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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자전거여행-4편-

gugjarang2004.08.30 17:32조회 수 82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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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8/30-양북->포항



30일...그렇게 어색한 잠을 청하고 일어나

아침밥은 사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주머니께 밥은 사먹고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성모 마리아 아주머니...하시는 말씀..

"아이구~그럴거면 내가 재워 주지도 않았지~걱정말고 우리랑 같이 밥먹어~"

............감동감동...ㅠㅠ.....

안방에서 아저씨 아주머니와 함께 밥을 냠냠~하고~

비가 조금씩 틱틱 거릴때 아주머니께 거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출발했다..

포항으로 가야되는데..비가 너무 왔다..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들었다면서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더라..

역시나...어쩐일로 기상예보가 맞아 떨어지고..

판쵸우의를 준비해왔는데...보온은 최고~>_<

하지만...판쵸는 다 아는것처럼 바람이 부니깐 옆쪽이 낙하산처럼 되면서

자동 브레이크가 되더라..ㅡㅡ;(속도 무쟈게 안난다ㅡㅡ+안그래도 무거운데;;)

내리막길도~낙하산되서 오르막길처럼 페달질 해야되고....

오르막길은 더~~더~힘들고..ㅠㅠ

도저히 너무너무 힘들어서 가는길에 편의점이 있길래

하루 일할테니 포항까지만 태워달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아저씨 한마디로 끝내더라..

"태워줄 시간이 없는데~".....ㅡㅜ

어쩌겠니~또 페달질 했다..ㅠㅠ

꾸역꾸역.....아무 생각없이 속으로 페달질 숫자만 세면서..

그렇게 포항 근처에 도착.....갑자기 바람이 장난아니다..

자전거가 옆으로 넘어갈 정도의 바람이 옆쪽 바다에서 불어왔다..ㅡㅡ;

판쵸우의는 휘날리고~자전거는 휘청거리고..;;;

중간에 판쵸를 벗는데 바람에 날려갈듯햇다..

그...tv에서 하던...얼굴에 바람쏘면 얼굴 망가지는..

.......오늘 자연에서 경험했다......=ㅛ=.......

그런데 포항 사는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정말....포항에서는 살기 싫다는 생각을 여러번했다....

그흔한 자전거 도로하나 볼수없고...

인도 또한 블록이 다 부서져서 제대로 다닐수도 없고..

앞을 봐도 옆을 봐도 뒤를봐도....오직 기계뿐...

도로 옆 가로수는 트럭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거의 말라 죽어있고..

도로에는 왠 트럭들이 그리도 많은지..(이해는된다..공업부지니..)

거기다가 바람은 왜 그렇게 쎈지...ㅡㅡ;;

날라 갈뻔했다....휴....암튼 난 포항이 싫다....ㅋ

찜질방 찾는 중간에 우체국이 보이길래..

필요없는 텐트랑 버너..코펠등등...약 5kg의 무게를

집으로 소포로 보내버렸다..-ㅛ-;;

너무너무 가벼워서 잘나간다..잇힝>_<ㅋㅋ

어서 자고 내일 일찍일어나 빨랑 벗어 나고파~-ㅁ-;

글구 포항사는분들~이해해주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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