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계곡이 끝납니다. 이제 한동안 물구경 몬합니다. 아울러 탈만한 임도 끝납니다.ㅠ.ㅠ 업힐입니다. 윽..
얼추 2시경..........이제 식사를 해야 합니다.
각자 가지고 온 도시락(?)을 꺼냅니다.
이제껏 오면서 행동식 계속 꺼내 먹었습니다. 안그러면 진작 배고파 돌아가버리구 말았을 겁니다. ㅋㅋ
양지님 싸오신 행동식에 거품뭅니다. 아니.. 멀 그리 많이 싸오셨는지.......
주먹밥에.. 떡에....... 카리스님 역시 번장님 답게 만만챦습니다. 다들 장난이 아닙니다.
필스.... 역시 바부라.... 분명 빠이킹님이 경고 했음에도.. 출발하면서 휴게소에서 사온 군것질용 몇개가 다입니다..ㅠ.ㅠ
자알먹고. 주변환경 정리정돈 확실하게 챙기고.... 히로시마김님 방태산 아끼는 마음에..... 확인사살(?) 다시 합니다.
허거덩........
갑자기.. 베낭이 가벼워진 카리스님.......업힐에서 날라가 버립니다..
근 시간 반 정도를 업힐을 합니다. 대부분 타고 오릅니다만......... 저는 타고오르는 속도나 끄는 속도나 거의 비슷하기에..
걍끄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ㅋㅋㅋ (왜 저리 고생들을 하는지 원..ㅠ.ㅠ)
글구... 평패달에 경등산화.. 이건 탁월한 선택이라 자부합니다. 그건 설명안하겠습니다. 이건 직접 느껴봐야...
또, 아니라고 우기(?)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해서.. ㅋㅋㅋ
자 워낙 좋은 코스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벌써 오후 3시가 넘어갑니다. 우리는 방태산 정산 근처도
아직 못왔습니다.......ㅠ.ㅠ
한참 업힐 후에....... 어느 곳인지 제기준에서 설명불가한 분기점에서 쉽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이곳에서부터 다시 온길을 돌아갈 것인가... 계속 진행할 것인가?
아님 출발지인 방동리 완전 뒷편인 내면 쪽으로 내려갈것인가....... 거기서 다시 차있는 곳으로 도로라이딩을??
하여간 요기서 잠시 내려가면 절벽에 구멍이 하나 있는데........거기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진기한 구경(?)을 할 수
있으니..... 저보고 내려갈꼬냐 히로시마김님이 스을쩍 떠봅니다? ㅋㅋ
카리스님은 자꾸 택시 부른다고 성화입니다. 강원도 택시는 디젤차량이라 여기까지 충분히 온다나요? ㅎㅎ
근데.... 전화기가 터져야................ㅠ.ㅠ
웃고 떠들면서 한참 쉬고.... 얼마남지 않았다 카리스님 큰소리 빵빵칩니다..
앞으로 정상까지 20분남았답니다............................ 필스...... 카리스님 못미더워 히로시마김님한테
다시 물어봅니다. 진짜 얼마나 남았는지...........
앞으로 시간 반에서 2시간여를 더 가야 한답니다. 으으악............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제가 사진 올리는 것에 혹하신 분들 다시 생각해보세요.. 여긴 산이고..
우린 아직 정상도 몬갔구.... 그렇다면 계속 업힐중이라는 것을 충분히 고려(?) 하셔야 합니다? ......!!
업힐이.......... 산정상까지......직선으로 나있으면......... 눈에 보이는데로.. 올라가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보니 머 직선상으로 얼마 되보이지도 않겠구만.. 눈에 뻔히 보이는데.......
대관령 옛길을 기억하십니까? S자 코스의 전설을 ??
한참을 오른쪽으로 돌고 업힐하고 나면.... 다시 왼쪽으로 코스 틀어 업힐................또 오른쪽, 또 왼쪽.. 또 오른쪽..
또 왼쪽, 오른쪽, 왼쪽...........헉헉헉............맛가네........
진기한 경험을 합니다.
서울근교 야산이던 어디건....... 아마 뻗었을 겁니다. 숨이 턱에 차서....... 아마 널부려저 버리고 말았을 겁니다.
