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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18일 강화도 투어 후기.

Hagen2004.07.19 02:39조회 수 128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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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건지... 마구 쏟아지는 비에 금요일날 동호회에서는 토요일 투어에 대한 투표를 했고 투표결과 토요일 원주 치악산 투어는 취소가 되었다. 아으~ 이놈의 장마가 미워 죽겄어~ 그런데... 지금이 아니면 시간빼기 어렵다고 절규하는 몇몇형들...-_- 결국 걍 아싸리 비맞고 가까운 강화도로 갔다오기로 결정했고 총 7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으흐흐 우중라이딩이라... 시원하긴 하겠군 이라는 생각과 함께 준비물 챙겨놓고 꿈나라로~~

1일

이동경로 : 집 -> 원당 -> 능곡 -> 행주대교 -> 가양대교 -> 발산역 -> 김포 -> 강화도 -> 숙소(동막해수욕장 근처)

아침 10시경 꿈나라를 헤멜 무렵 전화가 왔다. 출발시간을 조금 땡긴다고 졸린눈을 부비고 일어나 낼름 밥먹고 샤워하고 옷입고 출발~ 허걱~ 근데 이거 정말 비오는게 장난이 아니네... 어차피 한강 자전거 도로는 물에 잠겨서 못갈테니...(아 길치는 한강도로가 좋은데 ㅠㅠ) 원당->능곡->행주대교 로 해서 가기로 결정! 우다다다~ 비가 오든 말든~~ 물이 튀든 말든~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든~ 말든~(ㅠㅠ) 신경안쓰고 그저 투어간다는 생각에 좋아라 신나라 하면서 열심히 페달질! 음... 빗길에 림브레이크의 비애인 브레이킹시 밀리기가 발생한다 ㅠㅠ 아흑... 갈때는 이렇게 좋아라 하는데 이거 정비 할라면 아후... 여하튼 갔다와서 생각하기~ 이러면서 페달질 하다보니 어느새 행주대교 앞 ^^ 자 이제 이 다리만 건너서 사람들과 합류하기로 한 가양대교로 가면 되는데~ 다리의 초소에 있던 헌병아저씨... 호루라기 삑삑불더니 못들어간다고 통제한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갑다... 근데 나 다른길도 모르는데 저기 못가게 하면 어쩌라고!! 해서... 걍 다리앞에서 트럭 올때까지 개겼다--;; 마침 지나가는 1톤트럭~ 낼름 손짓해서 세운담에
'아저씨~ 행주대교 건너편까지만 태워주세요~'
'타요 타'
맘씨 좋으신 아저씨덕분에 무사히 행주대교를 건넜다.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뒤 자전거를 내리고 다시 합류지점인 가양대교를 향해 갈라는데... 이거 원 설명은 들었는데 길을 잘 모르겠다 ㅠㅠ 가다가 또 초소에서 근무중인 의경아저씨가 있길래... 가서 길을 물어보았는데.
'수고하십니다. 여기서 가양대교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올림픽대로 타세요'
'거기 자전거 들어갈수 있어요?-_-'
'... 뭐라 쏼라 쏼라 통신후. 저기로 가서 발산역이 어쩌구 저쩌구 거기서 좌회전 거시기가~ 그래부러요'
'아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자 발산역을 찾아가면 해결이 되겠는데... 으.. 역시나 길치아니랄까봐 한참 헤메다가 발산역은 구경도 못해보고 물어 물어서 겨우 가양대교 도착했당--; 지하보도로 내려가려는데 올라오시는 캐스퍼형. 역시 자전거 도로가 가득~가득~ 차서 도저히 갈수가 없다고 하신다. 비를 피할수 있는곳으로 이동한후  이쪽으로 오기로한 화이트아웃형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고~ 조금 기다리니 근처에 오셨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서 합류~~ 자 이제 잠실에서 출발하신 분들만 오시면 되는데~ 1시간정도 늦게 출발하셨다고 한다 ㅠㅠ 거기다가 한강 자전거 도로로 못오고 시내로 오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게 발산역에서 합류. 자~ 인사 나누고 약간의 휴식후에 이제 강화도를 향해 출발~~ 조금가다보니 김포고~ 조금가다보니 강화도네요~ 강화도 초입쯤 왔는데 정미 누나가 배가 아파서 쉬면서 기다리고 정비도 했어요. 여기서 성균이형(동호회내의 유일한 싸이클 라이더)은 브레이크 패드가 다 닳아서(그 비싼 카본림도 갈아먹었데요 브레이크가~) 뒷브레이크를 아예 빼버리고 갔습니다-.-;; 약간의 휴식후에 다시 출발~~ 하고 약국에 들러서 약을 사고 부대찌게 집에서 따뜻하고 맛있는 부대찌게와 함께 밥을 먹었죠. 밥도 배불리 먹고 비도 그치고 기분좋게~ 다시 출발! 성균이형과 캐스퍼형은 브레이크 패드를 사기 위해 근처에 있다는 샵에 들렀다 오기로 하고 저희 먼저 숙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여기도 참 좋더군요 나중에 날씨 좋은때 다시 한번 오고 싶어요~ 열심히 달리다보니 날이 벌써 어둑 어둑 해지네요. 가로등도 없고~ 무섭더군요 너무 -.-;; 숙소 도착하기전 길을 약간 잘못들었는데 거기 들어갔다 나오는 사이에 샵에 들렀다 온 성균이형과 캐스퍼형은 벌써 저희를 앞질러 가셨더군요-.-; 가천의과대학 앞에서 다시 모든 일행이 모였습니다. 예약된 숙소가 없었기에 민박집을 찾아야하는데 근처에 민박집이 없더군요. 뭐 가다보면 있겠지~ 하면서 달리는데 마침 보이는 민박집! 첨에 방이 없다고 하시다가 전화를 하시더니 방이 있다고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그런데 민박집이 너무 쫌 그래서 다른곳을 알아보기로 하고 저와 정훈이형이 앞에가서 보고 오기로 하고 나머지는 이곳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른 민박집을 찾아 고고~ 으아 정훈이형 무쟈게 밟습니다... 뒤에서 쫒아가는 저는 죽습니다 ㅠㅠ(전 평페달이에요--;) 잘 보이지도 않는길을 앞에서 달리는 형의 후미등을 보며 열심히 따라갔죠. 동막해수욕장쯤에 도착하니 민박집이 꽤 많이 보입니다. 깔끔한 건물이 눈에 띄어 문의해보니 새로지은 건물이라고 하시네요~ 근데 방값이 넘 비싸요 10만원!! 우리의 예산은 7만원인데... 그래서 정훈이 형이 사장님께 잘 말하고 해서 에누리해서 7만원에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정훈이 형이 나머지 멤버들을 데릴러 간 사이 전 방값을 지불하고 먼저 올라가서 자전거를 들여놓고 짐을 풀어놨습니다. 방이 꽤 넓고 깨끗하더군요 ^^ 다시 밑에 내려가서 기다리니 나머지 멤버분들이 차례차례 도착하십니다. 모두 우리를 무겁게 했던 짐을 풀어놓고 우리와 함께 여기까지 달려온 자전거를 정성스레(정말?) 안으로 들여놓습니다. 힘들게 온만큼 내일을 위해 알콜파워를 축적하기로 하고... 소주~ 맥주~ 그리고 안주거리를 사와서 즐거운 알콜파티를 했드랬죠~ 소주 맥주 칼국수 매운탕 골뱅이무침과 이야기들이 어우러진 파티였어요~ 열심히 알콜파워 축적을 한후... 내일을 위해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일

