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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6일 사자산/백덕산 : "묻지마번개"는 "묻지마관광"이 아니었다

넘버식스2004.05.27 12:08조회 수 2946추천 수 1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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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 정상에서의 경치입니다.




몇주간 비와 일정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못했습니다.
"묻지마" 번개가 올라 왔기에 참가 신청을 합니다.
명색이 저도 남자인데....
"묻지마"로 시작하는 일은 좋은 일이 있을거라는 음흉한 생각을 가지고...
"묻지마 관광"을 생각했던 것이지요.^^

같이 행동하셨던 분들입니다.


아침 6:30분에 한체대 앞에서 만나서 강원도로 출발합니다.
동호인끼리의 탈서울은 언제나 좋습니다.
처음으로 저도 차량을 운전했는데...별로 좋지 않습니다.
제가 즐기는것은 라이딩후 "한잔"인데...이넘의 차 때문에...
안흥을 지나 모처에 차를 주차해 놓고 사자산을 오릅니다.
한마디로 탈만한데가 없더군요.
"묻지마"는 메고,끌고더군요.
단단히 마음을 잡아메고 오릅니다. 거의 둘러 메고....

사자산의 헬기장입니다. 비선수파는 이러쿵 저러쿵 얘기꽃을 피우지만


선수는 그시간에도 자전거 점검을 하더군요. 닦고 조이고....


등산을 하는데
베낭을 짊어지지 않고
자전거를 지고 하는게 "묻지마"였습니다.

여하튼 사자산 정상을 지나
백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유일하게 이곳 지리를 아는 천문대에 근무하시는분이
이곳 저곳 지형을 설명해 줍니다.(죄송합니다, 성함을 까먹어서)


산세가 높고 험하다보니 기이한 나무들이 많더군요.


제가 초보다보니 제 갈길도 바쁘고....
사진을 찍질 못했습니다.
등산 내내 "으씨, 내가 여길 와 왔지"라는 생각밖에 없더군요.
종아리는 계속 쥐가 나고....
내려올때의 좁은 길은 무섭더군요.
특히나 애들 머리만한 돌들이 많은 하산길은 의외로 어려웠습니다.
한번 자빠링 했습니다.
클릿신발 신고 오신분들은 고생 엄청 하셨죠.

다 지난후엔 또다시 추억속으로 남는거지요.
좋은 경험과 좋은 추억으로....
그리고 자전거를 멘 자리의 멍든 상처와 함께...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계속 질문을 받습니다.
"묻지마번개에 앞으로도 참석하실겁니까?"
얘기를 못하고 미소로 답했습니다.

지금 답을 드리면
가끔씩은 괜찮을것 같습니다.
땀과 인내와 안개속에 가려져 있는 "묻지마"를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자주가는 동네 뒷산 "일자산"을
더욱 사랑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동/송파구민은 도착후 생맥주로 목을 축였습니다.
잘들 들어가셨는지요?
다음의 "묻지마"는 "묻지마" 본연의 사회적 인식
의 범주로 했으면 합니다.^^
참여하신 모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똥글뱅이님





나이테님/짱구님





접니다. 지난번 다친이후론 무조건 세미풀페이스입니다.


**천문대님(죄송)께 감사드립니다.
**처음뵌 짱구님, 왕창님 반가왔습니다.
**카리스님, 부상이 빨리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똥글뱅이님, 막내로서 고생하셨습니다.
**나이테님, 안흥찐빵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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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ㅎㅎ 즐거운 하루였죠?
    앞으로 "묻지마번개" 대신 "안묻기번개"로 바꾸면 어떨까 싶네요.
    함께하셨던 8명의 전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등산화에 평페달을 준비해야지...
  • 나이테님,넘버식스님,카리스님, 그리고 히김님 반갑습니다.몸은 함께 못하지만 마음만은 늘....
    부럽습니다.근데 카리스님은 다치셨나요?
  •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어느새 후기까지 올리시고.... 대단하십니다. ^^

    아이 먹을 우유 사러간다고 하고선 슬그머니 집을 나와 동네 피시방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

