~~ ㅎㅎ
  • 지방간글쓴이
    2004.4.14 10:16 댓글추천 0비추천 0
    * 태권브이님...이번대회기대합니다 ㅎㅎㅎ

    * 옷 구영탄님 드뎌 부상하셨군요. 왜이리 오래 잠수하시는겁니까. 저도 당시에 매우 울렁울렁했습니다. 근데 그 군중심리란게 무섭더군요 타고내려오면 돈주는것도아닌데;; 상체가드 있으면서도 안하고 갔었심다. 산을 두개 넘어야될걸 생각하니 쪄죽을거 같아서;;; 잘지내고계심니까 ㅎㅎ;;
  • 구영탄님, 안그래도 그 날 아차산에서 님 얘기를 했었습니다. 부상당하신 후 한 동안 왈바에 뜸하신데, 우리도 다치지 말고 잘 타자는 다짐 비스무레한 것을 했었거든요. 간만에 보는 아뒤, 반갑네요!
  • 상처는 다 나으셨는지... 아차산 전송탑에서 내려오실때 전 무척 놀랐습니다. 오늘은 아마도 윈디님 번개에 안 나오실 것 같은데... 상처가 우선이죠. 웹으로 여러번 뵙다가 처음 만났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뵙겠습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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