희안합니다. 날이 그렇게 더운 날이건만..........오히려 잠시 쉬면 춥습니다(?) !
숨이 턱까지 차와도.... 숨고르기 몇번하면 그냥 편해집니다. 그만큼 산소 공급이 좋다는 건데...........신기합니다.
지쳐도 지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덕분에 카리스님 계속 앞질러서 날라갑니다.
앞으로 카리스님이 " 저같은 초보도 가는데.. " 어쩌구 하면 시비 걸겁니다. 어케 초보란 용어를 함부로(?) 쓰십니까?
하긴........ 모 번개에서 초보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합니다. " 초급 = 초특급 "
분명 평소같았으면 타고 오르기 충분한 업힐입니다.
혹자는 여길 어케 끌고 오르냐구 질타(?)를 가할 만한 사진입니다.
사진 잘보십시요...... 좌우로 처다보는 라이더(?)들을.............. 구룡덕봉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에서......
기가막힌 절경에....... 구경하느라 끄는 겁니다. 절대 힘들고 지쳐서 끄는게 아닙니다.........아아아아아아.....
현위치...... 구룡덕봉 정상이랍니다.......어헉... 눈물납니다.
그 말로만 듣던 구룡덕봉..... 바이크족을 두분 만납니다. 그 산악용 오토바이......
이분들.. 히로시마김님 업힐해서 구룡덕봉 정상에 젤 먼저 오를때. 박수 쳐줍디다...... 하긴 나라도 기가막혀서 박수쳤을꼴..
덕분에 정상에서 단체사진 삼각대 없이 찍어봅니다.. ㅋㅋ
카리스님은 과거 트라이얼 바이크 매니아 출신이라.... (선수 출신이시라구 혔나요? )
서로 알수 없는 용어와 선수 이름 대가면서.. 무자게 친한척(?) 합니다. ㅋㅋ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54.JPG
<사진 54> 원본사진 링크
군부대 철수한 흔적이 남은 ............. 태양열 발전기를 이용한 흔적이 있습니다.
윗사진에서 보듯이..........
구룡덕봉 정상에서.. 워낙 날이 좋았던 관계로.... 시계가 너무나도 선명해서.........그만... 못볼걸 봐부렸습니다.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이 후기 처음에 방태산이 동해바다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지도를 올려놔서 설명해드렸습니다. (그세 잊으셨죠?)
근데.....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선명하게.................................
사진기가 꼬져서.. 찍었는데....... 뿌였습니다. 분명 보긴 선명하게 보고 왔는데............
살다가 강원도 땅 10번 밟으면 날좋은거이 2번정도 였구.... 나머지는 비오거나 흐리기 일쑤였는데...
대관령 이후 계속 날씨가 기가막힙니다. 복받았습니다. 천운입니다.........
너무너무 추워서....... 또 이제부터 진짜 고행이랍니다.....윈드스터퍼 챙겨입고........ 보호대 착용합니다.
방태산 정상이 구룡덕봉이 아니랍니다.
약, 1.8km 더가면 주억봉이 나온답니다. 거기가 정상이랍니다.
어찌 그리 거리를 칼같이 잘아냐고요?
결국 정상까지 400m를 남겨둔 삼거리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길래 잘알죠..........
보십쇼.... 얼마나 맛간 표정입니까? 구룡덕봉 정상에서 요기 삼거리까지가요......... 1.4,km 랍니다.
방태산 정상이라는 주억봉이 400m 남았답니다.
그럼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야 하는데..... 왕복 800m 랍니다.
결국 아무도 안갔습니다..............아니..........몬갔습니다. .... 엄두가 나질 않더랍니다....ㅠ.ㅠ
꼴롱 800m.....
이미 구룡덕봉에서 이 삼거리 1.4km 구간에 맛갔습니다.......ㅠ.ㅠ
등산객들을 만납니다. 분당에서 오셨다구 허더군요....... 부럽습니다. 정상에서 쏘주한잔 얼마나 부럽던지.....
근데..... 우린 한잔 마시면 아마 쓰러지지 않나 싶습니다. 마다하고 갈길을 서두릅니다. 시간이.........ㅠ.ㅠ
하산하면 근 오후 8시 가까이 될껍니다. .......... 걱정됩니다.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59.JPG
<나이테님 삼거리 독사진 링크입니다.>
자..........윗 링크 사진을 끝으로 사진 더 없습니다.........