이동경로 : 숙소(동막해수욕장) -> 초지대교 -> 김포 -> 집

어제 너무 알콜파워를 축적했는지 약간은 늦은시간인 9시 30분쯤에 모두들 부시시~ 일어났습니다. 부지런히 씻고 아침준비를 하고~ 아침메뉴는 신라면과 너구리! 정미 누나가 너무나도 맛있게 끓여준 라면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체인도 닦아주고 방도 치우고 짐을 챙긴후에 이제 다시 서울을 향해 출발! 열심히 페달질을 해서 가는데 섬이라 언덕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강화도에 언덕이 많이 있더군요~ 신나게 올라가고 신나게 내리쏘고 했습니다.(브레이크 패드를 못구해서 뒷브레이크를 빼고간 성균이형은 브레이크를 잡을래야 잡을수가 없어서 내리쏠수 밖에는 없었다는 후문도...--;) 가다가 쉬면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정비도 하고~ 초지대교를 넘어 김포시내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출출하기에 적당한 음식점을 찾아서 식사를 하기로 했죠. 앗~ 저기 보이는 보리밥집! 저기로 가자~~ 보리밥에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숟가락으로 싹싹 비벼서 먹는데 키야~~ 입에서 씹히는 그맛이란!! 전 세그릇정도 먹었어요 ^^;;; 모두 배가 불러서~ 적당한곳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어요. 근처 공원에 들어가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었습니다. 그와중에 클릿페달을 함 체험해보고 싶은 저...(신발만 클릿입니다--;; 페달은 곧 살 예정) 정훈이형의 클릿신발을 신고 정훈이형의 NRS Air를 타봅니다. 오홋 딸칵 소리와 함께 끼워지는 클릿.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예를 들어 오른쪽 클릿을 뺐는데 왼쪽으로 넘어진다든지의 에피소드)노를 저어 가는 느낌이군요~ 클릿빼는 연습도 하고~ 생각보다 편하고 재밌습니다. 헌데... 문제는 그후에 있었으니... 한쪽클릿을 뺀후 멈췄다가 형이 부르시길래 타면서 다시 끼웠는데... 아 글쎄 왼쪽클릿을 빼고 오른쪽을 끼워놨는데 끼워진걸 깜빡하고 그냥 평상시처럼 오른쪽으로 내릴려고 한거였습니다...ㅠㅠ 결과는? 물론 자전거와 함께 옆으로 넘어졌죠 그것도 클릿이 끼워진 상태로--; 으으 조금전에 이야기 들었는데 ㅠㅠ 형들 누나들 막 웃고 난리 났습니다...-_-; 충분히 휴식을 취한후 다시 서울을 향해 출발~~ 저는 중간에 빠져서 행주대교를 건너 다시 능곡 원당을 거쳐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번에 갈때는 일찍 출발해서 강화도를 많이 돌아보고 올랍니다~~ 즐거운 투어~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뒤로 가면서 글이 무성의 해지는건... 제가 졸려서입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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