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먹으러 갈까요?'
'그러지'
'몇시에 출발 할까요?'
'몇시는 뭔 몇시!'
'비슬고개 꼭대기에 옥수수여'
'!!!'
6;00
90km만 가면 비슬고개 정상이라는 말에,
사고후 처음으로 장거리를 달려본다.
(..락헤드님의 전략(?)으로 후에보니 130km + 40km 였다)
근 두어달 동안 남산을 두번 갔다온거 말고는
타지도 않은 실력으로 겁도 없이 장거리를 가자 했던 것이다.
팔당대교에 물안개가 해를 받지않아 자욱하게 깔려있다.
조심스레 달리자니,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팔당댐 수문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힘차다.
'어~잉~'
'속초 갈때의 시속에 10km나 떨어졌네!!!1'
뭔 소린지...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휴~~~ 힘들어 죽겠네'
생각지도 않은 일이다.
딴에는 무지 많은 페달질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8;30
휴가철이라 해장국집에 인파가 대단하다.
주인장이 마련해준 구퉁이에 자리하여 아침을 먹는다.
두어 숟가락 먹었을까, 입맛이 없다.
벌써부터 아스팔트의 열기와 태양의 열이 만만치 않다.
(그 두어 숟가락에 체해 한동안 힘이 들었다)
'그만 빽~ 하면~~~'
'맘대로'
항상 결정은 내가 한다.
9;00
굳이 옥수수를 먹으러 그곳까지 가야할 이유는 없지만,
운동+ 옥수수+ 막걸리 한사발 ...
'그래 갈때가지 가보자, 죽기아님 까무러치기지 !!!'
시작은 다짐으로 순조로왔지만,
갈수록 힘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뒤에서 기압(?)도 눠주기도 하셨지만
내 상태가 심상치가 않았나, 조용하시다.
간간이 싸이클팀이 지나친다.
'어휴~~ 기 죽이네...'
열기가 콧속으로 통해 기도를 마르게하여 목소리도 나오질 않는다.
용문터널 입구.
내리막전 오른쪽이 법률 중개사 강사님이 말하던,
원덕이라는 설명을 듣지만
내게 흘러가는 메아리 소리이다.
오로지
휴게소만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그동안 그렇게 다니던 길이었는데 유난히 힘이든다.
용문휴게소
소화제를 먹고 퍼져 있는다.
관광버스가 쉴새없이 주차장을 들랑거린다.
그 많은 인파들이 모두 우리만 보고 지나는것 같다.
마치
외게인 보듯.
김밥과 감자를 사서 모두 락헤드님 가방에 넣는다.( 심지어는 핸드폰까지)
비슬고개 초입은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다.
열기에 더해서 먼지까지 날린다.
먼지를 재우려고 뿌린 물은
바퀴를 잡아 당긴다.
엊그제
스탬(100mm), 핸들바, 바앤드 (카본)를 교체 해 주었다.
진흙이 튀는 길을 가자니
엉덩이의 그림이 그려진다.
왼손을 엉덩이에 대고 달리다,
순간,
미끄러져 훌륭한 곡예를 한다.
바엔드에 상처가 날까봐 꼭 쥐고 돌린것이
뒤에오던 자동차 운전자들의 환호성을 받는다.
(샾사장의 말론 우리나라에 하나 뿐이라고...)
비슬고개
최대한 기어를 낮추고 서서히 오른다.
2년전 레드맨님 번개를 인연으로 해마다,
아니 시간 있을때마다 찿은 고개다.
'어~ 옥수수가 내려왔네!'
플랜카드의 위치가 바뀐것이다.
오르면서
힘이들어 내리려고 할때
내게 힘을 주었던 표라 너무도 반갑다.
드디어
옥수수 통을 향해 마지막 질주를 한다.
'아니, 그 아저씨가 아니네'
'아~ 행님여, 서울 가시고 내가 인수 받았지요'
막걸리는 없었지만
미지근한 맥주 한잔으로 위로를 받았다.
산음 휴양림.
산속은 전혀 다른 세계다.
흙의 열기와 바람은 훈풍이다.
임도도 오랜만이다.
바닥의 돌이 자전거로 튀어 오른다.
체기가 그제서야 가라앉았는지 페달이 가볍다.
물을 찾아 들어들어 간다.
물에 담근 발이 끊어지듯 시렵다.
절벽옆 편편한 곳에 종이 한장, 비닐한장 깔고 누워 더위를 식힌다.
'잘도 잔다'
잠시 눈을 붙인것이 40분이나 흘렀다.
4;00
비슬고개를 뒤로하고 서울로 향한다.
소나기 구름을 위에 두고 같이 달린다.
평지 시속이 35km라는 경이로운 타이틀을 걸었고,
다시금
가을에 속초를 왕복으로 하자는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달린다.
기분좋은 하루.
자전거가 있어 좋은 하루.
영원히 함께할 동지.