사진 찍을 분위기도 아니었을 뿐더러.... 사진찍는데 목숨(?) 걸일 없습니다.
회귀점인 휴양림까지......... 꼴롱 다운힐 6km ..... 와..............얼마나 신났겠습니까?
그 신나는 다운힐을 즐기니라 사진이 없습니다............
내리쏘는 상상을 해보십시요...........그동안 올라온게 얼만데...... 수십키로미터를 돌아서 돌아서 올라왔는데..
산 아래까지 6km 밖에 안걸린다니.......... 기가 막힌 다운힐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먼소린지 감을 못잡으십니까?
말그대로 잔차 타구 내려갈 다운힐이 몬된다는 소립니다...........ㅠ.ㅠ
그게 절벽이지..........어디 다운힐 하겠습니까?
오늘 이시간까지 다리가 아푸서...... 계단 오르내리기가 버겁(?)습니다.......ㅠ.ㅠ
어찌나 경사가 가파른지..........
무구님은 계속 등산화 탓을 하면서... 발가락이 아푸답니다........
왜 발가락이 아풀까요? 등산각이 져서.........잔차를 메고 들고 .. 끌구 내려와야 하는데...
신발이 체중을 실어서 지지를 하니........발가락이 신발끝에 닿을 수 밖에 없구...... 이게 장시간 쌓이니..
발가락에 고통이 오는 모양입니다.
근데.... 왜 틈만나면 잔차를 타구 내려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좀 내려갈만한 곳이다 싶으면 여지 없이 안장에 앉아버립니다.
이유가 근사합니다.
걷는게 힘들어서....................ㅠ.ㅠ
덕분에 제가 XC 싱글 다운힐은 이날 완벽(?) 마스터 한것 같습니다.
얼추 다 내려온 모양입니다. 샘터 계곡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평지가 시작되는 듯 싶습니다.
이미 구룡덕봉 지나 삼거리 몬미쳐.. 떠온 계곡물이 바닥 나부렸습니다.
오죽 했으면 삼거리에서 등산객에게 물까지 얻어 마셨겠습니까?
이 계곡물이 얼마나 달콤하고 시원했는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후기 중반인지 초반인지 약수물은 폐교에서 먹은게 다입니다 모두 계곡물로 해결했습니다.
계곡물은 약수보다 더 좋은 물입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시원하던지..........
한참을 내려가니..... 이제 휴양림 근처에 다다릅니다. 계곡구간구간 좋은 곳이 많습니다.
걍 웃통벗고..... 바지 벗고 뛰어들어 목욕한판 할까? 무자게 땡깁니다만......
시간이 지금 몇신데...... 지금 뛰들면 얼어죽기 딱 좋겠습니다.........ㅠ.ㅠ
마지막 바위 무쟈게 큰 넘이 떡하니 계곡에 걸쳐있는 다리를 지나니 휴양림 끝자락 공사구간 나옵니다.
이 임도구간...... 무쟈게 쏩니다. 달립니다.
왜? 삼거리에서 지금까지 별로 잔차탄 기억이 없기에.. 보상 차원에서 원없이 밟아(?) 봅니다..
미친듯이 내리쏩니다.
히로시마 김님이 덩달아 같이 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물론 히로시마 김님이 항상 앞서가시면서...
돌가루 날려주시데요... ㅋㅋ
한참을 내려오니...........드뎌 출발점입니다.....
나이테님이 묻습니다. 왜 그리 쏘냐구........ 돌가루 튀어서 혼났다구..........
이유는 .......................담배살라구.................(갑자기 엉뚱한 변명을.......ㅋㅋ)
아 마지막 계곡 싱글 다운힐...... (머 속도는 몬냈지만....)
글구 휴양림 다운힐............ 쥑입니다. 앞서 들고 내려온 고생을 한방에 잊게 해줍니다.
부랴부랴... 잔차를 차에 싣고 떠납니다.
왜 그리 서두루냐구요? 시간이 늦어서 그러냐구요?
