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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그리고 아차산... 용마산....

노바(이전무)2004.06.09 21:29조회 수 1404추천 수 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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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관악산, 아차산, 용마산..... 이틀동안 댕긴코스....ㅋㅋ 남한산성의 여파

로 바위길과 미션푸는 재미로기회가 있을때 다 댕겨보고싶어 짬을 내어 갔왔습

니다. 일단 관악산..... 다굵님의 안내로 삼막사 끌고바이크로 거북바위에서

찬우물, 한우물능선을 탔습니다. 업힐하면서 그능선을 보는순간.... 끌고바이크

에 힘이 납니다. 멀리 바라보는데 마치 큰 횡재라도 한듯.... 유후~ 저 능선의

다운힐을 즐길수 있다면 이쯤의 끌고바이크정도야.... 끌고 끌어 지칠무렵... 거

북바위가 나옵니다. 시작부터 바위가 수고했다는듯이 반겨주는군요.



(위사진의 능선)

자 이제 능선을 따라 출발~ 다굵님과 잔차 타보면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당췌

보여야쥐.... 휙 앞으로 가버리면 남은것은 굵은 타이어자국.... - - ; 이룬... 여

하튼 신현섭님도 무지 쏘면서 달립니다.

에이 이러면 재미없쥐.... 어떻게 끌고올라온 산인디.... 천천히 바위길 하나하

나 음미하며 꿀렁꿀렁 달립니다. 평일이라 등산객이 없는것이 이리 좋을줄이

야. ㅋㅋ 잘 달리고있는데  앞에서 신현섭님 정지. 뭐여요~? 헉스 역쉬 평지가

안보이는 내리막바위길.... 그렇쥐... 그냥 가면 심심하쥐... 다굵님의 가이드를

받고 시도합니다. 경사가 심해도 잘보고 앞바퀴 꽂히지 않을것 같으면 잔차를

신뢰하며 그냥 타면 그만인디 하필 착지점이 급한 코너라면? 으흠...... 일단 밀

어봅니다. 역시나... 경사를 타는것은 어떻게 하겠는데 바퀴가 안꺽입니다. 이

룬 다시.... 경사를 타고 앞바퀴 땅에 닿을즘 그상태에서 잠깐 생각할시간의 스

탠딩으로 유지한뒤 강제적으로 앞바퀴를 틀어봅니다. 마치 잔차가 반항하듯 묵

직한 저항이 느껴지지만 틀어집니다. 유후 첫번재 미션해결~ 다시 바위를 타

고, 흙도 타고 능선타는 재미가 이런것이구나...ㅋㅋ 이번 미션은 아까와 비슷

하지만 좀 경사가 길고 타야할 라인이 무지 한정되어있고 중요한것은 역시 코

너.... - -; 일단 연습부터... 내려가는데... 라인을 조금만 벗어나도 잔차 콘트

롤 무지 난감해집니다. 특히나 저쪽으로 가야 앞바퀴가 착지 지점을 통과하는

디.... 하필 앞바퀴 꽂히는곳으로 가면.... 허나 설수도 없는상황.... 느낌은

100%적중... 뒷바퀴의  공허함을 느끼며 앞으로 한없이 넘어가는 허무함.... 그

것도 잠시... 앞에 서있는 나무에 헬멧을 비껴충돌... 헬멧이 살짝돌아가 조금

민망한 모습을 연출하지만 오호라... 잠깐 생각할 시간을 줍니다.(잭나이프 스

탠딩이라고나 할까.. 물론 머리는 나무에 계속 기대어...) 잘하면 전복되지않

고 설수있겠는걸....그러나 아차~ 너무 길게 생각을 했습니다. 뒷바퀴가 앞바

퀴를 중심으로 옆으로 넘어오는것이 보이면서 전복... 으흑.... 1초만 생각하고

실행하는것인데.... 여하튼 다쉬 도전~ 이번에는 라인을 잘타서 성공. 크 이맛

이여~ 장소는 사진과 같습니다.




ㅋㅋ 이렇게 여러 난코스(극히 개인적) 를 통과하면서 내려갈때는 다운힐의 즐

거움+성취감+룰루랄라~? 여하튼 힘든지도 모릅니다. 찬우물까지 와서 시원한

약수먹구 피니쉬까지 내려갑니다. 등산객없어 좋구 코스 너무 재미있구... 중

간 중간 흙더미 점프와 바위점프~ 작은 드랍등등... 아까 끌고바이크는 이정도

의 즐거움에 비하면 작은 시련일뿐입니다. 그렇게 관악산을 타면 느끼는것은

항상 휴~ 내려왔군.... 허지만 언젠가는 또 가야한다는 설레임+작은 두려움이

생깁니다. ㅋㅋ 참 재미있는곳이지요.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고 다음날....필스님의 콘택으로 가이드를 해주신다는 말

씀에 바로 관악산 준비물 그대로 아차산으로 향합니다. 길치에 대한 따뜻한 배

려로 신현섭님과 아차산에 도착... 필스님 일행 2분과 아차산으로 역시나 끌고

바이크를 합니다. 근디.... 시작부터 바윗길~  오호 오늘 제대로 걸렸으~ 그렇

게 끌고바이크를 하니 사진으로만 보던 정자등장.... 그렇다면~ ^^;; 아래로 바

위경사가 있더군요. 여~ 재미있겠당....ㅋㅋ  그렇게 올라가 보호장비갖추고

잔차에 앉으니 에잉? 오늘 바퀴 접지력 장난이 아닙니다. 뒷바퀴 맥시스 하이

롤러.... 말그대로 지우개입니다.