지금도
달리고 싶다.
*^^*
'그러지'
'몇시에 출발 할까요?'
'몇시는 뭔 몇시!'
'비슬고개 꼭대기에 옥수수여'
'!!!'
6;00
90km만 가면 비슬고개 정상이라는 말에,
사고후 처음으로 장거리를 달려본다.
(..락헤드님의 전략(?)으로 후에보니 130km + 40km 였다)
근 두어달 동안 남산을 두번 갔다온거 말고는
타지도 않은 실력으로 겁도 없이 장거리를 가자 했던 것이다.
팔당대교에 물안개가 해를 받지않아 자욱하게 깔려있다.
조심스레 달리자니,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팔당댐 수문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힘차다.
'어~잉~'
'속초 갈때의 시속에 10km나 떨어졌네!!!1'
뭔 소린지...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휴~~~ 힘들어 죽겠네'
생각지도 않은 일이다.
딴에는 무지 많은 페달질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8;30
휴가철이라 해장국집에 인파가 대단하다.
주인장이 마련해준 구퉁이에 자리하여 아침을 먹는다.
두어 숟가락 먹었을까, 입맛이 없다.
벌써부터 아스팔트의 열기와 태양의 열이 만만치 않다.
(그 두어 숟가락에 체해 한동안 힘이 들었다)
'그만 빽~ 하면~~~'
'맘대로'
항상 결정은 내가 한다.
9;00
굳이 옥수수를 먹으러 그곳까지 가야할 이유는 없지만,
운동+ 옥수수+ 막걸리 한사발 ...
'그래 갈때가지 가보자, 죽기아님 까무러치기지 !!!'
시작은 다짐으로 순조로왔지만,
갈수록 힘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뒤에서 기압(?)도 눠주기도 하셨지만
내 상태가 심상치가 않았나, 조용하시다.
간간이 싸이클팀이 지나친다.
'어휴~~ 기 죽이네...'
열기가 콧속으로 통해 기도를 마르게하여 목소리도 나오질 않는다.
용문터널 입구.
내리막전 오른쪽이 법률 중개사 강사님이 말하던,
원덕이라는 설명을 듣지만
내게 흘러가는 메아리 소리이다.
오로지
휴게소만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그동안 그렇게 다니던 길이었는데 유난히 힘이든다.
용문휴게소
소화제를 먹고 퍼져 있는다.
관광버스가 쉴새없이 주차장을 들랑거린다.
그 많은 인파들이 모두 우리만 보고 지나는것 같다.
마치
외게인 보듯.
김밥과 감자를 사서 모두 락헤드님 가방에 넣는다.( 심지어는 핸드폰까지)
비슬고개 초입은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다.
열기에 더해서 먼지까지 날린다.
먼지를 재우려고 뿌린 물은
바퀴를 잡아 당긴다.
엊그제
스탬(100mm), 핸들바, 바앤드 (카본)를 교체 해 주었다.
진흙이 튀는 길을 가자니
엉덩이의 그림이 그려진다.
왼손을 엉덩이에 대고 달리다,
순간,
미끄러져 훌륭한 곡예를 한다.
바엔드에 상처가 날까봐 꼭 쥐고 돌린것이
뒤에오던 자동차 운전자들의 환호성을 받는다.
(샾사장의 말론 우리나라에 하나 뿐이라고...)
비슬고개
최대한 기어를 낮추고 서서히 오른다.
2년전 레드맨님 번개를 인연으로 해마다,
아니 시간 있을때마다 찿은 고개다.
'어~ 옥수수가 내려왔네!'
플랜카드의 위치가 바뀐것이다.
오르면서
힘이들어 내리려고 할때
내게 힘을 주었던 표라 너무도 반갑다.
드디어
옥수수 통을 향해 마지막 질주를 한다.
'아니, 그 아저씨가 아니네'
'아~ 행님여, 서울 가시고 내가 인수 받았지요'
막걸리는 없었지만
미지근한 맥주 한잔으로 위로를 받았다.
산음 휴양림.
산속은 전혀 다른 세계다.
흙의 열기와 바람은 훈풍이다.
임도도 오랜만이다.
바닥의 돌이 자전거로 튀어 오른다.
체기가 그제서야 가라앉았는지 페달이 가볍다.
물을 찾아 들어들어 간다.
물에 담근 발이 끊어지듯 시렵다.
절벽옆 편편한 곳에 종이 한장, 비닐한장 깔고 누워 더위를 식힌다.
'잘도 잔다'
잠시 눈을 붙인것이 40분이나 흘렀다.
4;00
비슬고개를 뒤로하고 서울로 향한다.
소나기 구름을 위에 두고 같이 달린다.
평지 시속이 35km라는 경이로운 타이틀을 걸었고,
다시금
가을에 속초를 왕복으로 하자는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달린다.
기분좋은 하루.
자전거가 있어 좋은 하루.
영원히 함께할 동지.
지금도
달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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