    어제의 라이딩은 참으로 즐거운 라이딩 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제법 흐른 지난 세월을 되뇌이게 하는 그런 시간 이기도 했구요...
    좋은 분들과 즐거운 한때를 제법 되는 고도( 백덕산 1350 m) 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 마시며 눈 청소, 폐청소도 하다 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짱구님이 개척번개의 수장 이셨더군요. 감사드리고여, 왕창님 께도 좋은 곳에 끼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외 다수... (?) 다들 수고 하셨습니다. ㅋㅋ
    카리스님 괜찮으시죠?
    넘버식스님, 다음엔 제발 블릿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토요일엔 어디를 갈까나....^^
  • 먼저 이런 코스를 마련해 준 짱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 병원갔다오고 집에서 딩굴딩굴 하고 있습니다. 머 큰 이상은 없고 므르팍 타박상이라 합니다.
    손가락도 인대가 늘어나 반 깁스하고 있고...
    머 한 이주는 걍 개겨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

    묻지마에 처음 참석하신 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묻지마는 계속 됩니다.

    사실 어제 산은 마일드하고 많이 탈 수 있는 산이었습니다. 어떤 경우는 하루 종일 끌다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좋은 묻지마 였습니다.

    짱구님의 개척 산행은 계속 될 것 입니다.
    한국의 산과 임도를 개척 할겁니다.

    다음은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과 포천의 명성산 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 결국.. ㅎㅎ
    갈까말까. 무쟈게 망설이고.. 26일만 쫓아갔다가 올까나 말까나 서너번 방황하고.. 벌써 몇주째 집안일에 소홀(?)하며.. 게다가 올해는 결혼 10주년 맞아 이벤트(?)를 만들어줘야 하는 판에.. 주저리주저리.. 등등의 이유로 불참을 하게 됬는데. 무쟈게 억울합니다..ㅠ.ㅠ
    이코스 담에 또 계획있남요???? ㅎㅎ
  • 천문대가 바로 접니다. ㅋㅋㅋ
    전 저녁 먹으면서 넘버식스님이 "이건 딱 내 스타일입니다"라고 말하는거 들었습니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흙이 보이는 싱글이니까, 앞으로 문재를 지나가면 헬기장까지는 올라갔다 내려오며 연습 겸 타보려고 합니다.

    근데... 제가 분명히 사진은 100k 이하, 많아도 300k 이하라고 그리 외쳤건만... 지금 아주 힘듭니다. 흐흐흐...

    오셨던 모든분들, 즐거운 기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 정병호님.
    안녕하세요?
    그날 자세한 길안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별을 헤고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
  • 넘버식스글쓴이
    2004.5.28 09:05 댓글추천 0비추천 0
    필스님,안녕하세요. 제가 생각할땐 안오신게 잘하신겁니다.ㅎㅎ
    어제 내내 소변이 노랗더라구요, 으휴~~
    정병호님, 다른분들을 위해서...죄송합니다.
    친절한 안내에 감사드립니다.
  • 처음하는 묻지마치고 힘들이 대단들 햇습니다
    백두대간과 같은 코스와 느낌이 좋았고
    같이한 모든분들이 좋았습니다
    모두 좋았습니다
    코스도 좋았습니다
    다운도 좋았고 카리스님 까진것만 빼고 ㅎㅎ
    그래도 하늘이 도운겁니다 그만하길
    또 언제 같이 할지 모르지만
    모두들 건강 하세요
  • 백떡이 성공하셨군요.. 원 풀었습니다..ㅎ~
    치악 능선이 한눈에... 다들 보기 좋습니다..
    계속되는 도전 ..진정한 산꾼들..ㅋㅋㅋ
  • 병호님 오랫만에...

    내가 본 가장 멋진 짱구님의 사진.
  • 아쉽습니다. 그넘의 선약땜에...
    넘버식스님 묻지마에 발 들여놓은것 환영합니다.
  • 소변 색이 노랗다굽쇼?? ^^
    크~~ 꽤 힘드셨던 모양이군요?
    하긴 넘버식스님에겐 새로운 경험 이었으니 몸이 조금놀랬는지도 모르겠네요.. ^^
    하지만, 즐거우셨으리라 여깁니다.
    글고, 1300 대 고지의 고산 싱글라이딩이 쉬울리는 없죠.
    암튼, 같이 할 수 있어 좋은 하루 였던것 같습니다.
    블릿에 대한 간섭... 어케생각하세요?? ㅋㅋ

    담엔 민주지산 이라고 했나요?
    제 개인적인 기억으론 약 20년전 한겨울에 커다란 사고가 났던 그런 산으로 기억 되네요. 저도 죽을뻔 했었지만...^^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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