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관계된 일도 팽개치고
애비 노릇해야 하는 모처럼의 기회도 뒤로하고
모처럼 동네분들과 의기투합하여 강원도 속사의 계방산을 갔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잘 사귀어야 하는데....
같이 자전거 타자고 하면 꼭 멀리 있고 험한 산입니다.
저는 근처의 일자산이 가장 좋은데...
지난주 백덕산 가서 자전거 멘 멍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동네에 사는 히로시마김님,나이테님과 출발을 합니다.
중부고속도로을 거쳐 영동고속도로 진입하여
문막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속사톨게이트로 빠져서 운두령으로 차를 몹니다.
운두령이 있기 때문에 해발 1577미터의 계방산을 그나마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운두령정상입니다.
운두령 정상에서 시작합니다.
주차장 옆 천막의 파전과 각종 향토식품들을 보면서
그냥 퍼질러 앉아서 동동주를 마시고 싶더군요.
토요일이라 등산객들도 많이 보이고
특히 나물뜯으러 온 아줌마들이 많더군요.
들은 얘기로는 계방산이 나물로 유명하다고...
드디어 시작됩니다.
메고 끌고...
저야 항상 뒤처지는데
지난주 방탕한 생활을 했더니 더욱 힘들더군요.
서울 근교의 산에서 느낀 인심과 참다릅디다.
강원도 인심 참으로 좋더군요.
힘은 들지만
나물 뜯으러 가는 아주머니들과 등산객들의 응원에
개폼을 잡으면서 힘을 내봅니다.
선두 히로시마김님은 부부등산객중 아주머니에게
"멋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요.^^
저는 "안됬다"라는 눈빛을 많이 받았습니다.
높은산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호락호락 정복당하질 않습니다.
다리, 어께와 호흡이 더이상 견디질 못할 즈음에
처음으로 하늘을 보여 줍니다.(헬기장)
헬기장에서 각자 싸온 영양식을 먹고 힘을 냅니다.
온몸이 땀으로 덮였고 허기가 지더군요.
헬기장부터 정상까지는
하늘이 보이는 능선을 오릅니다.
어찌어찌하여 정상 정복.
다른 등산객이 없어서 단체사진을 찍질 못했습니다.
높은산에 올라오면 무념무상이 됩니다.
나의 현재 존재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의 관계가 제로가 됩니다.
히로시마김님은 10년만에 다시 와 보았다고
감개가 무량합니다.
좋은 기분을 가지고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운두령 정상에서 계방산 정상으로 올라와서
운두령의 초입지점으로 하산을 할 계획입니다.
계방산의 하산은 약간의 끄는 구간이 있지만 재미있습니다.
일단 돌이 많질 않고, 싱글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꽤 긴 싱글을 하산 하는데 힘이 많이 듭니다.
시원하게 다운힐하며 운두령 초입에 도착합니다.
운두령 초입에서
도저히 운두령을 업힐해서 차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역시 강원도 인심입니다.
트럭을 세웠는데....자전거와 사람 모두 탔습니다.
운두령정상까지 트럭덕분에 쉽게 올라왔는데....
문제가 발생하여 1시간 정도가 지체되었습니다.
(나이테님, 배낭 잘 챙기세요~~~!)
다시 정리하여 방태산의 분위기를 보러 갑니다.
방태산으로 가는길은 오프로드입니다.
지난 수해때 길이 많이 유실되었답니다.
그래고 히김님의 오프로드 운전실력과 4WD 애마를 믿고
앞으로 앞으로.....
4WD 오프로드, 처음으로 경험합니다.
꽤 심한 험로를 정말 잘 갑니다.
차 하나가 간신히 갈 정도이며 좌우와 위는 온통 나무로 덮여있고
수해로 유실되어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바로 옆으로 보입니다.
무지 많이 산속으로 들어 왔는데
돌아가자고 할수도 없고......
그러나 염려하던 비상사태가 발생합니다.
4WD도 못 올라갑니다.
참으로 난감합니다. 사람이라고는 없고 너무 깊이 들어와 버려서.....
오랜 시간이 여러 갈등과 함께 흐르고....
그러나 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새로운 4WD 등장입니다
정말 이번 번개에서 최고로 극적인 순간입니다.
로프를 메고 간신히 구난해 냅니다.
도저히 앞으로는 전진할 수 없어서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갑니다.
긴장이 풀리고, 배가 고픕니다.
평창하면 송어회가 있죠.
송어회를 맛있게 먹고 서울로 올라옵니다.
히김님의 계속 졸립다는 말에 졸지도 못하고...긴장하며....
저는 다음부터 히김님 차는 타지 않습니다.
빨리 캐리어를 사야겠습니다.
올라오면서 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늦을것 같다고, 그리고 아침에 싸준 영양떡 잘 먹었다고...
이쁘면 커피까지 타주었을텐데...미워서 떡만 주었다는군요.
산과 자전거가 뭐가 좋은가요?
처에게 아양떨어야 하고,
애들과 놀아줄 시간도 없고,
주말에 다른 일을 하나도 할수가 없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주말마다 나가니....