아뇨.................ㅠ.ㅠ
밥좀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침도 제대로 몬먹구 왔죠? (물론 휴게소에서 먹긴 했쥐만.. ㅋㅋ)
점심 제대로 몬먹었쬬? (아 물론 군데군데 쉬면서 행동식에 식사 근사하게 했죠.. ㅎㅎ)
이제 저녁 제대로 먹어야죠.......
멀리 홍천 근처에 화로구이가 그리도 땡기지만......... 얼마가지 몬해.. 걍 삼겹살에 소주로 만장일치..
바로 내려서. 근사한...........아주 근사한 생삼겹에 소주에 다들 분위기 업됩니다.
카리스님과 나이테님........ 홍천 근처가서 화로구이에 아예 한잔 더하고 가자고 난립니다.
안되면 자구 가지........머......
제가 총대메고.. 소주 한잔 마시고.... 사이다 때우고.. 운전합니다.
홍천 다가니. 분위기 가라앉구.......시간은 벌써 11시를 넘어갑니다.
걍 지나칠 수 밖에.............ㅠ.ㅠ 담에 꼬옥 화로구이 먹으로 와야쥐.................
12시를 넘겨 저는 올림픽 대교 북단에서 떨궈 집니다.
사실 후기가 머 박진감 넘치고 어쩌구 써야 하는데.. 쓰기 전부터 복잡했습니다.
이거 내용만 많구. 코스 설명하고 사진 설명하면..이미 소설 한권인데..........................ㅠ.ㅠ
덕분에 재미없는 글이 되었을지언정..........
코스와 눈이 편한 사진 몇장 본것으로 위안(?) 삼으시길...........
그래도 이 후긴 꼬옥 쓰고 싶었습니다.......................................
너무너무 감동이었기에... 그 장관과..............그 진기한 경험(?) 들...........
진짜 복받았습니다. 최근 몇주간 산행이 저를 들뜨게 합니다.
제 인생 최고의 황금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담주엔 황병산 간답니다. 무조건 갑니다.
반드시 가야합니다.
긴글 ...............쫑내기 아쉬워도 이글 보시는 분들 지겨울까바 쫑냅니다. 감사합니다.
PS. 담주에 황병산에 삼양목장 통과 합니다. 지방간님 꼬옥 가셔야죠??
얼추 2시경..........이제 식사를 해야 합니다.
각자 가지고 온 도시락(?)을 꺼냅니다.
이제껏 오면서 행동식 계속 꺼내 먹었습니다. 안그러면 진작 배고파 돌아가버리구 말았을 겁니다. ㅋㅋ
양지님 싸오신 행동식에 거품뭅니다. 아니.. 멀 그리 많이 싸오셨는지.......
주먹밥에.. 떡에....... 카리스님 역시 번장님 답게 만만챦습니다. 다들 장난이 아닙니다.
필스.... 역시 바부라.... 분명 빠이킹님이 경고 했음에도.. 출발하면서 휴게소에서 사온 군것질용 몇개가 다입니다..ㅠ.ㅠ
자알먹고. 주변환경 정리정돈 확실하게 챙기고.... 히로시마김님 방태산 아끼는 마음에..... 확인사살(?) 다시 합니다.
허거덩........
갑자기.. 베낭이 가벼워진 카리스님.......업힐에서 날라가 버립니다..
근 시간 반 정도를 업힐을 합니다. 대부분 타고 오릅니다만......... 저는 타고오르는 속도나 끄는 속도나 거의 비슷하기에..
걍끄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ㅋㅋㅋ (왜 저리 고생들을 하는지 원..ㅠ.ㅠ)
글구... 평패달에 경등산화.. 이건 탁월한 선택이라 자부합니다. 그건 설명안하겠습니다. 이건 직접 느껴봐야...
또, 아니라고 우기(?)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해서.. ㅋㅋㅋ
자 워낙 좋은 코스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벌써 오후 3시가 넘어갑니다. 우리는 방태산 정산 근처도
아직 못왔습니다.......ㅠ.ㅠ
한참 업힐 후에....... 어느 곳인지 제기준에서 설명불가한 분기점에서 쉽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이곳에서부터 다시 온길을 돌아갈 것인가... 계속 진행할 것인가?