비록 많이 까지기는 하지만 살신성인.... 자기 한몸 벗겨내어 주인을 위해 희생

합니다. 그러니 슬립은 나지도 않고 브레이크 레버에 손가락만 대면 바로섭니

다. 그러다보니 경사타기에 무덤덤할수밖에.... 여하튼 스릴있는코스입니다.



다음 아차산 정상으로 이동.... 중간중간 평일인데등산객이 많고 흙이 건조해

잠깐의 브레이킹은 바로 먼지... 그리고 등산객의 찌푸림.... 설렁설렁 갑니다.

인사도하구... 여하튼 정상에 도착.... 어흑.... 정말 배경 죽입니다. 기다렸다가

야경까지 보고싶어지는.... 강변북로(맞나?)와 한강... 차들의 미등이 만들어내

는 야경은 정말 죽음일텐데.... 다음에 와이프와 등산으로라도 와봐야지... 그리

고 건너편으로 용마산정상이 보이는데 등산로는 마치 어서와~ 하는듯 이뻐 보

입니다. ㅋㅋ 가야쥐 오라는데 가야쥐.... 그쪽으로 잠시 다운힐을 한뒤 용마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기념사진도 찍구.... 다 다운힐.... 바위를 타고넘고 관악

산에 비해 탈수있는 라인이 많지만 경사가 있어서 시야가 극히 제한됩니다. 라

인은 보이는데 타고넘을수있을까하는.... 그렇게 내려가다가 금일 미션.... 낙

차 1m정도? 내리막에 착지... 그러나 착지지점에 길지않고 또 내리막에 꾸불꾸

불.... 그냥 들쳐매고 내려갈려는데 신현섭님이 뛰신답니다. 이룬.... 일단 측량

을 해보니 그냥 달리다가 점프하면 착지시에 큰 사고로 이어질듯.... 그렇다면

윌리드랍밖에.... 그러나 착지지점의 내리막이 무지 부담됩니다. 2번의 포기에

이어 이번에는 그냥 뛴다라는 마음으로 윌리~~~~~~~ 허나 뒷바퀴가 탈출하

기전에 내리막에 대한 두려움으로 페달링 스톱.... 그순간 허공에 잠시 윌리한

상태로 아~~주 잠깐 생각을 합니다. 실패다..... 어떻하지 탈출할까? 아니

여.... 쉬버를 믿어부아? 여기까지 생각할때 이미 앞바퀴부터 떨어졌고 쉬버

(shiver)의 스펠링중 i까지 들어간상태.... 되겠는걸.... 할때 앞바퀴 슬립..... 에

이쒜~ 할떄 탈출~ 꽝...... 데모9의 몸으로 우는소리 오랫만에 듣는군요. 바로

아무렇지 않은듯 상황을 수습하고 사고분석에 들어갑니다. 착지지점의 내리막

에 부담을 느껴 미쳐 착지지점의 미끄러운 바닥은 생각지 않은겁니다. 따라서

뛰면 바로 전복.... OK~! 내 실력으로 여기까쥐.... 이렇게 용마산을 타고 아차

산 다운힐.... 아까 정자의 바위다운을 다시하고 바위길위를 천천히 가며 점프

할곳만 찾아 점프~ 바닥에 스키드자국을 안내도 자연히 설수있으니 안전하고

좋더군요. ㅋㅋ 필스님과 일행분(기억못해죄송합니다 - -;)의 안내로 좋은산

의 좋은길을 탈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같이 탐사하듯 가주신 신현섭

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드랍이나 점프, 험한 경사타기를 자주하는것은 시도하기전의

긴장감(이루말할수없는...)과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도전했다는 자신감이

좋아 하는것입니다. 저 이제 32살이며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며 제가 모셔야할

부모님도 있습니다. 보험도 안되는데 목숨걸고 타지는 않습니다요~ ㅋㅋ 다

취미생활이자 즐겁자고 타는것인데......저도 다치는거 무지 싫어하고 또 무서

울떄도 있지만 제일중요한것은 철저한 안전장구의 착용과 사전에 충분히 코스

파악을 하기때문에 위험요소를 최대한 없앨수있는것입니다. 그리고 무모할것

같다싶으면 아에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고수분들이 보시면 웃으시겠당..ㅋㅋ

즐거운 내리막질~ 신나는 드랍이여~ 같이 도전하실래요?(물론 처음이신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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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거 이제 노바님은 초급 아님니더~
    행신동 절개지 뛰는 순간 고수의 반열에 오른 겁니당~ ㅋ
    저처럼 아직도 그런데는 무서워 해야 초급이지용~~
  • 두분.. 초보가 어째요?? ㅠ.ㅠ
  •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끄느라 고생하시고 쓰느라 고생하시고 다운힐이 재미있긴 재미 있나 봅니다.-암것도 모르는 초보가-
  • 담대회에도 초급으로 나가시면 제가 협회에 고발합니다; 물런 각종 자료 다 모아서 흠;
  • 아츠넷님과 노바님이 아차/용마산을 다녀가셨군요...요즘 왕성하신 활동상황 사진으로 자주 뵙니다. 아차산은 항상 등산객의 압박이 큰곳이죠. 용마산에서 아차산쪽 다운힐보다 망우산쪽 다운힐이 더 겁나고 흥미진진한데 이 쪽도 담에 시간되시면 꼭 타보세요... 초급이 아니라 초특급 다운힐러^^*



  • 2004.6.10 19:19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룬.... 어서 초보의 정의가 있어야할듯.... 솔직히 다운힐시에 저 속도 무지 느립니다. 신현섭님이 더 빠르면서.... 지방간님... 저 아직 수상경력없어서 고발하셔도....ㅋㅋ 일로뷰님 다음주에 또 갈예정입니다. 망우산.... 험하면 더 좋지요^^
  • 초급=초특급... 일로뷰님 표현에 한표를...;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3
treky
2016.05.08 조회 683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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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조회 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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