**히김님,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오프로드는 압권이었습니다.
**나이테님,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같이 못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애비 노릇해야 하는 모처럼의 기회도 뒤로하고
모처럼 동네분들과 의기투합하여 강원도 속사의 계방산을 갔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잘 사귀어야 하는데....
같이 자전거 타자고 하면 꼭 멀리 있고 험한 산입니다.
저는 근처의 일자산이 가장 좋은데...
지난주 백덕산 가서 자전거 멘 멍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동네에 사는 히로시마김님,나이테님과 출발을 합니다.
중부고속도로을 거쳐 영동고속도로 진입하여
문막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속사톨게이트로 빠져서 운두령으로 차를 몹니다.
운두령이 있기 때문에 해발 1577미터의 계방산을 그나마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운두령정상입니다.
운두령 정상에서 시작합니다.
주차장 옆 천막의 파전과 각종 향토식품들을 보면서
그냥 퍼질러 앉아서 동동주를 마시고 싶더군요.
토요일이라 등산객들도 많이 보이고
특히 나물뜯으러 온 아줌마들이 많더군요.
들은 얘기로는 계방산이 나물로 유명하다고...
드디어 시작됩니다.
메고 끌고...
저야 항상 뒤처지는데
지난주 방탕한 생활을 했더니 더욱 힘들더군요.
서울 근교의 산에서 느낀 인심과 참다릅디다.
강원도 인심 참으로 좋더군요.
힘은 들지만
나물 뜯으러 가는 아주머니들과 등산객들의 응원에
개폼을 잡으면서 힘을 내봅니다.
선두 히로시마김님은 부부등산객중 아주머니에게
"멋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요.^^
저는 "안됬다"라는 눈빛을 많이 받았습니다.
높은산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호락호락 정복당하질 않습니다.
다리, 어께와 호흡이 더이상 견디질 못할 즈음에
처음으로 하늘을 보여 줍니다.(헬기장)
헬기장에서 각자 싸온 영양식을 먹고 힘을 냅니다.
온몸이 땀으로 덮였고 허기가 지더군요.
헬기장부터 정상까지는
하늘이 보이는 능선을 오릅니다.
어찌어찌하여 정상 정복.
다른 등산객이 없어서 단체사진을 찍질 못했습니다.
높은산에 올라오면 무념무상이 됩니다.
나의 현재 존재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의 관계가 제로가 됩니다.
히로시마김님은 10년만에 다시 와 보았다고
감개가 무량합니다.
좋은 기분을 가지고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운두령 정상에서 계방산 정상으로 올라와서
운두령의 초입지점으로 하산을 할 계획입니다.
계방산의 하산은 약간의 끄는 구간이 있지만 재미있습니다.
일단 돌이 많질 않고, 싱글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꽤 긴 싱글을 하산 하는데 힘이 많이 듭니다.
시원하게 다운힐하며 운두령 초입에 도착합니다.
운두령 초입에서
도저히 운두령을 업힐해서 차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역시 강원도 인심입니다.
트럭을 세웠는데....자전거와 사람 모두 탔습니다.
운두령정상까지 트럭덕분에 쉽게 올라왔는데....
문제가 발생하여 1시간 정도가 지체되었습니다.
(나이테님, 배낭 잘 챙기세요~~~!)
다시 정리하여 방태산의 분위기를 보러 갑니다.
방태산으로 가는길은 오프로드입니다.
지난 수해때 길이 많이 유실되었답니다.
그래고 히김님의 오프로드 운전실력과 4WD 애마를 믿고
앞으로 앞으로.....
4WD 오프로드, 처음으로 경험합니다.
꽤 심한 험로를 정말 잘 갑니다.
차 하나가 간신히 갈 정도이며 좌우와 위는 온통 나무로 덮여있고
수해로 유실되어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바로 옆으로 보입니다.
무지 많이 산속으로 들어 왔는데
돌아가자고 할수도 없고......
그러나 염려하던 비상사태가 발생합니다.
4WD도 못 올라갑니다.
참으로 난감합니다. 사람이라고는 없고 너무 깊이 들어와 버려서.....
오랜 시간이 여러 갈등과 함께 흐르고....
그러나 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새로운 4WD 등장입니다
정말 이번 번개에서 최고로 극적인 순간입니다.
로프를 메고 간신히 구난해 냅니다.
도저히 앞으로는 전진할 수 없어서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갑니다.
긴장이 풀리고, 배가 고픕니다.
평창하면 송어회가 있죠.
송어회를 맛있게 먹고 서울로 올라옵니다.
히김님의 계속 졸립다는 말에 졸지도 못하고...긴장하며....
저는 다음부터 히김님 차는 타지 않습니다.
빨리 캐리어를 사야겠습니다.
올라오면서 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늦을것 같다고, 그리고 아침에 싸준 영양떡 잘 먹었다고...
이쁘면 커피까지 타주었을텐데...미워서 떡만 주었다는군요.
산과 자전거가 뭐가 좋은가요?
처에게 아양떨어야 하고,
애들과 놀아줄 시간도 없고,
주말에 다른 일을 하나도 할수가 없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주말마다 나가니....
**히김님,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오프로드는 압권이었습니다.
**나이테님,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같이 못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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