아님 출발지인 방동리 완전 뒷편인 내면 쪽으로 내려갈것인가....... 거기서 다시 차있는 곳으로 도로라이딩을??
하여간 요기서 잠시 내려가면 절벽에 구멍이 하나 있는데........거기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진기한 구경(?)을 할 수
있으니..... 저보고 내려갈꼬냐 히로시마김님이 스을쩍 떠봅니다? ㅋㅋ
카리스님은 자꾸 택시 부른다고 성화입니다. 강원도 택시는 디젤차량이라 여기까지 충분히 온다나요? ㅎㅎ
근데.... 전화기가 터져야................ㅠ.ㅠ
웃고 떠들면서 한참 쉬고.... 얼마남지 않았다 카리스님 큰소리 빵빵칩니다..
앞으로 정상까지 20분남았답니다............................ 필스...... 카리스님 못미더워 히로시마김님한테
다시 물어봅니다. 진짜 얼마나 남았는지...........
앞으로 시간 반에서 2시간여를 더 가야 한답니다. 으으악............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제가 사진 올리는 것에 혹하신 분들 다시 생각해보세요.. 여긴 산이고..
우린 아직 정상도 몬갔구.... 그렇다면 계속 업힐중이라는 것을 충분히 고려(?) 하셔야 합니다? ......!!
업힐이.......... 산정상까지......직선으로 나있으면......... 눈에 보이는데로.. 올라가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보니 머 직선상으로 얼마 되보이지도 않겠구만.. 눈에 뻔히 보이는데.......
대관령 옛길을 기억하십니까? S자 코스의 전설을 ??
한참을 오른쪽으로 돌고 업힐하고 나면.... 다시 왼쪽으로 코스 틀어 업힐................또 오른쪽, 또 왼쪽.. 또 오른쪽..
또 왼쪽, 오른쪽, 왼쪽...........헉헉헉............맛가네........
진기한 경험을 합니다.
서울근교 야산이던 어디건....... 아마 뻗었을 겁니다. 숨이 턱에 차서....... 아마 널부려저 버리고 말았을 겁니다.
희안합니다. 날이 그렇게 더운 날이건만..........오히려 잠시 쉬면 춥습니다(?) !
숨이 턱까지 차와도.... 숨고르기 몇번하면 그냥 편해집니다. 그만큼 산소 공급이 좋다는 건데...........신기합니다.
지쳐도 지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덕분에 카리스님 계속 앞질러서 날라갑니다.
앞으로 카리스님이 " 저같은 초보도 가는데.. " 어쩌구 하면 시비 걸겁니다. 어케 초보란 용어를 함부로(?) 쓰십니까?
하긴........ 모 번개에서 초보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합니다. " 초급 = 초특급 "
분명 평소같았으면 타고 오르기 충분한 업힐입니다.
혹자는 여길 어케 끌고 오르냐구 질타(?)를 가할 만한 사진입니다.
사진 잘보십시요...... 좌우로 처다보는 라이더(?)들을.............. 구룡덕봉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에서......
기가막힌 절경에....... 구경하느라 끄는 겁니다. 절대 힘들고 지쳐서 끄는게 아닙니다.........아아아아아아.....
현위치...... 구룡덕봉 정상이랍니다.......어헉... 눈물납니다.
그 말로만 듣던 구룡덕봉..... 바이크족을 두분 만납니다. 그 산악용 오토바이......
이분들.. 히로시마김님 업힐해서 구룡덕봉 정상에 젤 먼저 오를때. 박수 쳐줍디다...... 하긴 나라도 기가막혀서 박수쳤을꼴..
덕분에 정상에서 단체사진 삼각대 없이 찍어봅니다.. ㅋㅋ
카리스님은 과거 트라이얼 바이크 매니아 출신이라.... (선수 출신이시라구 혔나요? )
서로 알수 없는 용어와 선수 이름 대가면서.. 무자게 친한척(?) 합니다. ㅋㅋ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54.JPG
<사진 54> 원본사진 링크
군부대 철수한 흔적이 남은 ............. 태양열 발전기를 이용한 흔적이 있습니다.
윗사진에서 보듯이..........
구룡덕봉 정상에서.. 워낙 날이 좋았던 관계로.... 시계가 너무나도 선명해서.........그만... 못볼걸 봐부렸습니다.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이 후기 처음에 방태산이 동해바다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지도를 올려놔서 설명해드렸습니다. (그세 잊으셨죠?)
근데.....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선명하게.................................
사진기가 꼬져서.. 찍었는데....... 뿌였습니다. 분명 보긴 선명하게 보고 왔는데............
살다가 강원도 땅 10번 밟으면 날좋은거이 2번정도 였구.... 나머지는 비오거나 흐리기 일쑤였는데...
대관령 이후 계속 날씨가 기가막힙니다. 복받았습니다. 천운입니다.........
너무너무 추워서....... 또 이제부터 진짜 고행이랍니다.....윈드스터퍼 챙겨입고........ 보호대 착용합니다.
방태산 정상이 구룡덕봉이 아니랍니다.
약, 1.8km 더가면 주억봉이 나온답니다. 거기가 정상이랍니다.
어찌 그리 거리를 칼같이 잘아냐고요?
결국 정상까지 400m를 남겨둔 삼거리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길래 잘알죠..........
보십쇼.... 얼마나 맛간 표정입니까? 구룡덕봉 정상에서 요기 삼거리까지가요......... 1.4,km 랍니다.
방태산 정상이라는 주억봉이 400m 남았답니다.
그럼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야 하는데..... 왕복 800m 랍니다.
결국 아무도 안갔습니다..............아니..........몬갔습니다. .... 엄두가 나질 않더랍니다....ㅠ.ㅠ
꼴롱 800m.....
이미 구룡덕봉에서 이 삼거리 1.4km 구간에 맛갔습니다.......ㅠ.ㅠ
등산객들을 만납니다. 분당에서 오셨다구 허더군요....... 부럽습니다. 정상에서 쏘주한잔 얼마나 부럽던지.....
근데..... 우린 한잔 마시면 아마 쓰러지지 않나 싶습니다. 마다하고 갈길을 서두릅니다. 시간이.........ㅠ.ㅠ
하산하면 근 오후 8시 가까이 될껍니다. .......... 걱정됩니다.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59.JPG
<나이테님 삼거리 독사진 링크입니다.>
자..........윗 링크 사진을 끝으로 사진 더 없습니다.........
사진 찍을 분위기도 아니었을 뿐더러.... 사진찍는데 목숨(?) 걸일 없습니다.
회귀점인 휴양림까지......... 꼴롱 다운힐 6km ..... 와..............얼마나 신났겠습니까?
그 신나는 다운힐을 즐기니라 사진이 없습니다............
내리쏘는 상상을 해보십시요...........그동안 올라온게 얼만데...... 수십키로미터를 돌아서 돌아서 올라왔는데..
산 아래까지 6km 밖에 안걸린다니.......... 기가 막힌 다운힐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먼소린지 감을 못잡으십니까?
말그대로 잔차 타구 내려갈 다운힐이 몬된다는 소립니다...........ㅠ.ㅠ
그게 절벽이지..........어디 다운힐 하겠습니까?
오늘 이시간까지 다리가 아푸서...... 계단 오르내리기가 버겁(?)습니다.......ㅠ.ㅠ
어찌나 경사가 가파른지..........
무구님은 계속 등산화 탓을 하면서... 발가락이 아푸답니다........
왜 발가락이 아풀까요? 등산각이 져서.........잔차를 메고 들고 .. 끌구 내려와야 하는데...
신발이 체중을 실어서 지지를 하니........발가락이 신발끝에 닿을 수 밖에 없구...... 이게 장시간 쌓이니..
발가락에 고통이 오는 모양입니다.
근데.... 왜 틈만나면 잔차를 타구 내려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좀 내려갈만한 곳이다 싶으면 여지 없이 안장에 앉아버립니다.
이유가 근사합니다.
걷는게 힘들어서....................ㅠ.ㅠ
덕분에 제가 XC 싱글 다운힐은 이날 완벽(?) 마스터 한것 같습니다.
얼추 다 내려온 모양입니다. 샘터 계곡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평지가 시작되는 듯 싶습니다.
이미 구룡덕봉 지나 삼거리 몬미쳐.. 떠온 계곡물이 바닥 나부렸습니다.
오죽 했으면 삼거리에서 등산객에게 물까지 얻어 마셨겠습니까?
이 계곡물이 얼마나 달콤하고 시원했는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후기 중반인지 초반인지 약수물은 폐교에서 먹은게 다입니다 모두 계곡물로 해결했습니다.
계곡물은 약수보다 더 좋은 물입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시원하던지..........
한참을 내려가니..... 이제 휴양림 근처에 다다릅니다. 계곡구간구간 좋은 곳이 많습니다.
걍 웃통벗고..... 바지 벗고 뛰어들어 목욕한판 할까? 무자게 땡깁니다만......
시간이 지금 몇신데...... 지금 뛰들면 얼어죽기 딱 좋겠습니다.........ㅠ.ㅠ
마지막 바위 무쟈게 큰 넘이 떡하니 계곡에 걸쳐있는 다리를 지나니 휴양림 끝자락 공사구간 나옵니다.
이 임도구간...... 무쟈게 쏩니다. 달립니다.
왜? 삼거리에서 지금까지 별로 잔차탄 기억이 없기에.. 보상 차원에서 원없이 밟아(?) 봅니다..
미친듯이 내리쏩니다.
히로시마 김님이 덩달아 같이 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물론 히로시마 김님이 항상 앞서가시면서...
돌가루 날려주시데요... ㅋㅋ
한참을 내려오니...........드뎌 출발점입니다.....
나이테님이 묻습니다. 왜 그리 쏘냐구........ 돌가루 튀어서 혼났다구..........
이유는 .......................담배살라구.................(갑자기 엉뚱한 변명을.......ㅋㅋ)
아 마지막 계곡 싱글 다운힐...... (머 속도는 몬냈지만....)
글구 휴양림 다운힐............ 쥑입니다. 앞서 들고 내려온 고생을 한방에 잊게 해줍니다.
부랴부랴... 잔차를 차에 싣고 떠납니다.
왜 그리 서두루냐구요? 시간이 늦어서 그러냐구요?
아뇨.................ㅠ.ㅠ
밥좀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침도 제대로 몬먹구 왔죠? (물론 휴게소에서 먹긴 했쥐만.. ㅋㅋ)
점심 제대로 몬먹었쬬? (아 물론 군데군데 쉬면서 행동식에 식사 근사하게 했죠.. ㅎㅎ)
이제 저녁 제대로 먹어야죠.......
멀리 홍천 근처에 화로구이가 그리도 땡기지만......... 얼마가지 몬해.. 걍 삼겹살에 소주로 만장일치..
바로 내려서. 근사한...........아주 근사한 생삼겹에 소주에 다들 분위기 업됩니다.
카리스님과 나이테님........ 홍천 근처가서 화로구이에 아예 한잔 더하고 가자고 난립니다.
안되면 자구 가지........머......
제가 총대메고.. 소주 한잔 마시고.... 사이다 때우고.. 운전합니다.
홍천 다가니. 분위기 가라앉구.......시간은 벌써 11시를 넘어갑니다.
걍 지나칠 수 밖에.............ㅠ.ㅠ 담에 꼬옥 화로구이 먹으로 와야쥐.................
12시를 넘겨 저는 올림픽 대교 북단에서 떨궈 집니다.
사실 후기가 머 박진감 넘치고 어쩌구 써야 하는데.. 쓰기 전부터 복잡했습니다.
이거 내용만 많구. 코스 설명하고 사진 설명하면..이미 소설 한권인데..........................ㅠ.ㅠ
덕분에 재미없는 글이 되었을지언정..........
코스와 눈이 편한 사진 몇장 본것으로 위안(?) 삼으시길...........
그래도 이 후긴 꼬옥 쓰고 싶었습니다.......................................
너무너무 감동이었기에... 그 장관과..............그 진기한 경험(?) 들...........
진짜 복받았습니다. 최근 몇주간 산행이 저를 들뜨게 합니다.
제 인생 최고의 황금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담주엔 황병산 간답니다. 무조건 갑니다.
반드시 가야합니다.
긴글 ...............쫑내기 아쉬워도 이글 보시는 분들 지겨울까바 쫑냅니다. 감사합니다.
PS. 담주에 황병산에 삼양목장 통과 합니다. 지방간님 꼬옥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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